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난 우리 엄마 생쥐야. 엄마는 나를 사랑해!”
아기 생쥐의 용감한 가족 찾기!
미국 도서관 협회, 미국 국회 도서관 추천 도서
아이들을 열광시키는 최고의 그림책. - 《북리스트》
간결한 이야기 속에 함축된 의미가 풍부하다. - 《미국 학교도서관저널》
간결한 글과 그림 안에 아이의 심리를 잘 녹여낸 그림책 『넌 누구 생쥐니?』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넌 누구 생쥐니?』는 아기 생쥐가 위험에 빠져 있는 가족들을 용감하게 구하며 자신이 가족 안에서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밝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해 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질문과 아기 생쥐의 대답으로 이루어진 간결한 구성과 친근한 글을 통해 아이들이 가족과 나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이끌며, 책을 넘길수록 환상적인 그림이 더해져 상상력을 풍부하게 자극시킨다. 생쥐가 가족들의 사랑을 느끼고 밝게 변화해 가는 과정을 보며 아이들은 가족과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간결한 글을 반복해 따라하다 보면 가족 명칭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될 것이다.
『넌 누구 생쥐니?』는 1970년부터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 온 로버트 크라우스와 호세 아루에고의 첫 공동 작업이다. 두 작가는 그동안 꼬마 부엉이, 새끼 호랑이 등 어린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족 간의 사랑과 성장기 유아의 자아 형성에 대한 주제를 발랄하게 풀어내 왔다. 특히 이 그림책은 2000년 미국에서 30주년 특별판을 냈을 만큼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아이들에게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가족을 구하며 사랑을 깨닫는 아기 생쥐의 대모험!
혼자 있는 아기 생쥐에게 누군가가 묻는다. “넌 누구 생쥐니?” 생쥐는 이 물음에 등을 돌리며 “난 누구의 생쥐도 아닌데!”라고 대답한다. 생쥐는 ‘나’에 대해서, 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다음 질문인 “그런데 네 엄마는 어디 있어?”라는 질문을 받으면서 생쥐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가족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생쥐. 가족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 걸까?
생쥐가 떠올리는 엄마는 가장 두려운 고양이 배 속에, 아빠는 가장 위험한 덫에 갇혀 있고 누나는 찾아가기도 힘든 산꼭대기에 있는 존재일 뿐이다. 게다가 생쥐에게는 남동생도 없다. 그만큼 생쥐는 자신을 외로운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니?”라는 물음에 생쥐는 스스로 답을 찾아간다. 용감하게 가족을 구해 내기로 한 것이다. 고양이를 흔들어 엄마를 꺼내고, 덫에 갇힌 아빠를 구하며, 누나를 찾아 집으로 데리고 온 후, 마지막으로 남동생을 달라고 소원을 빈다. “그럼 이제 넌 누구 생쥐니?”라고 다시 한 번 묻는 질문에 생쥐의 대답은 처음과 달라져 있다. 엄마 거, 아빠 거, 누나 거, 남동생 거라고 말하는 생쥐는 내내 미소 짓는 표정으로 가족들이 모두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자신은 혼자가 아니며,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넌 엄마 거야, 아빠 거야?” 누구나 어릴 때 흔히 받았던 질문이다. 일상적으로 가볍게 이루어지는 질문이지만, 이 질문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아이는 자신이 가족들과 연결되어 있고, 그 사이에서 사랑받으며 존재한다는 사실을 질문에 답하면서 깨닫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렇게 생쥐가 대답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을 열고 가족의 사랑을 인정하며 긍정적인 ‘나’를 만나는 생쥐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보여 준다.
간결한 글과 어우러지는 익살스럽고 유쾌한 그림
호세 아루에고는 펜 선과 풍성한 여백을 통해 간결한 글의 묘미를 잘 살려냈다. 또한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과 행동으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간결한 대화 속에 숨겨진 의미를 그림 안에 함축적으로 담아낸 점이다. 생쥐가 가족의 사랑을 깨닫는 부분에서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잔뜩 차려준 장면이나 아빠와 놀이동산에서 자동차를 타는 장면, 누나를 위해 벽화를 그리는 장면은 글과 잘 어우러지면서 그림책 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생쥐의 상상 속에 나오는 고양이, 덫, 산꼭대기 등은 자칫하면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루에고의 손을 거치면서 환상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다가온다. 주조색인 붉은색과 회색의 대비는 세련되면서도 긴장감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아이들을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버트 크라우스
미국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잡지 《뉴요커》에 만화를 그렸고, 어린이책 출판사 윈드밀 북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편집하거나 그림을 그린 어린이책이 100권이 넘는다. 지은 책으로 『레오가 해냈어요』, 『꼬마 부엉이는 무엇이 되었을까?』 등이 있다.
그린이 : 호세 아루에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태어났다. 원래 변호사였으나 어릴 적 꿈인 화가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갔다. 《세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에 삽화를 그리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 아리안 듀이와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이 많다. 그린 책으로 『비 오는 날 생긴 일』, 『레오가 해냈어요』, 『꼬마 부엉이는 무엇이 되었을까?』등이 있다.
옮긴이 : 맹주열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필리핀 아테네오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쳤고 번역한 책으로는 『푹 자렴, 작은 곰아』, 『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 『애완동물 뽐내기 대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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