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숱한 만남과 헤어짐, 기나긴 기다림으로 이어지는 《직지》의 애끓는 사연
“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내 짝꿍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기다릴 테야!”
《직지》는 고려 시대, 선광 7년(1377년) 청주 인근의 흥덕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를 나라의 종교로 정해 많은 이들이 불교를 통해 선에 다가가려 했습니다. 고려 시대에 살았던 백운화상이라는 승려는 불도에서의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바른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였고, 부처와 유명한 승려의 말씀을 모으고 정리해 상하 두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것이 《직지》이며, 《직지》는 다시 금속 활자본으로 제작되어 널리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대한제국을 거쳐 지금의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직지》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 왔습니다. 불교가 나라의 종교로 추앙 받던 시기에는 귀한 책으로 좋은 자리에 함께했을 것이고, 불교가 설 곳을 잃어 흔들릴 때는 어두컴컴한 상자 속에서 숨죽여 다시 빛을 볼 날을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럿의 손을 거쳐 다양한 자리에 놓이게 되었겠지요.
마침내 《직지》는 그 오랜 시간을 견디고 위대함을 뽐내며 다시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고 박병선 박사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 서가 귀퉁이에서 《직지》를 찾아내 그 존재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또한 《직지》가 다시 우리나라에 되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2009년 9월 4일 대한민국이 기쁨으로 들썩였습니다.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물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기쁨도 《직지》와 함께 나누지 못합니다. 아직 《직지》가 우리나라에 돌아오지 못했으니까요.
이제 더 이상 《직지》를 프랑스에 홀로 남겨 둘 수 없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 《직지》가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직지》를 찾는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우선 그동안 《직지》가 겪어 온 사연에 귀 기울여 주세요.
◆ 이 책의 특징 ◆
▶ 아무도 듣지 못했던 《직지》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글로 풀어내는 동화 작가 이규희 선생님이 《직지》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직지》는 고려 시대 흥덕사라는 절에서 부처님과 유명한 스님들의 설법과 가르침 중에서도 중요한 내용만을 모아 읽는 사람 누구라도 쉽게 마음을 닦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에요. 700여 년의 긴 시간을 지내 오면서 《직지》는 어떤 일을 겪었으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직지》의 가슴속에 담아 두었을 모든 이야기들을 들어 보세요.
▶ 《직지》가 지내 온 역사의 순간과 함께해 보세요!
《내 이름은 직지》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직지》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역사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일이며 모리스 쿠랑이 《조선서지》에 《직지》를 소개했던 일,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된 일까지. 《내 이름은 직지》는 《직지》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직지》가 겪었던 모든 일들을 한 편의 동화로 엮었습니다. 《직지》가 지내 온 모든 순간을 함께해 보세요.
▶ 《직지》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까요?
《내 이름은 직지》에서는 《직지》의 이야기를 전하는 창작 동화와 함께 《직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는 정보 페이지를 더했습니다. 《직지》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피고, 《직지》를 둘러싼 주요 역사를 알아보세요. 동양과 서양의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와 《42행 성서》를 비교하고,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전합니다. 우리가 《직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직지》를 찾게 될 그날이 가까이 다가올 거예요.
▣ 작가 소개
글 : 이규희
李圭喜
195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강원도 태백, 영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성균관대학교 사서교육원을 나와 보성여자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사서 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1978년 중앙일보사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연꽃등』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화, 그림책,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으며 이주홍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어린이문화대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엄마 엄마 이야기해 주세요』, 『어린 임금의 눈물』, 『난 이제부터 남자다』, 『아버지 없는 나라로 가고 싶다』, 『두 할머니의 비밀』, 『조지 할아버지의 6ㆍ25』,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등이 있다.
그림 : 김주경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그림책일러스트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빨강 도깨비야, 세포가 궁금해!》, 《별가족 블랙홀에 빠지다》,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첩자가 된 아이》,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등이 있다. 이야기를 통해 공상에 빠지고 그림으로 그려 내는 걸 가장 좋아한다.
▣ 주요 목차
내가 꿈을 꾸는 걸까?
내 이름은 직지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
어두컴컴한 상자 속에서
여기저기를 떠도는 우리
짝꿍아, 어디 있니?
머나먼 프랑스로의 여행
다시 만나게 될 그날까지
들려오는 기쁜 소식들
부록_위대한 문화유산 직지
숱한 만남과 헤어짐, 기나긴 기다림으로 이어지는 《직지》의 애끓는 사연
“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내 짝꿍을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기다릴 테야!”
