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꿈을 키우는 동시!
어른들은 마치 이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다 자란 키가 더 이상 높이 올라갈 수 없는 것처럼 생각도 그 자리에 멈춰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합니다.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 다양한 사물들이 내는 소리, 손에 만져지는 느낌까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호기심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키만큼이나 높아져만 갑니다.
빠꼼빠꼼
문구멍이
높아간다.
아가 키가
큰다.
_「문구멍」전문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그 변화에 적응해 살아가야만 하는 경쟁 속에 던져져 있습니다. 주어진 삶을 쫓아가기도 바쁜 어른들은 그만큼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일도 줄어들고, 내 주변이나 이웃들에게조차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공부를 제일 잘하는 친구만 부러워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는 일이야 말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일일 텐데 말입니다.
아이들이 지닌 상상력은 헛된 꿈이 아니라, 용기를 심어주거나 정의롭게 살아가고, 때론 즐거움을 안겨주는 일이라는 것이 동시 「뿔이 있다면」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내 머리에 뿔이
있다면
콱,
받아 보고 싶을걸.
거드름 피는 애를
타일러도 안 되면
“얘, 덤벼 봐!” 하고
뿔을 들이댈걸.
야구 놀이 때
배트 대신 써도 좋지.
-홈~런 홈런!
_「뿔이 있다면」중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픔까지 감싸주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60여 년 동안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서로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이산가족들도 있고, 혹 알고 있더라도 얼굴조차 보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피해는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리는 것이고, 마음 깊이 아픈 상처만 남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통일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주저앉은 기관차 문 쪽으로
덩굴딸기 덩굴이 기어오르고 있네.
어쩌지?
폭격을 했나 봐.
전쟁이 지나갔나?
얼마나 사람이 쓰러졌을까?
여기가 휴전선 한가운데로군.
_「기관사 아저씨 딸기 드세요」중에서
시인은 수많은 동시를 통해 과거와 오늘을 돌이켜보고 밝은 미래까지 꿈꿉니다. 어느 것 하나 우리의 삶에서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처럼 우리가 놓치기 쉬운 아주 작은 일상과 감정을 되짚어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가치관이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도 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만이 가지고 있는 조금은 다른 사랑의 의미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을 가족이라는 이름을 통해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전합니다.
엄마는
가지 많은 나무.
시집 간 언니 집에서
물동이 무게 절반을 오게 하여
가지에 단다.
그 무게는 무게 대로
바람이 된다.
동생이 골목에서 울고 와도
그것이 엄마에겐
바람이 된다.
_「엄마라는 나무」중에서
이처럼 신현득 시인이 지어온 수많은 동시들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지금 자신의 일상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내일을 꿈꾸어봅니다. 그 과정에서 키득거리며 웃기도 하고, 때로는 아픈 상처를 만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뿔이 있다면』에 담긴 동시들을 통해 더욱더 풍성한 감정을 키우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멋진 어린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 신현득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문구멍」이 입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년한국일보에서 취재부장을 지낸 뒤,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며 어린이를 위한 동시, 동화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아기 눈』 『고구려의 아이』, 동화집 『연필과 지우개 싹이 텄대요』 『바리공주』 등이 있으며 세종아동문학상, 대한민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그림 : 김진희
어렸을 적 동시를 읽을 때는 의미를 잘 모르고 학교 과제로 외우기 급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 의미와 재미를 알게 되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이 시의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이야기가 보여요』 『우리 함께 웃어요!』 『착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문구멍 / 옥중이 / 뿔이 있다면 / 박꽃 피는 시간에 / 아가 손 / 장승 /
한 색깔만 없어도 / 참새네 말 참새네 글 / 개학 날에 / 꿈 / 아기 눈 /
이상한 별자리 / 한 우산을 두 사람이 / 뚜껑 / 조물락 송편 / 외갓집 /
아가 것은 예뻐요 / 기관사 아저씨 딸기 드세요 / 엄마 손에는 /
손가락 끝에 눈이 있다면 / 물방울의 날개 / 살구씨, 몇만 년 / 엄마라는 나무 /
가을 / 키 / 바다는 한 숟갈씩 / 꽃씨 한 개가 / 아버지 젖꼭지 / 신이란 그릇 /
철에 맞춰 사진 찍기 / 몽당연필로 시 쓰기 / 별나라에 꽃씨 심기 / 고향 솔잎 /
독도에 나무 심기 / 화성에 배추 심으러 간다 / 악어네 치과 의사 /
좀 느리면 어때? / 날아다니는 물방울 / 자장면 대통령 / 씨앗이라는 것 /
공룡을 타고 지구 한 바퀴 / 만세 부르는 호박 / 첨성대 / 대추나무 대추씨 /
일억 오천만 년 그때 아이에게 / 부지깽이 / 아가 손에, 아가 발에 / 산 /
가마 속 장작이 / 돌멩이 열매 / 통일이 되는 날의 교실 / 제주 섬 거인 할머니 /
작아야 클 수 있다 / 동쪽의 시작 독도 / 담을 헐면 / 새들의 생활 규칙 /
발자국 / 강아지와 강아지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꿈을 키우는 동시!
