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열세 살 소녀들의 뼈아픈 성장통
장편동화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은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묘한 심리싸움을 통해 열세 살의 네 소녀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동화로, 제7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종선 작가의 첫 작품이다. ‘도벽’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물건을 훔치는 습관이 있는 초등학생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도벽을 통해서 아이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푸른책들은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prbm)를 통해 이금이, 박윤규 등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연재하여 실시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였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도 지난 6월부터 약 3주간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신인작가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연재를 시도하였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일일연재를 지켜보는 독자들은 마치 드라마를 시청하듯이 손에 땀을 쥐고 매일 오전 다음 이야기가 카페에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한 챕터 한 챕터 묘한 긴장감을 더해 가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아슬아슬하게 상황과 상황이 꼬리를 물고 부딪치며 결말로 치닫는 동안, 독자들은 네 주인공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공감과 연민, 감정이입과 이해를 반복하였다.
그렇게 독자들이 빠져들었던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서툴게나마 서로에게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사춘기 소녀들이다. 채 가공되지 않아 거친 마음 그대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지만 결국에는 친구가 되는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열어 보이며 치유되고 성장한다. 도벽과 도난 사건은 그 과정의 매개가 되는 축이자 작품 제목의 모티프가 되었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바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사건이 아니라 그 이면에 감추어진 아이들의 진짜 욕망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도대체 네가 훔치고 싶은 게 뭐야?
‘내가 훔치고 싶은 것.’ 명사형으로 끝나지만 어떤 의문문 못지않게 많은 물음표를 달고 있다. ‘나’는 누구일까, 무엇을 훔치고 싶은 걸까, 왜 훔치고 싶은 걸까. 훔쳐서라도 갖고 싶었던 것은 정말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조금씩 혹은 많이 헛헛한 마음을 채우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의 네 주인공 여진, 민서, 여경, 선주에게도 그러한 구멍 뚫린 마음을 메우고 싶은 바람이 드러난다. 여진이에게는 가족의 관심이, 엄마의 꼭두각시 노릇에 지친 민서에게는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자유가, 여경이에게는 민서에게 받은 상처에 대한 보상이, 단짝인 여진이에게 비교당하며 선생님의 관심을 빼앗겼던 선주에게는 있는 그대로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다.
네 주인공들은 서로에게 친구가 되고자 하면서도 자기 마음의 구멍을 채우고 싶은 바람이 일그러진 형태로 나타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결국 감춰져 있었던 마음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넷은 더 단단한 매듭으로 우정을 묶어 나가게 된다. 그리고 한바탕 성장통을 앓고 난 후 소녀들은 조금 더 성숙한 내면을 갖게 된다.
열세 살 소녀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 이종선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겉보기에는 각각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그 ‘훔치고 싶은 것’이 하나로 통하지 않나 싶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지 않고 가져야 할 그 한 가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네 주인공은 서로 다른 마음의 필요를 채우고자 한 듯 보이지만, 결국 이 네 가지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정서적 욕구이자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고 싶은 열망의 근원인 ‘사랑’이 아닐까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종선
1970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충북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아이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지도했고, 지금은 책을 읽어 주거나 그림책 슬라이드를 보여 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은 그의 첫 장편동화이다.
▣ 주요 목차
도대체 누가 가져갔을까
뭔가 이상해
가져와 버린 물감
그냥, 화가 나
이젠 미안하지 않아
새로 사귄 친구
뭐가 되고 싶은 걸까
삼각관계
신경전
뒤죽박죽 큐브
나, 힘들었어
용기
초대장
작가의 말
작품 해설
열세 살 소녀들의 뼈아픈 성장통
장편동화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은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묘한 심리싸움을 통해 열세 살의 네 소녀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동화로, 제7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종선 작가의 첫 작품이다. ‘도벽’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물건을 훔치는 습관이 있는 초등학생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도벽을 통해서 아이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푸른책들은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prbm)를 통해 이금이, 박윤규 등 기성 작가들의 작품을 연재하여 실시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였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도 지난 6월부터 약 3주간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신인작가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연재를 시도하였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일일연재를 지켜보는 독자들은 마치 드라마를 시청하듯이 손에 땀을 쥐고 매일 오전 다음 이야기가 카페에 올라오기를 기다렸다. 한 챕터 한 챕터 묘한 긴장감을 더해 가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아슬아슬하게 상황과 상황이 꼬리를 물고 부딪치며 결말로 치닫는 동안, 독자들은 네 주인공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공감과 연민, 감정이입과 이해를 반복하였다.
그렇게 독자들이 빠져들었던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서툴게나마 서로에게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사춘기 소녀들이다. 채 가공되지 않아 거친 마음 그대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지만 결국에는 친구가 되는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을 열어 보이며 치유되고 성장한다. 도벽과 도난 사건은 그 과정의 매개가 되는 축이자 작품 제목의 모티프가 되었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바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사건이 아니라 그 이면에 감추어진 아이들의 진짜 욕망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도대체 네가 훔치고 싶은 게 뭐야?
‘내가 훔치고 싶은 것.’ 명사형으로 끝나지만 어떤 의문문 못지않게 많은 물음표를 달고 있다. ‘나’는 누구일까, 무엇을 훔치고 싶은 걸까, 왜 훔치고 싶은 걸까. 훔쳐서라도 갖고 싶었던 것은 정말 무엇일까?
누구에게나 조금씩 혹은 많이 헛헛한 마음을 채우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의 네 주인공 여진, 민서, 여경, 선주에게도 그러한 구멍 뚫린 마음을 메우고 싶은 바람이 드러난다. 여진이에게는 가족의 관심이, 엄마의 꼭두각시 노릇에 지친 민서에게는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자유가, 여경이에게는 민서에게 받은 상처에 대한 보상이, 단짝인 여진이에게 비교당하며 선생님의 관심을 빼앗겼던 선주에게는 있는 그대로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 필요하다.
네 주인공들은 서로에게 친구가 되고자 하면서도 자기 마음의 구멍을 채우고 싶은 바람이 일그러진 형태로 나타나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결국 감춰져 있었던 마음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넷은 더 단단한 매듭으로 우정을 묶어 나가게 된다. 그리고 한바탕 성장통을 앓고 난 후 소녀들은 조금 더 성숙한 내면을 갖게 된다.
열세 살 소녀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 이종선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겉보기에는 각각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그 ‘훔치고 싶은 것’이 하나로 통하지 않나 싶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놓치지 않고 가져야 할 그 한 가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네 주인공은 서로 다른 마음의 필요를 채우고자 한 듯 보이지만, 결국 이 네 가지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정서적 욕구이자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고 싶은 열망의 근원인 ‘사랑’이 아닐까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종선
1970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충북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아이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지도했고, 지금은 책을 읽어 주거나 그림책 슬라이드를 보여 주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내가 훔치고 싶은 것』은 그의 첫 장편동화이다.
▣ 주요 목차
도대체 누가 가져갔을까
뭔가 이상해
가져와 버린 물감
그냥, 화가 나
이젠 미안하지 않아
새로 사귄 친구
뭐가 되고 싶은 걸까
삼각관계
신경전
뒤죽박죽 큐브
나, 힘들었어
용기
초대장
작가의 말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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