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렵지 않고 뽐내려고도 하지 않으며 쉽고 친근한 그림, 민화
민화는 평범한 서민이 그린 그림으로써 조선 500년 동안 다져 왔던 다양한 예술적 감각을 담아냈어요. 그러면서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그린 민화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었어요. 세계에서도 우리 민화의 가치를 알아봤답니다. 세계의 큰 미술관에서 민화 특별 전시회를 열었거든요. 세계에서 아름다움을 떨치고 있는 민화, 그 매력을 알아보도록 해요.
민화는 수많은 꿈을 담았어요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시험에 합격하여 출세하기를, 부부가 행복하기를, 아이를 많이 낳기를 등등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한결같아요. 이런 바람을 그림에 담았답니다. 신선들의 잔치를 그린 요지연도는 신선처럼 우리도 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어요. 오래 사는 열 가지를 그린 십장생도도 마찬가지이지요. 화조도에 그려진 새는 암수가 함께 그려지는데 평생 부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출렁이는 물결 속에서 잉어가 하늘의 해를 향해 힘차게 뛰어오른 모습을 그린 어변성룡도는 시험에 합격해서 출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요. 배가 불룩한 물고기를 그린 것은 아이를 많이 낳기를 기원하는 그림이에요. 이렇듯 민화는 서민들의 소망을 담아 꿈이 이뤄지기를 함께 바라는 그림이에요.
민화는 이름을 남기지 않은 서민 화가들이 그렸어요
민화의 화가는 알 수가 없어요. 그 흔적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민화 화가들은 도화서에 들어가지 못했거나 쫓겨난 화가들이었을 거예요. 비록 이름을 알 수 없지만 이들의 실력은 뛰어났답니다. 도화서 솜씨 못지않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까요. 이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림을 그렸어요. 양반을 호랑이에 빗대어 그린 까치 호랑이 그림을 보면 호랑이가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있어요. 신분제도에 대한 서민의 불만을 재미있게 나타낸 것이지요. 왕을 상징하는 봉황은 마치 닭처럼 친근한 모습이에요. 봉황은 상상 속의 동물이지만 민화 화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지요. 이렇듯 민화 화가들은 서민의 마음을 그림에 잘 나타내고 상상력을 가득 담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어요.
민화는 두루두루 쓰였어요
새해가 되면 집안 어른들을 찾아 세배를 드리고 그림을 주고받았어요. 마치 연하장처럼 말이에요. 이때 선물하던 그림이 민화예요. 그리고 새해에는 대문 앞에 용 그림과 호랑이 그림을 붙여서 잡귀를 쫓기를 바랐어요. 신혼부부의 방에는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도 그림을 붙이기도 했어요. 안주인이 생활하는 방에는 화사한 화조화나 다산과 다복을 상징하는 어해도를 걸었지요. 민화는 이처럼 집 안 곳곳을 장식하는 그림이었어요. 특별한 행사에도 민화는 어김없이 쓰였답니다. 모란도 병풍 앞에서 결혼식을 하고 화조화 병풍을 친 방에서 아이를 낳았으며 돌잔치, 생일잔치에도 민화를 병풍으로 만들어 장식했어요. 장례식장과 제사상에도 민화로 만든 병풍을 둘렀지요. 이처럼 민화는 선물로 쓰이기도 하고 방 안을 꾸미기도 했으며 잔치의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어요. 민화는 우리 삶 가까이에서 항상 함께했답니다.
본문에서는 민화 이야기뿐만 아니라 민화와 관련된 재밌는 정보도 함께 담고 있어요.
민화와 풍속화-우리의 옛 그림이라는 것은 알지만 두 그림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또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민화와 조선 후기-어떤 이유에서 민화는 조선 후기에 특히 많이 그려지게 됐을까요? 당시 시대 상황과 사람들의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려 줍니다.
민화와 도화서-조선 시대에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화서의 화원이 되고 싶었을 거예요. 민화 화가들 중에는 도화서에서 쫓겨났거나 도화서 시험에서 떨어진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민화와 색-민화는 언뜻 보기에 굉장히 화려한 그림처럼 보입니다. 색 때문이지요. 민화의 색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그 비밀을 살며시 알려 줍니다.
민화와 그림 시장 광통교-옛 사람들이 민화를 사기 위해선 어디로 가야 했을까요? 서울 청계천에 광통교라는 다리가 있었어요. 그곳에는 그림을 사고팔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답니다.
민화와 책 사랑-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학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대단했어요. 그 마음이 특히 책거리라는 민화에서도 드러난답니다.
