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식탁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탈리아의 대표 아동문학가
잔니 로다리가 전하는
신비한 자연의 이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나는 이탈리아의 국민 동요
이탈리아 동요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Che Cosa Ci Vuole」가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는 잔니 로다리의 동시에 세르지오 엔드리고가 곡을 붙인 노래로, 이탈리아 어린이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동요 중 하나입니다.
잔니 로다리는 국내에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1970년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받았으며, 1980년 눈을 감은 이후에도 작품이 전 세계 18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20세기 최고의 시인이자 아동문학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잔니 로다리 판타지 공원’을 만들어 그를 기리고 있기도 하지요.
잔니 로다리는 동시는 마치 놀이처럼 재미있지만 주제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는 잔니 로다리가 ‘시적 장난감’으로서 운율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이지요.
식탁을 만들려면
목재가 필요하고,
목재를 만들려면
나무가 필요하고,
나무를 만들려면
씨앗이 필요하고,
……
-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 중에서
유쾌한 결론에 담긴 신비한 자연의 이치
이 책은 단순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식탁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먼저 식탁을 만들려면 목재가 필요하겠죠. 목재를 얻으려면 나무가 필요하고요. 또 나무가 자라려면 씨앗이 필요하고, 씨앗을 얻으려면 열매가 필요하고, 열매를 얻으려면 꽃이 필요하지요. 그래요. 식탁을 만들려면 꽃이 필요한 거예요.
뭔가 이상하다고요? 그럼 이번에는 거꾸로 한 번 해 볼까요? 꽃이 피려면 나뭇가지가 있어야겠죠. 나뭇가지가 자라려면 나무가 있어야 하고요. 나무가 자라려면 숲이 필요해요. 숲이 있으려면 산이 있어야 하고, 산이 생기려면 땅이 있어야 하고, 땅이 생기려면 꽃이 있어야 해요! 모든 것이 생기려면 꽃이 필요하죠!
스무 고개 형식으로 정답을 찾아가다가 엉뚱 발랄하게 끝을 맺는 이 그림책은, 그 유쾌함 속에 자연이 생명력을 가지고 순환하고 지속되는 신비한 이치를 담고 있습니다.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은 짧지만 열매를 맺고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어 식탁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모습만 바뀔 뿐 사라지지 않는다는 소박한 깨달음을 전해 주지요. 이는 만물이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여긴 동양적 자연관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상상력과 리얼리티를 넘나드는 그림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이 아이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습니다. 그림작가인 실비안 보난니는 동시의 운율과 느낌을 살려 잡지, 옷감, 레이스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의 자투리들을 짜깁기하는 콜라주 기법으로 그려 냈습니다. 본문의 서체도 조각 그림으로 자소 하나하나를 만들어 썼고, 시만 읽어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들을 상상력과 리얼리티를 넘나드는 그림으로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 잔니 로다리의 동시를 젊은 그림작가가 신선하게 해석해 새로운 세계로 펼쳐 보여주는 이 책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는 2007년 안데르센 상 ‘베스트 픽션’ 부문과 솔리가토 상 ‘베스트 5’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빽빽이 자란 숲, 저마다 향기를 뽐내는 갖가지 과일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색색의 작은 꽃잎들…. 동시를 읊조리며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덧 아름다운 신비의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잔니 로다리
1920년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오메냐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세에 밀라노가톨릭대학 언어학과에 입학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밀라노와 로마를 오가며 기자로 일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태리 국영 방송국 RAI에서 몇몇 어린이 프로그램을 위해 글을 썼다. 또한 어린이 주간 그림 잡지 《개척자》와 《부모 신문》의 편집을 맡았다. 《코리에레 어린이 신문》과 이탈리아 은행에 매주 보급되는 《라 비아 밀리오레》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이후 잔니 로다리의 명성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다가, 1970년 동화책의 노벨 문학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으면서 그 빛을 더해 갔다. 로다리의 동화는 환상적이면서도 유머가 담겨 있으며 전통적인 동화가 보여주는 교훈적인 요소들이 현대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변형되어 있다. 1980년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어 로마에서 수술을 받던 중 숨을 거둔다.
