텔레비전을 끌거야!

고객평점
저자제임스 프로이모스
출판사항두레아이들, 발행일:2014/07/25
형태사항p. B5판:25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155057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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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는 하루도 지낼 수 없는 아이와,
이런 아이와 텔레비전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가 함께 보아야 할 책!
텔레비전이 아이의 양육을 맡는 현실을 날카롭고 익살스럽게 풍자한 그림책!

텔레비전을 끄면 가족이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동화!
너무 바빠서, 교육을 위해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서, 때로는 아이를 돌보는 게 힘들고 귀찮다는 등의 여러 이유로 부모들은 종종 아이를 텔레비전 앞에 앉혀 놓는다(요즘은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분담하기에 여기에서 ‘텔레비전’을 ‘스마트폰’으로 바꾸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이것을 이른바 텔레비전 육아(또는 스마트폰 육아)라고 부른다. 아이들은 텔레비전 앞에 있으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텔레비전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된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텔레비전과 친해지고, 텔레비전과 많은 시간을 함께 붙어 지내게 된다. 그런데 이 텔레비전 육아가 우리 가족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상할 수도 없는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일의 씨앗이 된다면?
??텔레비전을 끌 거야!??는 이처럼 바빠서 잘 놀아주지 못하는 부모가 아이의 양육을 텔레비전에게 온전히 맡겼다가 웃지 못할 황당한 사건을 겪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통해 텔레비전 육아가 갖고 있는 심각한 폐해를 사실적이고도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아이에게 무심코 틀어주는 텔레비전이 단란한 가족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는지 돌아보게 해주고, 텔레비전이 없는 일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크고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는지 일깨워주는 고마운 책이다. 아이는 물론,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아이를 텔레비전의 세계로 밀어 넣는 부모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퀭한 눈과 초롱초롱한 눈, 과연 우리 아이의 눈은?
이 책은 이렇듯 텔레비전 육아에 대해 되돌아보게 해준다. 특히 부모, 즉 어른들의 잘못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그런데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무거운 주제와 달리 저자는 글은 물론 그림도 단순하고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널찍한 테두리와 회색과 검은색, 그리고 탁한 붉은색으로만 표현한 그림은 컬러풀한 그림보다 오히려 더 강렬한 인상을 준다. 글과 그림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텔레비전에 빠져 있는 퀭한 눈과, 엄마 아빠를 되찾은 뒤에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눈, 지금 우리 아이의 눈은 과연 어느 쪽일까?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다섯 번째 책!
텔레비전을 끌 거야!는 친구들의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는 인성 그림책 시리즈, ‘괜찮아, 괜찮아’의 다섯 번째 책이다. 앞서 출간된 ??나는 두 집에 살아요??는 이혼,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는 죽음과 이별, ??누구나 공주님??은 외모 콤플렉스, ??안 돼, 내 사과야!??는 이기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괜찮아, 괜찮아’는 어른이 아이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또 솔직하게 담아낸 책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텔레비전의 달콤한 유혹에 빠진 우리의 자화상
미국의 과학교육가 칠턴 페이스는 “미국을 망치는 가장 큰 원흉은 텔레비전”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텔레비전은 사람의 상상력을 위축시키고, 아동의 정서적·지적 능력의 정상적인 발달을 가로막고, 인간관계와 공동체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텔레비전은 비만, 주의력 결핍, 수면장애, 자폐증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두뇌 발달과 언어 습득에 방해가 되고, 기본 인지신경과 공간지각능력을 망가트릴 수 있는 위험성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위험이 얼마나 큰지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2세 이하 영유아들에게는 텔레비전을 아예 못 보게 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권했을 정도이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자녀가 텔레비전 등 미디어에 노출되는 경우의 90%는 부모에 의해서라고 한다. 부모들이 결국 텔레비전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부모 스스로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러한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 익살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아이에게 “가서 텔레비전 보렴!” 하고 말하거나, 회사 업무 때문에 학부모 회의 참석을 서로 미루는 부모, 아이들 못지않게 텔레비전에 빠져드는 어른들, 아이의 관심을 얻기 위해 무작정 텔레비전만 따라하는 어리석은 어른의 모습 등 어른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진짜 부모 대신 아이의 부모가 되고자 했던 텔레비전
저자는 이런 가슴 아픈 현실을 소재로 작가의 재미난 상상력을 덧붙여 부모들의 마음을 더 한껏 ‘불편’하게 만든다. 텔레비전이 부모의 양육을 보조하는 것을 넘어서, 바쁜 부모를 대신해 텔레비전이 아이의 양육을 직접 맡아 버린 것이다. 물론 “텔레비전은 늘 봐 와서 우리 아들을 잘 알 거야.”라는 부모의 적극적인 호응까지 받고서 말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키우는 고충을 텔레비전에게 손쉽게 떠넘긴 것이다. 현실의 부모들처럼.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 체 말이다.
그후 텔레비전이 아이의 아침을 챙기고, 학교에 데려다 주고, 잠도 재우고, 함께 운동도 하고 휴가도 간다. 아이는 점차 엄마 아빠보다 텔레비전과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점점 자신들을 멀리한다는 사실을, 아이를 텔레비전에게 빼앗기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텔레비전이 아이를 정식으로 입양하고 싶다고 아이에게 제안을 한 뒤였다. 텔레비전이 진짜 부모 대신 부모가 되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이를 알고 난 뒤에도 부모는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한다. 먼저, 이 사태를 수습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서로 남 탓이라고 책임을 상대방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그러고는 아이를 되찾아오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고작 텔레비전을 흉내 내는 일이다. 자신들이 텔레비전을 따라가기에는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만 깨닫지만 말이다.
이처럼 이 책은 텔레비전이 자칫 가족(크게는 공동체)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슬픈 상상을 보여주어 우리에게 현실을 제대로 보게끔 일깨워준다.

