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냄이와 친구들의 모험

▣ 출판사서평

''해냄이와 친구들의 모험''의 주인공인 해냄이는 사고뭉치 발명가입니다. 그는 많은 친구들의 꿈이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꿈입니다. 해냄이의 엉뚱한 발명품은 친구들을 기쁘게도 하고 때로는 위험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그는 연말축제에서 마을 친구들의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광경을 만들려다 오히려 축제를 망쳐 마을에서 쫓겨납니다. 하지만 결국 해냄이의 발명품들은 상어떼로부터 혹등고래 마을을 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해냄이는 그의 바람대로 모든 이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것이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아이들이 주변의 시선과 평가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기를 원합니다. 주인공 해냄이처럼 말이죠.
사람들은 ''도전하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막상 도전하는 자를 지켜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전의 ''건강한 과정''보다는 성급하게 결과만을 평가합니다. 많은 한국의 부모들은 사랑스러운 자신의 아이가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함으로써 겪게 되는 실수와 시련, 실패, 고통을 보기를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항상 아이들에게 이미 안전이 증명된 길, 최선의 선택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부모 된 자로서의 사랑이고 보살핌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아이들은 무언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 모두를 빼앗기는 것이죠. 결국, 아이의 시야와 경험의 폭은 부모의 이해수준에 맞춰 좁혀지고 부모의 역량보다 더 나아질 미래 가능성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씨앗입니다. 그 씨앗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때로는 쓰디쓴 실패와 인내의 자양분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해 주어야 하는 진정한 역할은 그들의 꿈을 향한 용기있는 움직임을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격려해주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어설프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아이들이 스스로 한 선택을 존중해 줄 때 비로소 그들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