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왕따, 따돌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을까?
이제 막 학교 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이들을 위한 현대판 탈무드 동화!
아이들은 왜 친구를 괴롭히고 따돌릴까? 가해자 어린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그낭요.’라고 대답한다. 이 책의 주인공 제이슨처럼 “그저 장난으로 그랬을 뿐이에요.”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사실 제이슨은 특별한 악의를 가지고 패트릭을 괴롭힌 것이 아니다. 단지 패트릭이 남들보다 뚱뚱하기 때문에 놀림감으로 여겼을 뿐이다. 하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당사자는 다르다. 패트릭은 제이슨의 괴롭힘 때문에 밤마다 악몽을 꾸고 학교도 가기 싫다고 한다.
제이슨 아빠는 패트릭이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제이슨에게 알려 주려고 했다. 입장을 바꿔서 “모든 애들이 패트릭처럼 너를 놀린다고 생각해 봐. 네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보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제이슨의 대답은 엉뚱하기만 하다. “저한테는 아무도 그러지 않아요.” 사실 제이슨의 대답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겠지만 제이슨은 아직 어린아이다. 특히 이제 막 학교 생활을 시작한 초등 저학년들에게는 그저 부모가 야단치는 소리로밖에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이슨의 생각을 바꾸고, 패트릭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할 방법이 없을까?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두 가지 방법이 떠오를 것이다. 먼저 아이들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이슨과 패트릭은 대화를 하다가 서로 고민하고 있는 것과 좋아하는 관심사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순식간에’ 친구가 된다. 그리고 제이슨이 무심결에 패트릭을 꿀돼지라고 불렀다가 얼른 사과하고 패트릭이 좋아하는 새로운 별명을 지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생긴다.
또 한 가지는 어른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친구가 이렇게 가까워진 데는 제이슨 아빠의 역할이 컸다. 아빠는 제이슨에게 단순히 친구를 괴롭혔다고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왜 그것이 나쁜지 깨닫고 제이슨 스스로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상세한 예를 들어 이해시킨다. 더 나아가 제이슨처럼 자신이 친구를 괴롭혔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친구를 괴롭히는 것이 당장은 즐겁겠지만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도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의 옮긴이 역시 제이슨 아빠의 역할을 이 책의 가장 귀감이 되는 장면으로 꼽았다. ‘우리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에요.’라는 공익 광고가 나올 만큼 대다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패트릭처럼 왕따를 당하는 피해자가 될까 봐 걱정할 뿐, 가해자가 되는 것은 생각지도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왕따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내 아이부터 살펴보고 혹시 조금이라도 그런 낌새가 있다면 제이슨 아빠처럼 먼저 아이에게 깨닫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왕따 문제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초등 고학년이나 청소년들에게만 일어나는 문제였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 저학년, 심지어 유치원생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이제 막 입학한 초등 저학년이나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생들의 부모들은 내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을지 걱정을 넘어서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우리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것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친구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또한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아이가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른 인성을 길러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제니스 레비
어린이에게 웃음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주는 이야기를 많이 쓰고 있다. 미국 ‘라이터스 다이제스트 매거진’의 단편 문학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세 차례나 받기도 했다. 지금은 미국 뉴욕에 있는 호프스트라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소설과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작품으로는《올바른 장소를 찾아서》《정말 정말 싫어》《페르난도 삼촌의 영혼》《할아버지는 손으로 먹어요》등이 있다.
그림 : 신시아 B. 데커
2002년 미국 유타 주의 ‘어린이 문학 협회가 선정한 10대 추천 화가’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린 작품으로는《사람들은 모두 실수해요》《청소를 싫어하는 괴물》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모데스토에서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역자 : 정회성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초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 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198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내게 남겨진 비밀》《내 토끼 어딨어》《강아지가 갖고 싶어!》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혼자서도 술술 영어 일기 쓰기》《책 읽어 주는 로봇》《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친구》등이 있다.
왕따, 따돌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을까?
