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가슴속에 사랑이 남아 있는 한 희망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는 “언제든 살아남기 위해서 시를 썼다고 말하고 싶다.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시를 썼다고 또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나 시인을 사람들은 다작 시인이라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시를 쓰려고 마음먹고 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시가 제 뜻대로 시인에게 찾아와서 어쩔 수 없이 쓰인다는 것이다. 이런 시인에게 ‘와르르 찾아온’ 시들을 엮어 신작 시집 『돌아오는 길』을 펴냈다. 기존 시집들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붙이자면, 이번 시집은 10월에 개관하는 〈공주 풀꽃문학관〉을 기념하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말기의 인생에서 희망을 찾다
내가 너를 생각하는 동안만 / 지구는 건강하게 푸르다 // 내가 너를 사랑하는 동안만 / 우주는 편안하게 미소 짓는다 // 오늘 비록 멀리 있어도 우리는 /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 푸르고 건강한 지구 / 그 숨결 안에서 우리들 또한 푸르다.
- 「우리들의 푸른 지구ㆍ1」 전문
나태주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지구’와 ‘푸른색’에 중요한 의미를 두었다. 나 시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말기의 행성이고, 본인도 말기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단지 나이 든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인간의 삶은 누구나 끝을 알 수 없기에 우리 모두가 말기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곧 여기서의 지구는 우리의 인생이다. 또한 나 시인은 푸른색을 가능성, 희망의 상징으로 보았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들의 푸른 지구」라는 시의 제목을 통해 그는 우리의 인생이 불투명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희망과 가능성이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 시인은 “희망은 사랑이란 말과의 동의어”라고 말한다. 이 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인생은 희망이 있기에 푸르며, 사랑이 있어야 건강하다.
너에게 꽃 한 송이를 준다 / 아무런 이유가 없다 / 내 손에 그것이 있었을 뿐이다 // 막다른 골목길을 가다가 / 맨 처음 만난 사람이 / 바로 너였기 때문이다 //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본다 / 어둔 밤하늘에 별들이 빛나고 있었고 / 다만 내가 울고 있었을 뿐이다.
- 「꽃과 별」 전문
이 책의 1부에서는 우리의 인생, 자연, 시인의 삶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2부에 실린 시들은 오직 사랑하는 여인을 대상으로 노래한다. 하지만 그 사랑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아니라 대부분 거리를 두고 지켜보거나 떠나보내는 내용이다. 누구나 짝사랑, 이루지 못한 사랑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 시인의 시는 만인의 공감을 살 만하다. 무엇보다 나태주 시인이 항상 강조하는 시 세계는 읽어 내기가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 시인의 모든 작품이 그러하듯 이번에도 다소 무겁거나 힘든 내용들도 가볍고 쉽게 써냈다. 이처럼 어렵고 때로는 서글픈 인생을 사는 우리에게 나 시인은 『돌아오는 길』을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고 희망을 노래하며 가능성을 제시해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나태주
1945년 충남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였다. 시초국민학교, 서천중학교를 거쳐 공주사범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과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경기도 연천군 군남국민학교 교사로 발령, 이후 여러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청양 문성국민학교 교감, 충남교육연수원 장학사, 논산 호암국민학교 교감, 공주 왕흥초등학교 교장, 상서초등학교 교장,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했다.
