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특수박물관을 찾아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 전문박물관에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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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요섭
출판사항범우, 발행일:2013/01/05
형태사항p.417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365088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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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의 특수박물관을 찾아서》는 전문박물관들이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의 기초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는 안내서이다.
전문박물관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없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사실들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다. 고서 속에 미래가 있듯이 문화의 세기인 21세기의 무궁한 콘텐츠는 박물관에 있다. 문화콘텐츠의 지식저장소인 박물관을 통해 스토리를 찾아내고 캐릭터, 만화, 영화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박물관은 민족문화유산의 전통성을 선양하고 관람객들에게 역사의 현장으로서 지식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을 살찌우는 영양공급소의 역할을 다해주는 문화공간이다.
그래서 저자는 25년간 전국의 전문박물관을 찾아다니며 한국의 역사와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물건들이 어떻게 변천해왔는지 지식 탐미의 즐거움에 빠져왔다.

이 책에는 우리 전통의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안동소주 전통음식박물관, 짚풀생활사박물관, 등대박물관, 등잔박물관을 비롯하여 외국의 독특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중남미박물관, 아프리카미술관,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등 37개 전문박물관이 수록되어 있다.
박물관이란, 과거 인류가 남긴 문화유산을 수집, 보관, 전시하는 곳으로 일반에게 공개하여 교육적인 성과를 거두는 곳이다. 최근 유네스코에서는 인간의 평생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어린시절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일생동안 끊임없이 교육에 의한 지식습득이 요구되는 오늘날에 있어서 과거의 축적된 지식의 보고인 박물관은 그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학교교육이나 성인교육을 거쳐 평생교육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사회교육의 장소로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역사가 깊은 유럽의 선진국은 물론 이웃 일본만 해도 8,000여 관에 달하는 크고 작은 박물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 공립, 대학박물관뿐만 아니라 250여 관에 달하는 사립박물관을 합쳐도 700관 정도에 불과하다. 유구한 역사와 세계 경제대국이라고 자부하는 입장에서는 부끄러운 일이다.
저자 이요섭 시인은, “우리나라는 오천 년 동안 외세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아 유물들이 파손되고 약탈당한 아픔이 있지만, 박물관 건립을 장려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취약한 게 사실”이라고 말한다.
또 “개인이 설립한 사립박물관만 보더라도 대부분 수십 억 원에서 수백 억 원의 사재를 털어 설립했으나, 운영하기가 힘들어 결국은 문을 닫는 경우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그러한 박물관의 유물들은 훼손되거나 심지어 외국으로 팔려나가는 수도 있어 안타깝다”고 한다. 우리 박물관을 우리들이 사랑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사립박물관을 살리기 위해 25년 동안 사립박물관을 취재하여 잡지에 연재하거나 3권의 단행본으로 펴내어 홍보해오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전문박물관을 단순하게 소개하는 소개책자를 펴냈지만, 이번《한국의 특수박물관을 찾아서》는 저자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촬영함과 동시에 박물관 하나하나 설립의 에피소드를 비롯하여 깊이 있는 역사적 내용을 6천자로 엮어낸 역작이라 하겠다.

중남미박물관―고독의 대륙을 꿈틀거리게 하는 문화예술의 힘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박물관에 가면 아시아문화와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중남미 사람들의 엉덩이에 몽고반점이 있다는 사실, 약 2만 년 전 몽고인들이 배링해협을 건너 지금의 알레스카를 통해 북아메리카를 지나 중남미까지 건너가 문화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중남미 사람들이 태양신을 숭배하고 우리와 비슷한 토기문화와 농기구들을 사용했던 것이다.

화폐박물관―세계를 지배하는 화폐는 인류의 약속어음
충남 대전의 조폐공사 내에 있는 화폐박물관에 가면, 화폐의 기원, 세계 각국의 화폐, 매달과 훈장, 우표들도 볼 수 있다. 기원 전 6세기경 지금의 터키지방에서 최초의 주화가 만들어졌는데 동물모양이었고 당시 그리스에서는 아테네의 상징인 올빼미와 벼이삭을 그리고 이후에는 지배자의 얼굴과 만든 사람의 이름을 주화에 새겨 넣었다고 한다.
특히 서기 1세기경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화폐제도를 확립한 이후부터 자신의 초상화를 새겨 넣는 특유의 문화를 만들게 됨으로써 오늘날 각 나라의 화폐에 인물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에디슨의 제2의 고향을 만든 곳
강원도 강릉시 경포대에는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관장이 중학교 2학년 때 삼촌으로부터 축음기 한 대를 선물 받은 일이 계기가 되어 50년 동안 공산주의 국가를 비롯하여 전 세계를 돌며 축음기와 에디슨이 발명한 유물들의 사 모은 자료가 수천여 점에 이르고 있다.
1905년 고종황제 앞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축음기를 틀어 명창 박춘재의 적벽가 한 대목이 흘러나오자 고종황제는 “춘재 너 명이 10년은 감해졌구나”하고 웃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옛날에는 자신의 소리가 축음기에서 나오거나 사진으로 찍히면 목숨이 단축되는 줄 알았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에디슨이 대표적으로 축음기와 전구를 발명했다고만 알고 있으나, 전기식 투표기록기, 주식시세표시기, 자동전신기, 레코드, 세탁기, 다리미, 복사기, 타자기, 재봉틀, 전화기, 냉장고, 토스터기, 와풀기, 커피포트 등 1,093건의 발명과 특허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9,999번의 실험을 했으나 실패하자 답답했던 친구가 실패를 1만 번째 되풀이 할 셈이냐고 하자, 에디슨이 전구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치를 9,999가지나 발견했을 뿐이라는 대답을 통해 그의 무서운 집념을 엿볼 수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모토를 그리워하는 바다의 제왕, 고래
울산광역시에 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에 가면 실제 고래의 뼈를 통해 지레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고래는 인간이 출현했던 제4기 홍적세 중기에 출현한 육지 보행의 포유동물이었다. 털은 거의 퇴화해 주둥이 주변에 조금 남아 있고 앞발은 가슴지느러미로, 뒷발은 꼬리지느러미로 퇴화하였으나 폐로 호흡하며 자궁 내에서 태아가 자라고 암컷은 하복부에 한 쌍의 젖꼭지가 있으며 피하에 커다란 유선이 있다.
울산 태화강을 따라 바다로 이어지는 이곳의 지형이 고래들이 새끼를 낳기에 적정한 곳이었기에 반구대에는 6~7종류의 고래들이 새겨진 암각화가 있다. 특히 암초가 많은 해안가에 살았던 귀신고래는 울산에서는 친숙한 고래로 귀신고래의 회유해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으나 현재는 귀신고래를 볼 수 없다고 한다.