아이들은 텔레비전을 끄고 싶다! “텔레비전을 끌 거야!”
그렇다면 텔레비전에게 빼앗긴 아이를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텔레비전의 전원을 끄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게 끝! 하지만 이 책에서 부모는 이 간단한 방법도 스스로 찾아내지 못한다. 텔레비전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이런 사실조차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듯 무책임한 부모에 대한 저자의 신랄한 풍자를 끝까지 멈추지 않는다. 아이들이 텔레비전에 중독되는 이유와 원인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텔레비전은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들려줄’ 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의 진정한 소통, 엄마 아빠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더 바란다. 이 책에서도 아이의 이러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가족이 해체될 수 있는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아이는 텔레비전과 함께하기보다도 엄마 아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눈길과 포근한 가슴을 원한다는 사실을 어른들에게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이로써 진짜 부모를 대신해서 부모가 되고자 했던 텔레비전의 반란은 막을 내린다. 가족의 삶에서 텔레비전이 사라지자 행복이 찾아오고, 아이는 성적도 좋아진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역할을 소홀히 하는 어른들은, 전원이 꺼져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텔레비전이 무척 아쉬워하며 남긴 다음과 같은 한마디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아이의 진짜 부모로 남고 싶다면 말이다. “토드의 부모님에게도 몸에 스위치가 달려 있었다면 벌써 오래전에 내가 먼저 껐을 텐데.”

추천하는 말
“프로이모스의 이야기와 그림은 가볍고 재치 있지만 담고 있는 주제는 가볍지 않다. 정말 재미있고, 훌륭하다!”-≪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이 교훈적인 그림책은 아이에게 재미있고 의미 있는 책이다. 하지만 부모의 가슴에 더 직접적으로 와 닿을 것이다. 프로이모스의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그림은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준다.”
-≪북리스트≫

▣ 작가 소개

글·그림 : 제임스 프로이모스(James Proimos)
제임스 프로이모스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아저씨예요. 가족과 텔레비전과 함께 미국의 메릴랜드 주에 살고 있죠. 프로이모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www.authortracker.com을 방문하세요.

역자 : 강미경
1964년 제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옮긴 책으로 《프로파간다》, 《작가 수업》, 《나침반, 항해와 탐험의 역사》,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 《유혹의 기술》,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톰 소여의 모험》, 《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 《마르코 폴로의 모험》, 《똥 누고 물 내리지 마세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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