1971년 〈서울신문(현,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을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울지 마라 아내여』,『지상에서의 며칠』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공주문화원 이사,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1부
칸나 / 소망 / 돌아오는 길 / 찬바람 분다 / 추억 / 꿈 / 멀지 않은 날 / 말미 / 그날이 그날 / 오타 / 애물단지 / 아내의 꽃 / 집 / 아내란 사람 / 아내 없는 날 / 멍 / 추석 무렵 / 문학 강연 / 피곤한 초록빛 / 5월 나무 / 연어 앞에서의 부끄러움ㆍ1 / 연어 앞에서의 부끄러움ㆍ2 / 시인의 얼굴 / 조그만 시인 / 묵집 / 시인은 / 셋이서 / 시에게 부탁함 / 거리의 고달픔 / 아들에게 / 꾀꼬리 / 수국 / 뒤뜰 / 빈방 / 가을 과원 / 동리 목월 문학관 / 싸리꽃 / 동백꽃 / 장자에게 묻는다 / 새소리 / 팬지ㆍ1 / 팬지ㆍ2 / 팬지ㆍ3 / 돌아간 막동리 / 울면서 쓰고 싶다 / 서울 소감ㆍ1 / 꽃들아 안녕 / 거짓말처럼 참말처럼 / 유성 거리 / 딸 부잣집 / 금학동 / 서울 소감ㆍ2 / 겨울밤 / 매화 아래 / 그대의 자수 / 잡은 손 / 맑은 영혼 / 밥집 / 중학생을 위하여 / 커피 전문점 / 화내지 마세요 / 선한 양식 / 삼베옷 / 귀환 / 아내 / 먼지 / 나무는 / 등불을 켜놓고 / 약을 먹으며 / 겨우겨우 -박희진 선생 시집 『영통의 기쁨』을 읽다가 / 9월의 산행
2부
그 아이 / 마른 꽃 / 작은 깨침 / 바람 부는 날 / 답답함 / 우정 / 인상 / 끝끝내 / 환청 / 우리들의 푸른 지구ㆍ1 / 더러는 / 생각 속에서 / 까닭 / 봄비가 내린다 / 너를 위하여 / 혼자서 / 까닭 없이 / 안쓰러움 / 문간에서 웃다 / 순간순간 / 의자 / 옆얼굴 / 눈부처 / 둘이 꽃 / 별들도 아는 일 / 그래도 남는 마음 / 그래도 / 부끄러움 / 불평 / 파도 / 곡성 가서 / 너 하나의 꽃 / 산행 길 / 유츠프라카치아 / 너를 두고 / 어설픔 / 함께 여행 / 핑계 / 너를 찾는다 / 인생 / 바다 같은 / 서로가 꽃 / 어여쁨 / 우리들의 푸른 지구ㆍ2 / 우리들의 푸른 지구ㆍ3 / 블루 실 아이스크림 / 청사과 / 국수를 먹으며 / 설레임ㆍ1 / 설레임ㆍ2 / 새초롬한 / 꽃과 별 / 여행의 끝 / 떠남 / 망각
시인의 산문 - 시는 상처의 꽃이다
편집 후기
가슴속에 사랑이 남아 있는 한 희망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풀꽃 시인 나태주는 “언제든 살아남기 위해서 시를 썼다고 말하고 싶다.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시를 썼다고 또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나 시인을 사람들은 다작 시인이라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시를 쓰려고 마음먹고 쓰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시가 제 뜻대로 시인에게 찾아와서 어쩔 수 없이 쓰인다는 것이다. 이런 시인에게 ‘와르르 찾아온’ 시들을 엮어 신작 시집 『돌아오는 길』을 펴냈다. 기존 시집들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붙이자면, 이번 시집은 10월에 개관하는 〈공주 풀꽃문학관〉을 기념하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말기의 인생에서 희망을 찾다
내가 너를 생각하는 동안만 / 지구는 건강하게 푸르다 // 내가 너를 사랑하는 동안만 / 우주는 편안하게 미소 짓는다 // 오늘 비록 멀리 있어도 우리는 /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 푸르고 건강한 지구 / 그 숨결 안에서 우리들 또한 푸르다.
- 「우리들의 푸른 지구ㆍ1」 전문
나태주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지구’와 ‘푸른색’에 중요한 의미를 두었다. 나 시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말기의 행성이고, 본인도 말기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단지 나이 든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인간의 삶은 누구나 끝을 알 수 없기에 우리 모두가 말기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곧 여기서의 지구는 우리의 인생이다. 또한 나 시인은 푸른색을 가능성, 희망의 상징으로 보았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들의 푸른 지구」라는 시의 제목을 통해 그는 우리의 인생이 불투명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 희망과 가능성이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 시인은 “희망은 사랑이란 말과의 동의어”라고 말한다. 이 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인생은 희망이 있기에 푸르며, 사랑이 있어야 건강하다.
너에게 꽃 한 송이를 준다 / 아무런 이유가 없다 / 내 손에 그것이 있었을 뿐이다 // 막다른 골목길을 가다가 / 맨 처음 만난 사람이 / 바로 너였기 때문이다 //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본다 / 어둔 밤하늘에 별들이 빛나고 있었고 / 다만 내가 울고 있었을 뿐이다.
