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8년 《조선왕비 오백년사》 출간 이후 학계에서는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방법으로 조선시대 여성사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국내는 물론 일본 대중들에게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성과를 낳았다. 그래서 2010년 9월 일본 출판사인 〈일본평론사〉에서 《왕비들의 조선왕조》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어 지금까지 적지 않은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11년 일본 방송국 NHK에서는 이 책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왕비들에 대한 이야기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방송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조선시대 여성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과연 이러한 평가가 정당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여성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연구들이 계속하여 나오기 시작했다. 여성들이 국정에 참여했던 최고의 여성 정치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수렴청정에 대해, 이를 조선시대 정치운영의 형태로 새롭게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왕실 여성들에 대해서는 구중궁궐에서 암투나 일삼던 존재가 아닌 삶의 주체로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러한 학계의 지대한 관심과 연구는 대중들이 조선시대에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이 되기도 하였다.
이번에 새로 전면 개정 증보된 《왕비로 보는 조선왕조》는 이러한 학계의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와, 철저한 고증을 거친 내용을 실어 더더욱 충실하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조선 후기에 더 중점적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새롭게 추가하고 보강하였다. 고종비 명성황후, 순헌황귀비 엄씨와 정화당 김씨, 순종비 순명효황후 민씨, 순정효황후 윤씨에 대한 연구 내용을 토대로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국정을 주도하는 왕비들에 관련된 사건과 일화들을 실어 내용의 깊이와 흥미를 더했다.
▣ 작가 소개
저 : 윤정란
1963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숭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일제시대 한국기독교 여성운동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전남대 호남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숭실대학교에서 한국사 강의를 하고 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기독교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가 점차 영역을 넓히면서 조선시대부터 근대 독립 운동가들, 해방 이후 여성들의 삶까지 역사 속 여성 문제에 몰입하게 되었다.
『조선왕비독살사건』에서 저자는 남성 권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소혜왕후 한씨부터 진정한 국모가 될 수 없었던 명성황후 민씨까지 왕비들 7인의 비극적인 삶을 현실감 있게 펼쳐 보이면서 그 동안 변방의 사료로 취급받아 왔던 왕비 이야기들 뒤에 가려진 남성과 여성, 왕과 사대부, 유교와 불교 및 부속신앙 간의 정치적 긴장 관계를 상세하게 묘파하고 있다. 그리고 견고한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조선시대에서 500년이 지난 오늘날 무엇이 달라졌는지 묻는다. 그 동안 펴낸 저서로는 『조선왕비 오백년사』, 『한국기독교여성운동의 역사』, 『전쟁과 기억』(공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I. 조선의 기반확립 위해 희생양이 되는 왕비들
ㆍ신덕왕후 강씨 ― 조선 최초의 왕비, 명예를 회복하다
ㆍ원경왕후 민씨 ― 왕자의 난을 성공으로 이끈 지략가, 조선의 여걸
ㆍ소헌왕후 심씨 ― 남편은 성군이건만 평생을 눈물과 한숨으로
ㆍ현덕왕후 권씨 ― 죽은 지 오십 년 만에 눈을 감다
II. 체계화되는 유교적 이념을 철저하게 실행하는 왕비들
ㆍ정희왕후 윤씨 ― 조선 최초 여성정치가로 국정을 다스리다
ㆍ소혜왕후 한씨 ― 여성교양서 《내훈》을 편찬한 지식인
ㆍ폐제헌왕후 윤씨 ― 내 아이가 보전되거든 나의 원통한 사연을 알려 주오
ㆍ폐비 신씨 ― 왕의 비(妃)로 십 년, 폐위되어 군(君)의 부인으로 살다
ㆍ단경왕후 신씨 ― 역적 가문의 딸, 왕비 된 지 7일 만에 폐위되다
ㆍ문정왕후 윤씨 ― 수렴청정으로 군주의 권력을 휘두르다
Ⅲ.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친정 가문과 함께하는 왕비들
ㆍ인순왕후 심씨 ― 왕의 탄생을 도운 왕비, 사림들의 정치시대를 열다
ㆍ의인왕후 박씨 ― 진정 살아있는 관음보살이었다
ㆍ인목왕후 김씨 ― 대군의 탄생으로 집안의 화(禍)가 시작되다
ㆍ폐비 유씨 ― 후세에는 왕비로 태어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ㆍ인열왕후 한씨 ― 큰 세상을 꿈꾼 소현세자, 비운의 왕세자로 만든 어머니
ㆍ장렬왕후 조씨 ― 아들과 며느리가 죽었는데 내 상복이 중요하더냐!
