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외로운 토끼, 할아버지와 한 식구가 되다
특별할 것 없는 조용하고 소소한 일상을 보내던 할아버지는 친구에게 토끼 한 마리를 받았습니다. 토끼와 한 번도 함께 생활해 본 적이 없는 할아버지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토끼도 할아버지가 낯설기만 하지요. 할아버지는 거실 한 편에 토끼장을 내려놓고 토끼에게 상추를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토끼는 상추를 먹기는커녕 토끼장 구석에 가만히 웅크리고만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토끼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면 토끼가 즐겁게 뛰어놀 수 있을까 할아버지는 토끼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입니다. 낯선 존재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염려. 토끼는 어느새 할아버지와 한 식구가 된 것입니다.
네 이름은 토깽이!
할아버지는 토끼와 친구가 되기 위해 이런 저런 일들을 시작합니다. 토끼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토끼가 무얼 원하는지 항상 관심을 기울입니다. 장에 나가 당근도 사 오고, 토끼장보다 백배는 멋진 토끼집도 만들어 주고, 옥상에는 토끼를 위한 예쁜 텃밭도 만듭니다. 할아버지의 작은 노력에 토끼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토끼의 이름 때문에 곰곰 고민에 빠집니다.
“뭐라고 하지? 뭐가 좋을까?”
“토순이? 토식이? 음…… 토깽이 어떠냐?”
토끼가 눈을 끔뻑 고개를 갸우뚱했어.
“그래, 토깽이가 좋겠다.”
이름이 생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가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 부모는 아이를 위한 이름을 지어 줍니다. 이름이라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불러질 때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됩니다. 세상의 수많은 토끼 중에 하나였던 토끼는 ‘토깽이’라는 이름을 얻는 순간 할아버지에게 의미 있는 단 하나의 존재가 됩니다. 작가는 이름을 통해 할아버지와 토끼가 특별한 관계로 거듭나는 순간을 토끼의 표정을 통해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토깽아…… 토깽아…….”
넌 내 곁에 없지만
넌 늘 내 마음속에 있을 거야!
토깽아, 안녕. 멋진 아홉 해였어
토깽이를 위한 옥상 텃밭에서 갖가지 풀과 꽃들이 자라나고 할아버지와 토깽이도 둘만의 특별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동네 사람들도 다 아는 단짝 친구지요. 가끔 할머니가 토깽이를 야단쳐도 토깽이는 할아버지가 있어 든든합니다. 둘이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할아버지는 토깽이와
함께하는 것이 언제나 행복했어.
할아버지의 마음을 토깽이가
다 알아주는 것 같았거든.
할아버지와 토깽이가 함께한 날이 어느새 아홉 해가 되었습니다. 토깽이는 이가 하나둘씩 빠지고 힘껏 뛰어오르지도 못합니다. 기운 없이 하루 종일 잠만 자는 날이 늘어가죠. 그러던 어느 날 토깽이는 이제 할아버지가 부르는 소리에도 일어나지 못합니다.
낯설어하는 토끼에게 먼저 손을 건네고 마음의 문을 열었던 할아버지는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토깽이와의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조용하고 심심하던 일상에 큰 기쁨이 돼 주었던 토깽이는 없지만 할아버지는 외롭지 않습니다. 할아버지 곁에는 토깽이와 함께한 아홉 해의 최고 멋진 날들이 있으니까요.
할아버지와 토깽이의 최고 멋진 날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와 함께하는 하루하루는 그 자체로 최고 멋진 날들일 것입니다. 할아버지와 토깽이처럼요.
누군가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몰랐던 누군가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애정을 쏟아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 책에서 할아버지는 토끼와 친구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토끼를 관찰하고 토끼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해 주고, 토끼에게 이름도 지어 주죠. 할아버지가 토끼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쏟자 토끼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잔잔하지만 따뜻한 이 이야기는 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의 할아버지가 겪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이야기만큼이나 서정적이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할아버지와 토깽이의 아름다운 우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했던 토끼가 할아버지보다 커져 할아버지를 위로하는 장면이나 할아버지와 토끼가 꽃을 배경으로 함께 춤을 추는 장면 등을 통해 작가는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 그 기쁨과 환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고 멋진 날은 혼자 놀기에 익숙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사귀기에 서툰 우리 아이들에게 관계 맺기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 작가 소개
글, 그림 : 고정순
어릴 적 본 만화 영화 속 마법의 주문을 기억하고 싶어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 흉내 내기와 무작정 걷기를 좋아합니다. 첫 번째 그림책인 ‘최고 멋진 날’은 토끼를 무척 아끼셨던 우리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시간이 저에게는 내내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동물 친구와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 알려 주신 할아버지께 감사와 그리움을 담아 보냅니다.
