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전자상거래 세계 1위, ‘중국 기업 알리바바’는
왜 중국이 아닌 미국에 상장했을까?
올해 미국 증시의 최고 대어로 평가받는 알리바바가 2014년 9월 19일 미국 증시에 상장(IPO)되면서, 시장에 내놓은 공모가 68달러보다 38% 뛴 93달러로 첫 거래를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사상 최대의 IPO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고 미국 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의 초대박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314억 4,000만 달러(241조 6,000억 원)로 집계됐다. 첫 거래일에 시가총액이 무려 630억 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구글(4,031억 8,000만 달러)에 이어 인터넷 기업 가운데 2위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을 넘어선 것은 물론, 동종업체인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 전날 공모가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이 삼성전자(178조 2,000억 원)보다 약간 적었으나 거래 하루 만에 삼성전자를 크게 따돌렸다. 알리바바 지분 34%를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단숨에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현재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나스닥에 상장된 전자상거래 회사 JD.com이었다. 수익성이 높지도 않은 알리바바의 라이벌 JD.com의 주가는 상장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이어 지난 4월에 상장된 웨이보(Weibo Corp)도 지금까지 약 18% 상승했다. 그런가 하면 2012년 3월 상장되어 7,300만 달러를 모은 Vipshop Holdings의 경우는 상장 이후 주가가 30배 이상 올랐다. 벌써부터 알리바바의 주가가 1년 후 공모가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중국 IT기업들이나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처럼 미국 증시로 몰려가는 것은 자국에서보다 높은 밸류에이션 평가를 받을 수 있고, 특별의결권 주식 발행으로 경영권 방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세계 최고 자본 시장인 미국이 중국 IT기업을 환대하는 이유는 그만큼 성장성이 매력을 끌기 때문이다. 13억 인구를 발판으로 전자상거래, SNS 등 인터넷 문화가 꽃피기 시작한 중국 IT기업들에 냉정한 서구 투자가들이 풀 베팅을 하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도 외국인 투자자 확대와 주가 상승을 위해 미국 증시 상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JSJ)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의 미국 증시 상장이 투자자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에도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번스타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013년 2ㆍ4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시장점유율도 경쟁업체인 애플을 제쳤지만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10%나 떨어졌다. 8월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6% 하락한 반면 애플은 26%나 올랐다.
마크 뉴먼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쉽지 않기 때문에 거래 규모가 제한되고 주가 상승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하루 주식 거래량은 시가총액의 1.4%인 반면 삼성전자는 0.2%에 불과하다.
뉴먼은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TSMC도 일평균 주식 거래량이 시가총액의 0.2% 정도로 삼성과 비슷하지만 미국예탁증권(ADR)을 통해 이를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런 버핏이 보유한 주식 TOP 10은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보유한 10대 주식으로는 웰스파고, 코카콜라, IBM, 아멕스, P&G, 월마트, 엑슨모빌, US뱅코프, 디렉TV,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주들이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현재 세계 경제의 중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 형태를 보면, 기업의 ‘가격’이 아닌 ‘가치’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할 기업을 선정한다. 주가의 등락에 따라 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 실적을 분석해서 기업의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의 선두에 선 기업들은 곧 세계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이다. 대중에게 많이 팔리는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다.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기업의 실적은 떨어지고, 주가도 하락한다. 그리고 그 팔리는 상품의 기준은 트렌드에 의해 결정된다.
WFE(세계거래소연맹)통계에 따르면, 2013년 미국 주식 시장 거래대금은 25조 7,220억 달러 규모인 반면(전자거래 기준), 한국의 거래대금은 1조 3,330억 달러로 약 1/19 수준으로 집계됐다. 돈이 몰리는 곳에 수요가 높아져 가격이 오른다. 거래대금만 보더라도 미국 주식 시장의 규모는 한국에 비해 압도적이며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 시장 규모든, 거래금액이든 미국의 주식 시장이 세계의 주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경제학의 기초 이론 중 하나가 ‘수요와 공급에 의한 가격 형성’이다. 돈이 몰리는 곳에 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이 오른다는 원리이다. 그래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고, 그 기업들의 성장과 더불어 미국 주식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미국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이다.
