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도깨비와 인간의 유쾌한 대결
도깨비 용이는 장난꾸러기입니다. 건이도 장난꾸러기입니다. 어느 날 장난을 너무 심하게 쳐서 집에서 쫓겨난 용이가, 역시 장난을 너무 심하게 쳐서 집에서 쫓겨난 건이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너 누구냐?” 건이가 깜짝 놀라 묻습니다. 그리고 둥! 북을 칩니다.
“도깨비다.” 용이가 대답합니다. 그리고 “너는 누구냐?” 하며 북을 칩니다. 덩! 덩!
“사람이다.” 건이가 질세라 북을 칩니다. 두둥 두둥 둥!
용이도 질세라 북을 칩니다. 두둥뚜루 덩! 두둥뚜루 쿵!
이렇게 둘이 북을 치면서 싸움이 시작됩니다. 곧 둘에게 응원군이 달려오면서 싸움이 커집니다. 먼저 건이와 용이의 엄마 아빠가 뛰어나오고, 뒤따라 건이의 고양이와 강아지, 용이의 닭과 소가 달려옵니다. 급기야 사람들과 도깨비들이 모두 몰려나와 북을 칩니다. 이 기막힌 싸움은 예기치 않게 끝이 납니다. 도깨비들과 사람들이 모두 뒤섞여 북을 치는데, 갑자기 “둥!” 하고 북소리가 딱 맞습니다. 그러자 모두 웃음을 터뜨립니다. 북소리가 가득하던 싸움판에 이제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싸움을 처음 시작했던 용이와 건이는 똑같이 “야아, 재미있다.” 하며 즐거워합니다. 도깨비들과 사람들은 모두 “안녕.” 하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모두 하나가 되는 놀랍고 행복한 순간
이 그림책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가 되는 놀랍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용이와 건이가 북을 치며 맞서는 것은 그 자체로 흥겹고 재미난 놀이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도깨비들과 사람들의 싸움에 빠져 들어가 함께 즐기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북소리 대결로 시작한 놀이는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어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웃음으로 끝이 납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웃음을 그칠 수 없을 만큼 유쾌한 기분에 젖게 됩니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일상에 부대끼며 억눌리고 거칠어진 마음이 다 씻겨 나가는 상쾌한 경험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소리와 그림의 절묘한 만남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가는 것은 ‘소리’입니다. 도깨비와 사람의 싸움에서 무기는 오직 하나 ‘북’이고, 북소리가 점점 고조되고 변주되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둥!” 하고 치면 “덩! 덩!” 하고 받고, “두둥 두둥 둥!” 하면 “두둥뚜루 덩! 두둥뚜루 쿵!” 하고 답하면서 북소리는 점점 커져 갑니다.
엄마 아빠가 뛰어나오고 가축들이 달려나오면서 북소리는 더 요란해지고 다채로워집니다.
“두두둥 둥둥 두두둥 둥둥! 뚜루당 쿵쿵! 뚜루덩 쿵쿵! 두둥 두둥 야옹두둥! 둥따 둥따 멍멍둥따! 덩꼬꼬 덩꼬꼬 꼬꼬덩꼬꼬! 둥- 음메- 둥- 둥!”
이렇게 북소리가 귀를 자극하면서 흥겨움도 점점 더해 갑니다.
갖가지 북소리가 뒤섞이다가 “둥!” 하고 하나가 된 뒤에는, 북소리가 웃음소리로 바뀌어 지면을 가득 채웁니다.
“하하하 히히히 헤헤헤 크크크 낄낄낄 호호헤헤 푸하하하 음메헤헤 야옹호호 찍찍히히…….”
이제 북소리를 대신하여 웃음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며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결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즈 피아니스트인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독특한 발상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여기에 조 신타 특유의 밝은 색채와 거침없는 선, 과장된 인물 표현이 더해져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한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야마시타 요스케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1969년에 야마시타 트리오를 결성하여 자유롭고 정열적인 연주로 일본 재즈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83년 야마시타 트리오를 해산하고, 1984년부터는 솔로 피아노를 중심으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수필가와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림책으로는 『모케라 모케라』에 이어 이 책이 두 번째 작품이다. ''사도 섬의 북 치는 아이''라는 타악기 공연 단체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 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현재 도쿄에 살고 있다.
역 : 유문조
일본에서 그림책 공부를 하고 돌아와 좋은 그림책을 기획하고, 쓰고, 그리고, 우리말로 옮기는 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기획한 책으로 『뭐하니?』 『아빠하고 나하고』,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수박을 쪼개면』 『딸기 하나 둘 셋』, 쓴 책으로 『무늬가 살아나요』, 그린 책으로 『그림 옷을 입은 집』, 옮긴 책으로는 『틀려도 괜찮아』 『끼리 꾸루』 등이 있다.
그림 : 조 신타
192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59년 그림책『수다쟁이 달걀 부침』으로 문예춘추 만화상을 받았다. 지금도 개성 있는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나의 크레용』『왜 방귀가 나올까』『바늘 부부,모험을 떠나다』등이 있다. 현재 도쿄에 살고 있다.