▣ 작가 소개
글 : 전병모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원, 경주대학교 박물관장,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의 풍속화》,《Korean Art Book-회화》,《미술은 아름다운 생명체다》《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논문으로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장식문양도에 대한 고찰,김홍도 풍속화에 나타난 서울 풍경,동아시아 속의 한국 민화등이 있다.
그림 : 조에스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책과 제품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텐텐 영화단》 《아이가 말했다 잘 왔다 아프리카》 《안녕 다정한 사람》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민화는 누가 그렸을까요? | 민화는 어디에 쓰였을까요? | 민화는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요?
민화 속에서 뛰어노는 동물
잡귀를 물리치는 짐승 까치 호랑이 그림 | 신화와 상상의 주인공 운룡도 | 어진 임금, 어진 정치 봉황도 | 신령스러운 동물 기린도 | 공부 잘하는 특별한 비밀 삼여도 | 잉어가 변해 용이 된다는 전설 어변성룡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풍속화
민화에서 퍼지는 향기
꽃 피고 새 울면 화조도 | 탐스러운 부귀영화 모란도 | 꽃 중의 군자 연화도 | 알알이 들어찬 씨앗의 소망 과일나무 그림 | 풀벌레의 노랫소리 초충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조선 후기
민화 속 풍경 산책
그 이름도 아름다운 금강산 금강산도 | 소상강의 아름다운 여덟 경치 소상 팔경도 | 해와 달이 함께하는 왕의 위엄 일월오봉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도화서
민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천하를 꿈꾼 영웅들의 이야기 삼국지연의도 | 낚시질하며 때를 기다리다 강태공 조어도 | 바글바글한 어린이들의 놀이 백동자도 | 양소유의 하룻밤 꿈 이야기 구운몽도 | 사냥하는 오랑캐 호렵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색
민화에 빌어 보는 소원
오래 사는 열 가지 십장생도 | 서왕모의 생일잔치 요지연도 | 사람의 수명을 다스리는 신 수성 노인도 | 북두칠성에게 비는 소원 칠성신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그림 시장 광통교
민화 속 책과 글자
책과 함께하고 싶은 선비의 마음 책거리 | 문자로 백성을 다스리다 유교 문자도 | 장수와 행복의 아름다운 만남 백수백복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책 사랑
어렵지 않고 뽐내려고도 하지 않으며 쉽고 친근한 그림, 민화
민화는 평범한 서민이 그린 그림으로써 조선 500년 동안 다져 왔던 다양한 예술적 감각을 담아냈어요. 그러면서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그린 민화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었어요. 세계에서도 우리 민화의 가치를 알아봤답니다. 세계의 큰 미술관에서 민화 특별 전시회를 열었거든요. 세계에서 아름다움을 떨치고 있는 민화, 그 매력을 알아보도록 해요.
민화는 수많은 꿈을 담았어요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시험에 합격하여 출세하기를, 부부가 행복하기를, 아이를 많이 낳기를 등등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한결같아요. 이런 바람을 그림에 담았답니다. 신선들의 잔치를 그린 요지연도는 신선처럼 우리도 장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타내고 있어요. 오래 사는 열 가지를 그린 십장생도도 마찬가지이지요. 화조도에 그려진 새는 암수가 함께 그려지는데 평생 부부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출렁이는 물결 속에서 잉어가 하늘의 해를 향해 힘차게 뛰어오른 모습을 그린 어변성룡도는 시험에 합격해서 출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요. 배가 불룩한 물고기를 그린 것은 아이를 많이 낳기를 기원하는 그림이에요. 이렇듯 민화는 서민들의 소망을 담아 꿈이 이뤄지기를 함께 바라는 그림이에요.
민화는 이름을 남기지 않은 서민 화가들이 그렸어요
민화의 화가는 알 수가 없어요. 그 흔적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민화 화가들은 도화서에 들어가지 못했거나 쫓겨난 화가들이었을 거예요. 비록 이름을 알 수 없지만 이들의 실력은 뛰어났답니다. 도화서 솜씨 못지않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니까요. 이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림을 그렸어요. 양반을 호랑이에 빗대어 그린 까치 호랑이 그림을 보면 호랑이가 우스꽝스럽게 그려져 있어요. 신분제도에 대한 서민의 불만을 재미있게 나타낸 것이지요. 왕을 상징하는 봉황은 마치 닭처럼 친근한 모습이에요. 봉황은 상상 속의 동물이지만 민화 화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지요. 이렇듯 민화 화가들은 서민의 마음을 그림에 잘 나타내고 상상력을 가득 담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어요.