미국 주식은 ‘글로벌 우량주들의 집합체!’
대한민국 1등이 아니라, ‘글로벌 1등에 투자하라!’
과거에는 한국 경제가 고성장했기 때문에 해외로 굳이 시선을 돌릴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의 코스피지수 횡보 국면에서 보듯이 이제는 우리 경제도 성숙기에 들어섬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시중금리 + α의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시기이다. 반면에 미국과 같은 선진국 시장의 흐름을 잘 따라갔다면 최근 몇 년간의 국내 시장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을 것이다. 국경 없는 돈의 흐름,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 환경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우리도 투자의 시야를 빠르게 넓혀서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넘어 해외 주식을 직접 사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전 세계 주식 시장의 1.8%에 불과한 한국을 벗어나 98.2%의 해외 주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해외 주식 ‘직구족’의 거래 규모는 2012년 29억 달러에서 2014년에는 1분기에만 1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시중금리를 넘어서는 수익을 내기가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국내 주식 시장의 경우 수년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증시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해외 시장에서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년간 미국은 세계 어느 시장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진국 시장에 밀리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힘과, ‘회복’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유럽 시장, 그리고 ‘엔저 정책(아베노믹스)’을 가지고 전투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일본 시장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증시 중 어느 곳에 투자를 해야 할까? 세계는 지금 더욱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으며, 국내 소수의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이 세계 경제에 주요한 영향력을 미치며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5년 동안 ‘회복’에서 ‘상승’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각종 금융, 재정 정책을 통해 강한 모멘텀을 만들고 이를 그대로 이어 전 고점을 돌파해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투자자들도 변화해야 한다. 할아버지 시대에는 은행에 저금하는 것이 최고였던 것처럼, 아버지 시대에는 부동산을 사는 것이 최고였던 것처럼, 2000년대 초반에는 국내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최고였던 것처럼, 지금 글로벌시대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이다. 미국 주식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한 채 국내 주식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글로벌시대의 트렌드를 역행하는 것이다. 앞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뜨거울 것이다.
해외 직구에 눈뜬 강남 부자들의
가장 뜨거운 해외 주식은 ‘미국 주식 시장!’
한국 사람들은 투자를 한다고 하면 은행에 예금하거나, 부동산을 사거나, 주식에 투자하는 세 가지 방법을 주로 생각한다. 80~90년대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에 저금하거나, 부동산을 사는 방법으로 여유 자금을 투자하였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까지는 국내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법이 인기를 얻었다. 지금 글로벌 시대에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유망한 투자 방법이다. 어느 분야든 시대를 선도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강남 부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2014년 8월 기준 지난 5년간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약 126%의 상승률을 보여준 반면, 한국은 28%대 상승을 기록했다. 기간을 더 짧게 잡아 최근 2년간 상승률을 보면 미국 48%, 한국은 8% 상승률을 보여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추세이다.
반면 나스닥과 S&P500지수는 2008년 이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8월 18일 나스닥지수는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상승률만 놓고 봤을 때, 만약 당신이 2008년에 10월에 한국 돈 1,000만 원을 나스닥 주식에 투자하여 지속적으로 갖고 있었다면, 지금 당신의 주식가치는 2,500만 원 이상으로 올라 있을 것이다. 이 상승률은 유상증자, 무상증자, 배당을 제외한 결과이기에 더욱 놀랍다.
또한 해외 주식 투자를 하면, 국내 주식 투자에서는 얻을 수 없는 이익이 있다. 우선 해외 주식은 종합소득과세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에게 유리하다.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되며 분리과세되는 양도소득세(22%)만 내면 되기 때문에 절세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그리고 글로벌 1등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외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보유하는 통화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이는 달러화든, 원화든 급격한 환율변동 시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위험을 함께 줄일 수 있다.
미국 주식, 직접 투자가 두렵다면 ETF를 통해
‘일단, 미국 주식 시장에 올라타라!’
해외 주식 관련 정보는 국내 주식에 비해 확보할 수 있는 정보량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된 투자처인 ETF도 해외 주식 투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TF란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Index Fund)’이다. 지수에 따른 종목별 비중에 따라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주식 투자 수익을 시장 평균수익률에 접근시키려는 투자 기법이다.
