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 몸의 생명활동 촉매제, 효소
우리는 살기 위해 먹고, 섭취한 음식물로부터 영양소를 흡수해 에너지로 전환한다. 전환된 에너지는 활동하는 데 쓰이거나, 질병을 퇴치하는 면역 에너지가 된다. 에너지원이 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다. 우리가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는 이 3대 영양소를 적정한 크기로 분해 및 소화해서 몸에 필요한 것은 이용하고 불필요한 것은 배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대사(代謝)다.
대사는 한마디로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작용’이다. 즉 생명 유지를 위해 유기체가 행하는 일련의 화학반응(어떤 물질이 자체적으로 혹은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해 화학적 성질이 다른 물질로 변하는 현상)이다. 단백질ㆍ탄수화물ㆍ지방이 여러 단계를 거쳐 에너지로 바뀌는 화학반응이야말로 생명활동의 본질이다.
인간의 몸은 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며, 1개당 매분 100만 회의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우리 몸은 화학반응으로 생명에너지를 일으키는 커다란 공장이며, ‘건강’은 몸이라는 화학공장의 시스템이 순조롭게 가동하는 상태다. 화학반응을 거쳐 흡수된 단백질은 골격과 세포조직, 점막 및 점액의 원료로 쓰이고, 탄수화물은 세포 내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 직접 작용한다. 지방은 세포막 같은 생체막의 성분으로 쓰인다. 이처럼 중요한 일련의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촉매가 바로 효소(대사효소)다. 촉매란 자신은 변화하지 않으면서 주변 물질의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한마디로, 효소(대사효소)는 우리 몸에 산소이자 물이다. ‘생명활동을 원활하게 처리하는 작업원’이기 때문에 자동차에서 배터리가 없으면 가솔린이 연소되지 않듯 효소가 없으면 단백질도 당질도 지방도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해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체내 효소의 움직임을 항상 주시하라
효소는 크게 체내 효소와 체외 효소로 나뉜다. 체내 효소는 ‘잠재효소’라고도 불리는데, ‘소화효소’와 ‘대사효소’가 이에 속한다.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과정에서는 소화효소가 커다란 역할을 하고, 소화·흡수된 영양소를 피ㆍ살ㆍ근육으로 바꿔서 몸이 순조로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은 대사효소의 몫이다. 대사효소는 이 외에도 해독, 면역 등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식이효소’와 ‘장내 세균의 효소’는 체외 효소에 해당한다.
〈〈〈 소화효소의 비중이 클수록 병에 잘 걸린다
소화효소와 대사효소 사이에는 기이한 상관관계가 있다. 체내 효소는 평생의 생산량은 물론 하루의 생산량까지 정해져 있는데, ‘하루에 만들어지는 일정량’의 효소를 우리 몸은 소화와 대사에 나눠 쓰고 있는 것이다. 소화와 대사 모두 인간의 생명활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작용인데, 체내 효소가 균형을 맞춰가며 두 작용 모두에 관여하고 있다.
단, 소화 작용에 쓰이는 효소의 비율이 낮아야 건강하다. 그래야 대사에 쓰일 효소의 양이 늘어나고 대사 작용 또한 활발히 진행된다.
대사효소의 작용은 생명활동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사효소가 원활히 일할 수 있는 조건만 갖춰진다면 우리는 질병과는 무관한 생활을 약속받을 수 있다. 반대로 대사효소가 부족하면 그것이 근본 원인이 되어 온갖 질병이 생긴다. 하루에 생산되는 체내 효소 대부분을 소화 작용에 빼앗기면 대사가 정체돼버리기 때문이다.
〈〈〈 체내 효소가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지 않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위와 소장에서 소화와 영양 흡수의 과정을 거쳐 변을 만든다. 혈액으로 들어간 영양소는 온몸으로 보내져 모든 세포조직에 전달된다. 그렇게 해서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진다. 에너지 대사의 방향은 ‘음식→장→혈액→세포(조직)’이다. 그래서 장과 혈액, 세포는 삼위일체로 본다. 물론 효소는 이 과정 모두에 크게 관여한다.
〈〈〈 체내 효소의 능력은 무한하지 않다
안타까운 점은 체내 효소에도 수명이 있다는 사실이다. 영원하지 않다. 짧으면 몇 시간, 길어봤자 몇십 일이다. 어떤 효소는 배설되고, 어떤 효소는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뒤 재흡수되어 새로운 효소나 단백질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우리 몸은 교체할 건 교체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효소를 만들어낸다.
효소의 제조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사람이 평생 만들어내는 효소의 총량은 정해져 있지만, 연령대별로 차이는 있다. 즉 20세가량에 절정이다가 나이를 먹을수록 줄어들고, 40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감소한다. 젊었을 때는 조금 무리를 해도 하룻밤만 푹 자고 나면 체력이 회복됐는데 중년을 넘기면서는 충분히 잠을 자도 피곤한 것 역시 효소의 양과 관련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효소를 온존하고 보충하려 애써야 하는 이유다.
면역력은 장 건강이 좌우하고,
장 건강은 효소가 결정짓는다
우리가 효소를 온존하고 보충하는 데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 질병은 ‘음식→장→혈액→세포(조직)’라는 에너지 대사의 방향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질병은 장이 부패하면서 생긴다
이 중에서 질병의 근원은 장 건강의 악화, 즉 ‘장내 환경의 부패’다. 장의 부패를 해결하지 않고는 혈류 악화나 혈액 오염을 개선할 수 없고, 질병도 치료하지 못한다. 장을 부패시키는 대표적 원인은 ‘효소 없는 식생활’이다. 설사 증상이 나아졌더라도 ‘독소를 몸 안에 들이지 않고 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 건강한 소화와 흡수ㆍ대사를 한다’를 실천하지 않으면 질병은 재발한다.
