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어떻게 해야 아이의 삶을 저당잡지 않고
영어 교육에 대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아깝다 영어 헛고생』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수, 학자, 영어 교사, 학원 강사, 영어 교육 관련 저자, 엄마표 영어 전문가, 교육청 및 교육부 관계자 등 그야말로 영어 교육 각 분양의 전문가들과 함께 3년여의 시간 동안 총 36회의 치열한 토론과 연구, 정책 간담회를 통해 찾아 낸 우리 사회 영어 교육의 진실과 해법을 담고 있다.
영어는 다른 사교육과 달리 유독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특목고 입학, 명문대 졸업, 대기업 입사’라는 자녀의 세속적 성공을 지상 목표로 삼는 부모가 아닐지라도, 영어가 앞으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거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이의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면 아이 앞에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삶의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 현명하고 소신 있는 부모로 살려 해도 영어 사교육을 무조건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의 삶을 저당잡지 않고 영어 교육에 대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현실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으면서 영어 교육에 대한 건강하고 올바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을까? 아무리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라 한들 당장 영어 사교육의 필요를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면 이는 공허한 울림으로 그치고 말 것이다.
단체 설립 이후 지난 5년간 교육 분야에서 탄탄한 현실 분석과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으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내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 책을 통해 영어 사교육의 오해와 진실을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이 모든 노력이 “우리 현실이 이렇구나.”라는 한탄에만 그치지 않도록 부모가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시기별, 단계별 사교육 가이드라인과 새로운 로드맵을 함께 제시하였다.
최고의 영어 교육 전문가들이 밝혀낸
잘못된 영어 사교육 정보!
“이젠 헛고생 안 해요.”
2000년대 초반 ‘묻지마 조기 영어 교육’ 열풍이 불어 닥쳐 영어에 과도하게 노출된 유아가 자폐증 · 실어증을 겪는 등 한 차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은 후, 이제 과도한 형태의 영어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은 많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최대한 어린 시기부터 자녀가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부모가 일정한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더욱 보편화, 일반화되고 있다.
그 결과 자녀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우리 사회에 일종의 영어 사교육 로드맵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영어 태교, 문화 센터 영어, 영어로 배우는 태권도 · 발레 · 미술, 영어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생이 되면 사립초등학교나 영어 전문 학원을 보내 읽기 · 듣기 · 말하기 · 쓰기를 다진 후 다시 4~5학년 정도에 해외 캠프나 단기 어학연수를 통해 중학교 입학 전 영어를 일정한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중학교에 들어가면 특목고 대비를 위해 이러저러한 학원을 보내고 영어 인증 시험을 봐야 한다는 등의 본격적인 입시 대비 로드맵으로 이어진다.
한편 사교육 시장 반대쪽에서는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공교육과 비인간적이고 상업적인 사교육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모들을 타겟으로 한 엄마표 영어가 끝 모르는 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 초등학생이 해리포터는 물론이고 더 두껍고 어려운 원서를 줄줄 읽고, 국제중 특목고에 보란 듯이 입학하는 엄마표 영어의 몇몇 성공 사례는 사교육 없이 1등 할 수 있다는 또 다른 강박이 되어 ‘하루 3시간 3년 영어 몰입’ ‘영어 책 1000권 읽기’ 등의 이름으로 부모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아깝다 영어 헛고생』은 이처럼 광풍이라 불러도 모자랄 만큼 우리 사회와 가정을 휩쓸고 아이들의 내면마저도 황폐하게 만드는 영어 사교육의 현장을 영유아 시기부터 대학 입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학자와 전문가들의 탄탄하고 과학적인 이론과 근거, 사교육과 공교육을 아우르는 현장 관계자들의 적나라한 증언을 통해 영어 사교육의 맨 얼굴을 또렷이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진실을 마주한 독자들은 자녀의 영어 실력을 올려 주고 미래를 보장해 준다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노력 대비, 비용 대비 하등 효과 없는 헛고생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마음 속 불안과 답답함을 씻어내 주는 속 시원한 영어 사교육 이야기
함께 읽고 함께 꿈꿀 수 있는, 모두가 기다리던 바로 그 책!
“진실을 마주하고 핵심을 꿰뚫으면 길이 보입니다.”
