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개비

▣ 출판사서평

올해로 등단 50년을 맞이한 문단원로 엄기원 동시 시인은 1월 1일자로 출간한 동시집 [팔랑개비] 책에 무한한 애정과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책은 2012년 아르코문학상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 수혜 작품집이기 때문이다.

한평생 곁눈 돌리지 않고 동요, 동시 창작에만 전념해 온 엄기원 시인의 동시 창작 철학은 어린이 독자를 주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동시가

첫째, 가장 쉬운 언어로 쉽게 써야 하며
둘째, 가장 정확하면서 재미있고 밝은 내용이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동시집 [팔랑개비]에 실린 60여 편의 동시는 어린이들의 동심 세계에 잘 눈맞춤된 작품이면서, 어머니 손맛으로 만들어진 토종 음식처럼 순수한 엄기원표 국산 동시라고 자랑할 수 있다. 엄기원 동시는 일체의 겉멋이나 잔재주를 배제한 (본대로, 생각과 느낌대로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나타낸) 소박한 글이 가장 큰 자랑거리요, 특징이라 하겠다.

▣ 주요 목차

동시집을 내면서
독자를 위한 도움글┃권영상

1. 팔랑개비
팔랑개비
보라색
꽃이 하는 말
새 벽
나무는 맹구처럼
웃는 얼굴
엄마 앞에서, 어머니 앞에서
나무도 사람처럼
바다는 그 많은 물을
흙
‘자연’이‘ 개발’에게
멀리서 보면

2. 잡초에게
그땐 몰랐지
잡초에게
지푸라기
촛 불
참새들의 수다
유월의 흙
반딧불이
숲
꽃봉오리
수 박
기념사진 찍는 날
내가 쓴 편지

3. 깜빡 잊고
깜빡 잊고
엄마 냄새 아빠 냄새
시골동네
하루, 이틀, 사흘
돋보기 안경
세탁기
나이 많은 집
고양이
숲에서 배우네
이상하네
늦가을 풍경
쥐방울

4. 책꽂이 책들은
책꽂이 책들은
우리 나라 좋은 나라·1
우리 나라 좋은 나라·2
햇빛과 달빛
벌레 이름
몸과 마음
편가르기
조금씩만
재밌다, 우리 말
선 물
꽃이 행복한 것은

5. 벼룩시장
벼룩시장
색소폰
참
소 리
오두막집
조팝나무꽃
한 옥
시골 장날은
보슬보슬 봄비가
처음 만난 그 아이
푸른 푸른 숲속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