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장문화를 판다-전통시장 개조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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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승일
출판사항소이연, 발행일:2014/03/20
형태사항p.248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91304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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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은 어떤 책인가?

전통시장에서 라디오 DJ의 활약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전통시장 라디오 방송은 비록 시장의 확성기를 이용한 아마추어 방송이지만 마트나 대형슈퍼들에게 상거래와 소통의 중심이었던 과거의 영광을 빼앗기고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하던 전통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이 책 『나는 시장문화를 판다』의 지은이 김승일도 수원 못골시장 라디오방송인 ‘못골온에어’ DJ이다. ‘시장맨’이라는 이름으로 방송하는 그는 전국 최초의 전통시장 라디오 DJ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유인촌 전 문화부장관, 김용서 전 수원시장 등 내로라하는 저명인사들을 방송에 초대했던 인물이다.
수원 화성 부근 아홉 시장 중 막내시장에 불과했던 못골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대명사로 최고의 시장이 되기까지는 이 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을 거듭나게 만들었던 것은 문화관광부의 전통시장활성화 프로젝트인 ‘문전성시’를 통해서였다.
팔달문시장에 기대 생겨난 아홉 개의 시장 중 막내였던 못골시장은 자수성가한 막내가 기울어지던 집안을 일으켜 세우듯 지금 팔달문 일대 아홉 형제 시장을 선도하는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바로 이 탈바꿈 현장에서 못골시장 상인회 재무로, 총무로 활동하며 온몸으로 참여했던 김승일. 그는 자신이 시장에서 장사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못골시장에서 나고 자랐지만 장사꾼이 아닌 삶을 살고 싶었던 그는 대학에서 통계학을 공부하기도 했지만 자의반타의반으로 못골시장에 ‘아들네야채가게’를 내면서 시장에 입문한다. 애초 장사에 뜻이 없던 그였기에 아무나 할 수 있다던 야채장사를 선택했다. 하지만 시장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준비 안 된’ 신출내기 청년장사꾼에게 비싼 대가를 요구했다. 밑천을 다 까먹을 즈음 못골시장의 아들(그는 어려서부터 상인들을 어머니 아버지라고 부르며 자랐다)에게 같은 시장에서 야채가게를 운영하는 분으로부터 야채가게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고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나 진짜 장사꾼으로 거듭난다.
그러다 그는 운명처럼 ‘문전성시’와 만났고, 문전성시는 그를 청년장사꾼에서 한 단계 더 탈바꿈시켜 ‘시장문화기획자’로 만들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경험을 토대로 시장문화기획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김승일의 전통시장 개조 분투기이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이 책 『나는 시장문화를 판다』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문화 기획이란 무엇인지에서부터 시장문화기획자란 누구인지,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활성화 전략 등 시장문화기획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지은이 김승일이 못골시장을 비롯하여 마포나루상권활성화사업,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팔달문시장 라디오방송 사업, 찾아가는 전통시장 프로그램, 공주산성시장의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예산 추사의 거리 조성사업, 조원시장, 평창시장 사업,
양평 물맑은시장 활성화사업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시장문화기획이란 무엇인지에서부터 시장문화기획자의 작업 매뉴얼 모두를 정리했다.
김승일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4C가 유기적으로 잘 맞물려야 한다고 말한다. 4C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커뮤니티(Community)-콘텐츠(Contents)-컬쳐(Culture)가 그것으로 이들 4C를 통해 ‘또 하나’가 아닌 ‘새로운’ 시장문화를 만들어낸다면 전통시장은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그는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3단계의 전략을 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3단계 전략은 △1단계 : 상인의 의식 개혁 △2단계 : 커뮤니티 구성 △3단계 : 문화 입히기 등이 그것인데, 이때 △시장공동체 회복 △과거와 현재의 퓨전 △참여를 통한 보람 △사람들의 입에 회자 △미디어의 관심 끌기 등에 기획의 포인트를 맞추라고 말한다.

