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화제의 마음치유 그림책 시리즈, ‘괜찮아, 괜찮아’ 4권 출간!
아이들의 이기심과 솔직한 마음을 사실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
“나누면 기쁨은 두 배, 세 배가 되고, 나눌수록 세상은 더 행복해집니다!”
(최숙희 작가의 ‘추천하는 말’ 중에서)
유치원, 학교 등 첫발을 내딛는 우리 아이를 위한 인성교육 그림책!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앞서 출간된 나는 두 집에 살아요는 이혼,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는 죽음과 이별, 누구나 공주님은 외모 콤플렉스를 다루었는데, 모두 아이들에게 평소 들려주기 힘든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또 아이의 눈높이에서 솔직하게 담아낸 그림책이어서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리즈 네 번째 책인 안 돼, 내 사과야!는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과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이기적인 마음보다 남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마음이 더 큰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최숙희 작가(괜찮아, 모르는 척 공주의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미약한 존재 중 하나지만, 나눔으로 친구를 만들었고, 친구들의 세상은 더 넓은 세상으로 확대됩니다. 아이들이 나눔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맑고 따뜻한 그림에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그림책”이라며 아이들에게 책을 추천했다.
요즘에는 한 자녀뿐인 가정이 많아 아이들이 귀한 대접을 받으며 자란다. 게다가 경쟁과 성공만을 강조하고 추구하는 어른들의 세태에 휩쓸려 어려서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이기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이는 결국 남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리고, 힘을 합치고, 나눌 줄 알고 또 참을 줄도 아는 마음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품을 처음 떠나서 유치원, 학교 등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우리 아이가 이런 아이가 될까 근심걱정이 크다. 안 돼, 내 사과야!는 이렇게 자칫 어려서 잘못 배기 쉬운 습관이나 생각을 떨치게 해주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인성을 심어줄 것이다. 우크라이나 민화 장갑과 다다 히로시의 사과가 쿵!을 잇는,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는 그림책이다.
단순한 구도와 반복으로 재미와 교훈을 주다
아이들은 대부분 단순하다. 좋아하면 웃고, 싫어하면 화를 낸다. 마찬가지로, 친구와 싸웠다가도 금세 다시 어울려 놀 줄 안다. 안 돼, 내 사과야!는 이러한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을 잘 표현하고 있다. 기존의 친구(들)와 새로운 친구가 처음에는 대립(갈등)하다가 곧 화해하는 단순하면서도 유사한 구도가 반복된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는 계속 바뀐다. 아이들은 이렇게 어렵지 않은 단순한 구도와 반복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책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재미와 함께 책이 들려주려는 메시지, 즉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자연스레 느낄 수 있게 된다. 안 돼, 내 사과야!는 이렇듯 아이들의 심리를 잘 반영해서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는 매력 있는 그림책이다.
누구에게나 나눌 것은 있다
석가모니는 가진 게 없더라도 남에게 줄 수 있는 일곱 가지가 있다고 했다. 이른바 무재칠시이다. 얼굴에 화색을 띠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화안시, 말로 베푸는 언시,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심시,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안시, 남의 짐을 들어주거나 일을 도우는 등과 같이 몸으로 베푸는 신시,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등의 좌시,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서 도와주는 찰시가 그것이다. 최숙희 작가도 “어린이 친구들이 작고 힘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겠지만 따뜻한 마음과 밝은 미소는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재산”이라며, 그 재산을 나누어보라고 조언한다. 이렇듯 나눔은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며, 나와 멀리 떨어진 딴 세상의 일도 아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되는 일이다.