ETF 투자는 방향성만 주어진다면 정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만약 경제신문에 WTI 원유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 안방에서 HTS를 통해 원유 ETF를 매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채권, 농산물, 각종 금속(플루토늄, 희귀 금속, 금, 은 등)에 투자도 가능하고 각 국가의 대표지수(유럽, 중국, 일본, 인도, 아프리카 등)나 그 국가의 섹터(금융, 소비 등)별 투자, 심지어는 물(Water)에도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상품이 바로 ETF이다.
최근 2년간 주식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미국은 50~70%대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간 회복을 마친 미국 증권 시장이 이제는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가는 시점에 있는 것이다. 그럼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
첫 번째로 미국 주식 직구로 미국의 개별 기업들, 글로벌 1등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하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기업은 바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이다. 시장에서 가장 먼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각 산업에서의 1등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은 한방이라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 주식은 어떤 자산보다도 장기수익률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되는 자산이다. 10~20년 정도 여유를 가지고 유망 기업에 투자하여, 성장한 기업과 함께 성장한 자산을 기쁜 마음으로 수확하라.
두 번째로 직접 투자가 어렵다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유럽, 일본, 중국과 관련된 미국 ETF를 통한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다. 글로벌 트렌드를 읽고 다양한 투자 상품에 분산투자해야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ETF는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도와 가격 변동성이 비교적 작기 때문에 안전하고, 장기 투자에도 유리하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세환
미국 주식 직구 1세대이다. 현재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에 근무하면서 미국 경제 및 증시 시황, 종목 분석, 미국 ETF 등 미국 주식 전반에 관련하여 일하고 있다.
2010년부터 OBS 국제뉴스, 이데일리 해외 주식 직접 투자, MTN 뉴욕 앤 나스닥, MBN 메가트렌드, 애널리스트 보고서, SBS CNBC Today on Wallstreet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여 미국 증시와 종목을 소개하였다. 2011년부터 미국 주식 오프라인 세미나(해외 증시 대전망, 미국 주식 아카데미 등)를 꾸준히 진행함과 동시에 각종 언론사를 통해 해외 주식 관련 기사를 기고 중이다.
현재는 SBS CNBC ‘해외투자 길잡이’, 채널K, ‘김세환의 글로벌타임’에 출연 중이며 머니투데이 ‘머니디렉터’에 증권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START, 미국 주식도 직구가 대세다!
1장∥왜 지금, 미국 주식에 올라타야 하는가?
트렌드 리더들의 집합체, ‘미국 주식 시장’
지난 5년간 수익률, 코스피 28% VS 나스닥 126%
지금 미국은 ‘글로벌 1등주들의 만찬’
가장 뜨거운 해외 주식, ‘미국 주식 시장!’
2장∥미국 주식 투자 원칙, 이것만은 반드시 기억하자!
미국으로 투자의 세계관을 넓혀라
10년을 보유할 우량주에 투자하라
분산 투자 + 장기 투자 = 복리 투자
3장∥미국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트렌드와 리더 기업들
애플(Apple Inc.)
넷플릭스(Netflix)
하만(Harman)
스타벅스(starbucks)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포드자동차(Ford Motors)
테슬라자동차(Tesla Motors)
알리바바(Alibaba)
4장∥ETF 시장을 알면 돈이 보인다
30분이면, 나도 ETF 투자 전문가
ETF, 미국 주식 거래량의 절반
ETF가 가진 5가지 특별한 장점
ETF, 2천 개에 이르는 다양성의 즐거움
ETF 실전 투자
5장∥미국 주식 시장, 한눈에 파악하기
미국의 증권거래소 엿보기
미국 주식 시장, 이것만은 반드시 알자
6장∥미국 주식, 실전 투자 따라하기
미국 주식 투자 준비
미국 주식 수수료 체계
미국 주식 투자정보 구하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TIPS∥미국 유망 종목 ‘베스트 100’ 목록
전자상거래 세계 1위, ‘중국 기업 알리바바’는
왜 중국이 아닌 미국에 상장했을까?
