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겨진 비밀

고객평점
저자케이티 윌리엄스
출판사항사파리, 발행일:2014/03/20
형태사항p.355 국판:22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509237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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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죽은 소녀의 입을 통해 역설적으로 들려주는 삶의 가치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몇 번쯤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정말 천국과 지옥이 있는 것인지,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슬퍼할지, 또 나에 대한 무엇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해 줄지 말이다. 그리고 죽은 뒤에 내가 남겨 놓은 삶의 흔적이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기억되길 바란다. 그것이 바로 내가 세상을 제대로 살다 간 의미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페이지 역시 비록 자신이 더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열일곱 해의 삶이 유의미했음을 확인하려 한다. 그러나 그런 바람과는 달리 자신의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냉정한 평가에 큰 충격을 받고 죽음보다 더한 상실감에 빠져들고 만다. 그리고 그제야 다른 사람에게 적대감을 드러냈던 일, 치기 어린 마음으로 무심코 했던 말과 행동들을 떠올리며 후회한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은 브룩, 성 정체성 때문에 괴로워하다 결국 자살을 선택한 에반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모두 젊디젊은 나이에 죽은 영혼이 되어 자신들에게 주어졌던, 그래서 너무나 당연한 듯했던 삶의 가치,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에 대해 뒤늦게 후회한다. 무엇보다 살아 있을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간이었는가를 뼈저리게 깨닫는다. 그러한 이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깊은 연민과 공감을 끌어낸다.

이렇게 ≪내게 남겨진 비밀≫은 단순히 흥미를 자극하는 죽은 영혼들의 이야기 이상의 감동과 울림을 담고 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메시지가 삶의 경계를 넘어선 유령의 입을 통해 전달되기에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더불어 여러 형태의 죽음과 그 뒷이야기를 판타지 형식으로 독특하게 풀어낸 점,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죽음’과 ‘사후 세계’를 진지하되 경쾌하게 담아 낸 점 등이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한다.

십 대들의 방황과 고민을 녹여 낸 특별한 미스터리
≪내게 남겨진 비밀≫의 또 다른 특징은 청소년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밀도 있게 그렸다는 점에 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애정 표현, 약물, 자살 같은 자극적인 소재들이 등장한다. 또한 사랑, 우정, 타인의 시선과 평판 심지어 성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사춘기에 들어선 청소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주제들을 미스터리 안에 자연스레 녹여 냈다. 그러나 이러한 소재와 주제들은 이미 우리의 현실과 아예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기에 미간이 찌푸려지지도 놀랍지도 않다. 약물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브룩,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 끝에 자살하고 만 에반, 첫사랑과의 순수하면서도 애틋한 애정을 꿈꿨던 페이지는 다름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십 대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어떤 이야기보다 청소년들의 일상을 미화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심리 또한 제대로 파고든 작품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단짝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도 추모 벽화를 통해 친구가 저세상에서 행복하길 바라는 우샤의 모습도, 각기 학교의 킹카라는 허울 속에서 진정한 자신이 아닌 왜곡된 모습으로 나날을 보내야 했던 켈리와 루카스도 질풍노도의 시기 한가운데를 지나는 십 대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독자들은 책을 읽는 내내 단순히 공감하는 차원을 넘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함께 슬퍼하고 가슴 아파할 것이다.
청소년 자살은 물론, 자살 자체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죽음 뒤의 상황을 사실적이면서도 섬뜩하게 그린 이 책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헤쳐 나가고 있는 십 대 독자들에게 작은 깨우침과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비록 지금 당장은 내 앞의 현실이 버겁더라도 이 세상에 태어나 한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이 시간과 경험이 얼마나 값지고 특별한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언론 평

★ 전혀 예상치 못한 가슴 뭉클한 결말. 그 어떤 책보다 탁월하다! _ 커쿠스 리뷰
★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날카로우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 _ 퍼블리셔스 위클리
★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이야기 _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 독자들의 심장을 조이는 긴장감 가득한 미스터리 _ 북리스트

▣ 작가 소개

저자 : 케이티 윌리엄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텍사스대학교에서 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대서양, 아메리칸 단편선』,『아메리칸 환상문학 선집』등에 여러 편의 단편 소설을 발표했으며, 첫 장편 ≪나무 사이의 공간 The Space Between Trees≫은『퍼블리셔스 위클리』로부터 ‘음울한 아름다움과 감동이 있는 정직한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역자 : 정회성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번역과 함께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피그맨≫으로 IBBY(국제아동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Hornor List) 번역 부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마술사의 제자≫, ≪에메랄드 아틀라스≫, ≪갈까마귀의 여름≫, ≪이브의 정원≫,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친구≫, ≪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 ≪책 읽어주는 로봇≫ 등이 있습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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