ㆍ소현세자빈 강씨 ― 세계화시대로 나아갈 준비가 된 여인, 사사되다
ㆍ인선왕후 장씨 ― 청나라 정벌을 조선 최대의 과제로 여긴 내조의 왕비
ㆍ명성왕후 김씨 ― 권력에 집착했지만 간절한 모정을 지닌 어머니
ㆍ인현왕후 민씨, 희빈 장씨 ― 폐위와 복위로 엇갈리는 비극적 운명의 두 여인
ㆍ인원왕후 김씨 ― 영조의 영원한 후견인이 되다
ㆍ헌경왕후 홍씨 ― 친정 변명과 억울한 인생을 호소하기 위해 쓴 《한중록》
IV. 국정을 주도하는 왕비들
ㆍ정순왕후 김씨 ― 여주(女主)임을 자처하며, 정권유지 위해 천주교도 학살하다
ㆍ순원왕후 김씨 ― 왕비 가문의 세도정치시대를 열다
ㆍ명성황후 민씨 ― 망국의 왕비, 조선의 국모 살해당하다
ㆍ순헌황귀비 엄씨, 정화당 김씨 ― 상궁 출신이라고 국모 노릇 못할쏘냐?
ㆍ순명효황후 민씨 ― 종묘사직 위해 모든 슬픔을 속으로 삼키다
ㆍ순정효황후 윤씨 ― 마지막 국모로 살다
2008년 《조선왕비 오백년사》 출간 이후 학계에서는 다양한 관점과 새로운 방법으로 조선시대 여성사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국내는 물론 일본 대중들에게도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성과를 낳았다. 그래서 2010년 9월 일본 출판사인 〈일본평론사〉에서 《왕비들의 조선왕조》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어 지금까지 적지 않은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11년 일본 방송국 NHK에서는 이 책을 바탕으로 조선시대 왕비들에 대한 이야기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방송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조선시대 여성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과연 이러한 평가가 정당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여성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연구들이 계속하여 나오기 시작했다. 여성들이 국정에 참여했던 최고의 여성 정치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수렴청정에 대해, 이를 조선시대 정치운영의 형태로 새롭게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왕실 여성들에 대해서는 구중궁궐에서 암투나 일삼던 존재가 아닌 삶의 주체로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러한 학계의 지대한 관심과 연구는 대중들이 조선시대에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이 되기도 하였다.
이번에 새로 전면 개정 증보된 《왕비로 보는 조선왕조》는 이러한 학계의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와, 철저한 고증을 거친 내용을 실어 더더욱 충실하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조선 후기에 더 중점적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새롭게 추가하고 보강하였다. 고종비 명성황후, 순헌황귀비 엄씨와 정화당 김씨, 순종비 순명효황후 민씨, 순정효황후 윤씨에 대한 연구 내용을 토대로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국정을 주도하는 왕비들에 관련된 사건과 일화들을 실어 내용의 깊이와 흥미를 더했다.
▣ 작가 소개
저 : 윤정란
1963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숭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일제시대 한국기독교 여성운동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전남대 호남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숭실대학교에서 한국사 강의를 하고 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기독교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가 점차 영역을 넓히면서 조선시대부터 근대 독립 운동가들, 해방 이후 여성들의 삶까지 역사 속 여성 문제에 몰입하게 되었다.