올해 미국 증시의 최고 대어로 평가받는 알리바바가 2014년 9월 19일 미국 증시에 상장(IPO)되면서, 시장에 내놓은 공모가 68달러보다 38% 뛴 93달러로 첫 거래를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사상 최대의 IPO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고 미국 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의 초대박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314억 4,000만 달러(241조 6,000억 원)로 집계됐다. 첫 거래일에 시가총액이 무려 630억 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구글(4,031억 8,000만 달러)에 이어 인터넷 기업 가운데 2위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을 넘어선 것은 물론, 동종업체인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 전날 공모가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이 삼성전자(178조 2,000억 원)보다 약간 적었으나 거래 하루 만에 삼성전자를 크게 따돌렸다. 알리바바 지분 34%를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단숨에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현재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나스닥에 상장된 전자상거래 회사 JD.com이었다. 수익성이 높지도 않은 알리바바의 라이벌 JD.com의 주가는 상장 이후 50% 이상 상승했다. 이어 지난 4월에 상장된 웨이보(Weibo Corp)도 지금까지 약 18% 상승했다. 그런가 하면 2012년 3월 상장되어 7,300만 달러를 모은 Vipshop Holdings의 경우는 상장 이후 주가가 30배 이상 올랐다. 벌써부터 알리바바의 주가가 1년 후 공모가의 2배가 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중국 IT기업들이나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이처럼 미국 증시로 몰려가는 것은 자국에서보다 높은 밸류에이션 평가를 받을 수 있고, 특별의결권 주식 발행으로 경영권 방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거꾸로 세계 최고 자본 시장인 미국이 중국 IT기업을 환대하는 이유는 그만큼 성장성이 매력을 끌기 때문이다. 13억 인구를 발판으로 전자상거래, SNS 등 인터넷 문화가 꽃피기 시작한 중국 IT기업들에 냉정한 서구 투자가들이 풀 베팅을 하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도 외국인 투자자 확대와 주가 상승을 위해 미국 증시 상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JSJ)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의 미국 증시 상장이 투자자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에도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번스타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013년 2ㆍ4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시장점유율도 경쟁업체인 애플을 제쳤지만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10%나 떨어졌다. 8월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6% 하락한 반면 애플은 26%나 올랐다.
마크 뉴먼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쉽지 않기 때문에 거래 규모가 제한되고 주가 상승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하루 주식 거래량은 시가총액의 1.4%인 반면 삼성전자는 0.2%에 불과하다.
뉴먼은 “대만의 반도체 회사인 TSMC도 일평균 주식 거래량이 시가총액의 0.2% 정도로 삼성과 비슷하지만 미국예탁증권(ADR)을 통해 이를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런 버핏이 보유한 주식 TOP 10은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보유한 10대 주식으로는 웰스파고, 코카콜라, IBM, 아멕스, P&G, 월마트, 엑슨모빌, US뱅코프, 디렉TV,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주들이 대부분이다. 왜 그럴까? 현재 세계 경제의 중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 형태를 보면, 기업의 ‘가격’이 아닌 ‘가치’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할 기업을 선정한다. 주가의 등락에 따라 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영 실적을 분석해서 기업의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의 선두에 선 기업들은 곧 세계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이다. 대중에게 많이 팔리는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다.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기업의 실적은 떨어지고, 주가도 하락한다. 그리고 그 팔리는 상품의 기준은 트렌드에 의해 결정된다.
WFE(세계거래소연맹)통계에 따르면, 2013년 미국 주식 시장 거래대금은 25조 7,220억 달러 규모인 반면(전자거래 기준), 한국의 거래대금은 1조 3,330억 달러로 약 1/19 수준으로 집계됐다. 돈이 몰리는 곳에 수요가 높아져 가격이 오른다. 거래대금만 보더라도 미국 주식 시장의 규모는 한국에 비해 압도적이며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 시장 규모든, 거래금액이든 미국의 주식 시장이 세계의 주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경제학의 기초 이론 중 하나가 ‘수요와 공급에 의한 가격 형성’이다. 돈이 몰리는 곳에 수요가 증가하여 가격이 오른다는 원리이다. 그래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고, 그 기업들의 성장과 더불어 미국 주식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미국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이다.