장내 환경을 부패시켜 인체를 질병에 이르게 하는 ‘효소 없는 식생활’로 다음의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 잘못된 먹을거리 :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식품, 산화한 식품, 산화한 기름, 트랜스지방산이 들어간 식품, 고기ㆍ생선ㆍ달걀ㆍ백설탕ㆍ리놀레산ㆍ고(高)당지수(GI) 식품의 과다 섭취
● 잘못된 식사 습관 : 저녁 8시 이후의 식사, 아침에 가열식을 먹는 습관, 과식, 먹고 바로 자는 습관, 대강 씹고 삼키는 습관, 급하게 먹는 습관
● 역치를 넘어선 과도한 스트레스 : 스트레스 수준이 역치를 초과하면 뇌나 몸에 장애가 발생한다. 뇌와 장은 자율신경으로 연결돼 있다. 뇌가 스트레스를 느끼면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는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소화ㆍ흡수에 이상이 생기고 장내 유해균이 증가한다.
● 외부의 독성물질 : 전자파, 방사능, 담배연기, 잔류농약, 석면, 환경호르몬, 곰팡이류 등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타액이나 위액, 장액, 췌장액에 섞여서 소화효소가 분비되는데 현대인들이 소비하는 소화효소의 양이 그전 시대 사람들이 소비하는 양보다 훨씬 많다. 현대인의 식생활은 효소를 소화 작용에 끌어다 쓰게 하고 대사 작용을 더디게 함으로써 장내 환경을 엉망으로 만든다. 그 결과 면역력은 떨어지고, 혈액은 더러워지고, 혈액 속의 독은 세포에까지 전달되어 결국 우리 몸은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효소가 부족한 식생활’, ‘효소를 낭비하는 식생활’은 우리 몸에 있어 독성물질이나 다름없다.
〈〈〈 면역의 최전선, 장
장의 임무는 소화와 흡수만이 아니다. 면역이라는 인체 건강의 최전선을 수호하는 장기이기도 하다.
장기별 신경세포의 수를 보면 뇌 다음으로 신경세포가 많은 곳이 장이다. 음식이 지나는 길인 입에서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까지는 쭉 이어져 있는 장관(腸管)은 신경으로 덮여 있으며 간ㆍ췌장 등에 소화와 흡수 작업을 지시하는 사령탑으로서 기능한다.
소화기관의 안쪽 점막은 음식과 함께 들어오는 세균이나 병원균 같은 외적(外敵)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인체 입장에서 이들의 침범은 중대한 위기로, 장관에서는 이들을 배제하거나 중화시켜서 인체에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막아야만 한다. 그 일을 위해 소장에는 수많은 면역세포가 집중되어 있다.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림프구란 것이 있는데, 전신에 존재하는 림프구의 70%가 소장에 집중돼 있다(대장에는 10%). 종양면역(암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면역)도 80%가 소장에 있다. 이들을 ‘장관면역’이라고 한다. 장관면역을 활성화시키면 몸 전체의 면역력 강화로 이어져서 암이나 기타 질병의 치료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마흔 이후의 면역력은
장 건강이 좌우한다
‘내 몸이 만든 효소’인 체내 효소는 나이와 함께 양도 질도 점점 떨어진다. 생산량뿐만 아니라 그 힘과 활성도도 차츰 저하되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살려면 체내 효소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부족한 양은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효소가 풍부히 들어 있는 음식(식이효소)인 생과일, 생채소, 발효식품, 효소 보조제 등을 먹어 보충하고 체내 효소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다.
인간의 면역력 역시 나이를 먹을수록 떨어지는데, 20세 무렵에 절정이었다가 40대에는 절정기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50대가 되면 절정기의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다. 이는 면역세포의 주역인 림프구를 만드는 흉선이 퇴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년 이후에는 면역계의 중심이 흉선에서 장관 림프조직으로 이동한다. 장관면역은 장내 환경만 좋다면 고령이 되어도 계속해서 기능한다. 장을 건강하게 유지해야만 하는 이유를 여기에서도 알 수 있다.
식이섬유는 장 해독의 1인자,
식이섬유가 장을 정화한다
장 건강과 관련해 효소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식이섬유다. 장내 독소와 음식 찌꺼기를 몸밖으로 배출함으로써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드는 핵심이다. 암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식이섬유 섭취량이 크게 줄어든 것과 큰 관련이 있다.
장 건강에 기여하는 식이섬유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 식이섬유가 장벽을 자극함으로써 위장의 운동과 소화액의 분비가 활발해진다.
● 장내 세균은 식이섬유를 영양분 삼아 번식해 비타민 B군 등을 합성한다.
● 식이섬유는 소장에서의 소화 시간을 늘림으로써 당분이 장에 흡수돼 혈당치가 상승하는 정도를 완화한다.
●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고, 장내 유익균을 늘림으로써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 식이섬유는 담즙산의 재흡수를 억제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내린다.
● 식이섬유는 유해물질, 중금속을 흡착해 함께 배출됨으로써 발암의 위험성을 줄인다.
효소 낭비는 이제 그만!
현대인은 ‘효소 식생활’이 절실하다
한마디로, 장의 오염 상태를 개선함으로써 ‘장 면역력’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 현대사회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활성산소의 해악으로부터도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효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생활’이다.
〈〈〈 No! 효소를 낭비하는 식생활
● 무효소 식품들 No! : 인스턴트ㆍ레토르트 등 가공식품, 백설탕이 들어간 식품, 당지수(GI)가 높은 식품, 첨가물 범벅인 식품, 고단백 식품, 농약이 묻어 있는 식품, 트랜스지방산 같은 나쁜 기름을 쓴 식품, 가열 처리된 무효소 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은 효소를 낭비시켜 장을 부패시킨다.