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의 얄팍한 논리에 속는 줄 알면서도, 부작용이 따르는 줄 알면서도 영어에 그토록 많은 사회적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일을 멈추지 못한다.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면서도 아이에게 영어를 강요하는 일을 멈추지 못하는 까닭은 우리나라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에게만 양질의 기회를 허용하는 잔인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어가 온 국민을 짓누르는 현실을 바꾸려면 사회 전체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어 교육과 관련된 철학과 정책을 다시 세우고 바로잡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근본적인 변화에 내 아이의 미래를 맡기기엔 당장의 현실이 너무 압도적이다. 눈앞에서 중고등학교가 서열화 되어가고, 영어가 아이를 걸러내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데 어떤 부모가 냉정을 찾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럴수록 『아깝다 영어 헛고생』은 부모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녀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가로막는 비교육적인 상황과 불공정한 시스템을 묵과할수록 모두가 패자가 될 뿐이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영어는 아이에게 더 넓을 세상을 경험하게 해 줄 도구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영원한 부담과 압박으로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사교육 없이는 불가능한 고난이도 영어 시험으로 사교육 광풍을 불러왔던 외고 입시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시민 사회의 거센 요구로 바로잡은 경험이 있다. 초등학생이 되면 단 몇 개월 만에 따라잡을 수 있는 영어 실력을 위해 짝짜꿍 시절부터 영어로 내몰기에는 아이가 치러야 할 인지적 정서적 대가가 너무 크다. ‘숙제와의 사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도한 영어 학습에 시달리고, 더 좋은 영어 학원에 가기 위해 따로 과외를 받는 동안 넓을 세상을 경험하게 해 줄 진짜 실력을 기를 영어의 싹은 말라버린다는 사실 역시 이제는 직시해야 한다.
이 책은 불안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사교육시장에 끌려가는 나약한 부모가 되는 대신,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한 번 신발 끝을 묶는 마음으로 영어라는 먼 길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는 우리가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은 다릅니다.]
* ‘카더라 통신’이나 몇몇 성공 사례와 경험담, 사교육 시장과 결탁한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영어 교육을 전공하고 올바른 영어 교육을 고민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밝혀낸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실이 담겨있습니다.
* 원칙만 내세우고 대안은 없는 책, 현실만 드러내고 해결 방법은 없는 책, 노하우와 팁으로 부모에게 또 다른 부담을 지우는 책이 아닙니다. 생생한 사례와 구체적인 근거로 사교육 가이드라인과 함께 시기별, 단계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고, 각 장마다 Q&A를 두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더했습니다.
* 책 뒤에 영어 교육의 망망대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될 ‘영어 책 목록’과 ‘도서관 안내’를 실었습니다.
* 책을 통해 생겨난 또 다른 궁금증과 걱정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인 ‘노워리 상담넷’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영어 사교육’을 꼼꼼히 따져본 전문가 26인
이찬승 前 능률교육 대표,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
이병민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김기훈 메가스터디 외국어 대표강사, (주)쎄듀 대표이사
홍현주 쑥쑥닷컴 영어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前 이투스 입시정보연구실장,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김나경 前 S 영어 전문 학원 강사 및 교수부장
서유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어도선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권혜경 숭실사이버대학교 실용영어학부 외래교수
김혜영 중앙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서천석 소아정신과 전문의, 의학 박사
엄태현 前 해외 유학 관련 업체‘꿈꾸는 유학’상담가
이남수 『솔빛이네 엄마표 영어 연수』 저자
한미현 엄마표 영어 경력자
박재원 前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아름다운배움 부설 행복한교육연구소 소장
이 범 교육평론가, 前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이종규 [한겨레] 온라인 뉴스 팀장
김선미 광주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교수
김덕경 영서중학교 영어 교사
김승현 숭실고등학교 영어 교사, 영어사교육포럼 부대표
박혜경 前 서울시교육청 영어 담당 장학사
이은미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영어 교사, 『중학 영어 스토리북으로 잡기』 저자
서은지 창원초등학교 영어 전담 교사
김은영 영어사교육포럼 연구원
장인철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영어교육과 박사과정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작가 소개
저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 송인수·윤지희)은 입시 고통과 사교육 걱정으로 온 국민이 신음하던 2008년 6월 출범한 대중 운동 단체입니다. 입시와 사교육으로 고통받아온 국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세대에 입시 사교육 고통을 끝내고 아이들을 입시 고통 없는 세상,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도록 하자는 것을 단체의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입시 경쟁이라고 해도 해로운 사교육까지 시킬 필요는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영어사교육포럼을 조직하는 등 2년 8개월 동안 66차례 토론회와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사교육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그리고 그 진실을 각각 [아깝다 학원비!] [아깝다 영어 헛고생!] 소책자에 담아 120만 부(2014년 3월 2일 현재)를 배포하다가, 더 자세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요청에 따라 책으로 펴내게 된 것입니다.
