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대를 초월한 지식의 저장소, 『열하일기』를 다시 쓰다
우리 고전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꼽으라면 가장 큰 지지를 받는 작품은 무엇일까. 저마다 꼽는 작품이 다르겠지만, 그 가운데 연암 박지원의 작품이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당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베껴가며 읽을 만큼 인기가 많았고 사회적 파급력도 상당했지만 지금 사람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되어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호질」「허생전」 등이 실려 있는 『열하일기』는 단연 발군이다. 조선 후기의 학자 박지원이 청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와 3년 동안 정성을 쏟아 집필한 이 여행기는, 단순히 여정과 감상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과 철학, 세계관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가치에도 불구하고 한문으로 쓰인데다 분량 또한 방대하여 일반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더욱이 아이들이 읽을 만한 아동용 텍스트가 부재하여 아이들은 읽을 수 없는 옛날 책에 불과하였다. 이에 작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방대한 『열하일기』를 과감하게 추려 새로 엮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시 꾸렸다.
다른 듯 같게, 같은 듯 다르게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는 박지원의 『열하일기』이면서 또 아니기도 하다. 연암 박지원의 시선이 아닌 그와 함께했던 마두 창대와 하인 장복이의 눈에 비친 새로운 세상 이야기이다. 엄연히 기록 속에도 존재하는 이들은, 실제 연암과 5개월여 동안 동고동락했던 인물로 『열하일기』의 또다른 주인공들이다.
작가는 지금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들의 눈과 귀와 발을 빌려, 조선에서 청나라의 수도 연경, 연경에서 청나라 황제의 생일잔치가 열리는 열하까지의 여정과 감상을 풀어낸다. 청나라의 번성한 거리, 태어나 처음 만난 낙타, 멋진 담벼락으로 변신한 깨진 기와조각 등 조선에서 만나지 못한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보기 위해서는 밤을 새우는 일도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는 연암의 열정적인 모습이 생생하다.
한국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아동문학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민경 작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시 쓴 이 책은, 원전을 따랐으나 같지 않고, 다르지만 연암이 전하고자 했던 뜻은 오롯이 되살려 내었다.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장복이와 창대는 당시 가장 미천한 신분 계급에 속해 있었다. 그들은 그저 주어진 일로 하루하루를 보낼 뿐, 글을 깨친 적도 없고 남다른 꿈을 가져본 적도 없다. 이런 두 사람이 연암과 함께 길을 걷고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 변화한다. 청나라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오랑캐 나라라는 편견을 버리게 되고, 미천한 신분에다 글도 모르기에 꿈이 없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이가 조금씩 좁은 우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키우게 된다. “모든 길을 다 밟을 수는 없으니, 가슴으로라도 밟도록 노력해야지. 그래야 네 세상이 넓어지는 게야.”라는 연암 나리의 말을 가슴에 담으며, 장복이와 창대는 진짜 새로운 세상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연암의 ‘열하일기’가 절묘한 풍자와 해학으로 시대를 성찰하였다면, 장복이와 창대의 ‘열하일기’는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꿈을 되새기게 한다. 마두라는 천한 신분도 글을 모른다는 것도 꿈을 꾸고 키우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창대의 깨우침은, 이제 막 자신만의 꿈을 꾸기 시작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한국고전번역원의 “우리 고전 재미있게 읽기” 시리즈
우리 고전의 번역과 연구를 선도하여, 고전의 가치를 현재에 되살려내는 최고 번역 기관의 어린이를 위한 고전 도서 기획 발간했다. 필독서이지만, 원전의 난해함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우리 고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시 쓰고, 새롭게 읽는다.
▣ 작가 소개
원저 : 박지원
朴趾源, 호 : 연암
조선 후기의 문호이자 실학자로,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이다. 그밖에 공작관·무릉도인武陵道人·박유관주인薄遊館主人·성해星海·좌소산인左蘇山人 등의 호를 사용하였다. 『열하일기』를 저술하여 당시 중국의 정세를 살피고, 그 선진 문명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에 대한 심도 있는 내부 비판을 시도하였다. 1786년 음직으로 처음 선공감 감역이라는 벼슬을 지냈으며, 이후 여러 말단 벼슬을 거쳐 1792년 안의 현감에 임명되었고, 1797년 면천 군수가 되었다. 1800년 양양 부사에 승진, 이듬해 벼슬에서 물러났다. 홍대용과 함께 조선의 주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 위에서 이용후생의 실학을 모색했으며, 창조적이고 성찰적인 글쓰기를 통해 당시 조선의 사대부들이 갖고 있던 미망과 편견, 허위의식과 위선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새로운 사유와 미의식의 지평을 몸소 열어 나갔다. 문집으로 『연암집』이 전한다.
