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들 (2014.1)

고객평점
저자닐 어윈
출판사항비즈니스맵, 발행일:2014/01/29
형태사항p.617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260632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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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선정 2013년 최고의 책!

“현재까지 세계 금융위기의 진실을 다룬 서적 중에서 가장 충실하고 권위 있는 보고서.”
_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벤 버냉키, 머빈 킹, 장 클로드 트리셰, 세계의 경제 대통령 3인에게 듣는다!
“어떻게 고삐 풀린 21세기 금융시장을 안전하게 다룰 것인가?”

화폐의 탄생에서 거대금융의 등장, 그리고 내일의 통화정책까지,
세계 금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루는 역작!

2007년 8월 돌연, 그야말로 어떤 예고도 없이, 선출직관료도 아닌 세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인물이 되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중앙은행의 리더들이었다. 바로 미 연방준비제도의 벤 버냉키, 영란은행의 머빈 킹, 유럽중앙은행의 장 클로드 트리셰였다. 이후 5년에 걸쳐, 이들과 동료 중앙은행장들은 전 세계 금융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금융공황을 억제하기 위해 수조에 달하는 달러, 파운드, 유로를 투입하고,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조치를 단행했다.

닐 어윈의 『연금술사들』은 우리가 목격한 위기대처과정에서, 판돈으로 수조 달러를 건 포커게임처럼 가장 치열했던 순간을 잡아 흥미롭게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중앙은행이 위태로운 탄생을 알린 17세기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문제가 많았던 첫 출발부터 앨런 그린스펀 시대에 이르기까지, 중앙은행장들이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과정을 경쾌하게 서술하며, 중앙은행장들과 금융기관들의 현재와 같은 모습, 즉 우리의 집단적 운명에 특별한 힘을 행사하게 된 과정을 놀라운 필력으로 독자에게 전한다. 중앙은행장들이 이러한 권한을 이용해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가 어윈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핵심이다.

어윈은 연준과 여러 지역 연방준비은행을 위기 초반부터 〈워싱턴포스트〉 지면에서 다루며, 주요 중앙은행장들과 그 측근들을 접할 특별한 기회를 누렸다. 11개국 21개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그는 우리가 놓쳐온, 세계경제에서 중앙은행장들의 역할에 대한 총체적이면서도 그야말로 글로벌한 설명을 들려준다. 특히 금융위기 상황에서 연준 취재를 담당하며 세 사람의 연금술사들-버냉키, 킹, 트리셰-이 세계 금융시스템을 파국에서 끌어내려고 계속 노력했다는 사실을 읽기 쉽고 흥미롭게 기술한다. 이 책은 중앙은행장과 그들의 권력, 우리 시대의 심각했던 금융위기, 그리고 시장과 국가의 관계에 대한 역사를 균형 있게 다룬 획기적인 책이다.

3인의 중앙은행장과 위기에 놓인 세계

기술과 과학의 발달은 한 마을, 국가 단위의 경제문제 역시 글로벌한 범위로 확대했다. 이제 더 이상 로빈슨 크루소를 볼 수 없게 되었다. 한 경제주체의 위기는 또 다른 위기를 몰고 오며, 종국엔 더 큰 파도로 전 세계를 집어 삼킨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난관을 타개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세 사람의 중앙은행장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준) 건물은 직사각형에 낮고 견고해 보인다. 유럽중앙은행 건물은 높은 탑으로 깊은 인상을 준다. 영란은행은 창문이 없고 벽이 두꺼워 주변과 비교하면 요새처럼 보인다. 이들 기관은 모두 강한 권력을 지닌다. 그리고 모두 사립은행이기도 하다.
이들 세 은행이, 그리고 이들 세 은행의 수장이 가진 강력한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의 역사를 알면 이들 중앙은행이 어째서 그처럼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되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가이자 〈뉴욕타임스〉 수석 경제전문 기자인 닐 어윈의 설명에 따르면, 그 이전의 위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존재한다. 연준을 예로 들어보자. 1907년 미국에는 중앙은행이 없었다. 그러나 지진, 시장 조작, 금융 버블 등 일련의 사건이 은행들의 붕괴를 촉발하자 당시 미국 제도는 불안정하며 위기에 노출되었음이 밝혀졌다. 위기상황에서 다른 은행들을 지원할 은행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연준이 탄생했다.

어윈은 인상적인 방식으로 이 주제를 다룬다. 그는 주요 역사적 위기상황에 있었던 일화를 이용하여 시대에 따라 변하는 금융업계를 묘사하고 있다. 벤 버냉키, 머빈 킹, 장 클로드 트리셰, 이 세 중앙은행 수장들의 개인 이력은 2007년 시작된 사건들에 대한 그들의 반응과도 관련이 있다. 이 중 장발의 느긋하고 비범한 학생이었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의견 합의의 달인이 된 버냉키에 대한 묘사가 가장 매력적이다. 킹은 버냉키와 마찬가지로 최상급의 학문적 훈련을 받았지만 (그와는 달리) 완고한 경제적 순수주의자이며 분열을 초래하는 행정가이다. 트리셰는 시인이자 좌파 행동가에서 교활하고 수완 좋은 협상가가 되었다. 위기가 처음 닥쳤을 때 이들은 모두 자국 경제를 ‘화폐 장벽’으로 부양하는 유사한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버냉키가 미국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합의를 빠르게 이끌어낸 반면 킹은 굼뜨고 독단적이며 학문적으로 접근했다. 이 책은 이 같은 개인 성향의 상충뿐 아니라 더 근원적인 권력이동에 대해서도 다룬다.