▣ 주요 목차
1. 영어 교육은 빠를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영어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 아닌가요? ∥ 영어 습득에는 놓쳐서는 안 될 결정적 시기가 있는 것 아닌가요? ∥ 그래도 일찍 시작한 만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시작해야 발음이 좋지 않나요? ∥ 영어, 조기 교육보다 적기 교육이 중요합니다
2. 우리말 배우듯이 유아 시기에 하루 30분 정도 영어는 필수 아닌가요?
이중 언어 교육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부모와 아이 모두 지치기만 할 뿐입니다 ∥ 영유아 시기 영어 교육은 뇌 발달을 저해하고 아이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3. 6~7세 정도에 영어 유치원 보내는 게 대세 아닌가요?
영어 유치원의 적나라한 맨얼굴 ∥얻는 것 VS 잃는 것 ∥ 영어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는 끝까지 남지 않습니다 ∥ 영어 유치원을 보낼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답은 ‘보내지 않는다’입니다
4. 영어는 영어 수업이 시작되는 초등 3학년 이전에 미리 해놔야 한다는데요?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영어를 시작할 ‘적기’가 된 것 아닐까요? ∥ 모국어 실력이 곧 영어 실력 ∥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영어에 매달리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5. 아무래도 영어 교육은 영어 전문 학원이 좋겠죠?
누가 우리 아이 영어 로드맵 좀 그려줬으면 ∥ 영어 전문 학원, 그 기막힌 허상과 실상 ∥ 영어의 싹을 잘라버리는 영어 전문 학원∥ 보내더라도 학원의 한계를 알고 보내야 합니다
6. 엄마표 영어로 성공하는 아이들이 많다던데요?
엄마표 영어의 두 얼굴 ∥ 엄마표 영어의 한계와 부작용 ∥ 조건을 잘 갖추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7. 요즘 초·중학교 때 영어 원서를 읽는 게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자발적 다독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 유일한 방법 ∥ 다독도 조기보다는 적기에 자기 영어 수준보다 쉬운 책을 고르는 게 핵심!
8. 영어에 대한 흥미를 길러주려면 영어 캠프에 보내는 것이 좋다면서요?
해외 영어 캠프, 비용 대비 효과 없어 ∥ 고강도 학습 노동으로 변질되고 있는 영어 캠프 ∥ 영어 캠프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이지 영어 실력 향상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9. 초등학교 때 1~2년 조기 유학을 다녀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조기 유학, 생각만큼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 귀국 후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10. 토익과 텝스를 미리 해놓으면 고입과 대입에서 유리하다면서요?
이제 외고 입시에서 공인 영어 인증 점수는 필요 없습니다 ∥ 영어 인증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학원의 마케팅에 농락당하는 일일 뿐입니다 ∥ 인증 시험은 오히려 영어 실력 향상을 방해합니다 ∥ 불공정한 시스템을 묵과해서는 안 됩니다
11. 회화 중심의 실용 영어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지 않나요?
‘어떻게 말할까’보다 ‘무엇을 말할까’가 더 중요합니다 ∥ 진정한 실용 영어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영어책 읽기’가 해답입니다 ∥ 그런데 도대체 영어를 얼마만큼 잘해야 할까요?
12. 글로벌 시대에 경쟁하려면 초중고 시기에 영어는 미리 끝내놓아야죠?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 자녀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영어 교육의 시기별 단계별 목표 ∥ 영어 사교육, 거품 빼고 진실 캐기 ∥ 영어라는 먼 길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 주세요
부록1 영어 사교육 전문가 26인이 권합니다. 영어, 이젠 이렇게 하세요!