박지원은 18세기 지성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자, 문체반정의 핵심에 자리하게 된 『열하일기』를 통해 불후의 문장가로 조선의 역사에 남은 인물이다. 박지원은 노론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과거를 통한 입신양명이라는 코스에서 벗어나 이덕무, 홍대용, 이서구, 백동수 등과 어울려 수학하였다. 1780년에 삼종형 박명원의 자제군관 자격으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열하일기』라는 저서를 남겼다. 그는 69세에 “깨끗이 목욕시켜 달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운명을 달리했다.
저 : 강민경
어린이 동화 작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습니다. MBC 창작동화공모에 장편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아이세상 창작동화 우수상, 기독 신춘문예 당선,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했고, 문예진흥원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100원이 작다고?』『부낭자가 떴다』『2학년 6반 고길희 선생님』『까만 달걀』『아드님, 진지 드세요』『꽃골학교 아이들』, 『아이떼이떼 까이』, 『홍길동전』 등 다수가 있다.
그림 : 최현묵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지금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그림책 모임 ‘미루나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괴물과 나』, 『나무 도령 밤손이』,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얼쑤 좋다, 단오 가세!』, 『국경일은 어떤 날일까요?』 등에 그림을 그렸다.
기획 : 한국고전번역원
고전 문헌을 수집·정리·번역함으로써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중요한 고전을 번역하여 간행하고 있다.
▣ 주요 목차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열하
압록강을 건너 청나라로
마음의 눈으로 보아라
벽돌로 쌓은 성
밤마다 사라지는 나리
에구머니나, 괴물!
기와 조각과 똥 덩어리
적은 내 안에 있으니
고려보에서 생긴 일
글이야 배우면 되지
황제를 찾아가는 길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며
나리 대신 말을 타고
열하에 들어서다
걸어가는 만큼 넓어지는 세상
『열하일기』에 대하여
시대를 초월한 지식의 저장소, 『열하일기』를 다시 쓰다
우리 고전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작품을 꼽으라면 가장 큰 지지를 받는 작품은 무엇일까. 저마다 꼽는 작품이 다르겠지만, 그 가운데 연암 박지원의 작품이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당대에도 많은 사람들이 베껴가며 읽을 만큼 인기가 많았고 사회적 파급력도 상당했지만 지금 사람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학교 교과서에도 소개되어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호질」「허생전」 등이 실려 있는 『열하일기』는 단연 발군이다. 조선 후기의 학자 박지원이 청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와 3년 동안 정성을 쏟아 집필한 이 여행기는, 단순히 여정과 감상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과 철학, 세계관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러나 그 가치에도 불구하고 한문으로 쓰인데다 분량 또한 방대하여 일반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더욱이 아이들이 읽을 만한 아동용 텍스트가 부재하여 아이들은 읽을 수 없는 옛날 책에 불과하였다. 이에 작가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방대한 『열하일기』를 과감하게 추려 새로 엮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시 꾸렸다.
다른 듯 같게, 같은 듯 다르게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기』는 박지원의 『열하일기』이면서 또 아니기도 하다. 연암 박지원의 시선이 아닌 그와 함께했던 마두 창대와 하인 장복이의 눈에 비친 새로운 세상 이야기이다. 엄연히 기록 속에도 존재하는 이들은, 실제 연암과 5개월여 동안 동고동락했던 인물로 『열하일기』의 또다른 주인공들이다.
작가는 지금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들의 눈과 귀와 발을 빌려, 조선에서 청나라의 수도 연경, 연경에서 청나라 황제의 생일잔치가 열리는 열하까지의 여정과 감상을 풀어낸다. 청나라의 번성한 거리, 태어나 처음 만난 낙타, 멋진 담벼락으로 변신한 깨진 기와조각 등 조선에서 만나지 못한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보기 위해서는 밤을 새우는 일도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는 연암의 열정적인 모습이 생생하다.
