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라산에 살고 있는 어린 도깨비들이 제몫을 하는 도깨비로 성장해 가는 과정!
창조 신화의 주인공 설문대 할망과 옛날이야기 속 도깨비의 흥미로운 만남!
《5학년 5반 아이들》과 《조나단은 악플러》에서 아이들의 내면을 깊이 관찰해 온 윤숙희 작가의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는 어린 도깨비 바우부리가 친구들과 함께 자기들의 파란 불꽃을 지켜내고, 도깨비다운 도깨비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동화이다.
‘도깨비’는 옛날이야기, 기와 무늬 등 우리 주변에서 접해 온 친숙한 대상이다. 동시에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서운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널리 알려진〈혹부리 영감〉이야기에 나오는 도깨비는 착한 혹부리 영감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부정적 이미지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 교과서에 실린 〈고부도리지이상〉이라는, 우리 이야기로 둔갑한 일본 전래 민담이다. 이와 달리 우리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때로는 어리숙하고 때로는 영리하게 크고 작은 활약을 펼치면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갔다. 바로 이런 도깨비들의 참모습이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을 배경으로 설문대 할망과 만나 재탄생했다.
도깨비 하면 흔히 뿔과 방망이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모습은 일본 도깨비 오니이다. 우리나라 도깨비는 뿔이 없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를 좋아해 주변의 다양한 물건으로 모습을 바꾸어 우리 곁에 있었다. 집에서 쓰는 헌 빗자루일 수도 있고, 오래된 가구일 수도 있고, 마을 어귀를 지키는 큰 나무일 수도 있다.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에서 작가는 바로 이런 우리 도깨비의 참모습을 잘 살렸다. 그저 돌 만드는 재주밖에 없는 도깨비 바우부리, 누구에게나 자신이 좋아하는 씨름을 하자고 달려드는 외다리 도깨비 겅중이, 머리를 곱게 쪽지고 도깨비 방망이를 비녀로 쓰는 은각시,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달걀 도깨비 다랑쉬! 이들은 도깨비 방망이 하나로 모든 일을 해결하기는커녕, 도깨비불인 ‘파란 불꽃’ 하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쩔쩔매는서툰 도깨비들이다. 하지만 자기들이 살고 있는 한라산을 사랑하고, 그들의 파란 불꽃을 지키기 위해 제몫을 다하는 도깨비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일본 도깨비 오니들이 쳐들어와 빼앗아가려 한 ‘파란 불꽃’은 도깨비와 한라산에 사는 모든 생명체를 지켜주는 존재이다. 그런 파란 불꽃을 지키다가 어린 도깨비들의 엄마 아빠가 세상을 떠났고, 남은 어린 도깨비들은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파란 불꽃을 무사히 지켜낸다. 그리고 이들 뒤에는 도깨비들이 제몫을 다할 수 있게 도운 설문대 할망이 있다. 이렇게 도깨비와 창조 설화의 주인공인 설문대 할망의 만남을 이끌어낸 작가의 상상력이 눈부시다.
어린 도깨비들이 ‘파란 불꽃’을 지키는 과정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닮아 있다. 어린 도깨비들을 보고 있자면 어리고 미숙해서 잘하는 것보다 서툰 것이 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툭 하면 늦잠을 자고, 숙제를 잊어버리기 일쑤이고, 여기저기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 그대로이다. 하지만 도깨비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를 읽으면서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전에는 없었던, 도깨비의 참모습을 잘 살린 그림
아직도 우리나라 어린이책에는 ‘도깨비’ 하면 뿔 달린 도깨비가 등장한다. 뿔 달린 도깨비는 일본 도깨비인 ‘오니’임이 밝혀진 지 오래이나 이는 여전하다. 하지만 이 책에 그림을 그린 화가 김고은은 여러 문헌과 민화 등을 연구해 가며 우리 도깨비의 참모습을 성공적으로 표현했다. 달걀을 연상시키는 달걀 도깨비와, 장승을 연상시키는 다리가 하나뿐인 외다리 도깨비, 고운 외모를 자랑하는 은각시, 어디에나 있을 법한 소년 같은 바우부리까지 김고은이 그린 도깨비들은 모두 발랄하며 사랑스럽다. 이 책을 계기로 아이들은 도깨비는 더는 무서운 대상이 아닌 우리와 똑같은 친근한 대상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윤숙희
어릴 때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즐겁게 놀던 기억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동화 작가가 되었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되어서도 아이들 곁에서 이야기를 짓고 싶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 ‘샘터동화상’과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5학년 5반 아이들》과 《조나단은 악플러》가 있다.
그림 : 김고은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일이 가장 행복해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시골에서 살면서 철마다 풀, 나무, 동물 들에게 말을 건네며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딸꾹질》《일어날까, 말까?》가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쥐와 게》《큰 고추 작은 고추》《질투는 나의 힘》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잠꾸러기 바우부리 / 불꽃 수업 / 파란 불꽃의 비밀 / 한라산에 쳐들어 온 오니
할망 구출 작전 / 결투 / 보름달 아래서
한라산에 살고 있는 어린 도깨비들이 제몫을 하는 도깨비로 성장해 가는 과정!