부록2 영어 책 읽기를 위한 길잡이 : 추천 도서 목록
부록3 전국 영어 도서관 나침반
“어떻게 해야 아이의 삶을 저당잡지 않고
영어 교육에 대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아깝다 영어 헛고생』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수, 학자, 영어 교사, 학원 강사, 영어 교육 관련 저자, 엄마표 영어 전문가, 교육청 및 교육부 관계자 등 그야말로 영어 교육 각 분양의 전문가들과 함께 3년여의 시간 동안 총 36회의 치열한 토론과 연구, 정책 간담회를 통해 찾아 낸 우리 사회 영어 교육의 진실과 해법을 담고 있다.
영어는 다른 사교육과 달리 유독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특목고 입학, 명문대 졸업, 대기업 입사’라는 자녀의 세속적 성공을 지상 목표로 삼는 부모가 아닐지라도, 영어가 앞으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거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이의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면 아이 앞에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삶의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 현명하고 소신 있는 부모로 살려 해도 영어 사교육을 무조건 거부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의 삶을 저당잡지 않고 영어 교육에 대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현실의 필요를 외면하지 않으면서 영어 교육에 대한 건강하고 올바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을까? 아무리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책이라 한들 당장 영어 사교육의 필요를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면 이는 공허한 울림으로 그치고 말 것이다.
단체 설립 이후 지난 5년간 교육 분야에서 탄탄한 현실 분석과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으며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내온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 책을 통해 영어 사교육의 오해와 진실을 밝혀냈을 뿐만 아니라 이 모든 노력이 “우리 현실이 이렇구나.”라는 한탄에만 그치지 않도록 부모가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시기별, 단계별 사교육 가이드라인과 새로운 로드맵을 함께 제시하였다.
최고의 영어 교육 전문가들이 밝혀낸
잘못된 영어 사교육 정보!
“이젠 헛고생 안 해요.”
2000년대 초반 ‘묻지마 조기 영어 교육’ 열풍이 불어 닥쳐 영어에 과도하게 노출된 유아가 자폐증 · 실어증을 겪는 등 한 차례 심각한 부작용을 낳은 후, 이제 과도한 형태의 영어 교육에 대한 문제의식은 많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최대한 어린 시기부터 자녀가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부모가 일정한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더욱 보편화, 일반화되고 있다.
그 결과 자녀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우리 사회에 일종의 영어 사교육 로드맵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영어 태교, 문화 센터 영어, 영어로 배우는 태권도 · 발레 · 미술, 영어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생이 되면 사립초등학교나 영어 전문 학원을 보내 읽기 · 듣기 · 말하기 · 쓰기를 다진 후 다시 4~5학년 정도에 해외 캠프나 단기 어학연수를 통해 중학교 입학 전 영어를 일정한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중학교에 들어가면 특목고 대비를 위해 이러저러한 학원을 보내고 영어 인증 시험을 봐야 한다는 등의 본격적인 입시 대비 로드맵으로 이어진다.
한편 사교육 시장 반대쪽에서는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공교육과 비인간적이고 상업적인 사교육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모들을 타겟으로 한 엄마표 영어가 끝 모르는 과열 현상을 빚고 있다. 초등학생이 해리포터는 물론이고 더 두껍고 어려운 원서를 줄줄 읽고, 국제중 특목고에 보란 듯이 입학하는 엄마표 영어의 몇몇 성공 사례는 사교육 없이 1등 할 수 있다는 또 다른 강박이 되어 ‘하루 3시간 3년 영어 몰입’ ‘영어 책 1000권 읽기’ 등의 이름으로 부모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아깝다 영어 헛고생』은 이처럼 광풍이라 불러도 모자랄 만큼 우리 사회와 가정을 휩쓸고 아이들의 내면마저도 황폐하게 만드는 영어 사교육의 현장을 영유아 시기부터 대학 입시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학자와 전문가들의 탄탄하고 과학적인 이론과 근거, 사교육과 공교육을 아우르는 현장 관계자들의 적나라한 증언을 통해 영어 사교육의 맨 얼굴을 또렷이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진실을 마주한 독자들은 자녀의 영어 실력을 올려 주고 미래를 보장해 준다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노력 대비, 비용 대비 하등 효과 없는 헛고생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마음 속 불안과 답답함을 씻어내 주는 속 시원한 영어 사교육 이야기
함께 읽고 함께 꿈꿀 수 있는, 모두가 기다리던 바로 그 책!
“진실을 마주하고 핵심을 꿰뚫으면 길이 보입니다.”