한국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아동문학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민경 작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시 쓴 이 책은, 원전을 따랐으나 같지 않고, 다르지만 연암이 전하고자 했던 뜻은 오롯이 되살려 내었다.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장복이와 창대는 당시 가장 미천한 신분 계급에 속해 있었다. 그들은 그저 주어진 일로 하루하루를 보낼 뿐, 글을 깨친 적도 없고 남다른 꿈을 가져본 적도 없다. 이런 두 사람이 연암과 함께 길을 걷고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 변화한다. 청나라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오랑캐 나라라는 편견을 버리게 되고, 미천한 신분에다 글도 모르기에 꿈이 없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이가 조금씩 좁은 우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꿈을 키우게 된다. “모든 길을 다 밟을 수는 없으니, 가슴으로라도 밟도록 노력해야지. 그래야 네 세상이 넓어지는 게야.”라는 연암 나리의 말을 가슴에 담으며, 장복이와 창대는 진짜 새로운 세상으로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연암의 ‘열하일기’가 절묘한 풍자와 해학으로 시대를 성찰하였다면, 장복이와 창대의 ‘열하일기’는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꿈을 되새기게 한다. 마두라는 천한 신분도 글을 모른다는 것도 꿈을 꾸고 키우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창대의 깨우침은, 이제 막 자신만의 꿈을 꾸기 시작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한국고전번역원의 “우리 고전 재미있게 읽기” 시리즈
우리 고전의 번역과 연구를 선도하여, 고전의 가치를 현재에 되살려내는 최고 번역 기관의 어린이를 위한 고전 도서 기획 발간했다. 필독서이지만, 원전의 난해함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우리 고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시 쓰고, 새롭게 읽는다.
▣ 작가 소개
원저 : 박지원
朴趾源, 호 : 연암
조선 후기의 문호이자 실학자로,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이다. 그밖에 공작관·무릉도인武陵道人·박유관주인薄遊館主人·성해星海·좌소산인左蘇山人 등의 호를 사용하였다. 『열하일기』를 저술하여 당시 중국의 정세를 살피고, 그 선진 문명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에 대한 심도 있는 내부 비판을 시도하였다. 1786년 음직으로 처음 선공감 감역이라는 벼슬을 지냈으며, 이후 여러 말단 벼슬을 거쳐 1792년 안의 현감에 임명되었고, 1797년 면천 군수가 되었다. 1800년 양양 부사에 승진, 이듬해 벼슬에서 물러났다. 홍대용과 함께 조선의 주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 위에서 이용후생의 실학을 모색했으며, 창조적이고 성찰적인 글쓰기를 통해 당시 조선의 사대부들이 갖고 있던 미망과 편견, 허위의식과 위선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새로운 사유와 미의식의 지평을 몸소 열어 나갔다. 문집으로 『연암집』이 전한다.
박지원은 18세기 지성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자, 문체반정의 핵심에 자리하게 된 『열하일기』를 통해 불후의 문장가로 조선의 역사에 남은 인물이다. 박지원은 노론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과거를 통한 입신양명이라는 코스에서 벗어나 이덕무, 홍대용, 이서구, 백동수 등과 어울려 수학하였다. 1780년에 삼종형 박명원의 자제군관 자격으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열하일기』라는 저서를 남겼다. 그는 69세에 “깨끗이 목욕시켜 달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운명을 달리했다.
저 : 강민경
어린이 동화 작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습니다. MBC 창작동화공모에 장편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아이세상 창작동화 우수상, 기독 신춘문예 당선,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했고, 문예진흥원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100원이 작다고?』『부낭자가 떴다』『2학년 6반 고길희 선생님』『까만 달걀』『아드님, 진지 드세요』『꽃골학교 아이들』, 『아이떼이떼 까이』, 『홍길동전』 등 다수가 있다.
그림 : 최현묵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지금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그림책 모임 ‘미루나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기적의 동물 마음 상담소』, 『괴물과 나』, 『나무 도령 밤손이』, 『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 『얼쑤 좋다, 단오 가세!』, 『국경일은 어떤 날일까요?』 등에 그림을 그렸다.
기획 : 한국고전번역원
고전 문헌을 수집·정리·번역함으로써 한국학 연구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중요한 고전을 번역하여 간행하고 있다.
▣ 주요 목차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열하
압록강을 건너 청나라로
마음의 눈으로 보아라
벽돌로 쌓은 성
밤마다 사라지는 나리
에구머니나, 괴물!
기와 조각과 똥 덩어리
적은 내 안에 있으니
고려보에서 생긴 일
글이야 배우면 되지
황제를 찾아가는 길
하룻밤에 아홉 번 강을 건너며
나리 대신 말을 타고
열하에 들어서다
걸어가는 만큼 넓어지는 세상
『열하일기』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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