● 과식 No! : 과식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소화불량 때문에 대장 내에서는 부패, 이상 발효, 산패(지방의 산화)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그 결과 ‘질소잔류물’이 생기는데, 이것이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
● 먹고 바로 자는 습관 No! : 1830년대에 미국에서 일어난 ‘내추럴 하이진 (natural hygiene)’이라는 자연주의 운동에 따르면, 하루 24시간은 인체의 생리 리듬을 기준으로 세 가지 시간대로 나눌 수 있다.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가 ‘배설의 시간대’이고,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는 ‘영양 보급과 소화의 시간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흡수와 대사의 시간대’다. 즉 밤늦은 시간대는 흡수한 영양소를 대사하는 시간이지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이 아니다. 이 시간대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효소의 낭비가 심해지고, 그로 인해 대사활동에 쓰일 효소가 모자라게 된다. 이는 건강을 악화시키는 행위다.
● 화학 약제 No! : 효소 저해 물질로서 대표적인 것이 하나 더 있다. 감기약이나 위장약 같은 약물이다. 화학구조만 천연약제의 성분과 같게 만든 화학 약제는 효소가 작용하는 기질(基質)과 유사하기 때문에 효소에 달라붙어서 효소 본래의 작용을 저해한다. 게다가 약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질병으로 늘어난 장내 유해균이나 바이러스가 더욱 번식해서 다른 질병까지 유발하고 만다.
〈〈〈 Yes! 내 몸을 살리는 효소 식생활
● 효소가 풍부히 들어 있는 생과일과 생채소(효소는 대부분 50도 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므로), 발효식품, 효소 보조제 등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 그 음식들에는 효소가 있고, 3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와 비타민·미네랄·피토케미컬이 있으며, 양질의 수분도 있다.
● 과일이나 채소를 금방 짠 주스를 공복에 씹듯이 마시거나, 강판에 갈아서 먹는다.
● 효소만큼이나 건강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식이섬유다. 채소와 과일, 해조류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는 배설을 원활하게 하는 등 장의 작용에 빠뜨릴 수 없는 영양소다. 현미나 배아미, 잡곡, 채소, 과일, 콩류, 감자류, 해조류, 버섯류 등의 식품을 식탁에 올리자.
● 식사를 할 때는 생채식과 가열식의 비율을 5:5 혹은 6:4로 맞추되 식이섬유와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한다.
● 꼭꼭 씹어 먹고, ‘생채소와 생과일 → 육류 → 탄수화물’ 순으로 식사를 한다.
● 위를 60% 정도 채우는 6부 식사를 한다.
건강은 타인(의사)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힘으로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며, 그래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작가 소개
저자 : 루미 다카후미(鶴見隆史)
의학박사이자 효소영양학의 1인자로 1948년 이시카와현에서 태어났다. 가나자와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마마쓰(浜松)의과대학교에서 수련의로 근무했다. 현재 츠루미클리닉의 원장으로서 일반 환자부터 난치병 환자까지 치료하고 있다. 그의 치료법은 한 마디로 ‘병의 원인과 근본을 따져 치료하는 통합적ㆍ자연요법적 치료’다. 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서양의학에서만 찾지 않고 동양의학(중의학), 침구법, 근진단법(筋診斷法), 식양법에 효소영양학까지 통합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찾아 적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효소영양학은 미국의 에드워드 하웰 박사(Edward Howell, 1896~1986)가 무려 50년에 걸친 연구 결과를 집대성해 발표한 건강 이론이다. ‘효소 부족이 질병을 일으키며, 난치병은 극단적인 효소 부족이 원인이다’가 이론의 골자인데, 츠루미 박사는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휴스턴대학교의 퓰러 박사와 긴밀히 교류하며 배워 일본에 보급했다. 그는 “병의 가장 큰 원인은 ‘체내 효소의 낭비’와 ‘효소가 결핍된 식생활’이다”라는 확신 아래 효소영양학에 바탕을 둔 치료법을 연구 및 실천하고 있다. 특히 그의 효소반(半)단식과 효소식 등은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질병 대국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자세히 밝히고 그 문제를 하나하나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썼다. “몸의 이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만이 질병의 덫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며 “장의 오염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치료율은 떨어진다. 장을 젊게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효소가 풍부한 식생활’이다”라고 말한다. 이 외에 ‘산화’와 관련해서도 다룬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활성산소’ 문제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효소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활발히 집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국내에 소개된 책은 《효소의 비밀》, 《1일 효소 단식》, 《아침 효소주스 다이어트》 등이 있다.
역자 : 김희철
도쿄이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해 일본지사장과 파키스탄지사장을 역임했다. 1999년에 오랜 기간 근무하던 현대건설을 떠난 그는 한국효소(주)를 설립하고 건설과는 거리가 먼 미생물 분야에 뛰어들었다. ‘효소가 퇴행성질환과 생활습관병을 개선해줄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주)효소원을 설립해 효소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효소원 〈순두부와 청국장〉 가맹점 사업도 병행하면서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진정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직한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효소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를 알리는 것은 물론 효소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번역했다. 저서로 《현대인은 효소를 밥처럼 먹어야 한다》가 있다.
▣ 주요 목차
펴내는 글_ 건강을 쟁취하는 비결, 효소 식생활
프롤로그_ 장(腸)이 썩고 있다! 우리 몸도 약해지고 있다!