이 책을 보면, 꿈틀이는 사과의 씨를 심으면 사과나무가 자란다는 지식을 나누고, 곰실이는 사과를 이용해 사과 파이라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도레미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나누어준다. 그리고 이 모든 건 꼬물이가 사과를 혼자 독차지하려던 마음을 버리고 친구와 사과를 나누어 먹는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보잘것없어 보여도 누군가와 함께 나눈다면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멋진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유익한 동물, 지렁이의 귀여운 변신
지렁이는 흙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흙 속에 공기가 통하게 하여 땅 속의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각종 미생물을 활성화시키고, 지렁이의 배설물인 ‘분변토’에는 식물들이 자라는 데 필요한 유용한 각종 영양물질들이 많아 결국 땅을 기름지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대부분 지렁이를 징그럽고 더러운 동물이라 여긴다. 꼬물이, 꿈틀이, 곰실이, 도레미, 그리고 꾸물이와 꼼틀이. 이 책에 나오는 지렁이 친구들의 이름(원래 이름을 친근한 우리나라 식 이름으로 바꿈)이다. 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 생태에 유익한 동물인 지렁이가 조금 더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이야기
꼬물이에게 사과를 같이 먹자고 했다가 무시를 당한 꿈틀이. 하지만 꿈틀이는 꼬물이와 한편이 되자 곧 꼬물이와 함께, 자신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곰실이를 내쫓는다. 지난 일을 잊은 것이다. 곰실이 역시 꼬물이와 꿈틀이 무리에 들어가자 도레미를 가차없이 쫓아버린다. 곰실이도 지난 일은 금세 잊고 가해자의 자리에 선 것이다. 물론 이들은 아이들이 그렇듯 자신들의 행위를 곧바로 뉘우치고 서로 화해한다. 하지만 집이 아닌 학교(유치원 등)나 사회에서 무리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쉽지 않다. 집단의식이 강한 무리에 소속되면, 약한 아이를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행동도 잘못된 것이라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의식이 ‘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 ‘우리’는 그들만의 ‘우리’일 뿐이지만. 이 책은 이처럼 어쩌면 우리 안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러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려서 지내려면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꾸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사과 하나 때문에 벌어지는 작지만 대단한 소동
어느 날, 낮잠을 자는 꼬마 지렁이 꼬물이 머리 위로 떨어진 사과 하나. 꼬물이는 맛있는 사과를 당연히 혼자 독차지하고 싶은데, 꿈틀이가 다가와 나누어 먹자고 한다. 꼬물이는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어 꿈틀이가 포기하게 만든다. ‘내 몫’을 지키는 데 성공한 꼬물이. 하지만 이런 기쁨도 잠시, 친구가 그리운 꼬물이는 꿈틀이를 다시 불러 사과를 나누어 먹는다. 사과를 먹은 뒤 꿈틀이의 제안으로 사과 씨를 심자 사과나무가 자라고, 꼬물이와 꿈틀이는 사과 부자가 된다. 그때 탐스럽게 열린 사과나무를 본 곰실이가 다가와 사과를 나누어 먹자고 한다. 이번에도 꼬물이와 꿈틀이는 자신들이 사과나무의 주인임을 강조하고 곰실이를 내쫓는다. 하지만 역시나 금방 후회하고 곰실이와 사과를 나눈다. 그러자 곰실이는 사과를 이용해 사과 파이를 만들어 오고, 이를 본 도레미가 자신도 끼워달라고 한다. 하지만 셋은 한 목소리로 도레미를 쫓아내지만, 곧 다시 후회하고 도레미를 불러 파이를 나누어 먹는다. 도레미는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며,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이들이 즐겁게 노는 사이, 사과나무의 사과들이 떨어져 낮잠을 자고 있던 지렁이 꾸물이의 머리 위로 떨어지고, 이야기는 계속된다.
▣ 작가 소개
글 : 그웬돌린 레송
저널리스트이며, J''aime Lire, Mes premiers J''aime Lire, Pomme d''Api 등에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2007년에 「아르튀르의 대실수」가 Mes premiers J''aime Lire의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가장 훌륭한 이야기’로 선정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꿈과 모험의 세계를 그린 환상적인 이야기를 쓸 때도 많다. 그가 쓴 책으로 안 돼, 내 사과야!, 너는 꽃이니 양배추니?, 앙리 트로퇴르, 소설의 주인공, 조르주 냉뷔 등이 있다.
그림 : 일하임 압델-젤릴
익살스럽고 정감 있고 화려한 색상의 그림들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이다. 그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 안 돼, 내 사과야!, 마마 토베르트 멜크 등이 있다.
역자 : 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는가로 2001년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이야기 파라독스, 화학이 화끈화끈, 59초, 내 안의 유인원, 많아지면 달라진다, 루시퍼 이펙트, 행복은 전염된다, 우주의 비밀, 세계의 모든 신화, 사라진 스푼, 루시-인류의 시작 등이 있다.
