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텃밭에 참외도 심고 토마토도 심었어요
따뜻한 봄날, 겨울 동안 딱딱하게 굳어진 밭을 일구어 놓고, 상우네 가족은 텃밭에 심을 씨앗과 모종을 사러 종묘가게에 갔습니다. 진열된 씨앗을 한참 구경하던 상우가 “엄마, 나 참외 키워 볼래요.”라고 말하자, 동생 지우도 덩달아 토마토를 키우겠다고 합니다.
상우는 화분에 참외씨를 심고 싹이 나기까지 물도 주고 참외를 잘 돌봤습니다. 씨앗에서 싹이 나고, 줄기가 자라 잎이 퍼지자 참외를 텃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스스로 키워 보고 싶은 참외를 키워서인지 상우에게 텃밭 가꾸기는 조금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물을 주고 열심히 돌보는데도 참외가 열리지 않자, 상우는 점점 힘이 빠지고 풀이 죽었습니다. 마침내 노란 꽃 밑에 자그마한 참외가 열렸습니다. 상우가 잘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참외는 상우의 보살핌으로 노랗게 익었습니다. 상우가 노랗게 익은 참외를 할머니께 따 드렸는데, 이번엔 참외에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새가 날아와서 참외를 쪼아 먹은 것입니다. 애써 키운 참외를 새가 쪼아 먹자 상우는 텃밭 곁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힘들여 키운 참외를 새가 다 쪼아 먹을까 봐 쪼그려 앉아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할머니가 알려주신 대로 허수아비를 텃밭에 세워 놓고 상우는 안심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텃밭 가꾸기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텃밭 가꾸는 즐거움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채소 먹기를 꺼려할 때, 흔히 텃밭 가꾸기를 해 보라고 권합니다. 평소에 꺼리던 채소와 과일도 스스로 키우면 잘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텃밭 가꾸기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심을 때는 즐거운 놀이지만, 작물을 잘 키우려면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상우도 참외씨를 뿌리고 모종을 키워 밭에 옮겨심기까지, 날마다 물을 주며 정성껏 돌봤습니다. 참외가 열린 후에도 비바람을 이기고 새들로부터도 지켜줘야 하는 힘든 과정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참외 싹이 났을 때, 열매가 맺었을 때, 가족과 함께 맛있게 참외를 먹을 때 느낀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먹는 음식이 누군가의 정성 어린 돌봄을 거쳐서 식탁에 오른다는 것을 애써 설명해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함께 텃밭 가꾸기를 하면서 스스로 깨닫게 하면 더욱 좋겠지요. 당장 텃밭 가꾸기가 어렵다면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스스로 상우가 되어 텃밭 가꾸기를 간접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을 옮겨 담은 그림
작가는 그동안 주로 민물고기를 소재로 한 세밀화 도감을 그렸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민물고기를 생생하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은 상당한 집중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실제 생태환경도 잘 파악해야 하니, 취재도 많이 다녔다고 합니다. 취재하러 다니면서 자연과 좀 더 친숙해졌고, 자연을 옮기는 세밀화 작업에도 더욱 애착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아이가 커 가면서, 단순한 개체를 담는 도감 작업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아이가 스스로 걷고 뛰어다닐 즈음, 텃밭이 딸린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겪은 즐거운 기억과 텃밭이 불러들인 곤충과 작은 동물들을 그림책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소정
춘천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세밀화로 그린 생태도감을 만들다가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레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그림책을 꿈꾸면서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글쓰기를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보리 어린이 첫 도감 민물고기’,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민물고기 도감’, ‘내가 좋아하는 바다 생물’, ‘웅진 세밀화 동물도감’ 등이 있습니다.
텃밭에 참외도 심고 토마토도 심었어요
따뜻한 봄날, 겨울 동안 딱딱하게 굳어진 밭을 일구어 놓고, 상우네 가족은 텃밭에 심을 씨앗과 모종을 사러 종묘가게에 갔습니다. 진열된 씨앗을 한참 구경하던 상우가 “엄마, 나 참외 키워 볼래요.”라고 말하자, 동생 지우도 덩달아 토마토를 키우겠다고 합니다.
상우는 화분에 참외씨를 심고 싹이 나기까지 물도 주고 참외를 잘 돌봤습니다. 씨앗에서 싹이 나고, 줄기가 자라 잎이 퍼지자 참외를 텃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스스로 키워 보고 싶은 참외를 키워서인지 상우에게 텃밭 가꾸기는 조금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힘들기보다는 오히려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물을 주고 열심히 돌보는데도 참외가 열리지 않자, 상우는 점점 힘이 빠지고 풀이 죽었습니다. 마침내 노란 꽃 밑에 자그마한 참외가 열렸습니다. 상우가 잘 참고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참외는 상우의 보살핌으로 노랗게 익었습니다. 상우가 노랗게 익은 참외를 할머니께 따 드렸는데, 이번엔 참외에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새가 날아와서 참외를 쪼아 먹은 것입니다. 애써 키운 참외를 새가 쪼아 먹자 상우는 텃밭 곁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힘들여 키운 참외를 새가 다 쪼아 먹을까 봐 쪼그려 앉아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할머니가 알려주신 대로 허수아비를 텃밭에 세워 놓고 상우는 안심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텃밭 가꾸기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텃밭 가꾸는 즐거움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채소 먹기를 꺼려할 때, 흔히 텃밭 가꾸기를 해 보라고 권합니다. 평소에 꺼리던 채소와 과일도 스스로 키우면 잘 먹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텃밭 가꾸기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심을 때는 즐거운 놀이지만, 작물을 잘 키우려면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상우도 참외씨를 뿌리고 모종을 키워 밭에 옮겨심기까지, 날마다 물을 주며 정성껏 돌봤습니다. 참외가 열린 후에도 비바람을 이기고 새들로부터도 지켜줘야 하는 힘든 과정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참외 싹이 났을 때, 열매가 맺었을 때, 가족과 함께 맛있게 참외를 먹을 때 느낀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먹는 음식이 누군가의 정성 어린 돌봄을 거쳐서 식탁에 오른다는 것을 애써 설명해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함께 텃밭 가꾸기를 하면서 스스로 깨닫게 하면 더욱 좋겠지요. 당장 텃밭 가꾸기가 어렵다면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스스로 상우가 되어 텃밭 가꾸기를 간접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을 옮겨 담은 그림
작가는 그동안 주로 민물고기를 소재로 한 세밀화 도감을 그렸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민물고기를 생생하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은 상당한 집중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실제 생태환경도 잘 파악해야 하니, 취재도 많이 다녔다고 합니다. 취재하러 다니면서 자연과 좀 더 친숙해졌고, 자연을 옮기는 세밀화 작업에도 더욱 애착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아이가 커 가면서, 단순한 개체를 담는 도감 작업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아이가 스스로 걷고 뛰어다닐 즈음, 텃밭이 딸린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겪은 즐거운 기억과 텃밭이 불러들인 곤충과 작은 동물들을 그림책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이 그림책은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소정
춘천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세밀화로 그린 생태도감을 만들다가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레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스스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그림책을 꿈꾸면서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글쓰기를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보리 어린이 첫 도감 민물고기’,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민물고기 도감’, ‘내가 좋아하는 바다 생물’, ‘웅진 세밀화 동물도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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