작품으로는 『마르코와 미르코』『처음 읽는 동화와 동요』『전화로 듣는 동화』『실수에 대한 책』『유령 곤돌라』『고양이 씨 사건』『타이프로 친 이야기』『알리체 이야기』『동화와 시에 나오는 동물원』『페르디죠르노 청년의 여행』『네 귀퉁이 놀이』『크리스마스 트리 혹성』『하늘과 땅의 동화』『자유를 찾은 꼭두각시』『두 번째 동화책』『옛날 옛적에 람베르토 남작이 있었어요』『X. 99 형사』『허공에서 나온 이야기와 시』『곤돌라를 탄 고양이』『비누 방울』『책상 사이에서』등이 있다.
역 : 김현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루지아 국립대학과 피렌체 국립대학 언어과정을 마쳤다. EBS 일요시네마 및 세계 명화를 번역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갈릴레오 망원경으로 우주의 문을 열다』, 『다윈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아인슈타인, 호기심은 나의 힘』, 『연금술사 니나 1권』, 『세상의 중심, 16살 인생에게』, 『진짜과학 VS 가짜과학』, 『교육, 행복을 만드는 마법의 도구』 『구스타프 클림트 : 황금빛 에로티시즘으로 세상을 중독시킨 화가』『빈센트 반 고흐 : 위대한 예술가의 영혼과 작품세계』 등 다수가 있다.
그림 : 실비아 보나니
197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실비아 보나니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사진작가이다. 시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콜라주, 만화, 전자 드로잉 기법 등을 다채롭게 활용했다. 그린 책으로는 『난 움직이는 뭔가를 봤어(j’ai vu quelque chose qui bougeait)』등이 있다.
식탁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탈리아의 대표 아동문학가
잔니 로다리가 전하는
신비한 자연의 이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나는 이탈리아의 국민 동요
이탈리아 동요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Che Cosa Ci Vuole」가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는 잔니 로다리의 동시에 세르지오 엔드리고가 곡을 붙인 노래로, 이탈리아 어린이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동요 중 하나입니다.
잔니 로다리는 국내에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1970년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비롯해 여러 상을 받았으며, 1980년 눈을 감은 이후에도 작품이 전 세계 18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는 등 20세기 최고의 시인이자 아동문학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잔니 로다리 판타지 공원’을 만들어 그를 기리고 있기도 하지요.
잔니 로다리는 동시는 마치 놀이처럼 재미있지만 주제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는 잔니 로다리가 ‘시적 장난감’으로서 운율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이지요.
식탁을 만들려면
목재가 필요하고,
목재를 만들려면
나무가 필요하고,
나무를 만들려면
씨앗이 필요하고,
……
-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 중에서
유쾌한 결론에 담긴 신비한 자연의 이치
이 책은 단순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식탁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 먼저 식탁을 만들려면 목재가 필요하겠죠. 목재를 얻으려면 나무가 필요하고요. 또 나무가 자라려면 씨앗이 필요하고, 씨앗을 얻으려면 열매가 필요하고, 열매를 얻으려면 꽃이 필요하지요. 그래요. 식탁을 만들려면 꽃이 필요한 거예요.
뭔가 이상하다고요? 그럼 이번에는 거꾸로 한 번 해 볼까요? 꽃이 피려면 나뭇가지가 있어야겠죠. 나뭇가지가 자라려면 나무가 있어야 하고요. 나무가 자라려면 숲이 필요해요. 숲이 있으려면 산이 있어야 하고, 산이 생기려면 땅이 있어야 하고, 땅이 생기려면 꽃이 있어야 해요! 모든 것이 생기려면 꽃이 필요하죠!
