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문학의 즐거움 44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
엄마 아빠 어린 시절로 떠나는 세대 교감 성장 동화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은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정겨웠던, 1970년대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작가의 어린 시절 자전적 경험을 담아 쓴 가슴 따뜻한 성장 동화입니다.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씨를 뿌리고, 가꾸고, 수확하는 농촌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맞물리고 그 속에서 어울려 노는 봉희와 친구들의 때 묻지 않은 동심의 세계가 정겹게 펼쳐집니다.
봉희와 상구, 순애, 덕주, 종대는 한동네에 사는 친구들입니다. 매일같이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신 나게 노는 개구쟁이들이지요. 아이들은 봄이면 버드나무 가지로 호드기를 만들어 불고, 여름에는 보리를 구워 먹고, 가을에는 감자 서리하고, 겨울에는 얼음 배 싸움을 하며 사계절을 외로울 틈 없이 사이좋게 보냅니다.
그러나 때로는 서로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요. 특히 봉희는 유독 부잣집 외아들 상구하고 이래저래 다투기 일쑤입니다. 상구는 봉희가 똥바가지를 뒤집어쓰자, 다음 날 학교에서 코를 틀어막고는 똥장군이라고 놀려 댑니다. 그에 대한 보복으로 봉희는 상구에게 옻나무 피리를 건네 상구의 입을 돼지 주둥이처럼 부어오르게 만들지요. 그 일로 상구 할머니가 쫓아와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둘은 서로에게 이를 갈지만, 미운 감정은 얼마 못 가 봄눈 녹듯 녹아내립니다. 서로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대다가 또 언제 그랬냐 싶게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에서 어린이다운 천진난만함이 느껴져 절로 미소 짓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봉희와 친구들에게도 저마다 사춘기의 성장통이 찾아옵니다. 봉희는 엄마처럼 따랐던 언니를 서울 공장으로 떠나보내고, 순애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고로 마을을 떠나게 되지요. 상구는 하늘나라로 간 엄마를 잊기도 전에 새엄마를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혼란을 느낍니다.
자연의 시간이 흐르며 계절을 변화시키듯 봉희와 친구들의 시간도 흐르고 흘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조금씩 성숙하게 변화시켜 갑니다.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은 마치 서랍 속에서 낡은 사진첩을 꺼내어 보는 것처럼 부모 세대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는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시대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지요.
작가 우현옥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품었던 ‘봉희’를 꺼내 지난 시대를 추억하고, 동시에 순수했던 그 시대의 동심을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일깨우고 있습니다.
“게임기나 휴대 전화만 있으면 혼자라도 아무 상관없다는 아이들에게 봉희를 데려다 주고 싶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부러 공부하는 얘기, 학교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신 나게 뛰어놀고, 아프기도 하면서 스스로 자라길 바랐습니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작가의 말처럼 세상은 갈수록 각박해져 가고 아이들의 감성은 점점 메말라 갑니다. 봉희와 친구들이 뛰놀던 산과 들은커녕 동네 놀이터에서조차 마음껏 뛰놀기 힘든 것이 현실이지요. 그 속에서 어린이들은 점점 친구를 잃고 저마다 외톨이가 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요?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은 오늘을 사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의 의미를 일깨움은 물론, 세대 간 소통의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우현옥
오랫동안 어린이책 기획 편집자로 일했으며, 2007년 바다로 간 자전거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지금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구아나의 선물』,『오페라의 유령』,『백만장자가 된 고양이』,『찾았다! 일곱 마리 햄스터』,『마술피리』 등이 있다.
그림 : 흩날린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으며,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나의 아름다운 열두 살》《나의 어설픈 영웅 안톤》《고구마 꽃》《운영전》등이 있으며, 표지를 그린 책으로는《개밥바라기별》《덕혜옹주》《내가 가장 예뻤을 때》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똥장군 맛 좀 봐라
돼지주둥이, 두고 봐!
상구야, 찔레 꺾으러 가자
순애야, 보리 꼬실라 먹자!
찰거머리 붙었다!