병원만 믿었다간 더 큰 병에 걸린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병이 나은 걸까? ●‘진단 후 즉시 투약’이 정답은 아니다 ●항암제 때문에 병이 더 늘어난다 ●약을 계속 쓰면 면역력의 기반이 무너진다 ●유기적인 관계를 바로잡아서 치료해야 한다
장 오염을 치료해야 수명과 건강이 보장된다
제1장_ 수명과 건강을 좌우하는 효소의 위력
생명활동의 촉매제, 효소
●하웰 박사의 위대한 발견 ●효소는 한 우물을 파는 직장인 같다
체내 효소의 비밀 1_ 매일 쓸 양을 스스로 만든다
●생산량이 정해져 있다! ●효소를 아껴 쓰면 150년은 살 수 있다
체내 효소의 비밀 2_ 대사효소의 작용은 생명활동 그 자체다
체내 효소의 비밀 3_ 무심코 먹은 음식이 효소를 낭비한다
●소화 과정에서의 효소의 역할 ●식습관의 역습 ●현대인의 식생활은 췌장액이 빠져나간 개의 처지와 같다
체내 효소의 비밀 4_ 체내 효소의 낭비를 막는 생활
●단식으로 체내 효소를 온존한 펭귄 ●효소의 보존을 돕는 ‘먹는 순서’와 ‘꼭꼭 씹어 먹기’ ●수면으로 체내 효소를 충전한다
체외 효소의 비밀 1_ 날음식에 있으며 소화를 돕는다
●생식의 힘 ●‘생식의 힘’으로 되살아난 동물원
체외 효소의 비밀 2_ 우리는 지금 효소 없는 식사를 하고 있다
● 전통식은 우리 민족의 체질 맞춤식이다
체외 효소의 비밀 3_ 식이효소를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방법
●금방 짠 주스를 공복에 마신다 ●강판에 갈아서 먹는다 ●발효식품으로 장내 세균을 늘린다 ●효소 보조제로 체내 효소의 온존을 돕는다
체외 효소의 비밀 4_ 장내 세균의 효소는 체외 효소다
●장내 세균이 대사물질을 만든다
제2장_ 면역력의 신세계, 장 면역력
질병의 근본 원인은 ‘장의 부패’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
●미세 순환을 개선하는 효소의 힘 ●혈액은 장에서 만들어진다?
장관면역은 병원균과 이물질의 암살자
●뇌는 장의 ‘끄트머리’에서 태어났다 ●소장 그리고 장관면 ●나이 들면서 면역계의 중심이 이동한다 ●콜레라에 걸린 일본인, 콜레라에 걸리지 않은 현지인
변의 색깔로 면역력을 체크한다
식이섬유의 무한한 능력
●생활습관병의 근원은 식이섬유가 빠진 식사 ●하지정맥류도 식이섬유 부족이 원인이다
장내 세균은 식이섬유를 좋아해
●유익균, 유해균, 중간균 ●식이섬유의 뜻밖의 위력
면역력의 근원, 단쇄지방산
●반추동물을 연구하다 발견한 단쇄지방산
우리는 장을 오염시키는 독을 먹고 산다
●장을 부패시키는 독들 ●리놀레산은 ‘적정량’을 초과하면 독으로 돌변한다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소화불량은 무섭다
●소화불량은 만병의 근원이다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10가지 원인 ●6부 식사를 해야 하는 이유
효소반단식으로 독소 범벅의 세포를 정화한다
●약도 메스도 없이 ‘세포 변비’를 해소한다 ●효소반단식은 부작용이 없다 ●효소반단식으로 얻을 수 있는 10가지 효능
초심자를 위한 효소반단식 프로그램
●효소반단식의 기본 ●효소반단식 초보 코스
제3장_ 독소로부터 장을 지킨다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는 영양소만 있을까?
●우리가 매일 먹는 식품첨가물 ●꿀벌이 사라질 만큼 독한 농약의 독성 ●잔류농약 투성이 수입 농산물 ●입에 단 음식이 몸에는 나쁘다
장 해독에는 식이섬유만한 것이 없다
●독소를 흡착하는 식이섬유의 힘 ●‘생식 60%, 가열식 40%’가 이상적인 식사 ●해독을 돕는 채소들
구로야키와 현미로 몸을 정화하라
●일본의 전통적 지혜 ‘구로야키’ ●현미의 강력한 해독 효능
배변량은 건강의 척도다
●의외로 장수했던 신석기인의 비밀 ●배변량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제4장_ 산화로부터 몸을 지킨다
21세기 최대의 골칫거리, 활성산소
●지금은 활성산소의 시대 ●활성산소는 나쁘기만 할까? ●장내 부패만큼이나 활성산소도 온갖 질병을 일으킨다
비타민으로 세포의 산화를 막아라
●나이와 함께 쇠퇴하는 항산화 효소 ●‘항산화 비타민’의 힘을 빌린다
효소 활동의 윤활유, 비타민과 미네랄
●에도시대의 무사가 미네랄 결핍이었던 이유 ●항산화 효소의 생산을 돕는 미네랄
항산화의 새로운 주역, 피토케미컬
목탄의 놀라운 힘
●2천 년 전의 사체를 ‘사후 4일’의 상태로 유지한 목탄 ●전자파를 차단하고 음이온을 공급한다
음이온으로 산화를 막는다
●음이온이 몸을 중성으로 만든다 ●식물에 존재하는 음이온
항산화 보조제로 생명활동이 더 활성화된다
●항산화 보조제의 필요성 ●왜 심장암과 비장암은 없을까?
