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문제는 내 몸 안의 독이다
한국식품과학학회의 학술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체중 55kg의 한국 성인이 1년 동안 섭취하는 식품첨가물이 무려 24.69kg에 이른다고 한다. 쌀 20kg짜리 한 포대를 생각하면 엄청난 양의 식품첨가물을 먹고 있는 셈이다. 평소에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을 것이다. 이러한 식품첨가물은 그 자체가 독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지방에 엉겨 붙어 잘 분해되지 않는 악질의 지방조직을 만든다. 즉, 독소가 비만의 원인인 셈이다.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라 현대인이 즐겨 먹는 기름진 음식과 정제된 곡물 역시 독소의 주범이다. 세 끼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는 이런 음식이 몸 안에서 독소가 되어, 비만을 비롯해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찌꺼기가 배설되지 못하고 자꾸 쌓여 독소가 된다고 했다. 인체는 독소를 만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독소를 배설하지만, 아무리 찌꺼기를 배설해도 입으로 들어오는 쓰레기 음식이 계속 쌓이면 몸의 자정기능이 제 기능을 못해 독소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천식이나 비염, 피부염 등도 그 근본 원인이 독소에 있다고 했다.
만일 내가 전과 달리 살이 찌고 있거나, 기침이 심하거나, 비염이나 피부 질환이 근래에 생겼다면 내 몸 안에 독이 쌓이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고, 해독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자연 해독의 결정체, 동의보감
동의보감에서 강조하는 정신은 ‘거구생신(去舊生新)’ 즉, 낡고 오래된 것을 없앤 후에 새로운 것을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거구’가 우선이고 ‘생신’이 그다음이다. 몸을 더럽히고 병들게 하는 독소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고, 이것이 제대로 되면 몸을 괴롭히는 잡다한 증상은 저절로 낫게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동의보감은 우리 몸을 더럽히고 있는 독소의 실체가 무엇인지, 또한 그 독소를 어떤 처방으로 청소해야 할지를 책장마다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러한 독소를 담음, 어혈, 식적으로 구분했다. 담음이란 음식을 통해 만들어진 체액이 몸 안에서 잘 흐르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었을 때 생기는 것으로, 마치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은 배수관의 때와 같다. 어혈은 정체된 피[穴 ]로,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거나 혈관 안의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해 생긴다. 식적은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생기는 것으로, 말 그대로 음식을 넘치게 먹어 찌꺼기로 쌓인 상태이다. 담음, 어혈, 식적의 세 가지 독소는 후천적인 섭생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후�적인 섭생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태어난 유전자나 체질을 바꿀 수는 없어도,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기질 즉 후천지기는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후천지기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기운을 뜻한다. 지금 이 순간도 내가 먹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행하는 것에 따라 후천지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비록 선천지기가 나쁘더라도 먹고 마시고 행동하는 섭생을 통해 후천지기를 소중히 채워간다면 그 사람은 얼마든지 질병 없이 가벼운 몸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몸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3주간의 해독 여행
그렇다면 후천지기를 통해 가벼운 몸으로 거듭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담음, 어혈, 식적이라는 독소를 제거할 수 있을까?
봄맞이 대청소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가장 먼저 창문을 열고 변기나 세면대의 하수구를 뚫어야 한다. 탈탈 털어낸 먼지와 박박 닦아낸 물때가 빠져나갈 통로를 여는 것이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로, 몸안의 독소가 빠져나갈 대변 길과 소변 길, 그리고 피부의 모공을 열어줘야 한다. 그다음 본격적으로 청소를 한다. 그것이 바로 담음, 어혈, 식적을 제거하는 일이다. 청소의 마지막은 그간 방치해 둔 곳에 균열이나 손상이 생기진 않았는지 꼼꼼히 점검하여 보수하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더러운 조직을 회복하고 새로운 세포로 재생하는 작업이다. 청소가 통로 열기, 먼지와 묵은 때 닦기, 하자 보수의 단계로 진행되듯, 동의보감의 자연 해독 역시 통로 열기, 독소 제거하기, 조직 재생하기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를 가리켜 동의보감은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먼저 병의 뿌리를 제거한 다음에 재생하는 약을 쓰는 것이다. 마치 옷을 빨 때에 먼저 때를 없앤 다음 단장을 하고 장식을 다는 것과 같다(동의보감 잡병편 용약문).”라고 했다.
