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내가 읽은 이야기의 무대를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다면!
첫 번째 이야기는〈벌 받은 용 총각, 하늘로 올라가던 날〉이다.
옥황상제의 말썽꾸러기 아들 소별은 벌을 받아 인간 세상으로 떨어진다. 백 가지 착한 일을 해야 다시 승천할 수 있다. 99번째 착한 일은 물에 빠진 설화 낭자를 구한 일이다. 백 번째 착한 일은 설화낭자의 아버지 병을 고쳐준 일이다.
그 사이에 소별은 설화낭자와 사랑에 빠진다. 이제 하늘로 다시 올라가면 옥황상제의 허락을 받고 설화낭자와 혼인하여 인간으로 살 작정이었다. 그러나 부정을 타 하늘로 올라가던 중 벼락을 맞고 떨어져 바위가 되고 만다.
이 흥미롭고, 안타까우면서도 아슬아슬한 이야기의 끝은 옥황상제의 아들이 바위가 되었다는 게 아니다. 이 이야기의 끝은 그 바위가 전라남도 순천의 용오름마을에 가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리 위에서 넓고 시커먼 용바위를 내려다보는 순간, 이야기는 단순히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얘기가 아니라 지금까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전설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금방이라도 바위가 들썩거릴 것 같은 착각에도 빠진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은 전설에 나온 바위가 아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이야기가 아니라 민속행사인 기우제와 연결되어 용오름마을 사람들의 삶과 지금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가뭄이 들면 용오름마을 사람들은 용바위에 돼지 피를 뿌린다. 옥황상제가 바위가 된 아들을 내려다보다 더럽혀진 아들의 몸을 씻어내려고 비를 뿌리게 할 거라는 믿음이 수백 년 동안 기우제로 이어져 왔다.
이 책은 평면의 옛날이야기가 자연의 증거물을 통해 입체로 살아나는 신기한 경험을 전해주고, 그것이 어떻게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하게 개입하는지 보여주는 보기 드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책인 동시에 새로운 스타일의 어린이 여행책
이 책은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전국 10개 ‘이야기 마을’의 구전 자원을 바탕으로 작가가 직접 일일이 현장을 답사하며 쓴 전래동화다. 이장님과 마을 어르신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곁들여져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책이 되었다.
각 장의 전반부는 전래동화이고, 후반부는 마을 여행을 도와주는 여행 정보로 이루어져 있다. 전설이 남아 있는 바위며, 나무며, 연못, 길 등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되어 있고,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체험과 당산제, 농요와 같은 마을 고유의 민속도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다.
작가가 이 책을 첫 번째 독자인 초등학생 자녀에게 읽히고 나서 가장 처음 들은 말이 이 말이었다고 한다.
“아빠, 이 마을이 어디야? 우리 집에서 가는 데 몇 시간이나 걸려?”
“왜? 가보고 싶니?”
“당근이지! 가서 진짜 그런 바위가 있는지 보고 싶어!”
왜 부모는 아이들과 여행을 떠날까?
5일제수업으로 아이들에겐 여행의 시간이 더 늘어났다. 그러나 획일적인 여행이 반복되면서 왜 부모는 그토록 자주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이 책은 그런 회의가 잔뜩 담긴 질문 속의 불만을 명쾌하게 해소해준다.
이 책을 읽자마자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의 의미가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야기를 읽고 그 이야기를 따라 농촌 마을을 여행하는 여정은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겐 이제 새로운 여행이 필요하고, 이 책이 그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윤승일
윤승일은 PCB 북컨설팅 대표. 중앙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출판 경력을 바탕으로 공감의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2010년 가을, 가까운 지인들에게 고전 한 토막과 메시지를 이메일로 전하면서면서 시작했으나, 그들로부터 지속적인 요청과 감사의 답장을 받으면서 점차 네티즌 독자가 늘어났고 한권의 책으로 엮게 됐다. 인문고전의 핵심 경구를 유쾌한 스토리로 구성하는 탁월한 능력은 그간 각종 분야의 책을 집필하면서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검증됐다. 저서로는 『10년 후를 살아라』(중국, 대만 출판사 수출계약), 『태양골목시장 이야기』, 『놀라운 99%를 만들어낸 1% 가치』, 『내 인생을 바꾼 1% 가치』(올해의 청소년도서 선정),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고전락』등이 있다.
그림 : 김지나
공주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 별’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지금은 합정동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재밌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특히 어린이 그림책 그리기를 가장 좋아한다. 그린 책으로 ≪림스키 코르사코프 음악동화≫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마을마다 재미난 전설이 숨어 있어요
작가의 말: 전설의 고향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야기 마을 여행
벌 받은 용 총각, 하늘로 올라가던 날 전라남도 순천시 용오름마을
연꽃이 되었네, 판바우와 바우덕 경남 창녕군 우포가시연꽃마을
양구를 사랑한 효자 현감 강원도 양구군 오미마을
신령님이 사는 팽낭구와 둥구나무 충청남도 금산군 평촌마을
엄씨 용왕국 백성 납치사건 강원도 태백시 구문소마을
용마 탄 장군이와 상좌승 전라남도 순천시 향매실마을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네! 경상남도 사천시 성방마을
부처님과 내기해서 얻은 새색시 전라북도 남원시 서매마을
까악까악, 원님 오네 원님 오네 경기도 여주 서화마을
명당을 빼앗긴 부자, 명당을 얻은 노인 전라남도 무안군 월선마을
내가 읽은 이야기의 무대를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다면!