스무 고개 형식으로 정답을 찾아가다가 엉뚱 발랄하게 끝을 맺는 이 그림책은, 그 유쾌함 속에 자연이 생명력을 가지고 순환하고 지속되는 신비한 이치를 담고 있습니다. 꽃이 피어 있는 시간은 짧지만 열매를 맺고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어 식탁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모습만 바뀔 뿐 사라지지 않는다는 소박한 깨달음을 전해 주지요. 이는 만물이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여긴 동양적 자연관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상상력과 리얼리티를 넘나드는 그림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이 아이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습니다. 그림작가인 실비안 보난니는 동시의 운율과 느낌을 살려 잡지, 옷감, 레이스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의 자투리들을 짜깁기하는 콜라주 기법으로 그려 냈습니다. 본문의 서체도 조각 그림으로 자소 하나하나를 만들어 썼고, 시만 읽어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들을 상상력과 리얼리티를 넘나드는 그림으로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 잔니 로다리의 동시를 젊은 그림작가가 신선하게 해석해 새로운 세계로 펼쳐 보여주는 이 책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는 2007년 안데르센 상 ‘베스트 픽션’ 부문과 솔리가토 상 ‘베스트 5’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빽빽이 자란 숲, 저마다 향기를 뽐내는 갖가지 과일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색색의 작은 꽃잎들…. 동시를 읊조리며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덧 아름다운 신비의 세계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잔니 로다리
1920년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 오메냐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세에 밀라노가톨릭대학 언어학과에 입학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밀라노와 로마를 오가며 기자로 일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태리 국영 방송국 RAI에서 몇몇 어린이 프로그램을 위해 글을 썼다. 또한 어린이 주간 그림 잡지 《개척자》와 《부모 신문》의 편집을 맡았다. 《코리에레 어린이 신문》과 이탈리아 은행에 매주 보급되는 《라 비아 밀리오레》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이후 잔니 로다리의 명성은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가다가, 1970년 동화책의 노벨 문학상이라고 할 수 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으면서 그 빛을 더해 갔다. 로다리의 동화는 환상적이면서도 유머가 담겨 있으며 전통적인 동화가 보여주는 교훈적인 요소들이 현대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게 새로운 시각으로 변형되어 있다. 1980년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어 로마에서 수술을 받던 중 숨을 거둔다.
작품으로는 『마르코와 미르코』『처음 읽는 동화와 동요』『전화로 듣는 동화』『실수에 대한 책』『유령 곤돌라』『고양이 씨 사건』『타이프로 친 이야기』『알리체 이야기』『동화와 시에 나오는 동물원』『페르디죠르노 청년의 여행』『네 귀퉁이 놀이』『크리스마스 트리 혹성』『하늘과 땅의 동화』『자유를 찾은 꼭두각시』『두 번째 동화책』『옛날 옛적에 람베르토 남작이 있었어요』『X. 99 형사』『허공에서 나온 이야기와 시』『곤돌라를 탄 고양이』『비누 방울』『책상 사이에서』등이 있다.
역 : 김현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루지아 국립대학과 피렌체 국립대학 언어과정을 마쳤다. EBS 일요시네마 및 세계 명화를 번역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갈릴레오 망원경으로 우주의 문을 열다』, 『다윈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아인슈타인, 호기심은 나의 힘』, 『연금술사 니나 1권』, 『세상의 중심, 16살 인생에게』, 『진짜과학 VS 가짜과학』, 『교육, 행복을 만드는 마법의 도구』 『구스타프 클림트 : 황금빛 에로티시즘으로 세상을 중독시킨 화가』『빈센트 반 고흐 : 위대한 예술가의 영혼과 작품세계』 등 다수가 있다.
그림 : 실비아 보나니
1972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실비아 보나니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사진작가이다. 시각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콜라주, 만화, 전자 드로잉 기법 등을 다채롭게 활용했다. 그린 책으로는 『난 움직이는 뭔가를 봤어(j’ai vu quelque chose qui bougeait)』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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