이러한 동의보감식 해독은 현대적 관점에 맞춰 3주간의 해독 여행으로 적용할 수 있다. 준비기, 청소기, 회복기라는 3단계 해독 여행으로 1단계 준비기에서는 불량 음식을 일체 끊고 자연식을 하고, 2단계 청소기에서는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고형식 대신 동의보감의 처방에 따른 정화 주스를 섭취하며, 3단계 회복기에서는 죽에서 시작해 정상 식사로 돌아가면서 자연식을 섭취한다. 이렇듯 3단계로 나눠 해독의 절차를 밟되, 해독 전 기간에 걸쳐 동의보감 안에 수록된 여러 가지 해독법을 내 몸 상태에 따라 적용하면 이른바 완벽한 맞춤형 자연 해독이 된다. 동의보감이라는 확실한 길잡이가 있는 해독법이니만큼 살을 빼는 것은 물론, 내 몸을 괴롭히던 만성 질환에서 해방될 수 있다.
정화된 몸을 평생 유지하려면
동의보감의 자연 해독을 통해 우리 몸은 마치 아기가 세상에 막 태어났을 때처럼 깨끗한 몸으로 거듭난다. 우선 미각이 정화되어 이전에 즐겨먹던 자극적인 음식을 더 이상 찾지 않게 된다. 준비기, 청소기, 회복기에 걸쳐 식습관이 개선되어 소식을 하게 된다. 평소 2~3인분의 고기를 먹어야 직성이 풀리던 사람이라면 0.5인분만 먹어도 배가 불러 수저를 놓게 된다. 또한 몸의 감각이 민감해져 몸에 해로운 유해물질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로 인해 혹시 찾아올지 질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렇듯 성공적인 디톡스는 우리의 몸을 태초로 돌아가게 해 준다. 마치 더러운 저수지가 청정 호수로 거듭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동의보감의 해독을 통해 ‘거구생신’을 이루었다고 해도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면 우리 몸은 다시 더러워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세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는 다작(多嚼), 많이 씹어서 먹는 것이고, 둘째는 소식, 셋째는 저염식이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에 수록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나쁜 습관’ 세 가지를 전한다.
“배부르게 먹은 후에 곧바로 눕지 마라. 소화가 안 되거나 몸에 적취(덩어리)가 생기게 된다(동의보감 잡병편 내상문).”
“하루를 보내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바로 밤 늦은 시간에 배부르게 먹는 것이다(동의보감 내경편 신형문).”
“탁한 술을 마시면서 밀가루 음식을 먹지 마라. 기가 출입하는 구멍을 막아 버린다(동의보감 잡병편 내상문).”
이와 함께 정화된 몸을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식사법도 제시한다. 오색을 갖춘 천연의 재료로 세 끼 식사를 하면 그것이 바로 해독 음식이 되고,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덧붙여 카페인이 가득한 커피 대신 마시는 것만으로 몸을 정화시키는 해독차도 소개한다.
우리 몸을 망치는 독소의 근본 원인에 대해 알고, 독소에서 내 몸을 구하는 방법을 실천하며, 자연 해독의 원리대로 습관을 바꾸는 동안 우리 몸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또한 그 변화는 몸이 가벼워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해독을 통해 몸이 바뀌면 행동의 변화가 이어지고, 행동의 변화는 습관의 변화로 이어지며, 습관의 변화는 삶의 변화를 불러온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단순히 살을 빼고 싶은 사람에게만 자연 해독을 권하지 않는 까닭이다.
▣ 작가 소개
저 : 방성혜
현직 한의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사람의 몸과 마음의 치유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에 끌려 다시 수능시험을 치렀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의학의 역사를 연구하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의사로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한편, 경희대 대학원 의사학교실에 강의를 나가고 있다. 한의학(韓醫學)의 역사를 돌이켜볼수록 그 속에 사람의 생로병사가 모두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역사를 다른 사람들과 널리 공유하고 싶어 책을 쓸 마음을 먹었다. 과거 우리 민족을 가장 괴롭혔던 질병인 종기와, 그 종기와 사투를 벌인 사람들을 주제로 인생의 첫 책을 썼다. 「한국 한의서에 수록된 피부과 치료법 연구」 「외치법의 현대적 응용을 위한 고대 외과서 고찰」 「한국 한의학 문헌에 나타난 봉합수술에 관한 소고」 「針과 刀를 이용한 수술법에 대한 문헌 조사」 「탕화상 의안 연구」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주요 외용제에 대한 고찰」 「인현왕후의 발병에서 사망까지 「승정원일기」의 기록 연구」 「피부질환에 사용된 발효한약에 관한 문헌고찰」 등 한의학사 연구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MBC드라마 <마의>의 한의학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 종기와 사투를 벌이다』, 『조선 최고의 외과의사 백광현뎐』이 있다
▣ 주요 목차
Prologue | 독소의 바다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Chapter 1. 문제는 내 몸 안의 독이다 ? 독이란 무엇인가
인체에도 하수구가 있다
인체의 네트워크를 이해하라
디톡스의 결정체, 동의보감
내 몸을 병들게 하는 끈끈한 물, 담음
어혈이 불러오는 여러 가지 문제
입이 즐거울수록 식적이 쌓인다
독소가 병이 되다
차라리 약이 없었더라면
인체는 소우주이다
Chapter 2. 오장육부를 꺼내어 박박 씻을 수는 없을까? ? 몸 안의 독을 제거하는 방법
독소는 어떻게 배출되는가?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안 빠진다면?
