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이야기의 재미
『괴물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재미를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옛날에는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입에서 입으로 전하다 보면, 전하는 사람 마음대로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하고 바꾸기도 합니다. 처음에 들은 이야기에 각자의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괴물이 나타났다!』에서 처음에 생쥐가 본 동물은 단지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었습니다. 이 동물은 고슴도치의 상상 속에서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됩니다. 그리고 소문을 들은 동물들의 상상이 하나씩 보태져서 마침내 사자의 상상 속에서 그 이상한 동물은 괴물이 되고 맙니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라고 하면 어떤 동물이 떠오르나요? 숲 속 마을에 살고 있던 동물 친구들처럼 책을 읽는 독자들도 저마다 머리 속에 생각나는 동물이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어린이와 함께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을 마음껏 그려보면 어떨까요? 분명히 색다른 독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위력
이 책의 마지막 반전을 보고 어떤 독자들은 깔깔깔 웃다가 심각한 생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소문의 와전을 통해 다양한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웃다가 언젠가 문득 이 책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것입니다. 『괴물이 나타났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위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그림 그리고 채색의 자유
펜으로 점과 선에 강약을 주어 섬세한 흑백으로 표현한 신성희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킵니다. 세밀한 흑백의 배경은 금방이라도 괴물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반면 각 동물들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애니메이션에서 뛰쳐나온 것처럼 귀엽고 장난스럽습니다. 이런 양면적인 표현은 마지막 장면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한 마지막에 괴물을 피하기 위해 숨은 동물들의 모습은 왜 신성희 작가가 이런 스타일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합니다. 흑백의 세밀화 속에서 숲과 동물들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제 숲 속에서 숨어있는 동물을 찾아보세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책을 다 본 다음에는 어린이와 함께 흑백의 그림에 색칠을 해 보세요. 『괴물이 나타났다!』는 점과 선으로만 그려져서 마치 채색을 기다리는 세밀화처럼 보입니다. 누구나 독특한 색깔을 입히면서 자기만의 그림책을 갖게 될 것입니다. 채색의 자유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 『괴물이 나타났다!』를 더욱 재미있게 보는 방법!
- 책을 읽기 전에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을 그려보세요.
- 숲 속에 숨은 동물들을 찾아보세요.
- 흑백의 그림에 색칠하여 자기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보세요
추천사
괴물이 나타났다고?
편집장 이루리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다!
숲 속 마을엔 동물 친구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생쥐는 처음 보는 이상한 동물을 목격합니다. 생쥐는 고슴도치에게 달려가 본 대로 전합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그러자 고슴도치의 머릿속에는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은 고슴도치가 떠오른 것입니다. 고슴도치는 사슴에게 달려가 말합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그러자 사슴의 머릿속에도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사슴이 떠오른 것입니다. 이제 사슴은 누구에게 소문을 전할까요? 도대체 이 소문의 끝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소문의 와전이라는 유쾌한 플롯
『괴물이 나타났다』?의 첫 번째 미덕은 ‘소문이 어떻게 전달되는가?’?라는 전통적인 형식을 빌려온 것입니다. 전통적인 이야기 형식을 취한다는 것은 익숙한 이야기의 형식을 따르는 것이지요. 따라서 독자들은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재미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소문이 와전되는 방식은 자체가 훌륭한 플롯입니다. 특히 웃음을 자아내는 희극의 구조로서는 그야말로 각본이 필요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하는 플롯입니다. 물론 ‘소문의 와전’이라는 플롯을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완성한 것은 신성희 작가의 특별한 아이디어와 놀라운 섬세함입니다.
소문은 누구에 의해 왜곡되는가?
『괴물이 나타났다』?가 지닌 두 번째 미덕이자 최고의 미덕은 ‘소문이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과장되는가?’?를 위트 넘치는 그림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생쥐는 자신이 처음 본 동물을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라고 전달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고슴도치는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을 상상합니다. 이상한 동물의 외모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 것입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보이는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이 장면이 소통의 진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신이라는 창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는 걸 명확히 보여줍니다. 자신의 창이 바로 현실에서 소통을 어렵게 만든 원인입니다.