부록_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들
옮긴이의 글_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효소 식생활
각주 해설
참고 문헌
우리 몸의 생명활동 촉매제, 효소
우리는 살기 위해 먹고, 섭취한 음식물로부터 영양소를 흡수해 에너지로 전환한다. 전환된 에너지는 활동하는 데 쓰이거나, 질병을 퇴치하는 면역 에너지가 된다. 에너지원이 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다. 우리가 생명력을 유지하는 데는 이 3대 영양소를 적정한 크기로 분해 및 소화해서 몸에 필요한 것은 이용하고 불필요한 것은 배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대사(代謝)다.
대사는 한마디로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작용’이다. 즉 생명 유지를 위해 유기체가 행하는 일련의 화학반응(어떤 물질이 자체적으로 혹은 다른 물질과 상호작용해 화학적 성질이 다른 물질로 변하는 현상)이다. 단백질ㆍ탄수화물ㆍ지방이 여러 단계를 거쳐 에너지로 바뀌는 화학반응이야말로 생명활동의 본질이다.
인간의 몸은 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며, 1개당 매분 100만 회의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우리 몸은 화학반응으로 생명에너지를 일으키는 커다란 공장이며, ‘건강’은 몸이라는 화학공장의 시스템이 순조롭게 가동하는 상태다. 화학반응을 거쳐 흡수된 단백질은 골격과 세포조직, 점막 및 점액의 원료로 쓰이고, 탄수화물은 세포 내 에너지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 직접 작용한다. 지방은 세포막 같은 생체막의 성분으로 쓰인다. 이처럼 중요한 일련의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촉매가 바로 효소(대사효소)다. 촉매란 자신은 변화하지 않으면서 주변 물질의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한마디로, 효소(대사효소)는 우리 몸에 산소이자 물이다. ‘생명활동을 원활하게 처리하는 작업원’이기 때문에 자동차에서 배터리가 없으면 가솔린이 연소되지 않듯 효소가 없으면 단백질도 당질도 지방도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해 우리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체내 효소의 움직임을 항상 주시하라
효소는 크게 체내 효소와 체외 효소로 나뉜다. 체내 효소는 ‘잠재효소’라고도 불리는데, ‘소화효소’와 ‘대사효소’가 이에 속한다.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과정에서는 소화효소가 커다란 역할을 하고, 소화·흡수된 영양소를 피ㆍ살ㆍ근육으로 바꿔서 몸이 순조로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은 대사효소의 몫이다. 대사효소는 이 외에도 해독, 면역 등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식이효소’와 ‘장내 세균의 효소’는 체외 효소에 해당한다.
〈〈〈 소화효소의 비중이 클수록 병에 잘 걸린다
소화효소와 대사효소 사이에는 기이한 상관관계가 있다. 체내 효소는 평생의 생산량은 물론 하루의 생산량까지 정해져 있는데, ‘하루에 만들어지는 일정량’의 효소를 우리 몸은 소화와 대사에 나눠 쓰고 있는 것이다. 소화와 대사 모두 인간의 생명활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작용인데, 체내 효소가 균형을 맞춰가며 두 작용 모두에 관여하고 있다.
단, 소화 작용에 쓰이는 효소의 비율이 낮아야 건강하다. 그래야 대사에 쓰일 효소의 양이 늘어나고 대사 작용 또한 활발히 진행된다.
대사효소의 작용은 생명활동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사효소가 원활히 일할 수 있는 조건만 갖춰진다면 우리는 질병과는 무관한 생활을 약속받을 수 있다. 반대로 대사효소가 부족하면 그것이 근본 원인이 되어 온갖 질병이 생긴다. 하루에 생산되는 체내 효소 대부분을 소화 작용에 빼앗기면 대사가 정체돼버리기 때문이다.
〈〈〈 체내 효소가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지 않다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위와 소장에서 소화와 영양 흡수의 과정을 거쳐 변을 만든다. 혈액으로 들어간 영양소는 온몸으로 보내져 모든 세포조직에 전달된다. 그렇게 해서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진다. 에너지 대사의 방향은 ‘음식→장→혈액→세포(조직)’이다. 그래서 장과 혈액, 세포는 삼위일체로 본다. 물론 효소는 이 과정 모두에 크게 관여한다.
〈〈〈 체내 효소의 능력은 무한하지 않다
안타까운 점은 체내 효소에도 수명이 있다는 사실이다. 영원하지 않다. 짧으면 몇 시간, 길어봤자 몇십 일이다. 어떤 효소는 배설되고, 어떤 효소는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뒤 재흡수되어 새로운 효소나 단백질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우리 몸은 교체할 건 교체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효소를 만들어낸다.
효소의 제조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사람이 평생 만들어내는 효소의 총량은 정해져 있지만, 연령대별로 차이는 있다. 즉 20세가량에 절정이다가 나이를 먹을수록 줄어들고, 40대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감소한다. 젊었을 때는 조금 무리를 해도 하룻밤만 푹 자고 나면 체력이 회복됐는데 중년을 넘기면서는 충분히 잠을 자도 피곤한 것 역시 효소의 양과 관련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효소를 온존하고 보충하려 애써야 하는 이유다.
면역력은 장 건강이 좌우하고,
장 건강은 효소가 결정짓는다
우리가 효소를 온존하고 보충하는 데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 질병은 ‘음식→장→혈액→세포(조직)’라는 에너지 대사의 방향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질병은 장이 부패하면서 생긴다
이 중에서 질병의 근원은 장 건강의 악화, 즉 ‘장내 환경의 부패’다. 장의 부패를 해결하지 않고는 혈류 악화나 혈액 오염을 개선할 수 없고, 질병도 치료하지 못한다. 장을 부패시키는 대표적 원인은 ‘효소 없는 식생활’이다. 설사 증상이 나아졌더라도 ‘독소를 몸 안에 들이지 않고 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 건강한 소화와 흡수ㆍ대사를 한다’를 실천하지 않으면 질병은 재발한다.