해독의 제 1원칙, 소식과 절식
장 기능을 살려라
해독에도 영양소가 필요하다
내 안의 독소를 찾아라
유행하는 디톡스의 허와 실
올바른 디톡스를 위한 5가지 수칙
Chapter 3. 내 몸을 위한 맞춤 해독 ? 프로그램 실천하기
이제 해독 여행을 떠나 보자
1단계 준비기 : 식습관 바꾸기
2단계 청소기 : 정화 주스 이용하기
3단계 회복기 : 자연식으로 건강한 몸 만들기
맞춤 해독의 완성, 해독차
해독의 효율을 200% 높이는 3가지 방법
해독 중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
디톡스 스케줄 짜기
해독 전 궁금증
준비기 궁금증
청소기 궁금증
회복기 궁금증
Chapter 4. 디톡스 후, 어떻게 살까? ? 정화된 몸을 평생 유지하려면
내 몸이 달라졌어요
디톡스를 유지하는 건강한 생활 원칙
밥상 디톡스 : 오색에 해답이 있다
양념 디톡스 : 몸을 가볍게 만드는 건강 양념
인스턴트 디톡스 1 : 술 해독은 이렇게
인스턴트 디톡스 2 : 밀가루 해독은 이렇게
인스턴트 디톡스 3 : 고기 해독은 이렇게
마음 디톡스 : 디톡스 스케줄 짜기
Epilogue Ⅰ | 디톡스에는 홈버전과 닥터버전이 있다
Epilogue Ⅱ | 내가 찾아낸 무병장수의 3대 비결
감사의 글
문제는 내 몸 안의 독이다
한국식품과학학회의 학술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체중 55kg의 한국 성인이 1년 동안 섭취하는 식품첨가물이 무려 24.69kg에 이른다고 한다. 쌀 20kg짜리 한 포대를 생각하면 엄청난 양의 식품첨가물을 먹고 있는 셈이다. 평소에 인스턴트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을 먹을 것이다. 이러한 식품첨가물은 그 자체가 독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지방에 엉겨 붙어 잘 분해되지 않는 악질의 지방조직을 만든다. 즉, 독소가 비만의 원인인 셈이다.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라 현대인이 즐겨 먹는 기름진 음식과 정제된 곡물 역시 독소의 주범이다. 세 끼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되는 이런 음식이 몸 안에서 독소가 되어, 비만을 비롯해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찌꺼기가 배설되지 못하고 자꾸 쌓여 독소가 된다고 했다. 인체는 독소를 만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독소를 배설하지만, 아무리 찌꺼기를 배설해도 입으로 들어오는 쓰레기 음식이 계속 쌓이면 몸의 자정기능이 제 기능을 못해 독소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천식이나 비염, 피부염 등도 그 근본 원인이 독소에 있다고 했다.
만일 내가 전과 달리 살이 찌고 있거나, 기침이 심하거나, 비염이나 피부 질환이 근래에 생겼다면 내 몸 안에 독이 쌓이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고, 해독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자연 해독의 결정체, 동의보감
동의보감에서 강조하는 정신은 ‘거구생신(去舊生新)’ 즉, 낡고 오래된 것을 없앤 후에 새로운 것을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거구’가 우선이고 ‘생신’이 그다음이다. 몸을 더럽히고 병들게 하는 독소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고, 이것이 제대로 되면 몸을 괴롭히는 잡다한 증상은 저절로 낫게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동의보감은 우리 몸을 더럽히고 있는 독소의 실체가 무엇인지, 또한 그 독소를 어떤 처방으로 청소해야 할지를 책장마다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러한 독소를 담음, 어혈, 식적으로 구분했다. 담음이란 음식을 통해 만들어진 체액이 몸 안에서 잘 흐르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었을 때 생기는 것으로, 마치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은 배수관의 때와 같다. 어혈은 정체된 피[穴 ]로, 좋지 않은 음식을 먹었거나 혈관 안의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해 생긴다. 식적은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생기는 것으로, 말 그대로 음식을 넘치게 먹어 찌꺼기로 쌓인 상태이다. 담음, 어혈, 식적의 세 가지 독소는 후천적인 섭생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후�적인 섭생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태어난 유전자나 체질을 바꿀 수는 없어도,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기질 즉 후천지기는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후천지기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기운을 뜻한다. 지금 이 순간도 내가 먹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행하는 것에 따라 후천지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비록 선천지기가 나쁘더라도 먹고 마시고 행동하는 섭생을 통해 후천지기를 소중히 채워간다면 그 사람은 얼마든지 질병 없이 가벼운 몸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몸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삶을 바꾸는 3주간의 해독 여행
그렇다면 후천지기를 통해 가벼운 몸으로 거듭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담음, 어혈, 식적이라는 독소를 제거할 수 있을까?