오해의 시작
다행인 것은 원인이 밝혀지면 해결책도 나옵니다. 누구나 자신의 창을 통해 세상을 보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다면, 자신의 창을 열고 맨눈으로 창밖의 세상과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고 존중하면 오해를 풀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말은 참 쉽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했을 때 ‘너 자신’?은 ‘무지한 너 자신’?입니다. ‘무지’?에 대한 자각이 인간의 첫 번째 앎이라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창을 열고 세상을 보라’고 했을 때 ‘자신의 창’?은 ‘자신의 오해라는 창’?입니다. 자신의 창이 바로 오해의 시작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무지한 존재라는 첫 번째 깨달음을 얻기도 어렵고 자신이 오해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괴물이 나타났다』?에는 가르침에 관한 의도는 조금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순수한 즐거움 그리고 지혜의 눈
이 그림책은 독자를 가르치기는커녕 아주 순수한 즐거움만 줍니다. 신성희 작가는 이 책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웃음보따리를 선사합니다. 생쥐에서 고슴도치로, 고슴도치에서 사슴으로 점점 더 커지는 오해와 상상이 유쾌하기만 합니다. 정녕 신성희 작가의 『괴물이 나타났다』?는 독자들에게 웃음과 행복만 주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훌륭합니다. 신성희 작가는 독자를 존중하고 즐겁게 하였으며 감히 아무것도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재미에 취해 웃다가, 웃다가 문득 스스로 삶의 의미를 하나씩 발견합니다. 훌륭한 예술작품이 독자들에게 작용하는 방식 그대로 독자 스스로 깨달음의 눈을 뜨게 하는 것입니다.
그림책 『괴물이 나타났다』?는 가볍고 유쾌한 유머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는, 곧이어 ‘지혜의 눈’?이라는 더 놀라운 선물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벌써 신성희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신성희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였고 현재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상마당 볼로냐 워크숍’에서 진행한 『괴물이 나타났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깔의 그림책 작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이야기의 재미
『괴물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재미를 전달해주는 책입니다. 옛날에는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입에서 입으로 전하다 보면, 전하는 사람 마음대로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하고 바꾸기도 합니다. 처음에 들은 이야기에 각자의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서 재창조하는 것이지요.
『괴물이 나타났다!』에서 처음에 생쥐가 본 동물은 단지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었습니다. 이 동물은 고슴도치의 상상 속에서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됩니다. 그리고 소문을 들은 동물들의 상상이 하나씩 보태져서 마침내 사자의 상상 속에서 그 이상한 동물은 괴물이 되고 맙니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라고 하면 어떤 동물이 떠오르나요? 숲 속 마을에 살고 있던 동물 친구들처럼 책을 읽는 독자들도 저마다 머리 속에 생각나는 동물이 있을 것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어린이와 함께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을 마음껏 그려보면 어떨까요? 분명히 색다른 독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위력
이 책의 마지막 반전을 보고 어떤 독자들은 깔깔깔 웃다가 심각한 생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소문의 와전을 통해 다양한 소통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웃다가 언젠가 문득 이 책의 깊은 의미를 발견할 것입니다. 『괴물이 나타났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위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그림 그리고 채색의 자유
펜으로 점과 선에 강약을 주어 섬세한 흑백으로 표현한 신성희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킵니다. 세밀한 흑백의 배경은 금방이라도 괴물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반면 각 동물들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애니메이션에서 뛰쳐나온 것처럼 귀엽고 장난스럽습니다. 이런 양면적인 표현은 마지막 장면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한 마지막에 괴물을 피하기 위해 숨은 동물들의 모습은 왜 신성희 작가가 이런 스타일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합니다. 흑백의 세밀화 속에서 숲과 동물들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 이제 숲 속에서 숨어있는 동물을 찾아보세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책을 다 본 다음에는 어린이와 함께 흑백의 그림에 색칠을 해 보세요. 『괴물이 나타났다!』는 점과 선으로만 그려져서 마치 채색을 기다리는 세밀화처럼 보입니다. 누구나 독특한 색깔을 입히면서 자기만의 그림책을 갖게 될 것입니다. 채색의 자유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 『괴물이 나타났다!』를 더욱 재미있게 보는 방법!