장내 환경을 부패시켜 인체를 질병에 이르게 하는 ‘효소 없는 식생활’로 다음의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 잘못된 먹을거리 :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식품, 산화한 식품, 산화한 기름, 트랜스지방산이 들어간 식품, 고기ㆍ생선ㆍ달걀ㆍ백설탕ㆍ리놀레산ㆍ고(高)당지수(GI) 식품의 과다 섭취
● 잘못된 식사 습관 : 저녁 8시 이후의 식사, 아침에 가열식을 먹는 습관, 과식, 먹고 바로 자는 습관, 대강 씹고 삼키는 습관, 급하게 먹는 습관
● 역치를 넘어선 과도한 스트레스 : 스트레스 수준이 역치를 초과하면 뇌나 몸에 장애가 발생한다. 뇌와 장은 자율신경으로 연결돼 있다. 뇌가 스트레스를 느끼면 설사나 변비를 일으키는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소화ㆍ흡수에 이상이 생기고 장내 유해균이 증가한다.
● 외부의 독성물질 : 전자파, 방사능, 담배연기, 잔류농약, 석면, 환경호르몬, 곰팡이류 등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타액이나 위액, 장액, 췌장액에 섞여서 소화효소가 분비되는데 현대인들이 소비하는 소화효소의 양이 그전 시대 사람들이 소비하는 양보다 훨씬 많다. 현대인의 식생활은 효소를 소화 작용에 끌어다 쓰게 하고 대사 작용을 더디게 함으로써 장내 환경을 엉망으로 만든다. 그 결과 면역력은 떨어지고, 혈액은 더러워지고, 혈액 속의 독은 세포에까지 전달되어 결국 우리 몸은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효소가 부족한 식생활’, ‘효소를 낭비하는 식생활’은 우리 몸에 있어 독성물질이나 다름없다.
〈〈〈 면역의 최전선, 장
장의 임무는 소화와 흡수만이 아니다. 면역이라는 인체 건강의 최전선을 수호하는 장기이기도 하다.
장기별 신경세포의 수를 보면 뇌 다음으로 신경세포가 많은 곳이 장이다. 음식이 지나는 길인 입에서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까지는 쭉 이어져 있는 장관(腸管)은 신경으로 덮여 있으며 간ㆍ췌장 등에 소화와 흡수 작업을 지시하는 사령탑으로서 기능한다.
소화기관의 안쪽 점막은 음식과 함께 들어오는 세균이나 병원균 같은 외적(外敵)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인체 입장에서 이들의 침범은 중대한 위기로, 장관에서는 이들을 배제하거나 중화시켜서 인체에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막아야만 한다. 그 일을 위해 소장에는 수많은 면역세포가 집중되어 있다. 면역세포의 일종으로 림프구란 것이 있는데, 전신에 존재하는 림프구의 70%가 소장에 집중돼 있다(대장에는 10%). 종양면역(암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면역)도 80%가 소장에 있다. 이들을 ‘장관면역’이라고 한다. 장관면역을 활성화시키면 몸 전체의 면역력 강화로 이어져서 암이나 기타 질병의 치료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마흔 이후의 면역력은
장 건강이 좌우한다
‘내 몸이 만든 효소’인 체내 효소는 나이와 함께 양도 질도 점점 떨어진다. 생산량뿐만 아니라 그 힘과 활성도도 차츰 저하되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살려면 체내 효소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부족한 양은 보충해줘야 한다. 특히 효소가 풍부히 들어 있는 음식(식이효소)인 생과일, 생채소, 발효식품, 효소 보조제 등을 먹어 보충하고 체내 효소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다.
인간의 면역력 역시 나이를 먹을수록 떨어지는데, 20세 무렵에 절정이었다가 40대에는 절정기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50대가 되면 절정기의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다. 이는 면역세포의 주역인 림프구를 만드는 흉선이 퇴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년 이후에는 면역계의 중심이 흉선에서 장관 림프조직으로 이동한다. 장관면역은 장내 환경만 좋다면 고령이 되어도 계속해서 기능한다. 장을 건강하게 유지해야만 하는 이유를 여기에서도 알 수 있다.
식이섬유는 장 해독의 1인자,
식이섬유가 장을 정화한다
장 건강과 관련해 효소식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식이섬유다. 장내 독소와 음식 찌꺼기를 몸밖으로 배출함으로써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드는 핵심이다. 암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식이섬유 섭취량이 크게 줄어든 것과 큰 관련이 있다.
장 건강에 기여하는 식이섬유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 식이섬유가 장벽을 자극함으로써 위장의 운동과 소화액의 분비가 활발해진다.
● 장내 세균은 식이섬유를 영양분 삼아 번식해 비타민 B군 등을 합성한다.
● 식이섬유는 소장에서의 소화 시간을 늘림으로써 당분이 장에 흡수돼 혈당치가 상승하는 정도를 완화한다.
●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고, 장내 유익균을 늘림으로써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 식이섬유는 담즙산의 재흡수를 억제해서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내린다.
● 식이섬유는 유해물질, 중금속을 흡착해 함께 배출됨으로써 발암의 위험성을 줄인다.
효소 낭비는 이제 그만!
현대인은 ‘효소 식생활’이 절실하다
한마디로, 장의 오염 상태를 개선함으로써 ‘장 면역력’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병이 낫지 않는다. 현대사회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활성산소의 해악으로부터도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효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생활’이다.
〈〈〈 No! 효소를 낭비하는 식생활
● 무효소 식품들 No! : 인스턴트ㆍ레토르트 등 가공식품, 백설탕이 들어간 식품, 당지수(GI)가 높은 식품, 첨가물 범벅인 식품, 고단백 식품, 농약이 묻어 있는 식품, 트랜스지방산 같은 나쁜 기름을 쓴 식품, 가열 처리된 무효소 식품 등을 섭취하는 것은 효소를 낭비시켜 장을 부패시킨다.