첫 번째 이야기는〈벌 받은 용 총각, 하늘로 올라가던 날〉이다.
옥황상제의 말썽꾸러기 아들 소별은 벌을 받아 인간 세상으로 떨어진다. 백 가지 착한 일을 해야 다시 승천할 수 있다. 99번째 착한 일은 물에 빠진 설화 낭자를 구한 일이다. 백 번째 착한 일은 설화낭자의 아버지 병을 고쳐준 일이다.
그 사이에 소별은 설화낭자와 사랑에 빠진다. 이제 하늘로 다시 올라가면 옥황상제의 허락을 받고 설화낭자와 혼인하여 인간으로 살 작정이었다. 그러나 부정을 타 하늘로 올라가던 중 벼락을 맞고 떨어져 바위가 되고 만다.
이 흥미롭고, 안타까우면서도 아슬아슬한 이야기의 끝은 옥황상제의 아들이 바위가 되었다는 게 아니다. 이 이야기의 끝은 그 바위가 전라남도 순천의 용오름마을에 가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리 위에서 넓고 시커먼 용바위를 내려다보는 순간, 이야기는 단순히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얘기가 아니라 지금까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전설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금방이라도 바위가 들썩거릴 것 같은 착각에도 빠진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은 전설에 나온 바위가 아니다. 이야기는 단순히 이야기가 아니라 민속행사인 기우제와 연결되어 용오름마을 사람들의 삶과 지금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가뭄이 들면 용오름마을 사람들은 용바위에 돼지 피를 뿌린다. 옥황상제가 바위가 된 아들을 내려다보다 더럽혀진 아들의 몸을 씻어내려고 비를 뿌리게 할 거라는 믿음이 수백 년 동안 기우제로 이어져 왔다.
이 책은 평면의 옛날이야기가 자연의 증거물을 통해 입체로 살아나는 신기한 경험을 전해주고, 그것이 어떻게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하게 개입하는지 보여주는 보기 드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책인 동시에 새로운 스타일의 어린이 여행책
이 책은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전국 10개 ‘이야기 마을’의 구전 자원을 바탕으로 작가가 직접 일일이 현장을 답사하며 쓴 전래동화다. 이장님과 마을 어르신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곁들여져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책이 되었다.
각 장의 전반부는 전래동화이고, 후반부는 마을 여행을 도와주는 여행 정보로 이루어져 있다. 전설이 남아 있는 바위며, 나무며, 연못, 길 등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되어 있고,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체험과 당산제, 농요와 같은 마을 고유의 민속도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다.
작가가 이 책을 첫 번째 독자인 초등학생 자녀에게 읽히고 나서 가장 처음 들은 말이 이 말이었다고 한다.
“아빠, 이 마을이 어디야? 우리 집에서 가는 데 몇 시간이나 걸려?”
“왜? 가보고 싶니?”
“당근이지! 가서 진짜 그런 바위가 있는지 보고 싶어!”
왜 부모는 아이들과 여행을 떠날까?
5일제수업으로 아이들에겐 여행의 시간이 더 늘어났다. 그러나 획일적인 여행이 반복되면서 왜 부모는 그토록 자주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이 책은 그런 회의가 잔뜩 담긴 질문 속의 불만을 명쾌하게 해소해준다.
이 책을 읽자마자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의 의미가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야기를 읽고 그 이야기를 따라 농촌 마을을 여행하는 여정은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겐 이제 새로운 여행이 필요하고, 이 책이 그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윤승일
윤승일은 PCB 북컨설팅 대표. 중앙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오랜 출판 경력을 바탕으로 공감의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 2010년 가을, 가까운 지인들에게 고전 한 토막과 메시지를 이메일로 전하면서면서 시작했으나, 그들로부터 지속적인 요청과 감사의 답장을 받으면서 점차 네티즌 독자가 늘어났고 한권의 책으로 엮게 됐다. 인문고전의 핵심 경구를 유쾌한 스토리로 구성하는 탁월한 능력은 그간 각종 분야의 책을 집필하면서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검증됐다. 저서로는 『10년 후를 살아라』(중국, 대만 출판사 수출계약), 『태양골목시장 이야기』, 『놀라운 99%를 만들어낸 1% 가치』, 『내 인생을 바꾼 1% 가치』(올해의 청소년도서 선정),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고전락』등이 있다.
그림 : 김지나
공주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 별’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지금은 합정동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재밌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특히 어린이 그림책 그리기를 가장 좋아한다. 그린 책으로 ≪림스키 코르사코프 음악동화≫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마을마다 재미난 전설이 숨어 있어요
작가의 말: 전설의 고향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야기 마을 여행
벌 받은 용 총각, 하늘로 올라가던 날 전라남도 순천시 용오름마을
연꽃이 되었네, 판바우와 바우덕 경남 창녕군 우포가시연꽃마을
양구를 사랑한 효자 현감 강원도 양구군 오미마을
신령님이 사는 팽낭구와 둥구나무 충청남도 금산군 평촌마을
엄씨 용왕국 백성 납치사건 강원도 태백시 구문소마을
용마 탄 장군이와 상좌승 전라남도 순천시 향매실마을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네! 경상남도 사천시 성방마을
부처님과 내기해서 얻은 새색시 전라북도 남원시 서매마을
까악까악, 원님 오네 원님 오네 경기도 여주 서화마을
명당을 빼앗긴 부자, 명당을 얻은 노인 전라남도 무안군 월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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