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를 지켜 주는 일상의 소중함
『키이의 가출』은 키이가 가출을 결심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엄마한테 혼난 키이가 소풍 가방에 짐을 싸서 집을 나가려 하자, 쌍둥이 자매 우타가 슬기롭게 키이의 가출을 막아서지요. 그 과정에서 힘과 강압은 없어요. 다만 “과자는 먹고 나가면 어때?” “그리다 만 그림은 그려야지.”라며 조곤조곤 설득할 뿐입니다.
키이의 가출은 쌍둥이 자매의 만류로 인해 실패합니다. 누나에게 폭 안긴 동생의 얼굴에서도, 강아지 흰둥이의 말간 눈에서도 키이에 대한 애정을 볼 수 있어요. 키이를 혼낸 엄마가 그림책 속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키이가 먹는 정성 가득한 저녁밥을 통해 엄마의 마음도 알 수 있지요. 그렇게 책을 보며 우리는 가족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디 키이만 그럴까요. 사람들은 때로 가출을 상상합니다. 어릴 때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예요. 집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도시에서 자기가 있는 일상에서 탈출을 소망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키이처럼 가출에 실패합니다. 쌍둥이 자매처럼 곁에서 날 지켜 주는 소중한 존재 때문이겠지요. 처리해야 할 공부나 일, 가까운 이들의 잔소리,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가 답답해 현실을 벗어나기를 꿈꿀 때도 있지만 따뜻한 목소리와 체온으로 날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는 곳 또한 현실이니까요. 따뜻하고 푸짐한 저녁밥처럼, 울고 있을 때 달래 주는 강아지처럼, 사 놓고 못 읽은 책처럼 시시해 보여도 소중한 일상이 모여 내 자리를 만들어 주지요. 일상의 지겨움으로 탈출을 꿈꾸곤 하지만 나를 단단하게 지켜 주는 것 또한 일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빨간 볼처럼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키이의 가출』은 아이들이 직접 말하는 듯한 간결한 글과 부드러운 색감이 살아 있는 그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방을 쌀 때 키이의 결연한 주먹을 보세요. 화가 나고 눈물이 흘러 어쩔 줄 모르던 키이의 표정이 페이지를 넘기며 부드러워지는 모습도요. 과하지 않은 그림이지만 주인공들의 작은 표정과 손짓만으로도 그림책에 몰입하게 하지요. 그뿐 아닙니다. 커튼 사이로 살짝살짝 나타나는 하늘 색깔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것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세심하게 일상을 관찰하고 연출했는지 알 수 있어요. 이 작품으로 고단샤 그림책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한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친근한 주인공들의 모습에 미소가 떠오르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키이의 가출』을 만나 보세요.
▣ 작가 소개
글그림 : 다네무라 유키코
1983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타마미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를 졸업하고, 회화와 설치 미술 등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 제4회 그래픽 「1_WALL」 파이널리스트에 입선했고, 『키이의 가출』로 2012년 제34회 고단샤 그림책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역자 : 강방화
1977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책과 영화,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작품’을 사랑하는 욕심쟁이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번역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강사로 재직 중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한밤중의 화장실』 『나는 행복합니다』 『똑똑하게 사는 법』 『느낌이 왔어!』 『샐러드 먹고 아자!』 『봄이 오면 가께』 『종이 로봇 카미』 등이 있습니다.
나를 지켜 주는 일상의 소중함
『키이의 가출』은 키이가 가출을 결심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엄마한테 혼난 키이가 소풍 가방에 짐을 싸서 집을 나가려 하자, 쌍둥이 자매 우타가 슬기롭게 키이의 가출을 막아서지요. 그 과정에서 힘과 강압은 없어요. 다만 “과자는 먹고 나가면 어때?” “그리다 만 그림은 그려야지.”라며 조곤조곤 설득할 뿐입니다.
키이의 가출은 쌍둥이 자매의 만류로 인해 실패합니다. 누나에게 폭 안긴 동생의 얼굴에서도, 강아지 흰둥이의 말간 눈에서도 키이에 대한 애정을 볼 수 있어요. 키이를 혼낸 엄마가 그림책 속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키이가 먹는 정성 가득한 저녁밥을 통해 엄마의 마음도 알 수 있지요. 그렇게 책을 보며 우리는 가족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디 키이만 그럴까요. 사람들은 때로 가출을 상상합니다. 어릴 때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예요. 집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도시에서 자기가 있는 일상에서 탈출을 소망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키이처럼 가출에 실패합니다. 쌍둥이 자매처럼 곁에서 날 지켜 주는 소중한 존재 때문이겠지요. 처리해야 할 공부나 일, 가까운 이들의 잔소리,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가 답답해 현실을 벗어나기를 꿈꿀 때도 있지만 따뜻한 목소리와 체온으로 날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는 곳 또한 현실이니까요. 따뜻하고 푸짐한 저녁밥처럼, 울고 있을 때 달래 주는 강아지처럼, 사 놓고 못 읽은 책처럼 시시해 보여도 소중한 일상이 모여 내 자리를 만들어 주지요. 일상의 지겨움으로 탈출을 꿈꾸곤 하지만 나를 단단하게 지켜 주는 것 또한 일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빨간 볼처럼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키이의 가출』은 아이들이 직접 말하는 듯한 간결한 글과 부드러운 색감이 살아 있는 그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방을 쌀 때 키이의 결연한 주먹을 보세요. 화가 나고 눈물이 흘러 어쩔 줄 모르던 키이의 표정이 페이지를 넘기며 부드러워지는 모습도요. 과하지 않은 그림이지만 주인공들의 작은 표정과 손짓만으로도 그림책에 몰입하게 하지요. 그뿐 아닙니다. 커튼 사이로 살짝살짝 나타나는 하늘 색깔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것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세심하게 일상을 관찰하고 연출했는지 알 수 있어요. 이 작품으로 고단샤 그림책신인상을 받으며 데뷔한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친근한 주인공들의 모습에 미소가 떠오르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키이의 가출』을 만나 보세요.
▣ 작가 소개
글그림 : 다네무라 유키코
1983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타마미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를 졸업하고, 회화와 설치 미술 등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1년 제4회 그래픽 「1_WALL」 파이널리스트에 입선했고, 『키이의 가출』로 2012년 제34회 고단샤 그림책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역자 : 강방화
1977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책과 영화,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작품’을 사랑하는 욕심쟁이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일번역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강사로 재직 중이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한밤중의 화장실』 『나는 행복합니다』 『똑똑하게 사는 법』 『느낌이 왔어!』 『샐러드 먹고 아자!』 『봄이 오면 가께』 『종이 로봇 카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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