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주로 솟구쳐 오르는 상상력
등단과 함께 새로운 동시로 주목받아 온 김륭 시인은 『별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도 신선하고 개성적인 상상력으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익숙한 자연 풍경의 새 면모를 찾아내고 아파트나 프라이팬처럼 낯선 소재들을 동시 속으로 옮겨왔던 김륭은 이번 동시집에서 우주로 솟구쳐 오르는 기운찬 상상력을 선보인다.
좁은 골목길이 깊은 바다 밑 물고기 가시 같기도 하고 한 그루 나무 같기도 해 사람들 모두 잠든 밤, 달빛 속을 구불거리는 골목길을 가만히 일으켜 세우면 (…) 진짜 한 그루 나무로 변하지 두 팔을 하늘로 쭉 뻗어 올리며 마법을 부리지 골목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 어둡고 무거운 발자국을 가만히 달에 올려놓지 발자국을 울긋불긋 물고기처럼 풀어 놓지 오병식이 사는 집 지붕 위에 걸린 달이 눈부신 건 그 때문이야. ?「발자국과 물고기」 부분
김륭의 동시에서 “좁은 골목길”은 “진짜 한 그루 나무”가 되고 그 나무를 일으켜 세우면 사람들 발자국이 달에 닿는다. “어둡고 무거운 발자국”은 달에 닿자 울긋불긋해지고 가벼워져서 물고기처럼 헤엄쳐 다닌다. 그의 동시가 감동을 전하는 것은, 사물과 사람을 은은한 달빛처럼 감싸 안는 따뜻한 마음씨 덕분이기도 하지만, 발자국이 달에 닿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듯 역동적인 상상력의 역할이 크다. 그의 동시가 보여주는 기운찬 상상력은 거침없이 상상을 이어나가는 아이의 눈과 마음을 닮았다. 김륭 시인은 아이들의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받아 적거나 닮아보려는 방식으로 새로운 동시를 선보이는 것이다.
별에 다녀오겠다고 나선 ‘오병식’은 누구인가
이번 동시집에는 여러 편에 걸쳐서 ‘오병식’이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오병식은 ‘달팽이’를 꿈꾸고(「머리말」), 수학 공부는 아예 꼴찌이고(「국어는 참 나쁘다」), 수업 시간에는 책상에 이마를 찧거나 쿨쿨 잠이 들었다가 별에 다녀오겠다는 엉뚱한 소리를 해대기도 한다.
국어책이 쿨쿨 잠든 사이 / 수학책 속의 숫자들이 꽁꽁 / 책상에 이마 찧는 사이 //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 (…) / 선생님한테 꽁꽁 꿀밤을 맞을 때마다 / 생기는 별은 몰라도 / 엄마와 아빠 생일은 까먹지 않게 / 수학 공부 좀 하고 오겠습니다 //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부분
오병식은 주변의 걱정을 독차지할 것 같지만, 김륭 시인은 충고나 조언을 하는 대신 엉뚱한 오병식을 가만히 바라본다. 오병식이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한발 물러나서 지켜보는 것이다. 그래서 오병식이 사는 셋방은 하늘로 올라가 달이 되고(「해피 버스데이」), 오병식의 발자국은 물고기가 되어 달에서 헤엄친다(「발자국과 물고기」). 사실 엉뚱함이란 자유롭게 생각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것을 다르게 표현하는 말이며, 어린이의 특성이기도 하다.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 김륭 시인이 여러 편에서 ‘엉뚱한’ 오병식을 보여주는 이유는 규격화된 일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어린이 독자는 엉뚱한 친구 오병식을 만나서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어른 독자 또한 오병식을 만나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동시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시집
김륭 시인은 기존의 동시와 확연히 구분되는 작품들을 발표하며 새로운 동시를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널리 환영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도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벽에 부딪히기도 하였다. 낯설고도 도전적인 그의 동시들은 이미지, 비유, 정서, 메시지 들이 그동안 동시에서 흔히 보아 오던 것과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개성적이고 실험적인 동시들을 기관차처럼 힘 있게 밀고 나갔다. 그는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고, 아이와 사물을 관념화되지 않은 상태로 생생하게 바라보았으며, 성장이나 교훈과 같은 전통적인 주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기존의 동심주의 동시를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냈다. 새로운 시적 모험으로 가득한 동시집 『별에 다녀오겠습니다』는 다시 한번 동시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아울러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새로운 동시의 맛을 선사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김륭
196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문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1988년 불교문학 신인상과 2005년 월하지역문학상, 김달진지역문학상, 박재삼사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동시집으로는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가 있으며, 시집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를 펴냈다.