《직지》는 고려 시대, 선광 7년(1377년) 청주 인근의 흥덕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를 나라의 종교로 정해 많은 이들이 불교를 통해 선에 다가가려 했습니다. 고려 시대에 살았던 백운화상이라는 승려는 불도에서의 깨달음을 얻기 위한 바른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였고, 부처와 유명한 승려의 말씀을 모으고 정리해 상하 두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이것이 《직지》이며, 《직지》는 다시 금속 활자본으로 제작되어 널리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대한제국을 거쳐 지금의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직지》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 왔습니다. 불교가 나라의 종교로 추앙 받던 시기에는 귀한 책으로 좋은 자리에 함께했을 것이고, 불교가 설 곳을 잃어 흔들릴 때는 어두컴컴한 상자 속에서 숨죽여 다시 빛을 볼 날을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럿의 손을 거쳐 다양한 자리에 놓이게 되었겠지요.
마침내 《직지》는 그 오랜 시간을 견디고 위대함을 뽐내며 다시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고 박병선 박사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 서가 귀퉁이에서 《직지》를 찾아내 그 존재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또한 《직지》가 다시 우리나라에 되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2009년 9월 4일 대한민국이 기쁨으로 들썩였습니다.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물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기쁨도 《직지》와 함께 나누지 못합니다. 아직 《직지》가 우리나라에 돌아오지 못했으니까요.
이제 더 이상 《직지》를 프랑스에 홀로 남겨 둘 수 없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 《직지》가 우리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직지》를 찾는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우선 그동안 《직지》가 겪어 온 사연에 귀 기울여 주세요.
◆ 이 책의 특징 ◆
▶ 아무도 듣지 못했던 《직지》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을 따뜻하고 애정 어린 글로 풀어내는 동화 작가 이규희 선생님이 《직지》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직지》는 고려 시대 흥덕사라는 절에서 부처님과 유명한 스님들의 설법과 가르침 중에서도 중요한 내용만을 모아 읽는 사람 누구라도 쉽게 마음을 닦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에요. 700여 년의 긴 시간을 지내 오면서 《직지》는 어떤 일을 겪었으며,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직지》의 가슴속에 담아 두었을 모든 이야기들을 들어 보세요.
▶ 《직지》가 지내 온 역사의 순간과 함께해 보세요!
《내 이름은 직지》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직지》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역사의 순간을 담았습니다. 1900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등장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일이며 모리스 쿠랑이 《조선서지》에 《직지》를 소개했던 일,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된 일까지. 《내 이름은 직지》는 《직지》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직지》가 겪었던 모든 일들을 한 편의 동화로 엮었습니다. 《직지》가 지내 온 모든 순간을 함께해 보세요.
▶ 《직지》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까요?
《내 이름은 직지》에서는 《직지》의 이야기를 전하는 창작 동화와 함께 《직지》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는 정보 페이지를 더했습니다. 《직지》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피고, 《직지》를 둘러싼 주요 역사를 알아보세요. 동양과 서양의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 《직지》와 《42행 성서》를 비교하고, 청주 고인쇄 박물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전합니다. 우리가 《직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직지》를 찾게 될 그날이 가까이 다가올 거예요.
▣ 작가 소개
글 : 이규희
李圭喜
195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강원도 태백, 영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성균관대학교 사서교육원을 나와 보성여자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사서 교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1978년 중앙일보사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연꽃등』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화, 그림책, 청소년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으며 이주홍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어린이문화대상을 비롯하여 여러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엄마 엄마 이야기해 주세요』, 『어린 임금의 눈물』, 『난 이제부터 남자다』, 『아버지 없는 나라로 가고 싶다』, 『두 할머니의 비밀』, 『조지 할아버지의 6ㆍ25』,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등이 있다.
그림 : 김주경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제15회 국제노마그림책일러스트콩쿠르에서 가작을 수상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빨강 도깨비야, 세포가 궁금해!》, 《별가족 블랙홀에 빠지다》, 《고구려 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첩자가 된 아이》,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폭탄머리 아저씨와 이상한 약국》 등이 있다. 이야기를 통해 공상에 빠지고 그림으로 그려 내는 걸 가장 좋아한다.
▣ 주요 목차
내가 꿈을 꾸는 걸까?
내 이름은 직지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
어두컴컴한 상자 속에서
여기저기를 떠도는 우리
짝꿍아, 어디 있니?
머나먼 프랑스로의 여행
다시 만나게 될 그날까지
들려오는 기쁜 소식들
부록_위대한 문화유산 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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