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깊은 밤 산속에서 발견한 불빛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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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캄캄해진 저녁, 나무꾼 소년은 길을 잃었습니다. 나뭇짐을 팔러 시장에 갔다가 힘없는 할머니를 위해 나뭇짐을 옮겨다 주었더니 해가 지고 만 것이었어요. 나무꾼 소년은 칠흑 같이 어두운 길을 헤매다가 겨우 불빛을 발견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얼른 불빛 가까이로 가 보았지요.
시끌벅적 돌아다니는 사람들, 좌판을 벌인 상인들의 모습이 불빛을 받아 어렴풋이 드러났어요. 나무꾼 소년은 ‘밤 시장이라도 열린 건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불빛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어요. 그러다가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헉! 도, 도깨비!”
세상에나, 나무꾼 소년이 들어선 곳은 도깨비 시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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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장난은 아무도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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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 소년은 나무둥치 뒤에 숨어 도깨비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음식을 얻어먹으려고 사람들을 골탕 먹인 이야기들이었지요. 술 항아리를 진 술장수는 돈에 눈이 어두워 붉은 도깨비에게 금화를 받고 술을 내 주었어요. 하지만 도깨비와 헤어지고 나자 금화는 온데간데없어지고 썩은 나뭇잎만 남게 되었어요. 욕심 많고 심술궂기로 소문난 최 부자도 푸른 도깨비에게 골탕을 먹었어요. 혼자만 배부르게 먹으려던 생일상을 푸른 도깨비에게 내 주고 도깨비방망이를 받았는데요. 도깨비방망이로 금은보화를 만들어 집 안을 가득 채우느라 창고에 있는 곡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부 나누어 주었답니다. 그런데 도깨비가 떠나고 나자 금은보화가 똥 무더기로 변했지 뭐예요.
도깨비들의 장난이 좀 심했나요? 하지만 아무에게나 못된 장난을 치는 건 아니랍니다.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을 골려 줄 뿐,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가난한 마을 사람들을 생각하는 나무꾼 소년의 소원은 들어 주었어요. 물론 공짜로 들어주지는 않았어요. 나무꾼 소년에게서 낡고 오래된 물건을 받은 대가로 도와주었지요. 도깨비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소원은 못 이기는 척 들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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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시장에서는 낡고 오래된 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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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 소년은 도깨비 시장을 몰래 구경했어요. 도깨비 시장이니 신기한 물건이 가득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도깨비 시장에는 낡고 오래된 물건들뿐이었어요. 사람의 손때가 묻은 오래된 물건일수록 비싸고 인기가 많았어요. 끈 떨어진 갓, 이 빠진 그릇, 금이 가고 주둥이가 깨진 술병, 이끼 낀 기왓장, 다 타서 짤막해진 부지깽이, 손잡이가 떨어진 솥뚜껑, 털 빠진 붓 같은 물건이 인기 만점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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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있는 물건 중에도 낡고 오래된 것이 있나요?
도깨비 시장에 가게 된다면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 중 어떤 것을 내다 팔면 좋을까요?
아이들은 익숙한 것, 낡은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관심을 보이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도깨비 시장』은 낡고 오래된 것을 통해 배울 점을 알려 줍니다. 도깨비들을 통해 아이들 주변에 있는 익숙하고 낡은 물건을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을 테니까요.
아이들이 아기 때부터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옷가지, 엄마 아빠가 결혼하기 전부터 사용했던 물건,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있는 오래된 물건 등 모든 물건에는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새것과는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지요. 가족들과 함께 오래된 물건에 담긴 추억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나윤하
경기도 안양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까지 한 가지 꿈을 꾸어 왔어요. 유쾌한 작가가 되는 꿈이지요. 유치원에 다니기 전부터 이야기를 가까이했어요. 공주와 왕자가 나오는 이야기보다는 우리 옛이야기 속의 악동이나 도깨비, 유령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먼저 찾았어요. 심리묘사가 중심이 된 이야기보다는 서사가 굵직한 이야기를 좋아했어요. 좋은 책과 그림, 연극과 친해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는 중이랍니다. 『도깨비 시장』은 작가의 첫 책이에요.
그림 : 이준선
초등학교 1학년 미술시간에 아버지를 그렸던 게 ‘소년’ 잡지의 표지로 실렸던 적이 있어요. 그 일이 지금 하는 일러스트 작업의 시초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중앙대학교에서 조소를, 꼭두 일러스트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어요. 그린 책으로 『소원 들어주는 호랑이바위』『여울이의 미술관 나들이』『호랑이를 잡은 반쪽이』『자전거 소년』『부산 소학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백발백중 명중이, 무관을 꿈꾸다』『다라국 소년 더기』등 이 있어요.