그림 : 방현일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어나』 『쿠키 전쟁』 『마법의 글짓기』 『비밀 씨앗 공방』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우주로 솟구쳐 오르는 상상력
등단과 함께 새로운 동시로 주목받아 온 김륭 시인은 『별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도 신선하고 개성적인 상상력으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익숙한 자연 풍경의 새 면모를 찾아내고 아파트나 프라이팬처럼 낯선 소재들을 동시 속으로 옮겨왔던 김륭은 이번 동시집에서 우주로 솟구쳐 오르는 기운찬 상상력을 선보인다.
좁은 골목길이 깊은 바다 밑 물고기 가시 같기도 하고 한 그루 나무 같기도 해 사람들 모두 잠든 밤, 달빛 속을 구불거리는 골목길을 가만히 일으켜 세우면 (…) 진짜 한 그루 나무로 변하지 두 팔을 하늘로 쭉 뻗어 올리며 마법을 부리지 골목길을 오르내리는 사람들 어둡고 무거운 발자국을 가만히 달에 올려놓지 발자국을 울긋불긋 물고기처럼 풀어 놓지 오병식이 사는 집 지붕 위에 걸린 달이 눈부신 건 그 때문이야. ?「발자국과 물고기」 부분
김륭의 동시에서 “좁은 골목길”은 “진짜 한 그루 나무”가 되고 그 나무를 일으켜 세우면 사람들 발자국이 달에 닿는다. “어둡고 무거운 발자국”은 달에 닿자 울긋불긋해지고 가벼워져서 물고기처럼 헤엄쳐 다닌다. 그의 동시가 감동을 전하는 것은, 사물과 사람을 은은한 달빛처럼 감싸 안는 따뜻한 마음씨 덕분이기도 하지만, 발자국이 달에 닿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듯 역동적인 상상력의 역할이 크다. 그의 동시가 보여주는 기운찬 상상력은 거침없이 상상을 이어나가는 아이의 눈과 마음을 닮았다. 김륭 시인은 아이들의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받아 적거나 닮아보려는 방식으로 새로운 동시를 선보이는 것이다.
별에 다녀오겠다고 나선 ‘오병식’은 누구인가
이번 동시집에는 여러 편에 걸쳐서 ‘오병식’이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오병식은 ‘달팽이’를 꿈꾸고(「머리말」), 수학 공부는 아예 꼴찌이고(「국어는 참 나쁘다」), 수업 시간에는 책상에 이마를 찧거나 쿨쿨 잠이 들었다가 별에 다녀오겠다는 엉뚱한 소리를 해대기도 한다.
국어책이 쿨쿨 잠든 사이 / 수학책 속의 숫자들이 꽁꽁 / 책상에 이마 찧는 사이 //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 (…) / 선생님한테 꽁꽁 꿀밤을 맞을 때마다 / 생기는 별은 몰라도 / 엄마와 아빠 생일은 까먹지 않게 / 수학 공부 좀 하고 오겠습니다 //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별에 다녀오겠습니다」 부분
오병식은 주변의 걱정을 독차지할 것 같지만, 김륭 시인은 충고나 조언을 하는 대신 엉뚱한 오병식을 가만히 바라본다. 오병식이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한발 물러나서 지켜보는 것이다. 그래서 오병식이 사는 셋방은 하늘로 올라가 달이 되고(「해피 버스데이」), 오병식의 발자국은 물고기가 되어 달에서 헤엄친다(「발자국과 물고기」). 사실 엉뚱함이란 자유롭게 생각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것을 다르게 표현하는 말이며, 어린이의 특성이기도 하다.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 김륭 시인이 여러 편에서 ‘엉뚱한’ 오병식을 보여주는 이유는 규격화된 일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어린이 독자는 엉뚱한 친구 오병식을 만나서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어른 독자 또한 오병식을 만나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동시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시집
김륭 시인은 기존의 동시와 확연히 구분되는 작품들을 발표하며 새로운 동시를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널리 환영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도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벽에 부딪히기도 하였다. 낯설고도 도전적인 그의 동시들은 이미지, 비유, 정서, 메시지 들이 그동안 동시에서 흔히 보아 오던 것과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개성적이고 실험적인 동시들을 기관차처럼 힘 있게 밀고 나갔다. 그는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고, 아이와 사물을 관념화되지 않은 상태로 생생하게 바라보았으며, 성장이나 교훈과 같은 전통적인 주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기존의 동심주의 동시를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냈다. 새로운 시적 모험으로 가득한 동시집 『별에 다녀오겠습니다』는 다시 한번 동시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아울러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새로운 동시의 맛을 선사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김륭
196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200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문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1988년 불교문학 신인상과 2005년 월하지역문학상, 김달진지역문학상, 박재삼사천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동시집으로는 『프라이팬을 타고 가는 도둑고양이』 『삐뽀삐뽀 눈물이 달려온다』가 있으며, 시집 『살구나무에 살구비누 열리고』를 펴냈다.
그림 : 방현일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어나』 『쿠키 전쟁』 『마법의 글짓기』 『비밀 씨앗 공방』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