못골시장의 경우 △상인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열정적인 문화시장 △소비자와 상인의 만남이 문화가 되는 재미있는 문화시장 △주민과 상인이 하나가 되는 포근한 문화시장 등 3가지의 목표가 있었는데, 이 목표를 이루고 문전성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 △먼저 상인이 변해야 한다는 당위성의 설정 △지역 문화와의 연계 △미디어의 적극 활용 등 4가지 요소에 힘입은 바 크다고 분석한다.

아직은 생소한 시장문화기획자란 누구일까.

김승일은 “시장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집행하여 시장의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으로, △지역 환경과 자원에 대한 기초 조사 △지원 사업 응모를 대비해 조사 △시장의 역사와 현황을 조사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 △시장의 콘셉트 정하기 △사업계획서와 실행계획서를 작성 △사업 결과보고서 작성 등의 일을 하는 사람이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장문화기획자라면 △시장친화적 유전자 △도전정신 △뻔뻔함 △제너럴리스트 △시장리더십 △수익성 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무조건 듣기 △겸손 △솔선수범 △공동체의식 발현 △코디네이팅 △네트워크 조직 △평가 등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통시장 활성화는 순간 반짝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다음 5가지 제언을 했다.
첫째, 상인은 공동체의 주인의식을 가져라.
둘째,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라.
셋째, 필요한 장비는 직접 구비하라
넷째, 최소한 2년 이상 유지하라.
다섯째, 인적 지역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흥정과 덤이 오가는 정겨운 삶의 현장, 시장. 하지만 지금은 대형마트에 고객을 다 빼앗기고 하루하루 연명하기조차 힘들다. 떠난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아 ‘아, 옛날이여!’를 외치게 할 수는 없을까? 있다. 시장의 자력은 아직 남아있다. 시장 나름대로의 문화를 만들면 된다. 수원의 못골시장에서, 전주 남부시장의 청년몰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돌렸던 사람들의 발길이 되돌아왔다. 북적인다. 주말이면 서울 명동이나 강남역, 홍대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어깨를 맞대고 걸어다는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고 그는 확신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승일
별명이 ‘시장맨’인 김승일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전통시장 못골시장에서 나고 자랐다. 시장 장사꾼보다는 다른 길을 가고 싶어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는데, 결국 못골시장에 ‘아들네야채가게’를 열면서 청년장사꾼의 길을 걸었다. 못골시장 상인회에서 재무와 총무로 활동하면서 문화관광부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인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면서 시장문화 기획에 눈을 뜬다. 못골온에어 라디오 DJ, 못골밴드 보컬 등 연예인 끼를 맘껏 발휘하면서 시장문화 기획의 이론과 실제를 온몸으로 익혀 자칭타칭 상인 출신 ‘1호’ 시장문화기획자가 되었다.
“상인이 바뀌지 않으면 시장활성화는 절대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는 지금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주)시장과사람들’을 경영하고 있다. 그동안 그는 마포나루상권활성화사업을 비롯하여 팔달문시장, 공주 산성시장, 조원시장, 구매탄시장, 미나리광시장, 남문패션일번가, 양평 맑은물시장, 평창 올림픽시장 등 전국의 크고작은전통시장 사업에 참여했다.

▣ 주요 목차

머리글

프롤로그

제1부 못골시장 청년장사꾼
전통시장이란 어떤 곳인가
못골시장과 남문시장들
나의 시장 입성기
나는 못골시장 총무랍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다

제2부 문전성시
문전성시와 운명적 만남
문전성시, 변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다
이야기를 하는 전통시장 못골시장
못골시장을 바꾼 기획들
못골지기, 인사드립니다
문전성시의 4가지 성공 포인트
지속가능한 시장문화 가꾸기

제3부 시장문화기획자
시장문화기획자는 누구인가
시장문화기획자에게 필요한 자질
시장문화기획자의 역할
4C가 시장을 활성화시킨다
전통시장 탈바꿈을 위한 3단계 전략
시장문화기획의 5가지 포인트
시장문화기획자의 7가지 행동지침
시장문화기획자 활동의 6가지 걸림돌
내가 작업한 시장, 작업하고 있는 시장
시장활성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4가지 제언

에필로그
보다 스미다 즐기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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