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함께하는 기쁨에 대해 아이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그림책!
우리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라는 명절은 어떤 의미일까요? 혹시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만 손꼽아 기다리는 날인 건 아닌가요? 한 해의 끝자락에 있는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며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고 함께하는 기쁨을 나누는 명절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와중에도 어디에선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쓸쓸히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부탁해』는 즐겁고 기쁜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만을 담은 다른 크리스마스 관련 책들과는 달리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의 참의미와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소복소복 쌓이는 하얀 눈, 빨갛게 반짝이는 루돌프 사슴코, 커다란 선물 자루를 들고 흰 수염 사이로 너털웃음을 치는 산타할아버지 등 여러 가지 즐거운 모습이 떠오르는 명절인 크리스마스. 모두가 즐겁고 기쁘게 보내는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은 ‘소나무 집’ 양로원에서 쓸쓸하게 보내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힘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무엇을 해드리면 좋을지 아이들은 저마다 하나씩 의견을 내고 준비를 시작합니다. 예쁜 복장으로 분장을 하고 양로원을 찾아간 아이들은 열심히 연습한 노래를 불러드리고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장식하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책은 선물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 해줍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함께함’이라는 선물엔 화려한 포장지와 예쁜 리본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물질적인 선물보다 마음이 더 큰 선물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또한 ''나이 들어감''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게 들려줍니다. 우리 아이들의 눈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나이 드신 어르신이 어떻게 보일까요? 자글자글한 주름에 힘도 많이 약하시고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로 태어난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이 그렇듯이 탄생이 있으면 소멸이 있고 그러한 과정을 우리는 ‘나이 들어감’, ‘늙어감’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설명해주기가 쉽지 않은 그러한 삶의 과정에 대해 이 책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파일럿으로 비행기를 조종하셨던 화이트 할아버지, 큰 저택에서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신 포트 할아버지, 무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멋진 노래를 부르셨던 바이올렛 할머니 등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이 들고 늙어 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엔 지난날 세상 누구보다도 밝게 빛나던 젊은 때가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다음 세대에 삶의 경험과 지혜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아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사람뿐만이 아니라 무거운 짐도 힘차게 끌던 썰매개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을 도왔던 맹인 안내견, 사람들을 등에 태우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던 당나귀 등 은퇴하기 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했던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독자에게 전하는 힐러리(글쓴이)의 글〉
몇 년 전에 저는 병원에서 죽어가는 91살의 한 노인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 곁에는 의지할 가족도, 친척도 없었으며, 친구들은 모두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비행기 조종사가 된 이후로 그분은 평생을 외롭게 홀로 살아오셨고 이제 홀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 곁에 그분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 너무도 슬펐습니다.
그 후, 저는 한 양로원을 방문하여 그곳에 계신 어르신들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그곳의 각 방의 문에는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간호인들은 양로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그 사진들을 보고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을 생각해보길 원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은 어르신들의 지혜와 그들의 재능과 삶의 경험들을 기리는 책입니다. 우리는 책 속의 아이들이 양로원의 어르신들과 새로운 우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은 또한 양로원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은퇴한 세 마리의 개들을 만납니다. 바비와 베스는 무거운 짐을 실은 썰매를 끄는 일을 했던 썰매개였고, 보니는 맹인 안내견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맹인 안내견들을 훈련시키고 그들이 은퇴한 후엔 돌보시곤 했습니다. 이 책은 가장 뛰어난 맹인 안내견이었던 ''할''에게 바치는 책이기도 합니다. 할은 수년 동안 맹인들의 반려자로서 헌신적인 봉사를 하고 아버지에게로 와서 남은 여생을 보냈습니다. 할은 평생을 일하며 지쳐있었고 많은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할이 성질을 내거나 떼를 부리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린 강아지들이 할 주위에서 뛰어다니며 할에게 장난을 걸고 할의 꼬리를 물어서 끌어당기고, 꼬마 아이들이 등에 올라 기어 다니고 낮잠이 들었을 때 손으로 귀를 쳐대도 할은 화를 내기는커녕 단 한 번도 자리를 피한 적조차 없습니다. 할은 아이들을 사랑했고 강아지들을 사랑했습니다.
추신: 이 책에 등장하는 방문의 그림을 가까이 살펴보면, 맨디(그린이)가 비행기 조종사를 그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외롭게 돌아가신 그 노인분을 추모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와 여러분이 그분을 기억하게 되었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 작가 소개
글 : 힐러리 로빈슨
영국에서 태어난 작가로 1995년에 거미를 무서워하는 딸을 위해 그림책을 처음 쓴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0권이 넘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동화책을 집필하며 영국 최고의 그림책 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많은 나라에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영국 BBC 라디오 프로듀서로서도 활동을 하며 아이들을 위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 맨디 스탠리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여러 권의 그림책을 발표하였습니다. 대표작인 〈토끼 레티스〉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따뜻한 수채화풍의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그림작가입니다.
함께하는 기쁨에 대해 아이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그림책!
