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농부 아저씨의 통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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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희아 외
출판사항파랑새, 발행일:2014/09/30
형태사항p.167 B5판:24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155451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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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태어나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룬
인간 승리의 아이콘 이희아 씨가 통일의 메시지를 던진다

다큐멘터리 〈인간극장〉과 《103센티미터 희아의 기적》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로 감동의 인생 스토리를 보여 주었던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의 신간이 나왔다. 우리 기억 속에 이희아 씨는 여전히 아이처럼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지만, 어느덧 그녀는 올해 스물아홉의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 세계 각지로 초청 공연을 다니며 바쁜 삶을 살고 있다. 장애를 극복함으로써 우리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었던 이희아 씨가 이제 우리 사회와 세계로 시야를 넓혀 더 큰 희망을 이야기한다. 바로 남한과 북한의 평화 통일이다.
이 책에는 이희아 씨가 통일 문제를 처음 의식했던 어린 시절부터, ‘통일 전도사’를 자처하며 통일 노력에 앞장서게 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청년 이희아의 생각과 행동이 그려 온 발자취가 담겨 있다. 또한 통일의 여정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한 농부 아저씨가 함께 화자로 등장하며, 이희아 씨와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듯 우리나라의 통일된 미래를 그려 본다.

한발 한발 내딛어 온 작은 발걸음의 여정에서
같은 걸음을 걸어오던 농부 아저씨를 만나다

이희아 씨는 어릴 적 텔레비전으로 독일이 통일되던 장면을 본 뒤로 우리나라의 통일을 꿈꾸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하나의 감정으로 기뻐하며 열광하는 모습이 그녀의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탓. 우리에게 이희아 씨는 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녀는 사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남북통일의 꿈을 안고 살아왔다. 특히 2000년대에 통일 관련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말아톤>의 실제 인물인 배형진 씨를 비롯해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금강산 통일 기행에 나서기도 했고, 북한 장애우를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열고 휠체어를 보내는 등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통일 운동의 동반자가 된 농부 아저씨가 있다. 그는 경남 통일 농업 협력회(이하 경통협)의 창립자이자 현 공동대표로 있는 전강석 씨이다. 경통협에서 이희아 씨를 홍보 대사로 추대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것. 전강석 씨는 2006년부터 농업 분야에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해 온 인물로, 도민 모금과 재활용 사업을 통해 모은 돈으로 평양 장교리에 소학교와 콩우유 공장을 건립했다. 경통협의 주된 사업은 통일 딸기 농사인데, 2006년부터 평양 장교리의 농업인들과 함께하기 시작한 딸기 협력 농사는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다르지만 꼭 닮은 희아와 농부 아저씨의 대화처럼
통일은 차이를 인정하는 포용에서 오는 것

이 책은 이희아 씨와 전강석 씨의 대화 형태를 띠고 있다. 각자의 삶 속에서 통일을 꿈꾸게 된 계기와 배경, 그리고 둘의 만남 이후 함께 교감하며 하나의 미래를 예감해 보며 대화의 흐름이 이어진다. 이러한 형식은 타자로서 대치하고 있는 남과 북이 대화와 교류를 통해 가까워지다가 하나가 되어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이미지와 매치를 이룬다.
책을 통해 이희아 씨와 전강석 씨는 자신들이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그들이 생각하는 통일의 방향을 들려준다. 이희아 씨의 아버지는 군인이었는데, 무장간첩을 잡으러 출동하던 길에 트럭이 전복되면서 크게 다쳐 장애인이 되었다. 아버지는 절망하지 않고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구두닦이 소년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삶의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 노력했고, 병원의 간호사로 있던 이희아 씨의 어머니는 그런 그의 모습에 반했다고 한다. 이희아 씨의 아버지는 북한을 원망하는 대신, ‘다름’을 인정하며 서로를 가엾이 여기고 끌어안는 커다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전강석 농부 아저씨는 북한에 가서 장교리 주민들과 교류하며 함께 일하던 당시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빗장이 꽉 닫혀 있던 북한 주민들의 첫인상, 자존심을 세우느라 감정 줄다리기를 하던 상황, 장갑을 통해 결국 마음의 빗장을 풀게 된 이야기와 미국산 포대자루에서 엿볼 수 있던 북한의 열악한 상황들, 그 과정에서 전강석 씨가 느낀 연민과 동질감이 차근차근 풀어진다. 남북통일에 대한 감성적 호소를 넘어, 통일 이후의 경제적, 정서적 효과도 언급되어 있다. 전강석 씨는 농업 분야에서의 남북통일이란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한다. 각 장의 끝에는 남북문제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개인의 장애를 넘어 우리 사회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희아가 외치는 남북 평화 통일의 메시지

이희아 씨와 전강석 씨는 통일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한다. ‘나’가 모여 ‘우리’를 이루며 저마다 분리되어 있는 개인들은 공동체의 삶을 살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공동체적 삶의 장애가 되는 우리나라의 분단 상황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비극적인 문제다. 이희아 씨는 분단으로 인해 생겨난 천혜의 자연 DMZ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곡 〈열정〉을 연주하는 게 꿈이라며 이렇게 말한다.