도깨비와 인간의 유쾌한 대결
도깨비 용이는 장난꾸러기입니다. 건이도 장난꾸러기입니다. 어느 날 장난을 너무 심하게 쳐서 집에서 쫓겨난 용이가, 역시 장난을 너무 심하게 쳐서 집에서 쫓겨난 건이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너 누구냐?” 건이가 깜짝 놀라 묻습니다. 그리고 둥! 북을 칩니다.
“도깨비다.” 용이가 대답합니다. 그리고 “너는 누구냐?” 하며 북을 칩니다. 덩! 덩!
“사람이다.” 건이가 질세라 북을 칩니다. 두둥 두둥 둥!
용이도 질세라 북을 칩니다. 두둥뚜루 덩! 두둥뚜루 쿵!
이렇게 둘이 북을 치면서 싸움이 시작됩니다. 곧 둘에게 응원군이 달려오면서 싸움이 커집니다. 먼저 건이와 용이의 엄마 아빠가 뛰어나오고, 뒤따라 건이의 고양이와 강아지, 용이의 닭과 소가 달려옵니다. 급기야 사람들과 도깨비들이 모두 몰려나와 북을 칩니다. 이 기막힌 싸움은 예기치 않게 끝이 납니다. 도깨비들과 사람들이 모두 뒤섞여 북을 치는데, 갑자기 “둥!” 하고 북소리가 딱 맞습니다. 그러자 모두 웃음을 터뜨립니다. 북소리가 가득하던 싸움판에 이제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싸움을 처음 시작했던 용이와 건이는 똑같이 “야아, 재미있다.” 하며 즐거워합니다. 도깨비들과 사람들은 모두 “안녕.” 하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모두 하나가 되는 놀랍고 행복한 순간
이 그림책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가 되는 놀랍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용이와 건이가 북을 치며 맞서는 것은 그 자체로 흥겹고 재미난 놀이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도깨비들과 사람들의 싸움에 빠져 들어가 함께 즐기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북소리 대결로 시작한 놀이는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어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웃음으로 끝이 납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웃음을 그칠 수 없을 만큼 유쾌한 기분에 젖게 됩니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일상에 부대끼며 억눌리고 거칠어진 마음이 다 씻겨 나가는 상쾌한 경험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소리와 그림의 절묘한 만남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가는 것은 ‘소리’입니다. 도깨비와 사람의 싸움에서 무기는 오직 하나 ‘북’이고, 북소리가 점점 고조되고 변주되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둥!” 하고 치면 “덩! 덩!” 하고 받고, “두둥 두둥 둥!” 하면 “두둥뚜루 덩! 두둥뚜루 쿵!” 하고 답하면서 북소리는 점점 커져 갑니다.
엄마 아빠가 뛰어나오고 가축들이 달려나오면서 북소리는 더 요란해지고 다채로워집니다.
“두두둥 둥둥 두두둥 둥둥! 뚜루당 쿵쿵! 뚜루덩 쿵쿵! 두둥 두둥 야옹두둥! 둥따 둥따 멍멍둥따! 덩꼬꼬 덩꼬꼬 꼬꼬덩꼬꼬! 둥- 음메- 둥- 둥!”
이렇게 북소리가 귀를 자극하면서 흥겨움도 점점 더해 갑니다.
갖가지 북소리가 뒤섞이다가 “둥!” 하고 하나가 된 뒤에는, 북소리가 웃음소리로 바뀌어 지면을 가득 채웁니다.
“하하하 히히히 헤헤헤 크크크 낄낄낄 호호헤헤 푸하하하 음메헤헤 야옹호호 찍찍히히…….”
이제 북소리를 대신하여 웃음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며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결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즈 피아니스트인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독특한 발상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여기에 조 신타 특유의 밝은 색채와 거침없는 선, 과장된 인물 표현이 더해져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한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야마시타 요스케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1969년에 야마시타 트리오를 결성하여 자유롭고 정열적인 연주로 일본 재즈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83년 야마시타 트리오를 해산하고, 1984년부터는 솔로 피아노를 중심으로 일본뿐 아니라 세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수필가와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림책으로는 『모케라 모케라』에 이어 이 책이 두 번째 작품이다. ''사도 섬의 북 치는 아이''라는 타악기 공연 단체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 책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현재 도쿄에 살고 있다.
역 : 유문조
일본에서 그림책 공부를 하고 돌아와 좋은 그림책을 기획하고, 쓰고, 그리고, 우리말로 옮기는 데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기획한 책으로 『뭐하니?』 『아빠하고 나하고』,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수박을 쪼개면』 『딸기 하나 둘 셋』, 쓴 책으로 『무늬가 살아나요』, 그린 책으로 『그림 옷을 입은 집』, 옮긴 책으로는 『틀려도 괜찮아』 『끼리 꾸루』 등이 있다.
그림 : 조 신타
192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59년 그림책『수다쟁이 달걀 부침』으로 문예춘추 만화상을 받았다. 지금도 개성 있는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나의 크레용』『왜 방귀가 나올까』『바늘 부부,모험을 떠나다』등이 있다. 현재 도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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