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숲과 아이들을 이어 주고 자연의 생명력을 담은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완간!
《살랑살랑 봄바람이 인사해요》,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에 이어 이번에 《울긋불긋 가을 밥상을 차려요》, 《겨울 숲 친구들을 만나요》가 나옴으로써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 시리즈가 완간되었다. 네버랜드 숲 유치원은 단순히 사계절의 숲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고 즐기는 가운데 숲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 숲과 뜻밖의 자연 친구들을 만나는 아이들
겨울이 되면 눈에 띄게 나뭇잎이 줄어들어 앙상한 나뭇가지만 보이고, 작은 곤충들과 들꽃들은 자취를 감춘다. 하지만 고요하고 차가울 것만 같은 겨울 숲에서 꿈틀거리는 생명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면 새삼 놀라게 된다.
겨울에는 많은 동물들이 겨울잠을 잔다. 하지만 잠을 자지 않고 추위를 견디며 겨울을 나는 동물들도 있다. 청설모, 토끼, 고라니 등은 겨울 숲을 다니며 부족한 먹을거리를 찾는다. 개암나무, 느릅나무 들은 봄에 피어날 잎과 꽃을 품고 있는 겨울눈을 가지마다 달고 있다. 달맞이꽃, 지느러미엉겅퀴는 뿌리 잎을 땅에 바짝 붙이고 겨울을 견딘다.
이러한 겨울 숲에 눈이라도 내리면, 또 다른 정경이 펼쳐진다. 잘 관찰하면 동물들의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고, 나뭇가지와 바위마다 내려앉은 눈 때문에 재미난 모양들이 생기기도 한다. 하얀 눈은 차갑지만, 아이들의 두 눈과 마음을 즐겁고 포근하게 만든다.
《겨울 숲 친구들을 만나요》는 삼남매가 뒷산에 올라 눈 쌓인 숲을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눈이 내리면 아이들은 당연히 밖에 나가고 싶어 한다. 따뜻하게 옷을 갖춰 입고 숲으로 향한 아이들은 발자국을 찍고, 나무들 틈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눈사람도 만든다. 동물 친구들을 위해 과일과 견과류를 놓아두는 착한 일도 한다. 숲 속 동물들의 처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 여백을 살린 그림과 담백한 글로 만나는 겨울 숲 이야기
작가는 눈 쌓인 겨울 숲을 색연필로 묘사하면서 과감하게 여백을 살렸다. 하얀 면 자체가 눈밭이 되면서 공간은 더 시원해지고, 아이들과 나무와 동물 친구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고요한 겨울 숲에서 생명을 붙들고 열심히 살아가는 자연물을 그림 속에 담으려 애썼다. 숲 속 여기저기에 숨어 있는 동물 친구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하얀 눈이 쌓인 공간은 단순한 빈 여백이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된다. 눈 아래 어떤 것들이 숨어 있을지, 눈을 만지고, 맛보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게 된다. 글은 서정적이고 담백하게 표현했으며, 눈이 내린 숲에서 노는 아이들의 즐거움을 담으려 했다. 겨울 숲 생명들과 교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보인다. 각자 겨울나기에 여념이 없는 동물과 식물들을 만나는 아이들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 겨울 숲에서 만나는 동식물과 자연 놀이를 다채롭게 소개
아이들은 숲에서 자연 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동식물을 만난다. 학습하는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먼저 함께 노는 친구로 다가가다 보면 어느새 그것의 이름과 모양새가 궁금해지고 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는 본문 속에 있는 자연 요소를 색연필 그림으로 보여 주어 아이들의 가벼운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자연물은 부록에 충실히 담았다. 겨울잠을 자지 않아 만날 수 있는 동물들, 새의 깃털, 동물들의 발자국, 낙엽 밑에서 겨울을 나는 곤충과 뿌리 잎, 겨울에도 잎이 푸른 상록수 등 겨울 숲에서 볼 수 있는 자연물을 모아 소개하고, 숲에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자연 놀이를 알려주어 직접 숲에 가서 찾아보고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 숲 교육 전문가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자연 친화 교육 그림책
<네버랜드 숲 유치원 그림책>은 자연탐구, 신체운동과 건강, 사회관계, 예술경험, 의사소통 등 유치원 누리과정과 연계하여 전인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교육으로 이끈다. 이 책 말미에 있는 임재택 한국숲유치원협회장의 숲 생태 이야기 코너는 숲과 아이들의 관계, 겨울에 체험하는 숲의 모습과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숲 교육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겨울 숲은 아이들에게 자연의 순리를 깨닫게 해 줍니다. 아이들은 동식물의 겨울나기를 보며 신기해하고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낍니다.···자연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더불어 사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아이들은 자연에서 만나는 작은 것 하나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자연물을 대상이 아닌 자신과 공존하고 상생하는 존재로 받아들인 아이들은 사람의 시간이 아닌 자연의 시간 속에서 숲의 생명과 조화를 이루고, 건강한 생각과 가치관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임재택|부산대 명예교수?(사)한국숲유치원협회 회장
▶ 작품 내용
삼남매가 집 근처 뒷산에 놀러간다. 눈이 내려 하얗게 변신한 겨울 숲은 어느 때보다 아름답다. 아이들은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에서 발자국을 찍고, 나무를 타고 놀다가 작은 겨울눈을 발견하기도 한다. 먹을거리가 부족한 동물들을 위해 귤과 땅콩을 여기저기 놓아두는 배려심도 발휘한다. 나뭇가지를 잡고 흔들며 쌓인 눈을 맞기도 하고, 나무 뒤에 숨어 숨바꼭질 놀이도 즐긴다. 숲에서 주운 나뭇가지와 낙엽과 깃털로 눈사람을 만들다 보니 어느새 하늘에서 눈이 다시 내린다.
작가 소개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이 좋아서 계속 그림책 공부를 하고 있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좋은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겨울 숲 친구들을 만나요》, 《변했으면 변했으면》, 《까만 카멜레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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