● 과식 No! : 과식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소화불량 때문에 대장 내에서는 부패, 이상 발효, 산패(지방의 산화)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그 결과 ‘질소잔류물’이 생기는데, 이것이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
● 먹고 바로 자는 습관 No! : 1830년대에 미국에서 일어난 ‘내추럴 하이진 (natural hygiene)’이라는 자연주의 운동에 따르면, 하루 24시간은 인체의 생리 리듬을 기준으로 세 가지 시간대로 나눌 수 있다.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가 ‘배설의 시간대’이고,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는 ‘영양 보급과 소화의 시간대’,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흡수와 대사의 시간대’다. 즉 밤늦은 시간대는 흡수한 영양소를 대사하는 시간이지 음식을 섭취하는 시간이 아니다. 이 시간대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효소의 낭비가 심해지고, 그로 인해 대사활동에 쓰일 효소가 모자라게 된다. 이는 건강을 악화시키는 행위다.
● 화학 약제 No! : 효소 저해 물질로서 대표적인 것이 하나 더 있다. 감기약이나 위장약 같은 약물이다. 화학구조만 천연약제의 성분과 같게 만든 화학 약제는 효소가 작용하는 기질(基質)과 유사하기 때문에 효소에 달라붙어서 효소 본래의 작용을 저해한다. 게다가 약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질병으로 늘어난 장내 유해균이나 바이러스가 더욱 번식해서 다른 질병까지 유발하고 만다.
〈〈〈 Yes! 내 몸을 살리는 효소 식생활
● 효소가 풍부히 들어 있는 생과일과 생채소(효소는 대부분 50도 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므로), 발효식품, 효소 보조제 등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 그 음식들에는 효소가 있고, 3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와 비타민·미네랄·피토케미컬이 있으며, 양질의 수분도 있다.
● 과일이나 채소를 금방 짠 주스를 공복에 씹듯이 마시거나, 강판에 갈아서 먹는다.
● 효소만큼이나 건강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식이섬유다. 채소와 과일, 해조류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는 배설을 원활하게 하는 등 장의 작용에 빠뜨릴 수 없는 영양소다. 현미나 배아미, 잡곡, 채소, 과일, 콩류, 감자류, 해조류, 버섯류 등의 식품을 식탁에 올리자.
● 식사를 할 때는 생채식과 가열식의 비율을 5:5 혹은 6:4로 맞추되 식이섬유와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한다.
● 꼭꼭 씹어 먹고, ‘생채소와 생과일 → 육류 → 탄수화물’ 순으로 식사를 한다.
● 위를 60% 정도 채우는 6부 식사를 한다.
건강은 타인(의사)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힘으로 스스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며, 그래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작가 소개
저자 : 루미 다카후미(鶴見隆史)
의학박사이자 효소영양학의 1인자로 1948년 이시카와현에서 태어났다. 가나자와 의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하마마쓰(浜松)의과대학교에서 수련의로 근무했다. 현재 츠루미클리닉의 원장으로서 일반 환자부터 난치병 환자까지 치료하고 있다. 그의 치료법은 한 마디로 ‘병의 원인과 근본을 따져 치료하는 통합적ㆍ자연요법적 치료’다. 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서양의학에서만 찾지 않고 동양의학(중의학), 침구법, 근진단법(筋診斷法), 식양법에 효소영양학까지 통합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찾아 적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효소영양학은 미국의 에드워드 하웰 박사(Edward Howell, 1896~1986)가 무려 50년에 걸친 연구 결과를 집대성해 발표한 건강 이론이다. ‘효소 부족이 질병을 일으키며, 난치병은 극단적인 효소 부족이 원인이다’가 이론의 골자인데, 츠루미 박사는 1990년대 후반부터 미국 휴스턴대학교의 퓰러 박사와 긴밀히 교류하며 배워 일본에 보급했다. 그는 “병의 가장 큰 원인은 ‘체내 효소의 낭비’와 ‘효소가 결핍된 식생활’이다”라는 확신 아래 효소영양학에 바탕을 둔 치료법을 연구 및 실천하고 있다. 특히 그의 효소반(半)단식과 효소식 등은 많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질병 대국으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자세히 밝히고 그 문제를 하나하나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 썼다. “몸의 이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알고 대처하는 것만이 질병의 덫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며 “장의 오염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치료율은 떨어진다. 장을 젊게 유지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효소가 풍부한 식생활’이다”라고 말한다. 이 외에 ‘산화’와 관련해서도 다룬다. 현대를 사는 우리가 ‘활성산소’ 문제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효소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활발히 집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국내에 소개된 책은 《효소의 비밀》, 《1일 효소 단식》, 《아침 효소주스 다이어트》 등이 있다.
역자 : 김희철
도쿄이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해 일본지사장과 파키스탄지사장을 역임했다. 1999년에 오랜 기간 근무하던 현대건설을 떠난 그는 한국효소(주)를 설립하고 건설과는 거리가 먼 미생물 분야에 뛰어들었다. ‘효소가 퇴행성질환과 생활습관병을 개선해줄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주)효소원을 설립해 효소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효소원 〈순두부와 청국장〉 가맹점 사업도 병행하면서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진정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직한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효소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를 알리는 것은 물론 효소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번역했다. 저서로 《현대인은 효소를 밥처럼 먹어야 한다》가 있다.
▣ 주요 목차
펴내는 글_ 건강을 쟁취하는 비결, 효소 식생활
프롤로그_ 장(腸)이 썩고 있다! 우리 몸도 약해지고 있다!