깊은 밤 산속에서 발견한 불빛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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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캄캄해진 저녁, 나무꾼 소년은 길을 잃었습니다. 나뭇짐을 팔러 시장에 갔다가 힘없는 할머니를 위해 나뭇짐을 옮겨다 주었더니 해가 지고 만 것이었어요. 나무꾼 소년은 칠흑 같이 어두운 길을 헤매다가 겨우 불빛을 발견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얼른 불빛 가까이로 가 보았지요.
시끌벅적 돌아다니는 사람들, 좌판을 벌인 상인들의 모습이 불빛을 받아 어렴풋이 드러났어요. 나무꾼 소년은 ‘밤 시장이라도 열린 건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불빛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어요. 그러다가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헉! 도, 도깨비!”
세상에나, 나무꾼 소년이 들어선 곳은 도깨비 시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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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장난은 아무도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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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 소년은 나무둥치 뒤에 숨어 도깨비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음식을 얻어먹으려고 사람들을 골탕 먹인 이야기들이었지요. 술 항아리를 진 술장수는 돈에 눈이 어두워 붉은 도깨비에게 금화를 받고 술을 내 주었어요. 하지만 도깨비와 헤어지고 나자 금화는 온데간데없어지고 썩은 나뭇잎만 남게 되었어요. 욕심 많고 심술궂기로 소문난 최 부자도 푸른 도깨비에게 골탕을 먹었어요. 혼자만 배부르게 먹으려던 생일상을 푸른 도깨비에게 내 주고 도깨비방망이를 받았는데요. 도깨비방망이로 금은보화를 만들어 집 안을 가득 채우느라 창고에 있는 곡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부 나누어 주었답니다. 그런데 도깨비가 떠나고 나자 금은보화가 똥 무더기로 변했지 뭐예요.
도깨비들의 장난이 좀 심했나요? 하지만 아무에게나 못된 장난을 치는 건 아니랍니다.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을 골려 줄 뿐,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가난한 마을 사람들을 생각하는 나무꾼 소년의 소원은 들어 주었어요. 물론 공짜로 들어주지는 않았어요. 나무꾼 소년에게서 낡고 오래된 물건을 받은 대가로 도와주었지요. 도깨비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소원은 못 이기는 척 들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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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시장에서는 낡고 오래된 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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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 소년은 도깨비 시장을 몰래 구경했어요. 도깨비 시장이니 신기한 물건이 가득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도깨비 시장에는 낡고 오래된 물건들뿐이었어요. 사람의 손때가 묻은 오래된 물건일수록 비싸고 인기가 많았어요. 끈 떨어진 갓, 이 빠진 그릇, 금이 가고 주둥이가 깨진 술병, 이끼 낀 기왓장, 다 타서 짤막해진 부지깽이, 손잡이가 떨어진 솥뚜껑, 털 빠진 붓 같은 물건이 인기 만점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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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있는 물건 중에도 낡고 오래된 것이 있나요?
도깨비 시장에 가게 된다면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 중 어떤 것을 내다 팔면 좋을까요?
아이들은 익숙한 것, 낡은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관심을 보이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도깨비 시장』은 낡고 오래된 것을 통해 배울 점을 알려 줍니다. 도깨비들을 통해 아이들 주변에 있는 익숙하고 낡은 물건을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을 테니까요.
아이들이 아기 때부터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옷가지, 엄마 아빠가 결혼하기 전부터 사용했던 물건,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있는 오래된 물건 등 모든 물건에는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새것과는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지요. 가족들과 함께 오래된 물건에 담긴 추억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나윤하
경기도 안양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까지 한 가지 꿈을 꾸어 왔어요. 유쾌한 작가가 되는 꿈이지요. 유치원에 다니기 전부터 이야기를 가까이했어요. 공주와 왕자가 나오는 이야기보다는 우리 옛이야기 속의 악동이나 도깨비, 유령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먼저 찾았어요. 심리묘사가 중심이 된 이야기보다는 서사가 굵직한 이야기를 좋아했어요. 좋은 책과 그림, 연극과 친해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는 중이랍니다. 『도깨비 시장』은 작가의 첫 책이에요.
그림 : 이준선
초등학교 1학년 미술시간에 아버지를 그렸던 게 ‘소년’ 잡지의 표지로 실렸던 적이 있어요. 그 일이 지금 하는 일러스트 작업의 시초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중앙대학교에서 조소를, 꼭두 일러스트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어요. 그린 책으로 『소원 들어주는 호랑이바위』『여울이의 미술관 나들이』『호랑이를 잡은 반쪽이』『자전거 소년』『부산 소학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백발백중 명중이, 무관을 꿈꾸다』『다라국 소년 더기』등 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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