미국 주식은 ‘글로벌 우량주들의 집합체!’
대한민국 1등이 아니라, ‘글로벌 1등에 투자하라!’
과거에는 한국 경제가 고성장했기 때문에 해외로 굳이 시선을 돌릴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의 코스피지수 횡보 국면에서 보듯이 이제는 우리 경제도 성숙기에 들어섬에 따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시중금리 + α의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시기이다. 반면에 미국과 같은 선진국 시장의 흐름을 잘 따라갔다면 최근 몇 년간의 국내 시장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을 것이다. 국경 없는 돈의 흐름,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 환경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우리도 투자의 시야를 빠르게 넓혀서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넘어 해외 주식을 직접 사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전 세계 주식 시장의 1.8%에 불과한 한국을 벗어나 98.2%의 해외 주식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해외 주식 ‘직구족’의 거래 규모는 2012년 29억 달러에서 2014년에는 1분기에만 1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시중금리를 넘어서는 수익을 내기가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국내 주식 시장의 경우 수년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증시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해외 시장에서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년간 미국은 세계 어느 시장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진국 시장에 밀리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힘과, ‘회복’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유럽 시장, 그리고 ‘엔저 정책(아베노믹스)’을 가지고 전투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일본 시장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증시 중 어느 곳에 투자를 해야 할까? 세계는 지금 더욱 글로벌화 되어가고 있으며, 국내 소수의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이 세계 경제에 주요한 영향력을 미치며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5년 동안 ‘회복’에서 ‘상승’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각종 금융, 재정 정책을 통해 강한 모멘텀을 만들고 이를 그대로 이어 전 고점을 돌파해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투자자들도 변화해야 한다. 할아버지 시대에는 은행에 저금하는 것이 최고였던 것처럼, 아버지 시대에는 부동산을 사는 것이 최고였던 것처럼, 2000년대 초반에는 국내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 최고였던 것처럼, 지금 글로벌시대에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것이다. 미국 주식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한 채 국내 주식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글로벌시대의 트렌드를 역행하는 것이다. 앞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뜨거울 것이다.
해외 직구에 눈뜬 강남 부자들의
가장 뜨거운 해외 주식은 ‘미국 주식 시장!’
한국 사람들은 투자를 한다고 하면 은행에 예금하거나, 부동산을 사거나, 주식에 투자하는 세 가지 방법을 주로 생각한다. 80~90년대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행에 저금하거나, 부동산을 사는 방법으로 여유 자금을 투자하였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까지는 국내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법이 인기를 얻었다. 지금 글로벌 시대에는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유망한 투자 방법이다. 어느 분야든 시대를 선도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강남 부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2014년 8월 기준 지난 5년간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약 126%의 상승률을 보여준 반면, 한국은 28%대 상승을 기록했다. 기간을 더 짧게 잡아 최근 2년간 상승률을 보면 미국 48%, 한국은 8% 상승률을 보여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추세이다.
반면 나스닥과 S&P500지수는 2008년 이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8월 18일 나스닥지수는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상승률만 놓고 봤을 때, 만약 당신이 2008년에 10월에 한국 돈 1,000만 원을 나스닥 주식에 투자하여 지속적으로 갖고 있었다면, 지금 당신의 주식가치는 2,500만 원 이상으로 올라 있을 것이다. 이 상승률은 유상증자, 무상증자, 배당을 제외한 결과이기에 더욱 놀랍다.
또한 해외 주식 투자를 하면, 국내 주식 투자에서는 얻을 수 없는 이익이 있다. 우선 해외 주식은 종합소득과세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부자에게 유리하다.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되며 분리과세되는 양도소득세(22%)만 내면 되기 때문에 절세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그리고 글로벌 1등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외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보유하는 통화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이는 달러화든, 원화든 급격한 환율변동 시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위험을 함께 줄일 수 있다.
미국 주식, 직접 투자가 두렵다면 ETF를 통해
‘일단, 미국 주식 시장에 올라타라!’
해외 주식 관련 정보는 국내 주식에 비해 확보할 수 있는 정보량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된 투자처인 ETF도 해외 주식 투자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TF란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Index Fund)’이다. 지수에 따른 종목별 비중에 따라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주식 투자 수익을 시장 평균수익률에 접근시키려는 투자 기법이다.