- 책을 읽기 전에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을 그려보세요.
- 숲 속에 숨은 동물들을 찾아보세요.
- 흑백의 그림에 색칠하여 자기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보세요
추천사
괴물이 나타났다고?
편집장 이루리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다!
숲 속 마을엔 동물 친구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생쥐는 처음 보는 이상한 동물을 목격합니다. 생쥐는 고슴도치에게 달려가 본 대로 전합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그러자 고슴도치의 머릿속에는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은 고슴도치가 떠오른 것입니다. 고슴도치는 사슴에게 달려가 말합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그러자 사슴의 머릿속에도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사슴이 떠오른 것입니다. 이제 사슴은 누구에게 소문을 전할까요? 도대체 이 소문의 끝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소문의 와전이라는 유쾌한 플롯
『괴물이 나타났다』?의 첫 번째 미덕은 ‘소문이 어떻게 전달되는가?’?라는 전통적인 형식을 빌려온 것입니다. 전통적인 이야기 형식을 취한다는 것은 익숙한 이야기의 형식을 따르는 것이지요. 따라서 독자들은 아주 쉽게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재미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소문이 와전되는 방식은 자체가 훌륭한 플롯입니다. 특히 웃음을 자아내는 희극의 구조로서는 그야말로 각본이 필요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하는 플롯입니다. 물론 ‘소문의 와전’이라는 플롯을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완성한 것은 신성희 작가의 특별한 아이디어와 놀라운 섬세함입니다.
소문은 누구에 의해 왜곡되는가?
『괴물이 나타났다』?가 지닌 두 번째 미덕이자 최고의 미덕은 ‘소문이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과장되는가?’?를 위트 넘치는 그림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생쥐는 자신이 처음 본 동물을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라고 전달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고슴도치는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을 상상합니다. 이상한 동물의 외모에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 것입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보이는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이 장면이 소통의 진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신이라는 창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는 걸 명확히 보여줍니다. 자신의 창이 바로 현실에서 소통을 어렵게 만든 원인입니다.
오해의 시작
다행인 것은 원인이 밝혀지면 해결책도 나옵니다. 누구나 자신의 창을 통해 세상을 보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다면, 자신의 창을 열고 맨눈으로 창밖의 세상과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고 존중하면 오해를 풀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말은 참 쉽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했을 때 ‘너 자신’?은 ‘무지한 너 자신’?입니다. ‘무지’?에 대한 자각이 인간의 첫 번째 앎이라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창을 열고 세상을 보라’고 했을 때 ‘자신의 창’?은 ‘자신의 오해라는 창’?입니다. 자신의 창이 바로 오해의 시작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무지한 존재라는 첫 번째 깨달음을 얻기도 어렵고 자신이 오해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기도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괴물이 나타났다』?에는 가르침에 관한 의도는 조금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순수한 즐거움 그리고 지혜의 눈
이 그림책은 독자를 가르치기는커녕 아주 순수한 즐거움만 줍니다. 신성희 작가는 이 책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웃음보따리를 선사합니다. 생쥐에서 고슴도치로, 고슴도치에서 사슴으로 점점 더 커지는 오해와 상상이 유쾌하기만 합니다. 정녕 신성희 작가의 『괴물이 나타났다』?는 독자들에게 웃음과 행복만 주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훌륭합니다. 신성희 작가는 독자를 존중하고 즐겁게 하였으며 감히 아무것도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재미에 취해 웃다가, 웃다가 문득 스스로 삶의 의미를 하나씩 발견합니다. 훌륭한 예술작품이 독자들에게 작용하는 방식 그대로 독자 스스로 깨달음의 눈을 뜨게 하는 것입니다.
그림책 『괴물이 나타났다』?는 가볍고 유쾌한 유머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는, 곧이어 ‘지혜의 눈’?이라는 더 놀라운 선물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벌써 신성희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됩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신성희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였습니다. 디자인 회사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였고 현재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상상마당 볼로냐 워크숍’에서 진행한 『괴물이 나타났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깔의 그림책 작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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