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의 얄팍한 논리에 속는 줄 알면서도, 부작용이 따르는 줄 알면서도 영어에 그토록 많은 사회적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일을 멈추지 못한다.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면서도 아이에게 영어를 강요하는 일을 멈추지 못하는 까닭은 우리나라가 영어를 잘하는 사람에게만 양질의 기회를 허용하는 잔인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어가 온 국민을 짓누르는 현실을 바꾸려면 사회 전체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어 교육과 관련된 철학과 정책을 다시 세우고 바로잡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근본적인 변화에 내 아이의 미래를 맡기기엔 당장의 현실이 너무 압도적이다. 눈앞에서 중고등학교가 서열화 되어가고, 영어가 아이를 걸러내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데 어떤 부모가 냉정을 찾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럴수록 『아깝다 영어 헛고생』은 부모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녀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가로막는 비교육적인 상황과 불공정한 시스템을 묵과할수록 모두가 패자가 될 뿐이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영어는 아이에게 더 넓을 세상을 경험하게 해 줄 도구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영원한 부담과 압박으로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사교육 없이는 불가능한 고난이도 영어 시험으로 사교육 광풍을 불러왔던 외고 입시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시민 사회의 거센 요구로 바로잡은 경험이 있다. 초등학생이 되면 단 몇 개월 만에 따라잡을 수 있는 영어 실력을 위해 짝짜꿍 시절부터 영어로 내몰기에는 아이가 치러야 할 인지적 정서적 대가가 너무 크다. ‘숙제와의 사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도한 영어 학습에 시달리고, 더 좋은 영어 학원에 가기 위해 따로 과외를 받는 동안 넓을 세상을 경험하게 해 줄 진짜 실력을 기를 영어의 싹은 말라버린다는 사실 역시 이제는 직시해야 한다.
이 책은 불안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사교육시장에 끌려가는 나약한 부모가 되는 대신,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한 번 신발 끝을 묶는 마음으로 영어라는 먼 길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는 우리가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은 다릅니다.]
* ‘카더라 통신’이나 몇몇 성공 사례와 경험담, 사교육 시장과 결탁한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영어 교육을 전공하고 올바른 영어 교육을 고민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꼼꼼하게 밝혀낸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실이 담겨있습니다.
* 원칙만 내세우고 대안은 없는 책, 현실만 드러내고 해결 방법은 없는 책, 노하우와 팁으로 부모에게 또 다른 부담을 지우는 책이 아닙니다. 생생한 사례와 구체적인 근거로 사교육 가이드라인과 함께 시기별, 단계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고, 각 장마다 Q&A를 두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더했습니다.
* 책 뒤에 영어 교육의 망망대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될 ‘영어 책 목록’과 ‘도서관 안내’를 실었습니다.
* 책을 통해 생겨난 또 다른 궁금증과 걱정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온라인 상담소인 ‘노워리 상담넷’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영어 사교육’을 꼼꼼히 따져본 전문가 26인
이찬승 前 능률교육 대표,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
이병민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김기훈 메가스터디 외국어 대표강사, (주)쎄듀 대표이사
홍현주 쑥쑥닷컴 영어교육연구소 소장
유성룡 前 이투스 입시정보연구실장,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김나경 前 S 영어 전문 학원 강사 및 교수부장
서유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어도선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권혜경 숭실사이버대학교 실용영어학부 외래교수
김혜영 중앙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서천석 소아정신과 전문의, 의학 박사
엄태현 前 해외 유학 관련 업체‘꿈꾸는 유학’상담가
이남수 『솔빛이네 엄마표 영어 연수』 저자
한미현 엄마표 영어 경력자
박재원 前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아름다운배움 부설 행복한교육연구소 소장
이 범 교육평론가, 前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이종규 [한겨레] 온라인 뉴스 팀장
김선미 광주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교수
김덕경 영서중학교 영어 교사
김승현 숭실고등학교 영어 교사, 영어사교육포럼 부대표
박혜경 前 서울시교육청 영어 담당 장학사
이은미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영어 교사, 『중학 영어 스토리북으로 잡기』 저자
서은지 창원초등학교 영어 전담 교사
김은영 영어사교육포럼 연구원
장인철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영어교육과 박사과정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작가 소개
저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 송인수·윤지희)은 입시 고통과 사교육 걱정으로 온 국민이 신음하던 2008년 6월 출범한 대중 운동 단체입니다. 입시와 사교육으로 고통받아온 국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세대에 입시 사교육 고통을 끝내고 아이들을 입시 고통 없는 세상,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도록 하자는 것을 단체의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입시 경쟁이라고 해도 해로운 사교육까지 시킬 필요는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영어사교육포럼을 조직하는 등 2년 8개월 동안 66차례 토론회와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사교육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그리고 그 진실을 각각 [아깝다 학원비!] [아깝다 영어 헛고생!] 소책자에 담아 120만 부(2014년 3월 2일 현재)를 배포하다가, 더 자세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요청에 따라 책으로 펴내게 된 것입니다.