민화는 두루두루 쓰였어요
새해가 되면 집안 어른들을 찾아 세배를 드리고 그림을 주고받았어요. 마치 연하장처럼 말이에요. 이때 선물하던 그림이 민화예요. 그리고 새해에는 대문 앞에 용 그림과 호랑이 그림을 붙여서 잡귀를 쫓기를 바랐어요. 신혼부부의 방에는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도 그림을 붙이기도 했어요. 안주인이 생활하는 방에는 화사한 화조화나 다산과 다복을 상징하는 어해도를 걸었지요. 민화는 이처럼 집 안 곳곳을 장식하는 그림이었어요. 특별한 행사에도 민화는 어김없이 쓰였답니다. 모란도 병풍 앞에서 결혼식을 하고 화조화 병풍을 친 방에서 아이를 낳았으며 돌잔치, 생일잔치에도 민화를 병풍으로 만들어 장식했어요. 장례식장과 제사상에도 민화로 만든 병풍을 둘렀지요. 이처럼 민화는 선물로 쓰이기도 하고 방 안을 꾸미기도 했으며 잔치의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어요. 민화는 우리 삶 가까이에서 항상 함께했답니다.
본문에서는 민화 이야기뿐만 아니라 민화와 관련된 재밌는 정보도 함께 담고 있어요.
민화와 풍속화-우리의 옛 그림이라는 것은 알지만 두 그림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또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민화와 조선 후기-어떤 이유에서 민화는 조선 후기에 특히 많이 그려지게 됐을까요? 당시 시대 상황과 사람들의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려 줍니다.
민화와 도화서-조선 시대에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화서의 화원이 되고 싶었을 거예요. 민화 화가들 중에는 도화서에서 쫓겨났거나 도화서 시험에서 떨어진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민화와 색-민화는 언뜻 보기에 굉장히 화려한 그림처럼 보입니다. 색 때문이지요. 민화의 색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그 비밀을 살며시 알려 줍니다.
민화와 그림 시장 광통교-옛 사람들이 민화를 사기 위해선 어디로 가야 했을까요? 서울 청계천에 광통교라는 다리가 있었어요. 그곳에는 그림을 사고팔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답니다.
민화와 책 사랑-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학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대단했어요. 그 마음이 특히 책거리라는 민화에서도 드러난답니다.
▣ 작가 소개
글 : 전병모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연구원, 경주대학교 박물관장,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의 풍속화》,《Korean Art Book-회화》,《미술은 아름다운 생명체다》《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논문으로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장식문양도에 대한 고찰,김홍도 풍속화에 나타난 서울 풍경,동아시아 속의 한국 민화등이 있다.
그림 : 조에스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책과 제품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텐텐 영화단》 《아이가 말했다 잘 왔다 아프리카》 《안녕 다정한 사람》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민화는 누가 그렸을까요? | 민화는 어디에 쓰였을까요? | 민화는 어떤 뜻을 담고 있을까요?
민화 속에서 뛰어노는 동물
잡귀를 물리치는 짐승 까치 호랑이 그림 | 신화와 상상의 주인공 운룡도 | 어진 임금, 어진 정치 봉황도 | 신령스러운 동물 기린도 | 공부 잘하는 특별한 비밀 삼여도 | 잉어가 변해 용이 된다는 전설 어변성룡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풍속화
민화에서 퍼지는 향기
꽃 피고 새 울면 화조도 | 탐스러운 부귀영화 모란도 | 꽃 중의 군자 연화도 | 알알이 들어찬 씨앗의 소망 과일나무 그림 | 풀벌레의 노랫소리 초충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조선 후기
민화 속 풍경 산책
그 이름도 아름다운 금강산 금강산도 | 소상강의 아름다운 여덟 경치 소상 팔경도 | 해와 달이 함께하는 왕의 위엄 일월오봉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도화서
민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천하를 꿈꾼 영웅들의 이야기 삼국지연의도 | 낚시질하며 때를 기다리다 강태공 조어도 | 바글바글한 어린이들의 놀이 백동자도 | 양소유의 하룻밤 꿈 이야기 구운몽도 | 사냥하는 오랑캐 호렵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색
민화에 빌어 보는 소원
오래 사는 열 가지 십장생도 | 서왕모의 생일잔치 요지연도 | 사람의 수명을 다스리는 신 수성 노인도 | 북두칠성에게 비는 소원 칠성신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그림 시장 광통교
민화 속 책과 글자
책과 함께하고 싶은 선비의 마음 책거리 | 문자로 백성을 다스리다 유교 문자도 | 장수와 행복의 아름다운 만남 백수백복도
정보 더하기-민화와 책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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