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작은 쥐가 집에 가고 싶어 해요.
하지만 캄캄한 숲을 지나가야 한답니다.
그것도 들짐승이 가득한 숲을요.
작은 쥐가 집에 가고 싶어 해요
작은 쥐가 집에 가고 싶어 합니다. 작은 쥐는 아마도 밤중에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합니다. 오색 나무들이 빛나는 캄캄한 숲 속에서 달님이 작은 쥐가 갈 길을 비추고 있네요. 그런데 잠깐, 다이아몬드 모양의 노란 두 눈이 어둠 속에 빛나고 있어요! “여우야, 여우! 그래그래, 힘껏 달려가렴! 들키지 말고.” 여우를 간신히 피해 도망가는 작은 쥐 앞에 이번에는 동그랗게 빛나는 노란 눈이 보입니다. “담비야, 담비! 그래그래, 힘껏 달려가렴! 들켜선 안 돼.” 작은 쥐는 후우웃 후우웃 하고 날아가는 올빼미를 만나고 고양이도 만납니다. 이 캄캄한 숲을 지나, 우리의 작은 쥐는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독자를 캄캄한 숲 속으로 데려가는 책
아이들에게 밤은 특별한 시간입니다. 늘 보던 가구가 흐릿한 어둠 속에서는 왠지 수상쩍게 느껴지고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하게 되지요. 어둠이 주는 무서움 속에서, 혹은 고요함 속에서, 갖가지 상상들이 활짝 나래를 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엄마 품에서 잠들기 전 그림책을 함께 읽는 포근한 시간이기도 하고요.
《나 집에 갈래》는 밤의 공포와 포근함을 잘 알고 있는 어린 독자들을 캄캄한 숲 속으로 데려갑니다. “그래그래, 집에 가고 싶다고?” 하고 다정스레 묻는 책 속의 목소리는 달님의 목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그래, 힘껏 달려가렴!” 하고 응원하는 책 속의 목소리는 독자의 목소리 같기도 합니다. 어린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책 속의 작은 쥐에게 감정을 이입합니다. 작은 쥐만 덩그러니 있는 검은 배경 속에서 노란 눈이 반짝일 때면 독자들은 긴장감과 함께 호기심을 느낍니다. 그 다음 장을 넘기면 노란 눈의 주인공의 정체가 드러나지요. 긴장을 놓을 새도 없이 다른 동물들이 연이어 나타나며 책은 우리를 더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등장하는 동물들은 실은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지요. 적당한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놀이 끝에는 수많은 눈들이 등장합니다. “잠깐, 뭐가 저렇게 많아?” 책 속에 폭 빠졌다 나온 아이들은 사랑스러운 결말을 보며 안도할 것입니다.
“서프라이즈”와 “인터랙션”이 살아 있는,
아이들이 자꾸자꾸 읽고 싶어 하는 책
미디어 아트를 비롯한 현대 예술의 특징 중 하나는 인터랙션(interaction), 즉, 관객과의 상호 작용입니다. 새로운 책의 형태인 전자책 역시 인터랙션의 요소들을 활용하여 독자를 책 속에 참여시킵니다. 《나 집에 갈래》 또한 이러한 인터랙션의 요소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구멍을 활용한 놀이 요소입니다. 독자들은 뚫린 구멍 사이로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동물 눈을 보고 어떤 동물인지 미리 짐작하고 알아맞힙니다. 둘째는, 반복되는 구조와 운율이 살아 있는 텍스트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구조의 ‘반복’입니다.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이끌어내는 요소들이지요. 텍스트 역시, 마치 노래의 후렴처럼, “그래그래, 힘껏 달려가렴!” 등의 말들이 특유의 리듬감을 가지고 반복되기 때문에, 소리 내어 읽기에 좋습니다. 더불어 물리적인 면에서 이 책은 유아를 위한 보드북으로선 조금 큰 판형에, 견고하면서도 유연한 책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놀며 읽기에 적합하고, 아이들이 구멍에 손도 넣어 보며 수없이 이리저리 펼쳐 보기에 좋지요. 이렇듯, 《나 집에 갈래》는 “서프라이즈”와 “인터랙션”의 요소가 살아 있어 아이들이 자꾸자꾸 읽고 싶어 하는 책입니다.
* 해외 서평
“단순하고 반복적인 이야기에 생생한 그림, 그리고 따듯한 결말이 지닌 이 책은 아이와 일대일로, 혹은 여럿이서 함께 읽기 좋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이 책은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내가 쥐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 독자 서평
“구멍을 활용하여 영리하게 전개되는 단순한 스토리는 독자에게 기분 좋은 긴장감과 상호 작용의 즐거움을 준다.” - 독자 서평
▣ 작가 소개
저자 : 브리타 테켄트루프(Britta Teckentrup)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센트럴세인트마틴 예술대학과 영국왕립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순수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지금껏 7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렸고, 그 책들은 스무 곳 이상의 국가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회화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고 여러 국제 아트 페어에 참여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미용실에 간 사자》, 《시끌벅적 세상의 모든 탈것들》, 《난 목욕이 싫어!》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17년간의 영국 생활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와 남편과 아들, 고양이 오스카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www.brittateckentrup.com
역자 : 김경연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일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아동?청소년 환상 문학 이론으로 박사 후 연구를 했습니다. 현재 아동?청소년 문학 평론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책 먹는 여우》, 《우리가 바꿀 수 있어》, 《섬》, 《보름달의 전설》, 《그림 형제 민담집》 등이 있습니다.
