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고객평점
저자손석춘
출판사항느림보, 발행일:2014/01/13
형태사항p.115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76175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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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열두 살 슬기의 철학 놀이’는 어린이가 스스로 생각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철학책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생각하기’를 힘들어하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열두 살 남짓의 어린이들에게 생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생각은 저절로 자라지 않습니다.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쑥쑥 큽니다. 생각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가장 좋은 공부가 바로 철학입니다. 철학은 정답을 맞혀야 하는 학교 공부처럼 어렵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사실 어린이에게 철학은 재미있는 놀이처럼 즐겁습니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궁금한 게 알고 싶고, 작은 것도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힘, 호기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리즈는 역사 속에서 길어 올린 풍부한 사례와 뚜렷하고 깊이 있는 관점,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화형 질문들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열두 살 슬기의 철학 놀이- 첫 번째 물음 《나는 누구일까?》
열두 살 슬기의 철학 놀이- 두 번째 물음 《왜 혼자서는 살 수 없을까?》
열두 살 슬기의 철학 놀이- 세 번째 물음 《왜 ‘또 다른 나’를 만나야 할까?》
열두 살 슬기의 철학 놀이- 네 번째 물음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열두 살 슬기의 철학 놀이- 다섯 번째 물음《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열두 살 슬기의 철학 놀이-네 번째 물음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당연해 보이는 것에 질문하기
‘안다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은 너무 당연해서 그 뜻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철학하기는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품고 질문하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슬기와 삼촌. 삼촌과 만나지 못한 시간 동안, 슬기는 “세계 4대 성인들의 생각도 각각 다른데 무엇이 진리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삼촌 역시 “어떻게 진리를 알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하니, 두 사람은 같은 고민으로 이어져 있었던 거지요.
오랜 세월 동안, 철학과 과학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기존에 ‘진리’라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진리가 아님을 밝혀 왔습니다. 그중 인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의 이름 뒤에는 망설임 없이 ‘혁명’이라는 말을 붙입니다. 과연 이들은 누구일까요?

세상을 뒤흔든 ‘혁명적 발견’
지금은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돌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하기 이전까지, 사람들은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을 진리로 여겼습니다.
폴란드의 천문학자였던 코페르니쿠스는 그리스에 대해 알기 위해 그리스어를 배웠고, 그리스 철학과 수학을 공부했습니다. 심지어 법학과 의학까지 공부했지요. 덕분에 그는 BC 270년 무렵에 그리스 사모스 섬에서 태어난 아리스타르코스가 지동설을 주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코페르니쿠스는 충분한 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리스타르코스에 비해 훨씬 더 과학적으로 지동설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삼촌은 슬기에게 코페르니쿠스의 업적을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단순히 ‘지구가 움직이는 것’을 밝혀냈기 때문이 아니라고 짚어 줍니다. 당시 사람들은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지구)을 사람이 지배하며 살아야 한다고 굳게 믿었는데, 지동설이 입증되면서 지구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지요. 이를 통해 사람들은 ‘신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으로 사고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이 아는 것이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한편, 사람은 동물과 달리 이성을 갖고 있고, 이성으로 세상의 진리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지동설 못지않은 충격을 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지구상의 생물이 아주 오래 전부터 진화하면서 여러 동물로 갈라졌다.”고 주장한 다윈입니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자신이 만든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선보였습니다. ‘자연선택’은 자연에 적응하는 생물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생물은 저절로 사라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생물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자연선택’에 의해 새로운 종이 나타난다는 게 진화론의 핵심이지요. 이러한 다윈의 주장은 인간이 우월하다고 굳게 믿고 있던 사람들, 특히 자신들과 하인들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여기던 귀족들을 큰 충격에 빠뜨립니다. 심지어 그들은 다윈의 진화론이 널리 퍼지는 것을 막고 싶어 합니다. 물론 그럴 수 없었지만요.
이렇듯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정해진 진리일 수 없으며, 인간이 끊임없는 탐구와 발견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삼촌은 슬기에게 코페르니쿠스와 다윈의 위대한 발견 이후에도, 인류가 계속해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밝혀내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슬기는 자신이 알게 된 사실에 마냥 기뻐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슬기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걸까요?

우리는 ‘지구호’를 타고 탐험하는 우주인!
1000층 건물의 지하 10층에 있는 개미는 이 건물이 어떻게 생겼을지 짐작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사는 은하계에는 태양과 같은 별이 1천억 개 가량 있고, 우주에는 이러한 은하계가 1천억 개 정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가 우주의 모습을 추측하는 것은 1000층 건물의 지하 10층에 있는 개미가 건물의 생김새를 짐작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입니다. 슬기는 인간이 거대한 우주에 비해 너무나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합니다. 게다가 태양마저 우리 은하계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에 위치한 별이라는 사실을 알자 더욱 의기소침해지지요.
하지만 삼촌은 슬기에게 조금 더 창조적으로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삼촌은 태양이 은하계의 중심을 돌 때 우리 지구도 함께 돌고 있고, 그 은하계도,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우주도, 우리가 전혀 모르는 더 큰 우주의 어딘가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는 “겹겹이 빠르게 돌고 있는 흥미진진한 회전 놀이 기구, 아주 튼튼해서 떨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 곳곳을 돌아다는 것”임을 알려주지요. 덕분에 슬기는 우리가 ‘지구호’라는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우주 비행사, 우주인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손석춘

孫錫春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유령의 사랑』, 『마흔 아홉 통의 편지』 3부작을 발표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복지국가와진보대통합을위한시민회의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를 출간했다.

그림 : 정민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친구가 되는게 꿈이다. 작품으로는『까만콩떡이 될 뻔한 최현호』,『황금 똥을 누는 아이』가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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