봄맞이 대청소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가장 먼저 창문을 열고 변기나 세면대의 하수구를 뚫어야 한다. 탈탈 털어낸 먼지와 박박 닦아낸 물때가 빠져나갈 통로를 여는 것이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로, 몸안의 독소가 빠져나갈 대변 길과 소변 길, 그리고 피부의 모공을 열어줘야 한다. 그다음 본격적으로 청소를 한다. 그것이 바로 담음, 어혈, 식적을 제거하는 일이다. 청소의 마지막은 그간 방치해 둔 곳에 균열이나 손상이 생기진 않았는지 꼼꼼히 점검하여 보수하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더러운 조직을 회복하고 새로운 세포로 재생하는 작업이다. 청소가 통로 열기, 먼지와 묵은 때 닦기, 하자 보수의 단계로 진행되듯, 동의보감의 자연 해독 역시 통로 열기, 독소 제거하기, 조직 재생하기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를 가리켜 동의보감은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먼저 병의 뿌리를 제거한 다음에 재생하는 약을 쓰는 것이다. 마치 옷을 빨 때에 먼저 때를 없앤 다음 단장을 하고 장식을 다는 것과 같다(동의보감 잡병편 용약문).”라고 했다.
이러한 동의보감식 해독은 현대적 관점에 맞춰 3주간의 해독 여행으로 적용할 수 있다. 준비기, 청소기, 회복기라는 3단계 해독 여행으로 1단계 준비기에서는 불량 음식을 일체 끊고 자연식을 하고, 2단계 청소기에서는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고형식 대신 동의보감의 처방에 따른 정화 주스를 섭취하며, 3단계 회복기에서는 죽에서 시작해 정상 식사로 돌아가면서 자연식을 섭취한다. 이렇듯 3단계로 나눠 해독의 절차를 밟되, 해독 전 기간에 걸쳐 동의보감 안에 수록된 여러 가지 해독법을 내 몸 상태에 따라 적용하면 이른바 완벽한 맞춤형 자연 해독이 된다. 동의보감이라는 확실한 길잡이가 있는 해독법이니만큼 살을 빼는 것은 물론, 내 몸을 괴롭히던 만성 질환에서 해방될 수 있다.
정화된 몸을 평생 유지하려면
동의보감의 자연 해독을 통해 우리 몸은 마치 아기가 세상에 막 태어났을 때처럼 깨끗한 몸으로 거듭난다. 우선 미각이 정화되어 이전에 즐겨먹던 자극적인 음식을 더 이상 찾지 않게 된다. 준비기, 청소기, 회복기에 걸쳐 식습관이 개선되어 소식을 하게 된다. 평소 2~3인분의 고기를 먹어야 직성이 풀리던 사람이라면 0.5인분만 먹어도 배가 불러 수저를 놓게 된다. 또한 몸의 감각이 민감해져 몸에 해로운 유해물질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고 이로 인해 혹시 찾아올지 질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렇듯 성공적인 디톡스는 우리의 몸을 태초로 돌아가게 해 준다. 마치 더러운 저수지가 청정 호수로 거듭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동의보감의 해독을 통해 ‘거구생신’을 이루었다고 해도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면 우리 몸은 다시 더러워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세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는 다작(多嚼), 많이 씹어서 먹는 것이고, 둘째는 소식, 셋째는 저염식이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에 수록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나쁜 습관’ 세 가지를 전한다.
“배부르게 먹은 후에 곧바로 눕지 마라. 소화가 안 되거나 몸에 적취(덩어리)가 생기게 된다(동의보감 잡병편 내상문).”
“하루를 보내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바로 밤 늦은 시간에 배부르게 먹는 것이다(동의보감 내경편 신형문).”
“탁한 술을 마시면서 밀가루 음식을 먹지 마라. 기가 출입하는 구멍을 막아 버린다(동의보감 잡병편 내상문).”