“최고의 교훈은 과거의 실수로 얻게 되며, 과거의 잘못은 곧 미래의 지혜가 된다.”

2009년 금융위기가 ‘유로위기’로 비화하자 은행들은 국채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은행은 정부의 금융정책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킹과 트리셰가 정부 전략에 대하여 논평하기 시작한 것은 중앙은행이 독립적일 뿐 아니라 우월한 경제적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이처럼 새로운 힘을 얻게 된 중앙은행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기민함과 결단력을 보여준 것은 미 연준이었다. 여기에는 과거에 있었던 위기에 대한 버냉키의 광범위한 연구가 도움이 됐다. 영란은행은 조금 뒤처져 있고, 유럽중앙은행은 이보다도 더 뒤처져 있다. 위기가 절정이던 시기에 다른 중앙은행들이 이자율을 낮게 유지하려 노력한 반면 유럽 이자율은 상승했다는 사실이 유럽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관리에 집착한다는 뜻임을 어윈은 세 사람이 출연하는 옴니버스 영화를 보여주듯 자세하게 설명한다.

‘연금술사들’은 분명 신기한 재주를 부리지만 평범한 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데 실제로 성공하지 못했다. 은행가들은 누구나 금융이론을 배우고 과거 있었던 중요 사건에 대해서 잘 안다. 하지만 미국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낮고 유럽은 여전히 실업률 상승세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 3인이 사실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어윈은 쓰고 있다. “위기가 시작된 지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경제상황은 좋지 않지만, 강국 사이에 일어난 전쟁도 없었다. 유럽은 여전히 통합되어 있다. 신뢰를 박살낼 만큼 높은 인플레이션도, 그리스와 스페인을 제외하면 경제공황도 없었다. 이 중 어떤 것도 확실하게 예견되지는 않았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렇게 말하면 실제로는 저주하면서도 마음에 없는 칭찬을 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파국을 피한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2014년 초, 미국의 중앙은행장인 미 연준 의장의 교체가 예정되어 있고, 4월에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총재의 교체도 예정되어 있다. 이 책 『연금술사들』은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외국의 선진 중앙은행들의 역사와 중앙은행장의 경험을 살펴봄으로써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우리 경제에 있어 통화정책 수립과 집행 및 경제정책에도 깊은 시사점을 담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닐 어윈
Neil Irwin
<뉴욕타임스>의 수석 경제전문 기자. 이전에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웡크블로그Wonkblog>의 경제담당 편집자를 역임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후퇴, 위기의 여파를 연방준비제도 및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워싱턴포스트> 출입기자로서 취재해왔다. 컬럼비아 대학 나이트배젓Knight-Bagehot 경제학 및 비즈니스 저널리즘 과정으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워싱턴D.C.에 살고 있다. MSNBC, CNBC, PBS <뉴스아워> 등의 TV프로그램에도 고정출연하여 날카로운 지성과 세심한 관찰력으로 현 경제사안을 분석하는 일을 즐긴다.

역 : 김선영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과일 사냥꾼』, 『식량의 종말』, 『그린 투 골드』, 『북한의 숨겨진 사람들』『금융의 지배』,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 등 다수가 있다.

감수 : 조영무
현재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연구위원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민연금 금융분야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 국무총리실 거시경제동향점검회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성공을 꿈꾸는 한국인이 사는 법(공저)』, 『2010 대한민국 트렌드(공저)』 등이 있다.

감수 : 김건우
현재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선임연구원으로,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를 졸업하고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준 의장 교체와 재정불안으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커진다(공저)〉, 〈국내 금융시장의 글로벌 동조화, 금융위기 이후 확대〉, 〈한국 금융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등의 보고서를 냈다.

▣ 주요 목차

주요 사건
프롤로그 : 수도꼭지 틀기

제1부 연금술사들의 득세, 1656~2006년
1장 중앙은행제도의 탄생
2장 롬바르드가, 룰 브리타니아, 그리고 배젓의 격언
3장 퍼스트네임 클럽
4장 광기, 악몽, 절망, 혼돈 : 중앙은행의 실책
5장 아서 번스의 고뇌
6장 마스트리히트에서 룰렛을 돌리다
7장 하야미 마사루, 토마토 케첩, 제로금리의 고통
8장 잭슨 홀 컨센서스와 대안정기

제2부 금융공황, 2007~2008년
9장 3인 위원회
10장 성탄절 무렵 끝났어야 할 위기
11장 화폐 장벽

제3부 위기의 여파, 2009~2010년
12장 용쟁호투 : 연준과의 전쟁
13장 새로운 희랍 오디세이
14장 킹스 스피치
15장 2차 양적완화

제4부 제2의 물결, 2011~2012년
16장 초퍼, 트로이카, 그리고 도빌의 실패
17장 유럽의 대통령
18장 탈출속도
19장 슈퍼마리오 세상
20장 저우샤오촨의 중국식 한방 처방

에필로그 : 다시 돌아온 잭슨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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