▣ 주요 목차
1. 영어 교육은 빠를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영어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 아닌가요? ∥ 영어 습득에는 놓쳐서는 안 될 결정적 시기가 있는 것 아닌가요? ∥ 그래도 일찍 시작한 만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시작해야 발음이 좋지 않나요? ∥ 영어, 조기 교육보다 적기 교육이 중요합니다
2. 우리말 배우듯이 유아 시기에 하루 30분 정도 영어는 필수 아닌가요?
이중 언어 교육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부모와 아이 모두 지치기만 할 뿐입니다 ∥ 영유아 시기 영어 교육은 뇌 발달을 저해하고 아이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3. 6~7세 정도에 영어 유치원 보내는 게 대세 아닌가요?
영어 유치원의 적나라한 맨얼굴 ∥얻는 것 VS 잃는 것 ∥ 영어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는 끝까지 남지 않습니다 ∥ 영어 유치원을 보낼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답은 ‘보내지 않는다’입니다
4. 영어는 영어 수업이 시작되는 초등 3학년 이전에 미리 해놔야 한다는데요?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영어를 시작할 ‘적기’가 된 것 아닐까요? ∥ 모국어 실력이 곧 영어 실력 ∥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영어에 매달리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5. 아무래도 영어 교육은 영어 전문 학원이 좋겠죠?
누가 우리 아이 영어 로드맵 좀 그려줬으면 ∥ 영어 전문 학원, 그 기막힌 허상과 실상 ∥ 영어의 싹을 잘라버리는 영어 전문 학원∥ 보내더라도 학원의 한계를 알고 보내야 합니다
6. 엄마표 영어로 성공하는 아이들이 많다던데요?
엄마표 영어의 두 얼굴 ∥ 엄마표 영어의 한계와 부작용 ∥ 조건을 잘 갖추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7. 요즘 초·중학교 때 영어 원서를 읽는 게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자발적 다독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 유일한 방법 ∥ 다독도 조기보다는 적기에 자기 영어 수준보다 쉬운 책을 고르는 게 핵심!
8. 영어에 대한 흥미를 길러주려면 영어 캠프에 보내는 것이 좋다면서요?
해외 영어 캠프, 비용 대비 효과 없어 ∥ 고강도 학습 노동으로 변질되고 있는 영어 캠프 ∥ 영어 캠프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이지 영어 실력 향상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9. 초등학교 때 1~2년 조기 유학을 다녀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조기 유학, 생각만큼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 귀국 후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10. 토익과 텝스를 미리 해놓으면 고입과 대입에서 유리하다면서요?
이제 외고 입시에서 공인 영어 인증 점수는 필요 없습니다 ∥ 영어 인증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학원의 마케팅에 농락당하는 일일 뿐입니다 ∥ 인증 시험은 오히려 영어 실력 향상을 방해합니다 ∥ 불공정한 시스템을 묵과해서는 안 됩니다
11. 회화 중심의 실용 영어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지 않나요?
‘어떻게 말할까’보다 ‘무엇을 말할까’가 더 중요합니다 ∥ 진정한 실용 영어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영어책 읽기’가 해답입니다 ∥ 그런데 도대체 영어를 얼마만큼 잘해야 할까요?
12. 글로벌 시대에 경쟁하려면 초중고 시기에 영어는 미리 끝내놓아야죠?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 자녀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영어 교육의 시기별 단계별 목표 ∥ 영어 사교육, 거품 빼고 진실 캐기 ∥ 영어라는 먼 길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 주세요
부록1 영어 사교육 전문가 26인이 권합니다. 영어, 이젠 이렇게 하세요!
부록2 영어 책 읽기를 위한 길잡이 : 추천 도서 목록
부록3 전국 영어 도서관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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