이와 함께 정화된 몸을 평생 유지할 수 있는 식사법도 제시한다. 오색을 갖춘 천연의 재료로 세 끼 식사를 하면 그것이 바로 해독 음식이 되고,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덧붙여 카페인이 가득한 커피 대신 마시는 것만으로 몸을 정화시키는 해독차도 소개한다.
우리 몸을 망치는 독소의 근본 원인에 대해 알고, 독소에서 내 몸을 구하는 방법을 실천하며, 자연 해독의 원리대로 습관을 바꾸는 동안 우리 몸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또한 그 변화는 몸이 가벼워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해독을 통해 몸이 바뀌면 행동의 변화가 이어지고, 행동의 변화는 습관의 변화로 이어지며, 습관의 변화는 삶의 변화를 불러온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단순히 살을 빼고 싶은 사람에게만 자연 해독을 권하지 않는 까닭이다.
▣ 작가 소개
저 : 방성혜
현직 한의사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사람의 몸과 마음의 치유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에 끌려 다시 수능시험을 치렀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의학의 역사를 연구하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한의사로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한편, 경희대 대학원 의사학교실에 강의를 나가고 있다. 한의학(韓醫學)의 역사를 돌이켜볼수록 그 속에 사람의 생로병사가 모두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역사를 다른 사람들과 널리 공유하고 싶어 책을 쓸 마음을 먹었다. 과거 우리 민족을 가장 괴롭혔던 질병인 종기와, 그 종기와 사투를 벌인 사람들을 주제로 인생의 첫 책을 썼다. 「한국 한의서에 수록된 피부과 치료법 연구」 「외치법의 현대적 응용을 위한 고대 외과서 고찰」 「한국 한의학 문헌에 나타난 봉합수술에 관한 소고」 「針과 刀를 이용한 수술법에 대한 문헌 조사」 「탕화상 의안 연구」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주요 외용제에 대한 고찰」 「인현왕후의 발병에서 사망까지 「승정원일기」의 기록 연구」 「피부질환에 사용된 발효한약에 관한 문헌고찰」 등 한의학사 연구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MBC드라마 <마의>의 한의학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조선, 종기와 사투를 벌이다』, 『조선 최고의 외과의사 백광현뎐』이 있다
▣ 주요 목차
Prologue | 독소의 바다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Chapter 1. 문제는 내 몸 안의 독이다 ? 독이란 무엇인가
인체에도 하수구가 있다
인체의 네트워크를 이해하라
디톡스의 결정체, 동의보감
내 몸을 병들게 하는 끈끈한 물, 담음
어혈이 불러오는 여러 가지 문제
입이 즐거울수록 식적이 쌓인다
독소가 병이 되다
차라리 약이 없었더라면
인체는 소우주이다
Chapter 2. 오장육부를 꺼내어 박박 씻을 수는 없을까? ? 몸 안의 독을 제거하는 방법
독소는 어떻게 배출되는가?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안 빠진다면?
해독의 제 1원칙, 소식과 절식
장 기능을 살려라
해독에도 영양소가 필요하다
내 안의 독소를 찾아라
유행하는 디톡스의 허와 실
올바른 디톡스를 위한 5가지 수칙
Chapter 3. 내 몸을 위한 맞춤 해독 ? 프로그램 실천하기
이제 해독 여행을 떠나 보자
1단계 준비기 : 식습관 바꾸기
2단계 청소기 : 정화 주스 이용하기
3단계 회복기 : 자연식으로 건강한 몸 만들기
맞춤 해독의 완성, 해독차
해독의 효율을 200% 높이는 3가지 방법
해독 중 나타나는 여러 가지 현상
디톡스 스케줄 짜기
해독 전 궁금증
준비기 궁금증
청소기 궁금증
회복기 궁금증
Chapter 4. 디톡스 후, 어떻게 살까? ? 정화된 몸을 평생 유지하려면
내 몸이 달라졌어요
디톡스를 유지하는 건강한 생활 원칙
밥상 디톡스 : 오색에 해답이 있다
양념 디톡스 : 몸을 가볍게 만드는 건강 양념
인스턴트 디톡스 1 : 술 해독은 이렇게
인스턴트 디톡스 2 : 밀가루 해독은 이렇게
인스턴트 디톡스 3 : 고기 해독은 이렇게
마음 디톡스 : 디톡스 스케줄 짜기
Epilogue Ⅰ | 디톡스에는 홈버전과 닥터버전이 있다
Epilogue Ⅱ | 내가 찾아낸 무병장수의 3대 비결
감사의 글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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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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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