화제의 마음치유 그림책 시리즈, ‘괜찮아, 괜찮아’ 4권 출간!
아이들의 이기심과 솔직한 마음을 사실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
“나누면 기쁨은 두 배, 세 배가 되고, 나눌수록 세상은 더 행복해집니다!”
(최숙희 작가의 ‘추천하는 말’ 중에서)
유치원, 학교 등 첫발을 내딛는 우리 아이를 위한 인성교육 그림책!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앞서 출간된 나는 두 집에 살아요는 이혼,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는 죽음과 이별, 누구나 공주님은 외모 콤플렉스를 다루었는데, 모두 아이들에게 평소 들려주기 힘든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또 아이의 눈높이에서 솔직하게 담아낸 그림책이어서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시리즈 네 번째 책인 안 돼, 내 사과야!는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과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이기적인 마음보다 남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마음이 더 큰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최숙희 작가(괜찮아, 모르는 척 공주의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미약한 존재 중 하나지만, 나눔으로 친구를 만들었고, 친구들의 세상은 더 넓은 세상으로 확대됩니다. 아이들이 나눔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맑고 따뜻한 그림에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그림책”이라며 아이들에게 책을 추천했다.
요즘에는 한 자녀뿐인 가정이 많아 아이들이 귀한 대접을 받으며 자란다. 게다가 경쟁과 성공만을 강조하고 추구하는 어른들의 세태에 휩쓸려 어려서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이기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이는 결국 남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리고, 힘을 합치고, 나눌 줄 알고 또 참을 줄도 아는 마음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품을 처음 떠나서 유치원, 학교 등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우리 아이가 이런 아이가 될까 근심걱정이 크다. 안 돼, 내 사과야!는 이렇게 자칫 어려서 잘못 배기 쉬운 습관이나 생각을 떨치게 해주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인성을 심어줄 것이다. 우크라이나 민화 장갑과 다다 히로시의 사과가 쿵!을 잇는,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는 그림책이다.
단순한 구도와 반복으로 재미와 교훈을 주다
아이들은 대부분 단순하다. 좋아하면 웃고, 싫어하면 화를 낸다. 마찬가지로, 친구와 싸웠다가도 금세 다시 어울려 놀 줄 안다. 안 돼, 내 사과야!는 이러한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을 잘 표현하고 있다. 기존의 친구(들)와 새로운 친구가 처음에는 대립(갈등)하다가 곧 화해하는 단순하면서도 유사한 구도가 반복된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는 계속 바뀐다. 아이들은 이렇게 어렵지 않은 단순한 구도와 반복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책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재미와 함께 책이 들려주려는 메시지, 즉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자연스레 느낄 수 있게 된다. 안 돼, 내 사과야!는 이렇듯 아이들의 심리를 잘 반영해서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는 매력 있는 그림책이다.
누구에게나 나눌 것은 있다
석가모니는 가진 게 없더라도 남에게 줄 수 있는 일곱 가지가 있다고 했다. 이른바 무재칠시이다. 얼굴에 화색을 띠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화안시, 말로 베푸는 언시,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심시,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안시, 남의 짐을 들어주거나 일을 도우는 등과 같이 몸으로 베푸는 신시,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등의 좌시,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서 도와주는 찰시가 그것이다. 최숙희 작가도 “어린이 친구들이 작고 힘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겠지만 따뜻한 마음과 밝은 미소는 세상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재산”이라며, 그 재산을 나누어보라고 조언한다. 이렇듯 나눔은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며, 나와 멀리 떨어진 딴 세상의 일도 아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되는 일이다.