우리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라는 명절은 어떤 의미일까요? 혹시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만 손꼽아 기다리는 날인 건 아닌가요? 한 해의 끝자락에 있는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며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고 함께하는 기쁨을 나누는 명절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와중에도 어디에선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쓸쓸히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부탁해』는 즐겁고 기쁜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만을 담은 다른 크리스마스 관련 책들과는 달리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의 참의미와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소복소복 쌓이는 하얀 눈, 빨갛게 반짝이는 루돌프 사슴코, 커다란 선물 자루를 들고 흰 수염 사이로 너털웃음을 치는 산타할아버지 등 여러 가지 즐거운 모습이 떠오르는 명절인 크리스마스. 모두가 즐겁고 기쁘게 보내는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은 ‘소나무 집’ 양로원에서 쓸쓸하게 보내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힘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무엇을 해드리면 좋을지 아이들은 저마다 하나씩 의견을 내고 준비를 시작합니다. 예쁜 복장으로 분장을 하고 양로원을 찾아간 아이들은 열심히 연습한 노래를 불러드리고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장식하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책은 선물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 해줍니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함께함’이라는 선물엔 화려한 포장지와 예쁜 리본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물질적인 선물보다 마음이 더 큰 선물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또한 ''나이 들어감''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게 들려줍니다. 우리 아이들의 눈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나이 드신 어르신이 어떻게 보일까요? 자글자글한 주름에 힘도 많이 약하시고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로 태어난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이 그렇듯이 탄생이 있으면 소멸이 있고 그러한 과정을 우리는 ‘나이 들어감’, ‘늙어감’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설명해주기가 쉽지 않은 그러한 삶의 과정에 대해 이 책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파일럿으로 비행기를 조종하셨던 화이트 할아버지, 큰 저택에서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고 세상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신 포트 할아버지, 무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멋진 노래를 부르셨던 바이올렛 할머니 등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이 들고 늙어 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엔 지난날 세상 누구보다도 밝게 빛나던 젊은 때가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다음 세대에 삶의 경험과 지혜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아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사람뿐만이 아니라 무거운 짐도 힘차게 끌던 썰매개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을 도왔던 맹인 안내견, 사람들을 등에 태우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던 당나귀 등 은퇴하기 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했던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독자에게 전하는 힐러리(글쓴이)의 글〉
몇 년 전에 저는 병원에서 죽어가는 91살의 한 노인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 곁에는 의지할 가족도, 친척도 없었으며, 친구들은 모두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비행기 조종사가 된 이후로 그분은 평생을 외롭게 홀로 살아오셨고 이제 홀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 곁에 그분을 기억하는 누군가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 너무도 슬펐습니다.
그 후, 저는 한 양로원을 방문하여 그곳에 계신 어르신들의 생활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그곳의 각 방의 문에는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걸려있었습니다. 간호인들은 양로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그 사진들을 보고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을 생각해보길 원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은 어르신들의 지혜와 그들의 재능과 삶의 경험들을 기리는 책입니다. 우리는 책 속의 아이들이 양로원의 어르신들과 새로운 우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은 또한 양로원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은퇴한 세 마리의 개들을 만납니다. 바비와 베스는 무거운 짐을 실은 썰매를 끄는 일을 했던 썰매개였고, 보니는 맹인 안내견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맹인 안내견들을 훈련시키고 그들이 은퇴한 후엔 돌보시곤 했습니다. 이 책은 가장 뛰어난 맹인 안내견이었던 ''할''에게 바치는 책이기도 합니다. 할은 수년 동안 맹인들의 반려자로서 헌신적인 봉사를 하고 아버지에게로 와서 남은 여생을 보냈습니다. 할은 평생을 일하며 지쳐있었고 많은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할이 성질을 내거나 떼를 부리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어린 강아지들이 할 주위에서 뛰어다니며 할에게 장난을 걸고 할의 꼬리를 물어서 끌어당기고, 꼬마 아이들이 등에 올라 기어 다니고 낮잠이 들었을 때 손으로 귀를 쳐대도 할은 화를 내기는커녕 단 한 번도 자리를 피한 적조차 없습니다. 할은 아이들을 사랑했고 강아지들을 사랑했습니다.
추신: 이 책에 등장하는 방문의 그림을 가까이 살펴보면, 맨디(그린이)가 비행기 조종사를 그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외롭게 돌아가신 그 노인분을 추모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와 여러분이 그분을 기억하게 되었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 작가 소개
글 : 힐러리 로빈슨
영국에서 태어난 작가로 1995년에 거미를 무서워하는 딸을 위해 그림책을 처음 쓴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0권이 넘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동화책을 집필하며 영국 최고의 그림책 상을 수상한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많은 나라에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영국 BBC 라디오 프로듀서로서도 활동을 하며 아이들을 위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 맨디 스탠리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유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국과 미국에서 여러 권의 그림책을 발표하였습니다. 대표작인 〈토끼 레티스〉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따뜻한 수채화풍의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그림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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