■ 작가의 말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와
통일 열매를 주렁주렁 맺고픈 농부 아저씨 전강석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파랑새 출판사의 《희아와 농부 아저씨의 통일 이야기》로 다시 만나게 되어 기뻐요.
농부 아저씨는 마치 아인슈타인 같아요. 저는 지능이 낮고 키도 103센티미터로 작지만, 전강석 농부 아저씨는 머리도 좋고 깜짝 놀랄 만큼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경남 통일 농업 협력회에서 북녘의 농부들과 우리 한반도 통일 농업의 보람찬 열매를 맺으셨나 봐요.
지난해 6월, 저는 경남 통일 농업 협력회와 함께 통일 기원 백두산 등산을 계획했던 적이 있어요. 사정이 생겨 등산은 포기했지만, 그 당시 캐나다 교민이신 송광호 기자님(2013 인권위 위원장 표창 수상자)을 만나 나진?선봉 지역 탁아소 어린이들의 열악한 상황을 전해 듣게 되었고, 백두산을 오르는 마음으로 그곳 어린이들에게 작은 피아노를 선물했어요. 그러자 중국의 연길교회에서도 작은 피아노 두 대를 더 선물해 주셔서, 그곳에서는 남과 북의 화음이 어우러져 맑은 피아노 선율이 흐르게 되었어요.
통일은 어렵기만 한 큰일이 아니에요. 남과 북의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여는 거예요. 농부처럼 작은 씨앗과 모종부터 가꾸어 나가다 보면, 땀 흘려 수확하는 결실처럼 풍요롭고 행복한 통일의 그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2014년 8월
이희아

▣ 작가 소개

글 : 이희아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인으로 태어났습니다. 손가락 힘을 기르기 위해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남다른 음악성으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되었습니다. 전국 학생 음악 연주 평가 대회 최우수상, 전국 장애인 예술제 최우수상, 장애 극복 대통령상, 한국 신지식인 협회 올해의 신지식인상 등을 수상했고, 경남 통일 농업 협력회, 서울특별시 장애인 체육회, 통일부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자선 연주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며, 세계 각국의 초청 공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글 : 전강석
경남 통일 농업 협력회를 창립하여 농사를 통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도민들의 성금을 모아 북한 평양의 장교리에 소학교를 건립했고, 경통협 회원들과 함께 협동 농장 지원을 통해 북한의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폐품을 모아 재활용하여 번 돈으로 북한 어린이 콩우유 지원 사업을 펼쳤습니다. 2007년과 2012년, 경남도지사로부터 남북 교류 협력 사업 유공자로 감사패를 받았고, 현재까지 통일 딸기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북한의 농업 발전과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 : 최양숙
성신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영국 킹스턴 대학 API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공이 통통》 《어떤 하루》 《금오신화》 《신 나는 풍물놀이》 《사라진 공룡을 찾아서》 《길을 잃어 볼까》 《고양이의 외출》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4

피아니스트 희아의 첫 번째 이야기
독일이 통일되었습니다 10
그날부터 시작된 통일의 꿈 16
농부 아저씨를 만나다 21
독일은 어떻게 통일을 이루었을까? 26

농부 아저씨의 첫 번째 이야기
세상의 페달이 되기 위해 32
마음의 빗장이 닫힌 사람들 38
장갑으로 이어진 마음 42
우리나라가 유일한 분단국가인 이유는? 48

피아니스트 희아의 두 번째 이야기
황금의 왼손잡이, 라울 소사 54
남북이 함께 짓는 딸기 농사 60
미움의 고리를 끊고 하나로 66
경남 통일 농업 협력회의 정체는? 72

농부 아저씨의 두 번째 이야기
아버지의 그리움 78
세상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81
자존심 줄다리기 84
남한과 북한의 식량 상황은 어떨까? 90

피아니스트 희아의 세 번째 이야기
그분에게서 김구 선생님을 보다 96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세상 101
마음속까지 소통하는 법 106
통일을 위해 노력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 110

농부 아저씨의 세 번째 이야기
통일을 꿈꾸는 농사꾼 116
보이지 않는 세상의 끈 120
북한 주민들에게 쌀을 125
나라에서는 통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130

피아니스트 희아의 네 번째 이야기
믿음과 노력으로 할 수 있는 일 136
가능은 불가능보다 쉽다 140
통일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144

농부 아저씨의 네 번째 이야기
폼보다는 실용성이 제일 148
접붙이기로 맺는 통일의 열매 154
통일이 되면 무엇이 좋을까? 158

피아니스트 희아의 마지막 이야기
DMZ에 울려 퍼지는 통일의 연주 162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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