이 책을 보면, 꿈틀이는 사과의 씨를 심으면 사과나무가 자란다는 지식을 나누고, 곰실이는 사과를 이용해 사과 파이라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도레미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나누어준다. 그리고 이 모든 건 꼬물이가 사과를 혼자 독차지하려던 마음을 버리고 친구와 사과를 나누어 먹는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보잘것없어 보여도 누군가와 함께 나눈다면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멋진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유익한 동물, 지렁이의 귀여운 변신
지렁이는 흙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흙 속에 공기가 통하게 하여 땅 속의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각종 미생물을 활성화시키고, 지렁이의 배설물인 ‘분변토’에는 식물들이 자라는 데 필요한 유용한 각종 영양물질들이 많아 결국 땅을 기름지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대부분 지렁이를 징그럽고 더러운 동물이라 여긴다. 꼬물이, 꿈틀이, 곰실이, 도레미, 그리고 꾸물이와 꼼틀이. 이 책에 나오는 지렁이 친구들의 이름(원래 이름을 친근한 우리나라 식 이름으로 바꿈)이다. 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 생태에 유익한 동물인 지렁이가 조금 더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이야기
꼬물이에게 사과를 같이 먹자고 했다가 무시를 당한 꿈틀이. 하지만 꿈틀이는 꼬물이와 한편이 되자 곧 꼬물이와 함께, 자신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곰실이를 내쫓는다. 지난 일을 잊은 것이다. 곰실이 역시 꼬물이와 꿈틀이 무리에 들어가자 도레미를 가차없이 쫓아버린다. 곰실이도 지난 일은 금세 잊고 가해자의 자리에 선 것이다. 물론 이들은 아이들이 그렇듯 자신들의 행위를 곧바로 뉘우치고 서로 화해한다. 하지만 집이 아닌 학교(유치원 등)나 사회에서 무리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쉽지 않다. 집단의식이 강한 무리에 소속되면, 약한 아이를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행동도 잘못된 것이라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의식이 ‘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 ‘우리’는 그들만의 ‘우리’일 뿐이지만. 이 책은 이처럼 어쩌면 우리 안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러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려서 지내려면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꾸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줄 것이다.
사과 하나 때문에 벌어지는 작지만 대단한 소동
어느 날, 낮잠을 자는 꼬마 지렁이 꼬물이 머리 위로 떨어진 사과 하나. 꼬물이는 맛있는 사과를 당연히 혼자 독차지하고 싶은데, 꿈틀이가 다가와 나누어 먹자고 한다. 꼬물이는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어 꿈틀이가 포기하게 만든다. ‘내 몫’을 지키는 데 성공한 꼬물이. 하지만 이런 기쁨도 잠시, 친구가 그리운 꼬물이는 꿈틀이를 다시 불러 사과를 나누어 먹는다. 사과를 먹은 뒤 꿈틀이의 제안으로 사과 씨를 심자 사과나무가 자라고, 꼬물이와 꿈틀이는 사과 부자가 된다. 그때 탐스럽게 열린 사과나무를 본 곰실이가 다가와 사과를 나누어 먹자고 한다. 이번에도 꼬물이와 꿈틀이는 자신들이 사과나무의 주인임을 강조하고 곰실이를 내쫓는다. 하지만 역시나 금방 후회하고 곰실이와 사과를 나눈다. 그러자 곰실이는 사과를 이용해 사과 파이를 만들어 오고, 이를 본 도레미가 자신도 끼워달라고 한다. 하지만 셋은 한 목소리로 도레미를 쫓아내지만, 곧 다시 후회하고 도레미를 불러 파이를 나누어 먹는다. 도레미는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며,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이들이 즐겁게 노는 사이, 사과나무의 사과들이 떨어져 낮잠을 자고 있던 지렁이 꾸물이의 머리 위로 떨어지고, 이야기는 계속된다.
▣ 작가 소개
글 : 그웬돌린 레송
저널리스트이며, J''aime Lire, Mes premiers J''aime Lire, Pomme d''Api 등에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2007년에 「아르튀르의 대실수」가 Mes premiers J''aime Lire의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가장 훌륭한 이야기’로 선정되었다. 그의 작품들은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꿈과 모험의 세계를 그린 환상적인 이야기를 쓸 때도 많다. 그가 쓴 책으로 안 돼, 내 사과야!, 너는 꽃이니 양배추니?, 앙리 트로퇴르, 소설의 주인공, 조르주 냉뷔 등이 있다.
그림 : 일하임 압델-젤릴
익살스럽고 정감 있고 화려한 색상의 그림들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이다. 그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 안 돼, 내 사과야!, 마마 토베르트 멜크 등이 있다.
역자 : 이충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는가로 2001년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이야기 파라독스, 화학이 화끈화끈, 59초, 내 안의 유인원, 많아지면 달라진다, 루시퍼 이펙트, 행복은 전염된다, 우주의 비밀, 세계의 모든 신화, 사라진 스푼, 루시-인류의 시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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