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가족과 대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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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토베 얀손
출판사항소년한길, 발행일:2014/09/20
형태사항p.59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731354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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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색다른 모험, 새로운 캐릭터, 다시 돌아온 무민 가족
8월의 마지막 날 초저녁 무렵, 무민트롤과 엄마 무민은 어두컴컴한 숲 속을 헤매다 가장 깊은 곳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둘은 오래전에 사라진 아빠 무민을 찾아다니는 중입니다. 게다가 겨울이 오기 전에 얼른 아늑하고 따뜻한 곳을 찾아 새집도 지어야 하고요. 무민들은 추위에 무척 약하기 때문이지요.
무민처럼 조그마한 생물에게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숲 속은 무시무시하고 위험한 곳입니다. 기괴한 소리가 들려오는 어둠 속에는 커다랗고 사나운 짐승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지요. 으스스한 기분에 엄마 옆에 꼭 붙은 무민트롤은 갑자기 나무 둥치 사이 그늘에서 번쩍이며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는 눈 한 쌍을 발견했습니다. 엄마 무민도 무척 놀랐지만 곧 침착하게 근처에서 반짝이는 튤립을 한 송이 따 등불처럼 어둠을 비추었습니다. 그러자 순해 보이는 작은 생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살짝 겁에 질려 있던 작은 생물은 바로 스니프였습니다. 숲에서 길을 잃은 뒤 다른 동물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앉아 있었던 것이지요. 스니프는 무민트롤, 그리고 엄마 무민을 따라 나서기로 합니다.
함께 길을 떠난 셋의 앞에 이번에는 대왕 뱀이 살고 있다는 늪이 나타났습니다. 어디선가 첨벙첨벙 물소리가 들리더니 시커먼 그림자가 물속 나무뿌리 사이로 들락거리는 것도 보였지요. 곧이어 거대한 대왕 뱀이 머리를 치켜들고 셋이 탄 수련 이파리를 쫓아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꼬리로 노를 저었지만 대왕 뱀과의 거리는 점점 좁혀지기만 할 뿐입니다. 대왕 뱀이 입을 쩍 벌리고 배를 집어 삼키려는 순간, 들고 있던 튤립이 환하게 빛을 뿜었습니다!

무민 가족과 친구들, 그 첫 번째 이야기
세계적인 작가 토베 얀손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최초로 소개하는『무민 가족과 대홍수』는「즐거운 무민 가족」의 첫출발이 된 책입니다. 귀여운 외모에 상냥한 성격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무민’은 사실 아주 못생긴 괴물이었습니다. 무민의 모티프가 된 트롤은 북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괴물로 인간의 집에 숨어 살면서 사람이 혼자 있을 때면 목덜미에 찬 바람을 분다고 합니다. 크고 납작한 코와 큰 귀, 대머리에 동그란 눈을 가지고 있었던 기괴한 모습의 괴물이 토베 얀손의 손끝을 거쳐 하마를 닮아 동글동글 귀여운 무민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무민 가족과 대홍수』에서는 무민 가족들이 어떻게 무민 골짜기에 오게 되었는지 험난하고도 즐거운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왕 뱀이 나오는 늪, 까마득하게 높은 산, 개미귀신이나 험난한 파도를 넘어 무민트롤과 엄마 무민은 사라진 아빠와 새로이 집 지을 곳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스니프, 튤리파, 대머리황새 등 여러 친구들을 만나 어려움을 헤쳐 나갑니다. 작은 생물들의 복작복작 유쾌한 모험담은 이후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으로 이어지며 ?즐거운 무민 가족? 시리즈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용감하고 다정한 주인공 무민트롤, 좀처럼 한곳에 머물지 못하는 아빠 무민, 언제나 따뜻하게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 무민, 어리광쟁이 스니프, 정처 없이 세상을 떠도는 해티패트너들까지 주인공 캐릭터들의 개성은 이 책에서도 이미 잘 드러나 있습니다. 매력 덩어리 스니프 외에도 빛나는 파란 머리칼이 아름다운 튤리파, 손재주 좋은 노신사, 난파한 생물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빨간 머리 소년, 무민트롤 일행 덕분에 남을 돕는 즐거움을 깨달은 대머리황새 등 새롭게 등장한 친구들의 활약 역시 돋보입니다. 지금껏 소개된 적 없는 무민 가족의 모험은 새로운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무민 가족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무척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세피아 톤 수채화로 만나는 무민 가족
자신이 나고 자란 핀란드의 자연을 작품에 투영하는 토베 얀손의 특징은 이 책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깊은 숲 속, 폭풍이 몰아치는 사나운 바다와 정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히 높은 산에는 북유럽의 황량하고 스산한 풍경이 담겼고, 갖가지 꽃과 열매가 흐드러진 황금 등대, 무민 골짜기의 풍경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여름날을 담아 이국적인 정취를 전하고 있습니다.
조약돌 하나하나까지 세밀하고 섬세하게 그린 배경과 대조적으로 캐릭터들은 단순한 선으로만 표현되어 있으나 각각의 성격과 특징이 뚜렷이 살아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캐릭터들은 작가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뱃멀미 때문에 토하는 스니프의 얼굴, 불만에 가득 찬 노신사의 표정, 나뭇가지 위에서 쓸쓸히 구조를 기다리는 아빠 무민의 모습처럼 유머러스하고 재치가 번뜩이는 삽화는 절로 웃음을 자아내 책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때문에 토베 얀손이 직접 그린 캐릭터들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민 가족과 대홍수』에서는 무민 가족의 캐릭터 초기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입니다.
또 한 가지, 이 책에는 토베 얀손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즐거운 무민 가족」의 매력 포인트였던 섬세한 펜화에 아름다운 세피아 톤 수채화를 곁들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만나볼 수 없었던, 무민 골짜기 풍경은 숲 속 생물들의 신비한 모험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토베 얀손

Tove Marika Jansson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34년부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해,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토베 얀손은 작고 외딴 섬에 집 한 채를 짓고 홀로 살아가다 2001년 6월 27일, 8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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