작은 쥐가 집에 가고 싶어 해요.
하지만 캄캄한 숲을 지나가야 한답니다.
그것도 들짐승이 가득한 숲을요.
작은 쥐가 집에 가고 싶어 해요
작은 쥐가 집에 가고 싶어 합니다. 작은 쥐는 아마도 밤중에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합니다. 오색 나무들이 빛나는 캄캄한 숲 속에서 달님이 작은 쥐가 갈 길을 비추고 있네요. 그런데 잠깐, 다이아몬드 모양의 노란 두 눈이 어둠 속에 빛나고 있어요! “여우야, 여우! 그래그래, 힘껏 달려가렴! 들키지 말고.” 여우를 간신히 피해 도망가는 작은 쥐 앞에 이번에는 동그랗게 빛나는 노란 눈이 보입니다. “담비야, 담비! 그래그래, 힘껏 달려가렴! 들켜선 안 돼.” 작은 쥐는 후우웃 후우웃 하고 날아가는 올빼미를 만나고 고양이도 만납니다. 이 캄캄한 숲을 지나, 우리의 작은 쥐는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독자를 캄캄한 숲 속으로 데려가는 책
아이들에게 밤은 특별한 시간입니다. 늘 보던 가구가 흐릿한 어둠 속에서는 왠지 수상쩍게 느껴지고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하게 되지요. 어둠이 주는 무서움 속에서, 혹은 고요함 속에서, 갖가지 상상들이 활짝 나래를 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엄마 품에서 잠들기 전 그림책을 함께 읽는 포근한 시간이기도 하고요.
《나 집에 갈래》는 밤의 공포와 포근함을 잘 알고 있는 어린 독자들을 캄캄한 숲 속으로 데려갑니다. “그래그래, 집에 가고 싶다고?” 하고 다정스레 묻는 책 속의 목소리는 달님의 목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그래, 힘껏 달려가렴!” 하고 응원하는 책 속의 목소리는 독자의 목소리 같기도 합니다. 어린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책 속의 작은 쥐에게 감정을 이입합니다. 작은 쥐만 덩그러니 있는 검은 배경 속에서 노란 눈이 반짝일 때면 독자들은 긴장감과 함께 호기심을 느낍니다. 그 다음 장을 넘기면 노란 눈의 주인공의 정체가 드러나지요. 긴장을 놓을 새도 없이 다른 동물들이 연이어 나타나며 책은 우리를 더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등장하는 동물들은 실은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지요. 적당한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놀이 끝에는 수많은 눈들이 등장합니다. “잠깐, 뭐가 저렇게 많아?” 책 속에 폭 빠졌다 나온 아이들은 사랑스러운 결말을 보며 안도할 것입니다.
“서프라이즈”와 “인터랙션”이 살아 있는,
아이들이 자꾸자꾸 읽고 싶어 하는 책
미디어 아트를 비롯한 현대 예술의 특징 중 하나는 인터랙션(interaction), 즉, 관객과의 상호 작용입니다. 새로운 책의 형태인 전자책 역시 인터랙션의 요소들을 활용하여 독자를 책 속에 참여시킵니다. 《나 집에 갈래》 또한 이러한 인터랙션의 요소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구멍을 활용한 놀이 요소입니다. 독자들은 뚫린 구멍 사이로 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동물 눈을 보고 어떤 동물인지 미리 짐작하고 알아맞힙니다. 둘째는, 반복되는 구조와 운율이 살아 있는 텍스트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구조의 ‘반복’입니다.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이끌어내는 요소들이지요. 텍스트 역시, 마치 노래의 후렴처럼, “그래그래, 힘껏 달려가렴!” 등의 말들이 특유의 리듬감을 가지고 반복되기 때문에, 소리 내어 읽기에 좋습니다. 더불어 물리적인 면에서 이 책은 유아를 위한 보드북으로선 조금 큰 판형에, 견고하면서도 유연한 책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놀며 읽기에 적합하고, 아이들이 구멍에 손도 넣어 보며 수없이 이리저리 펼쳐 보기에 좋지요. 이렇듯, 《나 집에 갈래》는 “서프라이즈”와 “인터랙션”의 요소가 살아 있어 아이들이 자꾸자꾸 읽고 싶어 하는 책입니다.
* 해외 서평
“단순하고 반복적인 이야기에 생생한 그림, 그리고 따듯한 결말이 지닌 이 책은 아이와 일대일로, 혹은 여럿이서 함께 읽기 좋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이 책은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내가 쥐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 독자 서평
“구멍을 활용하여 영리하게 전개되는 단순한 스토리는 독자에게 기분 좋은 긴장감과 상호 작용의 즐거움을 준다.” - 독자 서평
▣ 작가 소개
저자 : 브리타 테켄트루프(Britta Teckentrup)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센트럴세인트마틴 예술대학과 영국왕립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순수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지금껏 70권이 넘는 그림책을 쓰고 그렸고, 그 책들은 스무 곳 이상의 국가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회화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고 여러 국제 아트 페어에 참여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미용실에 간 사자》, 《시끌벅적 세상의 모든 탈것들》, 《난 목욕이 싫어!》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17년간의 영국 생활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와 남편과 아들, 고양이 오스카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www.brittateckentrup.com
역자 : 김경연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독일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아동?청소년 환상 문학 이론으로 박사 후 연구를 했습니다. 현재 아동?청소년 문학 평론가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책 먹는 여우》, 《우리가 바꿀 수 있어》, 《섬》, 《보름달의 전설》, 《그림 형제 민담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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