이제 막 학교 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이들을 위한 현대판 탈무드 동화!
아이들은 왜 친구를 괴롭히고 따돌릴까? 가해자 어린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그낭요.’라고 대답한다. 이 책의 주인공 제이슨처럼 “그저 장난으로 그랬을 뿐이에요.”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사실 제이슨은 특별한 악의를 가지고 패트릭을 괴롭힌 것이 아니다. 단지 패트릭이 남들보다 뚱뚱하기 때문에 놀림감으로 여겼을 뿐이다. 하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당사자는 다르다. 패트릭은 제이슨의 괴롭힘 때문에 밤마다 악몽을 꾸고 학교도 가기 싫다고 한다.
제이슨 아빠는 패트릭이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제이슨에게 알려 주려고 했다. 입장을 바꿔서 “모든 애들이 패트릭처럼 너를 놀린다고 생각해 봐. 네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보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제이슨의 대답은 엉뚱하기만 하다. “저한테는 아무도 그러지 않아요.” 사실 제이슨의 대답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겠지만 제이슨은 아직 어린아이다. 특히 이제 막 학교 생활을 시작한 초등 저학년들에게는 그저 부모가 야단치는 소리로밖에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이슨의 생각을 바꾸고, 패트릭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할 방법이 없을까?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두 가지 방법이 떠오를 것이다. 먼저 아이들 스스로 이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이슨과 패트릭은 대화를 하다가 서로 고민하고 있는 것과 좋아하는 관심사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순식간에’ 친구가 된다. 그리고 제이슨이 무심결에 패트릭을 꿀돼지라고 불렀다가 얼른 사과하고 패트릭이 좋아하는 새로운 별명을 지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생긴다.
또 한 가지는 어른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친구가 이렇게 가까워진 데는 제이슨 아빠의 역할이 컸다. 아빠는 제이슨에게 단순히 친구를 괴롭혔다고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왜 그것이 나쁜지 깨닫고 제이슨 스스로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상세한 예를 들어 이해시킨다. 더 나아가 제이슨처럼 자신이 친구를 괴롭혔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친구를 괴롭히는 것이 당장은 즐겁겠지만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도 깨닫게 해 준다.
이 책의 옮긴이 역시 제이슨 아빠의 역할을 이 책의 가장 귀감이 되는 장면으로 꼽았다. ‘우리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에요.’라는 공익 광고가 나올 만큼 대다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패트릭처럼 왕따를 당하는 피해자가 될까 봐 걱정할 뿐, 가해자가 되는 것은 생각지도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왕따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내 아이부터 살펴보고 혹시 조금이라도 그런 낌새가 있다면 제이슨 아빠처럼 먼저 아이에게 깨닫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왕따 문제는 사춘기가 시작되는 초등 고학년이나 청소년들에게만 일어나는 문제였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 저학년, 심지어 유치원생 사이에서도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이제 막 입학한 초등 저학년이나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생들의 부모들은 내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을지 걱정을 넘어서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우리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것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친구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또한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아이가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른 인성을 길러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제니스 레비
어린이에게 웃음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주는 이야기를 많이 쓰고 있다. 미국 ‘라이터스 다이제스트 매거진’의 단편 문학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세 차례나 받기도 했다. 지금은 미국 뉴욕에 있는 호프스트라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소설과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작품으로는《올바른 장소를 찾아서》《정말 정말 싫어》《페르난도 삼촌의 영혼》《할아버지는 손으로 먹어요》등이 있다.
그림 : 신시아 B. 데커
2002년 미국 유타 주의 ‘어린이 문학 협회가 선정한 10대 추천 화가’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린 작품으로는《사람들은 모두 실수해요》《청소를 싫어하는 괴물》등이 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모데스토에서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역자 : 정회성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인하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초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 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 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1984》《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내게 남겨진 비밀》《내 토끼 어딨어》《강아지가 갖고 싶어!》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혼자서도 술술 영어 일기 쓰기》《책 읽어 주는 로봇》《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친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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