통영의 옻칠미술관―통영 나전칠기 400년의 산실
통영의 옻칠미술관에서는 옻칠의 역사를 배우게 된다. 옻칠은 천년이 지나도 ��지 않는다고 한다. 고려대장경도 옻칠을 했기에 보존되었고, 고대 이집트에서도 미이라에 옻칠을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관되고 있다고 한다. 옻은 한약재료로 쓰이기도 하지만 옛말에 ‘옻을 세 번 오르면 여자는 미인이 되고 남자는 흉터가 안 생긴다’는 말이 있다.
과거에 옻칠을 한 나전칠기 자개장이 유행했다가 70년대쯤에 값싼 호마이커 농이 나오면서 사라지고 이제는 다시금 부유한 집안에서 나전칠기 장을 찾는다고 한다.

이렇듯 특색 있는 박물관을 찾게 되면 선조들의 지혜를 비롯해서 집중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여행길이 될 수 있다.《한국의 특수박물관을 찾아서》라는 박물관 안내서 하나 들고 찾아가는 박물관 여행이 보다 삶을 윤택하게 해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요섭
전북 정읍 출생으로 원광대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1982년 전국민족시짓기대회 장원(문공부장관상)과 1985년《한국문학》신인상을 수상했다. 월간《광장》,《동서문학》,《식생활》기자 및 편집장을 역임하였으며 한동안 명지대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한국농어촌공사,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사)문화마을 들소리 자문위원, (사)한국비보이협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 근무하면서 틈틈이 시를 쓰고 박물관을 답사하며 글쓰는 작가생활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 시집《아침산책》,《산이 와서 새소리 놓고 가네》와 인문서《이요섭의 세계 민요기행》(2007. 예영커뮤니케이션),《한국의 특수박물관》(1999. 세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1 고독의 대륙을 꿈틀거리게 하는 문화예술의 힘: 중남미박물관
2 반세기의 추억 속으로 떠나는 여행: 둥지박물관
3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옹기와 사람: 옹기민속박물관
4 길은 우리에게 희망이고 행복이다: 옛길박물관
5 인간이 욕망하는 아름답고 진귀한 보석: 익산보석박물관
6 화석은 과거로 가는 지구여행의 안내자: 경보화석박물관
7 정보통신대국의 희망을 싹틔운 금속활자 인쇄술: 청주고인쇄박물관
8 절을 나온 부처가 웃고 대화 나누는 공간: 목아불교박물관
9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을 펴낸 한국의 히포크라테스: 허준박물관
10 모토를 그리워하는 바다의 제왕, 고래: 장생포고래박물관
11 오천년 기마민족의 기상과 마 문화: 마사박물관
12 우리 생활의 길라잡이가 되어주는 지도: 지도박물관
13 근대사 자료를 통해 본 그 시절, 그 추억: 해금강테마박물관
14 세계를 지배하는 화폐는 인류의 약속어음: 화폐박물관
15 농업은 인류와 함께 하는 생명산업: 농업박물관
16 선진 한국의 태양이 떠오르는 곳: 거제조선해양문화관
17 에디슨의 제2의 고향을 만든 곳: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18 조선시대 그릇문화의 대표적 산물: 대구방짜유기박물관
19 유교문화를 대변하는 술과 음식: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
20 통영 나전칠기 400년의 산실: 통영옻칠미술관
21 맛과 멋의 고장 전주의 다양한 전통술: 전주전통술박물관
22 우리 민족의 꿈과 사랑을 담은 뜻그림: 조선민화박물관
23 농경사회에서 탄생한 짚풀문화: 짚풀생활사박물관
24 꿈틀대고 있는 지구의 내부: 지질박물관
25 지구상의 소리에 도전하는 악기들: 세계민속악기박물관
26 인류가 꿈꿔 온 보금자리 문화의 변천사: 토지주택박물관
27 탈난 것을 막아주는 탈: 하회세계탈박물관
28 삼국시대의 변방국이었던 가야의 독특한 문화: 대가야박물관
29 사람의 힘을 필요로 하는 교통수단: 상주자전거박물관
30 밤을 밝혔던 한 줌 불꽃과 삶: 한국등잔박물관
31 영혼을 담아내는 아프리카의 미술품: 아프리카미술박물관
32 느림의 미학이 담긴 다도정신: 한국차박물관
33 인류 역사의 동반자였던 생활용품: 일준부채박물관
34 석탄, 인류에 주는 따뜻한 선물: 문경석탄박물관
35 환태평양시대의 관문을 밝혀온 100년의 등대 역사: 등대박물관
36 교육은 사람을 기르는 필수영양소: 덕포진교육박물관
37 살아있는 돌들과의 시공을 초월한 대화: 세중박물관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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