- 「꽃과 별」 전문
이 책의 1부에서는 우리의 인생, 자연, 시인의 삶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2부에 실린 시들은 오직 사랑하는 여인을 대상으로 노래한다. 하지만 그 사랑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아니라 대부분 거리를 두고 지켜보거나 떠나보내는 내용이다. 누구나 짝사랑, 이루지 못한 사랑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 시인의 시는 만인의 공감을 살 만하다. 무엇보다 나태주 시인이 항상 강조하는 시 세계는 읽어 내기가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 시인의 모든 작품이 그러하듯 이번에도 다소 무겁거나 힘든 내용들도 가볍고 쉽게 써냈다. 이처럼 어렵고 때로는 서글픈 인생을 사는 우리에게 나 시인은 『돌아오는 길』을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고 희망을 노래하며 가능성을 제시해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나태주
1945년 충남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였다. 시초국민학교, 서천중학교를 거쳐 공주사범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과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경기도 연천군 군남국민학교 교사로 발령, 이후 여러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청양 문성국민학교 교감, 충남교육연수원 장학사, 논산 호암국민학교 교감, 공주 왕흥초등학교 교장, 상서초등학교 교장,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했다.
1971년 〈서울신문(현,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을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울지 마라 아내여』,『지상에서의 며칠』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공주문화원 이사,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1부
칸나 / 소망 / 돌아오는 길 / 찬바람 분다 / 추억 / 꿈 / 멀지 않은 날 / 말미 / 그날이 그날 / 오타 / 애물단지 / 아내의 꽃 / 집 / 아내란 사람 / 아내 없는 날 / 멍 / 추석 무렵 / 문학 강연 / 피곤한 초록빛 / 5월 나무 / 연어 앞에서의 부끄러움ㆍ1 / 연어 앞에서의 부끄러움ㆍ2 / 시인의 얼굴 / 조그만 시인 / 묵집 / 시인은 / 셋이서 / 시에게 부탁함 / 거리의 고달픔 / 아들에게 / 꾀꼬리 / 수국 / 뒤뜰 / 빈방 / 가을 과원 / 동리 목월 문학관 / 싸리꽃 / 동백꽃 / 장자에게 묻는다 / 새소리 / 팬지ㆍ1 / 팬지ㆍ2 / 팬지ㆍ3 / 돌아간 막동리 / 울면서 쓰고 싶다 / 서울 소감ㆍ1 / 꽃들아 안녕 / 거짓말처럼 참말처럼 / 유성 거리 / 딸 부잣집 / 금학동 / 서울 소감ㆍ2 / 겨울밤 / 매화 아래 / 그대의 자수 / 잡은 손 / 맑은 영혼 / 밥집 / 중학생을 위하여 / 커피 전문점 / 화내지 마세요 / 선한 양식 / 삼베옷 / 귀환 / 아내 / 먼지 / 나무는 / 등불을 켜놓고 / 약을 먹으며 / 겨우겨우 -박희진 선생 시집 『영통의 기쁨』을 읽다가 / 9월의 산행
2부
그 아이 / 마른 꽃 / 작은 깨침 / 바람 부는 날 / 답답함 / 우정 / 인상 / 끝끝내 / 환청 / 우리들의 푸른 지구ㆍ1 / 더러는 / 생각 속에서 / 까닭 / 봄비가 내린다 / 너를 위하여 / 혼자서 / 까닭 없이 / 안쓰러움 / 문간에서 웃다 / 순간순간 / 의자 / 옆얼굴 / 눈부처 / 둘이 꽃 / 별들도 아는 일 / 그래도 남는 마음 / 그래도 / 부끄러움 / 불평 / 파도 / 곡성 가서 / 너 하나의 꽃 / 산행 길 / 유츠프라카치아 / 너를 두고 / 어설픔 / 함께 여행 / 핑계 / 너를 찾는다 / 인생 / 바다 같은 / 서로가 꽃 / 어여쁨 / 우리들의 푸른 지구ㆍ2 / 우리들의 푸른 지구ㆍ3 / 블루 실 아이스크림 / 청사과 / 국수를 먹으며 / 설레임ㆍ1 / 설레임ㆍ2 / 새초롬한 / 꽃과 별 / 여행의 끝 / 떠남 / 망각
시인의 산문 - 시는 상처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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