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초보 아빠 바바 왕의 아기 예찬
아빠가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바바 왕은 곧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머릿속에 온통 아기 생각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하필 초조한 마음을 달래려고 자전거를 타러 나간 사이에 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가 울리지 뭐예요? 그것도 세 번씩이나 말이에요. 놀란 마음에 허겁지겁 궁으로 돌아와 보니 셀레스트 왕비가 세 아기를 안고 있었어요. 한꺼번에 세 아기라니! 바바 왕은 하늘을 날듯이 기뻤어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기들이 점점 커 가면서 별의별 사고도 생겨났어요. 플로르 공주는 딸랑이를 가지고 놀다가 삼켜서 숨이 막힐 뻔했어요. 알렉산더는 아더가 한눈을 판 사이 유모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는 바람에 낭떠러지로 떨어졌어요. 또 모자로 배를 만들어 타고 놀다가 물에 빠지기도 했고요. 바바 왕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어요. 사고가 날 때마다 바바 왕은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바바 왕은 아기들이 사랑스럽게 웃을 때면 다시 모든 근심을 잊었어요. 그래서 아기를 키우는 건 정말 힘들지만 이젠 아기들 없이는 못 살 것 같다고 바바 왕은 행복한 얼굴로 말합니다.
평범한 일상도 누군가에겐 간절한 희망
여느 사람들처럼 단란한 가정을 꿈꾸었을 장 드 브루노프는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폐결핵에 걸려 아내와 세 아들을 남겨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투병 중에 자신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열세 살 맏아들과 열두 살 작은아들, 세 살짜리 막내아들을 두고 가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바바 시리즈’ 그림책을 보면서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세 아기를 얻고 기뻐하던 바바 왕의 모습에서 평범한 행복을 꿈꾸었을 작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아버지가 그러하듯 자식에게 누구보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었던 한 아버지의 바람이 그림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듯합니다.
장 드 브루노프와 바바의 탄생
어린이 그림책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바바 시리즈’는 장 드 브루노프의 아내 세실이 아이들을 위해 만든 이야기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세실은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아이들은 어린 코끼리 바바에게 푹 빠져들었습니다. 장 드 브루노프는 이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엮어 그림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의 책은 커다란 판형이었고, 필기체로 쓰인 글에 작가가 마음대로 칠한 수채화 형식의 그림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림이 단순히 텍스트를 설명하는 보조적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처럼 완결된 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장 드 브루노프의 생각은 당시에는 아주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전의 어린이 책이 대부분 교훈적인 내용으로 일관했던 것에 비해 ‘바바 시리즈’는 어린이의 꿈과 모험을 담은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 드 브루노프의 ‘바바 시리즈’는 첫 번째 책인 바바 이야기 Histoire de Babar를 비롯해 모두 7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남 로랑 드 브루노프는 194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바바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장 드 브로노프
Jean de Brunhoff
프랑스의 작가이자 바바를 창시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져 있는 장 드 브루노프(Jean de Brunhoff)는 1899년 12월 9일, 출판인이었던 아버지 모리스와 어머니 마거리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참전하였다가 돌아온 후, 프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파리의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에 다니며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였다.
재능 있는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던 세실 사보로드와 1924년에 결혼하여 이듬해에 첫째 아들 로랑(Laurent)을, 그 이듬해에 둘째 아들 매튜(Mathieu)를, 그리고 9년 후에는 셋째 아들 티에리(Thierry)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폐결핵에 걸려 1937년 10월 16일, 그의 나이 겨우 3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해는 파리에 있는 페르 라세즈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역 : 길미향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를 공부했다. 현재 기홍 에이전시 에이전트로 도서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용감한 기사의 모험』, 『비밀의 정원』,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 『나침반』, 『굿바이 수학』, 『4년 6개월 3일』 등이 있다.
초보 아빠 바바 왕의 아기 예찬
아빠가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바바 왕은 곧 아빠가 된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머릿속에 온통 아기 생각뿐이었으니까요. 그런데 하필 초조한 마음을 달래려고 자전거를 타러 나간 사이에 아기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가 울리지 뭐예요? 그것도 세 번씩이나 말이에요. 놀란 마음에 허겁지겁 궁으로 돌아와 보니 셀레스트 왕비가 세 아기를 안고 있었어요. 한꺼번에 세 아기라니! 바바 왕은 하늘을 날듯이 기뻤어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기들이 점점 커 가면서 별의별 사고도 생겨났어요. 플로르 공주는 딸랑이를 가지고 놀다가 삼켜서 숨이 막힐 뻔했어요. 알렉산더는 아더가 한눈을 판 사이 유모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는 바람에 낭떠러지로 떨어졌어요. 또 모자로 배를 만들어 타고 놀다가 물에 빠지기도 했고요. 바바 왕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어요. 사고가 날 때마다 바바 왕은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바바 왕은 아기들이 사랑스럽게 웃을 때면 다시 모든 근심을 잊었어요. 그래서 아기를 키우는 건 정말 힘들지만 이젠 아기들 없이는 못 살 것 같다고 바바 왕은 행복한 얼굴로 말합니다.
평범한 일상도 누군가에겐 간절한 희망
여느 사람들처럼 단란한 가정을 꿈꾸었을 장 드 브루노프는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폐결핵에 걸려 아내와 세 아들을 남겨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투병 중에 자신의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열세 살 맏아들과 열두 살 작은아들, 세 살짜리 막내아들을 두고 가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바바 시리즈’ 그림책을 보면서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세 아기를 얻고 기뻐하던 바바 왕의 모습에서 평범한 행복을 꿈꾸었을 작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아버지가 그러하듯 자식에게 누구보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었던 한 아버지의 바람이 그림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듯합니다.
장 드 브루노프와 바바의 탄생
어린이 그림책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바바 시리즈’는 장 드 브루노프의 아내 세실이 아이들을 위해 만든 이야기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세실은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아이들은 어린 코끼리 바바에게 푹 빠져들었습니다. 장 드 브루노프는 이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엮어 그림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의 책은 커다란 판형이었고, 필기체로 쓰인 글에 작가가 마음대로 칠한 수채화 형식의 그림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림이 단순히 텍스트를 설명하는 보조적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처럼 완결된 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장 드 브루노프의 생각은 당시에는 아주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전의 어린이 책이 대부분 교훈적인 내용으로 일관했던 것에 비해 ‘바바 시리즈’는 어린이의 꿈과 모험을 담은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 드 브루노프의 ‘바바 시리즈’는 첫 번째 책인 바바 이야기 Histoire de Babar를 비롯해 모두 7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남 로랑 드 브루노프는 194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바바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장 드 브로노프
Jean de Brunhoff
프랑스의 작가이자 바바를 창시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져 있는 장 드 브루노프(Jean de Brunhoff)는 1899년 12월 9일, 출판인이었던 아버지 모리스와 어머니 마거리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제1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참전하였다가 돌아온 후, 프로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파리의 그랑드 쇼미에르 아카데미에 다니며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였다.
재능 있는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던 세실 사보로드와 1924년에 결혼하여 이듬해에 첫째 아들 로랑(Laurent)을, 그 이듬해에 둘째 아들 매튜(Mathieu)를, 그리고 9년 후에는 셋째 아들 티에리(Thierry)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폐결핵에 걸려 1937년 10월 16일, 그의 나이 겨우 3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해는 파리에 있는 페르 라세즈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역 : 길미향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를 공부했다. 현재 기홍 에이전시 에이전트로 도서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용감한 기사의 모험』, 『비밀의 정원』,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 『나침반』, 『굿바이 수학』, 『4년 6개월 3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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