어른들은 마치 이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다 자란 키가 더 이상 높이 올라갈 수 없는 것처럼 생각도 그 자리에 멈춰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합니다. 눈에 들어오는 사물들, 다양한 사물들이 내는 소리, 손에 만져지는 느낌까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호기심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키만큼이나 높아져만 갑니다.
빠꼼빠꼼
문구멍이
높아간다.
아가 키가
큰다.
_「문구멍」전문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그 변화에 적응해 살아가야만 하는 경쟁 속에 던져져 있습니다. 주어진 삶을 쫓아가기도 바쁜 어른들은 그만큼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일도 줄어들고, 내 주변이나 이웃들에게조차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공부를 제일 잘하는 친구만 부러워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는 일이야 말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일일 텐데 말입니다.
아이들이 지닌 상상력은 헛된 꿈이 아니라, 용기를 심어주거나 정의롭게 살아가고, 때론 즐거움을 안겨주는 일이라는 것이 동시 「뿔이 있다면」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내 머리에 뿔이
있다면
콱,
받아 보고 싶을걸.
거드름 피는 애를
타일러도 안 되면
“얘, 덤벼 봐!” 하고
뿔을 들이댈걸.
야구 놀이 때
배트 대신 써도 좋지.
-홈~런 홈런!
_「뿔이 있다면」중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픔까지 감싸주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60여 년 동안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서로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이산가족들도 있고, 혹 알고 있더라도 얼굴조차 보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피해는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막아버리는 것이고, 마음 깊이 아픈 상처만 남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통일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주저앉은 기관차 문 쪽으로
덩굴딸기 덩굴이 기어오르고 있네.
어쩌지?
폭격을 했나 봐.
전쟁이 지나갔나?
얼마나 사람이 쓰러졌을까?
여기가 휴전선 한가운데로군.
_「기관사 아저씨 딸기 드세요」중에서
시인은 수많은 동시를 통해 과거와 오늘을 돌이켜보고 밝은 미래까지 꿈꿉니다. 어느 것 하나 우리의 삶에서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처럼 우리가 놓치기 쉬운 아주 작은 일상과 감정을 되짚어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이라는 가치관이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도 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만이 가지고 있는 조금은 다른 사랑의 의미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을 가족이라는 이름을 통해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전합니다.
엄마는
가지 많은 나무.
시집 간 언니 집에서
물동이 무게 절반을 오게 하여
가지에 단다.
그 무게는 무게 대로
바람이 된다.
동생이 골목에서 울고 와도
그것이 엄마에겐
바람이 된다.
_「엄마라는 나무」중에서
이처럼 신현득 시인이 지어온 수많은 동시들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기도 하고, 지금 자신의 일상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내일을 꿈꾸어봅니다. 그 과정에서 키득거리며 웃기도 하고, 때로는 아픈 상처를 만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뿔이 있다면』에 담긴 동시들을 통해 더욱더 풍성한 감정을 키우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멋진 어린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작가 소개
글 : 신현득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문구멍」이 입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년한국일보에서 취재부장을 지낸 뒤,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며 어린이를 위한 동시, 동화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아기 눈』 『고구려의 아이』, 동화집 『연필과 지우개 싹이 텄대요』 『바리공주』 등이 있으며 세종아동문학상, 대한민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그림 : 김진희
어렸을 적 동시를 읽을 때는 의미를 잘 모르고 학교 과제로 외우기 급급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 의미와 재미를 알게 되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이 시의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이야기가 보여요』 『우리 함께 웃어요!』 『착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문구멍 / 옥중이 / 뿔이 있다면 / 박꽃 피는 시간에 / 아가 손 / 장승 /
한 색깔만 없어도 / 참새네 말 참새네 글 / 개학 날에 / 꿈 / 아기 눈 /
이상한 별자리 / 한 우산을 두 사람이 / 뚜껑 / 조물락 송편 / 외갓집 /
아가 것은 예뻐요 / 기관사 아저씨 딸기 드세요 / 엄마 손에는 /
손가락 끝에 눈이 있다면 / 물방울의 날개 / 살구씨, 몇만 년 / 엄마라는 나무 /
가을 / 키 / 바다는 한 숟갈씩 / 꽃씨 한 개가 / 아버지 젖꼭지 / 신이란 그릇 /
철에 맞춰 사진 찍기 / 몽당연필로 시 쓰기 / 별나라에 꽃씨 심기 / 고향 솔잎 /
독도에 나무 심기 / 화성에 배추 심으러 간다 / 악어네 치과 의사 /
좀 느리면 어때? / 날아다니는 물방울 / 자장면 대통령 / 씨앗이라는 것 /
공룡을 타고 지구 한 바퀴 / 만세 부르는 호박 / 첨성대 / 대추나무 대추씨 /
일억 오천만 년 그때 아이에게 / 부지깽이 / 아가 손에, 아가 발에 / 산 /
가마 속 장작이 / 돌멩이 열매 / 통일이 되는 날의 교실 / 제주 섬 거인 할머니 /
작아야 클 수 있다 / 동쪽의 시작 독도 / 담을 헐면 / 새들의 생활 규칙 /
발자국 / 강아지와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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