병원만 믿었다간 더 큰 병에 걸린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병이 나은 걸까? ●‘진단 후 즉시 투약’이 정답은 아니다 ●항암제 때문에 병이 더 늘어난다 ●약을 계속 쓰면 면역력의 기반이 무너진다 ●유기적인 관계를 바로잡아서 치료해야 한다
장 오염을 치료해야 수명과 건강이 보장된다
제1장_ 수명과 건강을 좌우하는 효소의 위력
생명활동의 촉매제, 효소
●하웰 박사의 위대한 발견 ●효소는 한 우물을 파는 직장인 같다
체내 효소의 비밀 1_ 매일 쓸 양을 스스로 만든다
●생산량이 정해져 있다! ●효소를 아껴 쓰면 150년은 살 수 있다
체내 효소의 비밀 2_ 대사효소의 작용은 생명활동 그 자체다
체내 효소의 비밀 3_ 무심코 먹은 음식이 효소를 낭비한다
●소화 과정에서의 효소의 역할 ●식습관의 역습 ●현대인의 식생활은 췌장액이 빠져나간 개의 처지와 같다
체내 효소의 비밀 4_ 체내 효소의 낭비를 막는 생활
●단식으로 체내 효소를 온존한 펭귄 ●효소의 보존을 돕는 ‘먹는 순서’와 ‘꼭꼭 씹어 먹기’ ●수면으로 체내 효소를 충전한다
체외 효소의 비밀 1_ 날음식에 있으며 소화를 돕는다
●생식의 힘 ●‘생식의 힘’으로 되살아난 동물원
체외 효소의 비밀 2_ 우리는 지금 효소 없는 식사를 하고 있다
● 전통식은 우리 민족의 체질 맞춤식이다
체외 효소의 비밀 3_ 식이효소를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방법
●금방 짠 주스를 공복에 마신다 ●강판에 갈아서 먹는다 ●발효식품으로 장내 세균을 늘린다 ●효소 보조제로 체내 효소의 온존을 돕는다
체외 효소의 비밀 4_ 장내 세균의 효소는 체외 효소다
●장내 세균이 대사물질을 만든다
제2장_ 면역력의 신세계, 장 면역력
질병의 근본 원인은 ‘장의 부패’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
●미세 순환을 개선하는 효소의 힘 ●혈액은 장에서 만들어진다?
장관면역은 병원균과 이물질의 암살자
●뇌는 장의 ‘끄트머리’에서 태어났다 ●소장 그리고 장관면 ●나이 들면서 면역계의 중심이 이동한다 ●콜레라에 걸린 일본인, 콜레라에 걸리지 않은 현지인
변의 색깔로 면역력을 체크한다
식이섬유의 무한한 능력
●생활습관병의 근원은 식이섬유가 빠진 식사 ●하지정맥류도 식이섬유 부족이 원인이다
장내 세균은 식이섬유를 좋아해
●유익균, 유해균, 중간균 ●식이섬유의 뜻밖의 위력
면역력의 근원, 단쇄지방산
●반추동물을 연구하다 발견한 단쇄지방산
우리는 장을 오염시키는 독을 먹고 산다
●장을 부패시키는 독들 ●리놀레산은 ‘적정량’을 초과하면 독으로 돌변한다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소화불량은 무섭다
●소화불량은 만병의 근원이다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10가지 원인 ●6부 식사를 해야 하는 이유
효소반단식으로 독소 범벅의 세포를 정화한다
●약도 메스도 없이 ‘세포 변비’를 해소한다 ●효소반단식은 부작용이 없다 ●효소반단식으로 얻을 수 있는 10가지 효능
초심자를 위한 효소반단식 프로그램
●효소반단식의 기본 ●효소반단식 초보 코스
제3장_ 독소로부터 장을 지킨다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는 영양소만 있을까?
●우리가 매일 먹는 식품첨가물 ●꿀벌이 사라질 만큼 독한 농약의 독성 ●잔류농약 투성이 수입 농산물 ●입에 단 음식이 몸에는 나쁘다
장 해독에는 식이섬유만한 것이 없다
●독소를 흡착하는 식이섬유의 힘 ●‘생식 60%, 가열식 40%’가 이상적인 식사 ●해독을 돕는 채소들
구로야키와 현미로 몸을 정화하라
●일본의 전통적 지혜 ‘구로야키’ ●현미의 강력한 해독 효능
배변량은 건강의 척도다
●의외로 장수했던 신석기인의 비밀 ●배변량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
제4장_ 산화로부터 몸을 지킨다
21세기 최대의 골칫거리, 활성산소
●지금은 활성산소의 시대 ●활성산소는 나쁘기만 할까? ●장내 부패만큼이나 활성산소도 온갖 질병을 일으킨다
비타민으로 세포의 산화를 막아라
●나이와 함께 쇠퇴하는 항산화 효소 ●‘항산화 비타민’의 힘을 빌린다
효소 활동의 윤활유, 비타민과 미네랄
●에도시대의 무사가 미네랄 결핍이었던 이유 ●항산화 효소의 생산을 돕는 미네랄
항산화의 새로운 주역, 피토케미컬
목탄의 놀라운 힘
●2천 년 전의 사체를 ‘사후 4일’의 상태로 유지한 목탄 ●전자파를 차단하고 음이온을 공급한다
음이온으로 산화를 막는다
●음이온이 몸을 중성으로 만든다 ●식물에 존재하는 음이온
항산화 보조제로 생명활동이 더 활성화된다
●항산화 보조제의 필요성 ●왜 심장암과 비장암은 없을까?
부록_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들
옮긴이의 글_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효소 식생활
각주 해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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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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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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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