『조선왕비독살사건』에서 저자는 남성 권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소혜왕후 한씨부터 진정한 국모가 될 수 없었던 명성황후 민씨까지 왕비들 7인의 비극적인 삶을 현실감 있게 펼쳐 보이면서 그 동안 변방의 사료로 취급받아 왔던 왕비 이야기들 뒤에 가려진 남성과 여성, 왕과 사대부, 유교와 불교 및 부속신앙 간의 정치적 긴장 관계를 상세하게 묘파하고 있다. 그리고 견고한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조선시대에서 500년이 지난 오늘날 무엇이 달라졌는지 묻는다. 그 동안 펴낸 저서로는 『조선왕비 오백년사』, 『한국기독교여성운동의 역사』, 『전쟁과 기억』(공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I. 조선의 기반확립 위해 희생양이 되는 왕비들
ㆍ신덕왕후 강씨 ― 조선 최초의 왕비, 명예를 회복하다
ㆍ원경왕후 민씨 ― 왕자의 난을 성공으로 이끈 지략가, 조선의 여걸
ㆍ소헌왕후 심씨 ― 남편은 성군이건만 평생을 눈물과 한숨으로
ㆍ현덕왕후 권씨 ― 죽은 지 오십 년 만에 눈을 감다
II. 체계화되는 유교적 이념을 철저하게 실행하는 왕비들
ㆍ정희왕후 윤씨 ― 조선 최초 여성정치가로 국정을 다스리다
ㆍ소혜왕후 한씨 ― 여성교양서 《내훈》을 편찬한 지식인
ㆍ폐제헌왕후 윤씨 ― 내 아이가 보전되거든 나의 원통한 사연을 알려 주오
ㆍ폐비 신씨 ― 왕의 비(妃)로 십 년, 폐위되어 군(君)의 부인으로 살다
ㆍ단경왕후 신씨 ― 역적 가문의 딸, 왕비 된 지 7일 만에 폐위되다
ㆍ문정왕후 윤씨 ― 수렴청정으로 군주의 권력을 휘두르다
Ⅲ.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친정 가문과 함께하는 왕비들
ㆍ인순왕후 심씨 ― 왕의 탄생을 도운 왕비, 사림들의 정치시대를 열다
ㆍ의인왕후 박씨 ― 진정 살아있는 관음보살이었다
ㆍ인목왕후 김씨 ― 대군의 탄생으로 집안의 화(禍)가 시작되다
ㆍ폐비 유씨 ― 후세에는 왕비로 태어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ㆍ인열왕후 한씨 ― 큰 세상을 꿈꾼 소현세자, 비운의 왕세자로 만든 어머니
ㆍ장렬왕후 조씨 ― 아들과 며느리가 죽었는데 내 상복이 중요하더냐!
ㆍ소현세자빈 강씨 ― 세계화시대로 나아갈 준비가 된 여인, 사사되다
ㆍ인선왕후 장씨 ― 청나라 정벌을 조선 최대의 과제로 여긴 내조의 왕비
ㆍ명성왕후 김씨 ― 권력에 집착했지만 간절한 모정을 지닌 어머니
ㆍ인현왕후 민씨, 희빈 장씨 ― 폐위와 복위로 엇갈리는 비극적 운명의 두 여인
ㆍ인원왕후 김씨 ― 영조의 영원한 후견인이 되다
ㆍ헌경왕후 홍씨 ― 친정 변명과 억울한 인생을 호소하기 위해 쓴 《한중록》
IV. 국정을 주도하는 왕비들
ㆍ정순왕후 김씨 ― 여주(女主)임을 자처하며, 정권유지 위해 천주교도 학살하다
ㆍ순원왕후 김씨 ― 왕비 가문의 세도정치시대를 열다
ㆍ명성황후 민씨 ― 망국의 왕비, 조선의 국모 살해당하다
ㆍ순헌황귀비 엄씨, 정화당 김씨 ― 상궁 출신이라고 국모 노릇 못할쏘냐?
ㆍ순명효황후 민씨 ― 종묘사직 위해 모든 슬픔을 속으로 삼키다
ㆍ순정효황후 윤씨 ― 마지막 국모로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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