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도마뱀 친구가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

저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일기''시리즈(2)
창작과 비평사에서는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시리즈 두 번째 권으로 채인선씨의 동화집 <그 도마뱀 친구가 뜨개질을 하게 된 사연>을 내 놓았다. 동화작가 채인선씨의 새 동화집에는 동물이 등장하는 여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는데, 낯선 섬에서 만난 도마뱀에게 뜨개질을 가르치면서 친구가 되는 아이, 자유를 찾아 바다를 떠돌다가 뜨개질을 배운 도마뱅의 친구가 되는 모자, 작다고 놀림만 받다가 자신의 조상이 큰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용감한 도마뱀 소이소이 등 여섯 편의 이야기가 마치 만화영화처럼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기존 동화의 문법을 과감히 벗어나 약간은 과장된 듯한 만화적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한 작품들로, ''영상세대''인 요즘 아이들의 감수성을 한껏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맞도록 쓰여진 적절한 문체와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다정하고 리듬감이 있는 이야기 전개 등 어린아이들이 편안하게 등장인물을 따라가며 읽다 보면 저절로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고 어느새 자신이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