외로운 토끼, 할아버지와 한 식구가 되다
특별할 것 없는 조용하고 소소한 일상을 보내던 할아버지는 친구에게 토끼 한 마리를 받았습니다. 토끼와 한 번도 함께 생활해 본 적이 없는 할아버지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토끼도 할아버지가 낯설기만 하지요. 할아버지는 거실 한 편에 토끼장을 내려놓고 토끼에게 상추를 가져다줍니다. 하지만 토끼는 상추를 먹기는커녕 토끼장 구석에 가만히 웅크리고만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토끼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하면 토끼가 즐겁게 뛰어놀 수 있을까 할아버지는 토끼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입니다. 낯선 존재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염려. 토끼는 어느새 할아버지와 한 식구가 된 것입니다.
네 이름은 토깽이!
할아버지는 토끼와 친구가 되기 위해 이런 저런 일들을 시작합니다. 토끼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토끼가 무얼 원하는지 항상 관심을 기울입니다. 장에 나가 당근도 사 오고, 토끼장보다 백배는 멋진 토끼집도 만들어 주고, 옥상에는 토끼를 위한 예쁜 텃밭도 만듭니다. 할아버지의 작은 노력에 토끼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토끼의 이름 때문에 곰곰 고민에 빠집니다.
“뭐라고 하지? 뭐가 좋을까?”
“토순이? 토식이? 음…… 토깽이 어떠냐?”
토끼가 눈을 끔뻑 고개를 갸우뚱했어.
“그래, 토깽이가 좋겠다.”
이름이 생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가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 부모는 아이를 위한 이름을 지어 줍니다. 이름이라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불러질 때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됩니다. 세상의 수많은 토끼 중에 하나였던 토끼는 ‘토깽이’라는 이름을 얻는 순간 할아버지에게 의미 있는 단 하나의 존재가 됩니다. 작가는 이름을 통해 할아버지와 토끼가 특별한 관계로 거듭나는 순간을 토끼의 표정을 통해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토깽아…… 토깽아…….”
넌 내 곁에 없지만
넌 늘 내 마음속에 있을 거야!
토깽아, 안녕. 멋진 아홉 해였어
토깽이를 위한 옥상 텃밭에서 갖가지 풀과 꽃들이 자라나고 할아버지와 토깽이도 둘만의 특별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동네 사람들도 다 아는 단짝 친구지요. 가끔 할머니가 토깽이를 야단쳐도 토깽이는 할아버지가 있어 든든합니다. 둘이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할아버지는 토깽이와
함께하는 것이 언제나 행복했어.
할아버지의 마음을 토깽이가
다 알아주는 것 같았거든.
할아버지와 토깽이가 함께한 날이 어느새 아홉 해가 되었습니다. 토깽이는 이가 하나둘씩 빠지고 힘껏 뛰어오르지도 못합니다. 기운 없이 하루 종일 잠만 자는 날이 늘어가죠. 그러던 어느 날 토깽이는 이제 할아버지가 부르는 소리에도 일어나지 못합니다.
낯설어하는 토끼에게 먼저 손을 건네고 마음의 문을 열었던 할아버지는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토깽이와의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조용하고 심심하던 일상에 큰 기쁨이 돼 주었던 토깽이는 없지만 할아버지는 외롭지 않습니다. 할아버지 곁에는 토깽이와 함께한 아홉 해의 최고 멋진 날들이 있으니까요.
할아버지와 토깽이의 최고 멋진 날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와 함께하는 하루하루는 그 자체로 최고 멋진 날들일 것입니다. 할아버지와 토깽이처럼요.
누군가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몰랐던 누군가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애정을 쏟아야만 이룰 수 있는 것이니까요. 이 책에서 할아버지는 토끼와 친구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토끼를 관찰하고 토끼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해 주고, 토끼에게 이름도 지어 주죠. 할아버지가 토끼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쏟자 토끼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잔잔하지만 따뜻한 이 이야기는 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의 할아버지가 겪은 실제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이야기만큼이나 서정적이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할아버지와 토깽이의 아름다운 우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했던 토끼가 할아버지보다 커져 할아버지를 위로하는 장면이나 할아버지와 토끼가 꽃을 배경으로 함께 춤을 추는 장면 등을 통해 작가는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 그 기쁨과 환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고 멋진 날은 혼자 놀기에 익숙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사귀기에 서툰 우리 아이들에게 관계 맺기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 작가 소개
글, 그림 : 고정순
어릴 적 본 만화 영화 속 마법의 주문을 기억하고 싶어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 흉내 내기와 무작정 걷기를 좋아합니다. 첫 번째 그림책인 ‘최고 멋진 날’은 토끼를 무척 아끼셨던 우리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시간이 저에게는 내내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동물 친구와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근사한 일인지 알려 주신 할아버지께 감사와 그리움을 담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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