창조 신화의 주인공 설문대 할망과 옛날이야기 속 도깨비의 흥미로운 만남!
《5학년 5반 아이들》과 《조나단은 악플러》에서 아이들의 내면을 깊이 관찰해 온 윤숙희 작가의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는 어린 도깨비 바우부리가 친구들과 함께 자기들의 파란 불꽃을 지켜내고, 도깨비다운 도깨비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동화이다.
‘도깨비’는 옛날이야기, 기와 무늬 등 우리 주변에서 접해 온 친숙한 대상이다. 동시에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서운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히 널리 알려진〈혹부리 영감〉이야기에 나오는 도깨비는 착한 혹부리 영감을 괴롭히는, 사람에게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부정적 이미지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 교과서에 실린 〈고부도리지이상〉이라는, 우리 이야기로 둔갑한 일본 전래 민담이다. 이와 달리 우리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때로는 어리숙하고 때로는 영리하게 크고 작은 활약을 펼치면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갔다. 바로 이런 도깨비들의 참모습이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을 배경으로 설문대 할망과 만나 재탄생했다.
도깨비 하면 흔히 뿔과 방망이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모습은 일본 도깨비 오니이다. 우리나라 도깨비는 뿔이 없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를 좋아해 주변의 다양한 물건으로 모습을 바꾸어 우리 곁에 있었다. 집에서 쓰는 헌 빗자루일 수도 있고, 오래된 가구일 수도 있고, 마을 어귀를 지키는 큰 나무일 수도 있다.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에서 작가는 바로 이런 우리 도깨비의 참모습을 잘 살렸다. 그저 돌 만드는 재주밖에 없는 도깨비 바우부리, 누구에게나 자신이 좋아하는 씨름을 하자고 달려드는 외다리 도깨비 겅중이, 머리를 곱게 쪽지고 도깨비 방망이를 비녀로 쓰는 은각시,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달걀 도깨비 다랑쉬! 이들은 도깨비 방망이 하나로 모든 일을 해결하기는커녕, 도깨비불인 ‘파란 불꽃’ 하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쩔쩔매는서툰 도깨비들이다. 하지만 자기들이 살고 있는 한라산을 사랑하고, 그들의 파란 불꽃을 지키기 위해 제몫을 다하는 도깨비가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일본 도깨비 오니들이 쳐들어와 빼앗아가려 한 ‘파란 불꽃’은 도깨비와 한라산에 사는 모든 생명체를 지켜주는 존재이다. 그런 파란 불꽃을 지키다가 어린 도깨비들의 엄마 아빠가 세상을 떠났고, 남은 어린 도깨비들은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파란 불꽃을 무사히 지켜낸다. 그리고 이들 뒤에는 도깨비들이 제몫을 다할 수 있게 도운 설문대 할망이 있다. 이렇게 도깨비와 창조 설화의 주인공인 설문대 할망의 만남을 이끌어낸 작가의 상상력이 눈부시다.
어린 도깨비들이 ‘파란 불꽃’을 지키는 과정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닮아 있다. 어린 도깨비들을 보고 있자면 어리고 미숙해서 잘하는 것보다 서툰 것이 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툭 하면 늦잠을 자고, 숙제를 잊어버리기 일쑤이고, 여기저기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 그대로이다. 하지만 도깨비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를 읽으면서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전에는 없었던, 도깨비의 참모습을 잘 살린 그림
아직도 우리나라 어린이책에는 ‘도깨비’ 하면 뿔 달린 도깨비가 등장한다. 뿔 달린 도깨비는 일본 도깨비인 ‘오니’임이 밝혀진 지 오래이나 이는 여전하다. 하지만 이 책에 그림을 그린 화가 김고은은 여러 문헌과 민화 등을 연구해 가며 우리 도깨비의 참모습을 성공적으로 표현했다. 달걀을 연상시키는 달걀 도깨비와, 장승을 연상시키는 다리가 하나뿐인 외다리 도깨비, 고운 외모를 자랑하는 은각시, 어디에나 있을 법한 소년 같은 바우부리까지 김고은이 그린 도깨비들은 모두 발랄하며 사랑스럽다. 이 책을 계기로 아이들은 도깨비는 더는 무서운 대상이 아닌 우리와 똑같은 친근한 대상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글 : 윤숙희
어릴 때 산과 들로 뛰어다니며 즐겁게 놀던 기억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동화 작가가 되었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되어서도 아이들 곁에서 이야기를 짓고 싶다.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으며, ‘샘터동화상’과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5학년 5반 아이들》과 《조나단은 악플러》가 있다.
그림 : 김고은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일이 가장 행복해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시골에서 살면서 철마다 풀, 나무, 동물 들에게 말을 건네며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딸꾹질》《일어날까, 말까?》가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쥐와 게》《큰 고추 작은 고추》《질투는 나의 힘》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잠꾸러기 바우부리 / 불꽃 수업 / 파란 불꽃의 비밀 / 한라산에 쳐들어 온 오니
할망 구출 작전 / 결투 / 보름달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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