자주 꽃 피는 건 자주감자
어미 소는 울면서 응원해 주고
상구네 아버지 새장가 가던 날
언니야, 잘 가라
벼 낟가리 속의 쥐를 잡아라
갑작스러운 작별 인사
봄은 얼음을 녹이고 찾아온다
문학의 즐거움 44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
엄마 아빠 어린 시절로 떠나는 세대 교감 성장 동화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은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정겨웠던, 1970년대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작가의 어린 시절 자전적 경험을 담아 쓴 가슴 따뜻한 성장 동화입니다.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씨를 뿌리고, 가꾸고, 수확하는 농촌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맞물리고 그 속에서 어울려 노는 봉희와 친구들의 때 묻지 않은 동심의 세계가 정겹게 펼쳐집니다.
봉희와 상구, 순애, 덕주, 종대는 한동네에 사는 친구들입니다. 매일같이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신 나게 노는 개구쟁이들이지요. 아이들은 봄이면 버드나무 가지로 호드기를 만들어 불고, 여름에는 보리를 구워 먹고, 가을에는 감자 서리하고, 겨울에는 얼음 배 싸움을 하며 사계절을 외로울 틈 없이 사이좋게 보냅니다.
그러나 때로는 서로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지요. 특히 봉희는 유독 부잣집 외아들 상구하고 이래저래 다투기 일쑤입니다. 상구는 봉희가 똥바가지를 뒤집어쓰자, 다음 날 학교에서 코를 틀어막고는 똥장군이라고 놀려 댑니다. 그에 대한 보복으로 봉희는 상구에게 옻나무 피리를 건네 상구의 입을 돼지 주둥이처럼 부어오르게 만들지요. 그 일로 상구 할머니가 쫓아와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둘은 서로에게 이를 갈지만, 미운 감정은 얼마 못 가 봄눈 녹듯 녹아내립니다. 서로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대다가 또 언제 그랬냐 싶게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에서 어린이다운 천진난만함이 느껴져 절로 미소 짓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봉희와 친구들에게도 저마다 사춘기의 성장통이 찾아옵니다. 봉희는 엄마처럼 따랐던 언니를 서울 공장으로 떠나보내고, 순애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사고로 마을을 떠나게 되지요. 상구는 하늘나라로 간 엄마를 잊기도 전에 새엄마를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혼란을 느낍니다.
자연의 시간이 흐르며 계절을 변화시키듯 봉희와 친구들의 시간도 흐르고 흘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조금씩 성숙하게 변화시켜 갑니다.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은 마치 서랍 속에서 낡은 사진첩을 꺼내어 보는 것처럼 부모 세대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는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시대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지요.
작가 우현옥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품었던 ‘봉희’를 꺼내 지난 시대를 추억하고, 동시에 순수했던 그 시대의 동심을 오늘날 어린이들에게 일깨우고 있습니다.
“게임기나 휴대 전화만 있으면 혼자라도 아무 상관없다는 아이들에게 봉희를 데려다 주고 싶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부러 공부하는 얘기, 학교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신 나게 뛰어놀고, 아프기도 하면서 스스로 자라길 바랐습니다.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작가의 말처럼 세상은 갈수록 각박해져 가고 아이들의 감성은 점점 메말라 갑니다. 봉희와 친구들이 뛰놀던 산과 들은커녕 동네 놀이터에서조차 마음껏 뛰놀기 힘든 것이 현실이지요. 그 속에서 어린이들은 점점 친구를 잃고 저마다 외톨이가 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요?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은 오늘을 사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의 의미를 일깨움은 물론, 세대 간 소통의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우현옥
오랫동안 어린이책 기획 편집자로 일했으며, 2007년 바다로 간 자전거로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지금은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구아나의 선물』,『오페라의 유령』,『백만장자가 된 고양이』,『찾았다! 일곱 마리 햄스터』,『마술피리』 등이 있다.
그림 : 흩날린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으며,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나의 아름다운 열두 살》《나의 어설픈 영웅 안톤》《고구마 꽃》《운영전》등이 있으며, 표지를 그린 책으로는《개밥바라기별》《덕혜옹주》《내가 가장 예뻤을 때》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똥장군 맛 좀 봐라
돼지주둥이, 두고 봐!
상구야, 찔레 꺾으러 가자
순애야, 보리 꼬실라 먹자!
찰거머리 붙었다!
자주 꽃 피는 건 자주감자
어미 소는 울면서 응원해 주고
상구네 아버지 새장가 가던 날
언니야, 잘 가라
벼 낟가리 속의 쥐를 잡아라
갑작스러운 작별 인사
봄은 얼음을 녹이고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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