ETF 투자는 방향성만 주어진다면 정말 쉽게 투자할 수 있다. 만약 경제신문에 WTI 원유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 안방에서 HTS를 통해 원유 ETF를 매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채권, 농산물, 각종 금속(플루토늄, 희귀 금속, 금, 은 등)에 투자도 가능하고 각 국가의 대표지수(유럽, 중국, 일본, 인도, 아프리카 등)나 그 국가의 섹터(금융, 소비 등)별 투자, 심지어는 물(Water)에도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상품이 바로 ETF이다.
최근 2년간 주식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미국은 50~70%대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간 회복을 마친 미국 증권 시장이 이제는 회복을 넘어 성장으로 가는 시점에 있는 것이다. 그럼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
첫 번째로 미국 주식 직구로 미국의 개별 기업들, 글로벌 1등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하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기업은 바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이다. 시장에서 가장 먼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각 산업에서의 1등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은 한방이라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 주식은 어떤 자산보다도 장기수익률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되는 자산이다. 10~20년 정도 여유를 가지고 유망 기업에 투자하여, 성장한 기업과 함께 성장한 자산을 기쁜 마음으로 수확하라.
두 번째로 직접 투자가 어렵다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유럽, 일본, 중국과 관련된 미국 ETF를 통한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다. 글로벌 트렌드를 읽고 다양한 투자 상품에 분산투자해야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ETF는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도와 가격 변동성이 비교적 작기 때문에 안전하고, 장기 투자에도 유리하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세환
미국 주식 직구 1세대이다. 현재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에 근무하면서 미국 경제 및 증시 시황, 종목 분석, 미국 ETF 등 미국 주식 전반에 관련하여 일하고 있다.
2010년부터 OBS 국제뉴스, 이데일리 해외 주식 직접 투자, MTN 뉴욕 앤 나스닥, MBN 메가트렌드, 애널리스트 보고서, SBS CNBC Today on Wallstreet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하여 미국 증시와 종목을 소개하였다. 2011년부터 미국 주식 오프라인 세미나(해외 증시 대전망, 미국 주식 아카데미 등)를 꾸준히 진행함과 동시에 각종 언론사를 통해 해외 주식 관련 기사를 기고 중이다.
현재는 SBS CNBC ‘해외투자 길잡이’, 채널K, ‘김세환의 글로벌타임’에 출연 중이며 머니투데이 ‘머니디렉터’에 증권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START, 미국 주식도 직구가 대세다!
1장∥왜 지금, 미국 주식에 올라타야 하는가?
트렌드 리더들의 집합체, ‘미국 주식 시장’
지난 5년간 수익률, 코스피 28% VS 나스닥 126%
지금 미국은 ‘글로벌 1등주들의 만찬’
가장 뜨거운 해외 주식, ‘미국 주식 시장!’
2장∥미국 주식 투자 원칙, 이것만은 반드시 기억하자!
미국으로 투자의 세계관을 넓혀라
10년을 보유할 우량주에 투자하라
분산 투자 + 장기 투자 = 복리 투자
3장∥미국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트렌드와 리더 기업들
애플(Apple Inc.)
넷플릭스(Netflix)
하만(Harman)
스타벅스(starbucks)
페이스북(Facebook)
구글(Google)
포드자동차(Ford Motors)
테슬라자동차(Tesla Motors)
알리바바(Alibaba)
4장∥ETF 시장을 알면 돈이 보인다
30분이면, 나도 ETF 투자 전문가
ETF, 미국 주식 거래량의 절반
ETF가 가진 5가지 특별한 장점
ETF, 2천 개에 이르는 다양성의 즐거움
ETF 실전 투자
5장∥미국 주식 시장, 한눈에 파악하기
미국의 증권거래소 엿보기
미국 주식 시장, 이것만은 반드시 알자
6장∥미국 주식, 실전 투자 따라하기
미국 주식 투자 준비
미국 주식 수수료 체계
미국 주식 투자정보 구하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TIPS∥미국 유망 종목 ‘베스트 10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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