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을 갖고 싶은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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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크리스틴 베젤
출판사항지식나이테, 발행일:2014/03/14
형태사항p. 46판:20
매장위치유아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372212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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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친구들, 잠이 오지 않나요? 그럼 꼬꼬댁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꼬꼬댁 할머니는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잠이 스르르 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총 10권으로 이뤄진 〈잠 솔솔 상상력 쑥쑥〉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인형을 갖고 싶었던 북극곰》에서는 단짝 인형을 잃어버려 쉬이 잠들지 못하는 북극곰이 등장합니다. 잠자리를 뒤척이던 북극곰은 결국 지구 반대편까지 들릴 정도의 큰 목소리로 단짝 인형을 가져오라고 소리를 지르지요. 북극곰의 성화에 못 이겨 동물들이 차례차례 한 가지씩 인형을 가져옵니다. 북극곰은 자신의 단짝 인형을 찾아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까요?”


아기들의 분신, 단짝 인형
많은 아이가 유아기에 부모가 아닌 특정 사물에 애착을 느끼곤 합니다. 납작하게 수그러든 토끼 인형, 꼬리가 닳아 없어진 강아지 인형 등 다양하지요. 비단 인형이 아니더라도 낡은 아기 수건, 작은 담요 등 마치 단짝 친구처럼 특정 사물을 곁에 두곤 합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울다가도 이 단짝 친구에게 얼굴을 비비고, 냄새를 맡다 보면 어느새 코 잠이 들기도 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허름하고 다 낡아서 제발 좀 버렸으면 하는데도 아가들은 이 인형을 자신의 분신처럼 애지중지하지요. 때로는 입에 넣고 질근질근 씹기까지 하면서 말이에요. 어쩌다 몰래 숨겨 놓기라도 하면 인형을 잃어버린 우리 북극곰처럼 난리가 납니다.
단짝 인형을 잃어버린 북극곰은 흥분하고 화가 나 있습니다. 맘에 안 드는 인형을 내미는 오리며, 염소며 모두 뻥뻥 걷어차 하늘로 날려 보내는군요. 그러다 자신이 찾던 곰돌이 인형을 거북이에게 건네받자 그 거칠던 북극곰의 마음은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아 버립니다. 단짝 인형이 아가들의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엄마와 단짝 인형과 나
단짝 인형은 겉으로는 하찮아 보여도 아가들에게는 엄마를 대신할 만큼의 큰 위로와 안정을 줍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와 내가 하나라는 환상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자라던 아가들이 시간이 흐르고 자라면서 이제는 엄마와 분리되어 독립해야 할 때가 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마음은 불안하고 우뚝 홀로 설 수가 없습니다. 단짝 인형은 이 시기를 버티는 데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이 단짝 인형은 아가들의 마음속에서 살아 있는 대상입니다. 때로는 엄마가, 때로는 자기 자신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힘들다고 하소연도 하고, 너도 재미있지 않느냐며 자신의 기쁜 마음을 나누기도 합니다. 단순히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른들도 어떤 힘든 일을 앞둘 때 누군가 함께 있기만 해도 힘이 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렇지만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힘이 생기고 나면 더 이상 매 순간 함께 있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아가들도 단짝 인형과 함께 일정한 시기를 지내면서 충분히 자라나면 이제는 단짝 인형과 헤어질 수 있게 됩니다. 단짝 인형은 동생에게나 주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모든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북극곰 이야기
단짝 인형을 아가들이 찾는 것은 단짝 인형이 심리 발달 과정에 꼭 필요해서입니다. 우리 인간의 심리 세계는 외부의 대상을 두고 상호 작용을 경험하면서, 그 경험한 내용이 쌓여 이루어집니다. 엄마든, 친구든, 애인이든, 하다못해 공부 등 이 세상의 모든 환경은 우리 마음을 이루게 할 대상이 됩니다. 아기 시절 자신에게 중요한 대상인 단짝 인형과의 원활한 상호 작용을 경험하면서 안정적이고 다양한 마음 상태를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성장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단짝 인형과 관계를 조금 더 소중히 간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인형을 갖고 싶었던 북극곰》이 출간되었습니다. 인형을 찾기 위해 심술을 부리는 북극곰 이야기에 부모님은 물론 아이들도 크게 공감하게 즐거워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크리스틴 베젤
197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번역을 공부했지만 글쓰기를 더 좋아하여 책을 쓰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여러 출판사에서 어린이 탐정 소설과 그림책을 출간했다. 국내에는 『선 따라 걷는 아이』 『난 내가 너무 멋져』『딸꾹질쟁이 하마』가 번역되었다.

그림 : 에르베 르 고프
1971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서 태어났다. 보자르 예술 학교를 졸업했고, 1997년부터 마흔 권이 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2000년에 뤼에유 말메종 일러스트레이션 상과 브리브 라 가이야르드 어린이책 상을 받았다. 국내에는 《괴물이 나타났다》 《고양이 우체부의 비밀》이 발간되었다.

역자 : 여은경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영화 제작팀과 《중앙일보》 미디어팀 합작의 만화영화 제작 통역을 했다. 아프리카 프랑스어권 국가에서 10여 년간 거주하다 한국에 돌아와 ‘아우성상담센터’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 심리 전문가로 명우아동가족발달센터, 맘편한 상담소에서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게 바로, 너야!》 《새로운 고독》 《늘 싫다고 말한 사자》 《발이 시린 펭귄》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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