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블랑께뜨는 자유롭게 산속에서 뛰어놀고 싶었어요.
하지만 산에는 무시무시한 늑대가 살고 있었지요.
스갱 아저씨의 염소 블랑께뜨는 싱싱한 풀과 예쁜 꽃이 잔뜩 피어 있는 산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신을 산으로 보내 달라고 스갱 아저씨에게 부탁하지요. 하지만 스갱 아저씨는 블랑께뜨를 산에 보내 줄 수 없었어요. 산에는 염소를 잡아먹는 늑대가 있었거든요.
“스갱 아저씨, 저를 산으로 보내 주세요. 제발 저를 자유롭게 풀어 주세요!”
“이 철없는 녀석! 산에는 무시무시한 늑대가 있어. 늑대가 나타나면 어쩔 거야?”
“제 뿔로 받아 버릴 거예요!”
“네 뿔이 늑대를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니란다.
너보다 더 크고 단단한 뿔을 가진 염소들도 모두 늑대에게 잡아먹혔어!”
스갱 아저씨는 블랑께뜨가 산에 가지 못하도록 외양간 안에 가두어 버렸어요. 하지만 블랑께뜨는 외양간을 빠져나와 단숨에 산으로 달려가 버렸지요. 산에 도착한 블랑께뜨는 싱싱한 풀과 향긋한 꽃 사이를 마음껏 뛰어다녔어요. 블랑께뜨는 너무도 행복했어요. 목에 감긴 줄도 없었고, 블랑께뜨를 묶어 놓을 말뚝이나 가두어 둘 울타리도 없었지요. 블랑께뜨는 산 이곳저곳에 핀 풀을 양껏 뜯어 먹었어요. 그러다 풀숲에서 뒹굴다가 머리를 쑥 내밀고 나무 사이를 내달리기도 했지요. 어느새 저녁이 되었어요. 주위는 주홍색으로 물들어 갔지요. 블랑께뜨는 그제야 뛰어노느라 잊고 있던 늑대 생각이 퍼뜩 들었어요. 그리고 숲 속에서 들리는 무시무시한 늑대의 울음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지요. 블랑께뜨는 안전한 스갱 아저씨의 집으로 돌아갔을까요? 아니면 자유를 지키며 늑대와 맞섰을까요?
진정한 자유란 뭘까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진다는 건 뭘까요?
블랑께뜨는 안전한 스갱 아저씨의 집에서 탈출해 무시무시한 늑대가 있는 산으로 도망쳤지요. 산에 늑대가 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블랑께뜨는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만약 스갱 아저씨의 집에 계속 머물렀다면 블랑께뜨는 늑대에게 위협받을 일 없이 계속해서 안전했을 거예요. 하지만 산에서 맛보았던 자유나 향긋한 꽃과 맛난 풀은 만나지 못했겠지요.
블랑께뜨는 안전함과 자유 가운데 자유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끝까지 자유를 선택한 책임을 졌지요. 살아가다 보면 무언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마다 옳은 선택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요. 《스갱 아저씨의 염소》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자신이 블랑께뜨라면, 또 자신이 스갱 아저씨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 작가 소개
저 : 알퐁스 도데
Alphonse Daudet
1840년 남프랑스 님므에서 태어났다.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조교사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3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생애 유일한 시집 『사랑하는 여인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랄을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으며 문학적 기반을 닦았다. 1858년에 발표한 시집 『연인들 Les Amoureuses』(1858)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드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는 주로 사랑의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감성적인 문학성을 기초로 연민과 미소, 눈물과 풍자, 유머를 가미한 소재들을 작품 속에 담아왔다.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 때문에 시정(詩情)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담아내며 인상주의적인 매력 있는 작풍을 세웠다.
저서로는 풍부한 서정과 잔잔한 묘사로 애독되는 소설 〈별〉과 이 소설이 실린 단편집 『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 Lettres de mon moulin』외에도 『조그만 것 Le Petit Chose』, 『타라스콩의 타르타랭 Tartarin de Tarascon』,『월요일의 이야기 Les Contes du lundi』, 『젊은 프로몽과 나이든 리슬레르 Fromont jeune et Risler ain』, 『자크 Jack』, 『나바브 Le Nabab』, 『누마 루메스탕 Numa Roumestan』, 『전도사』, 『사포 Sapho』, 『알프스의 타르타랭 Tartarin sur les Alpes』, 『불후의 사람』, 『타라스콩 항구 Port-Tarascon』(1890) 등이 있고, 수상집으로는 『파리의 30년 Trente ans de Paris』, 『회상록』 등이 있다. 희곡으로는 『아를르의 여인』이 있는데, 비제가 작곡함으로써 유명해졌다.
역 : 강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프리랜서 번역자이자 각종 국제행사의 통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도시 탐정단: 암스테르담의 밤손님』, 『도시 탐정단: 런던의 협박 편지』, 『나이 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두 주인을 섬기는 하인』, 『여자의 심리학』, 『직관의 힘』, 『작은 벤치의 기적』, 『원리와 개념을 깨우치는 마법 수학』, 『우주 홀릭』,『수학 잡는 수학』,『통계 속 숫자의 거짓말』,『지식 오류 사전』등이 있다.
그림 : 에릭 바튀
Eric Battut
일본, 대만, 독일, 스위스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2002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알퐁스 도데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살려낸 『스갱 아저씨의 염소』를 1996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전시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2년에는 같은 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는 등 실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에릭 바튀의 그림책에는 절제된 언어와 풍부한 은유가 가득하다. 곰곰 되씹게 하는 간결한 글과 오래도록 들여다보게 하는 서정적인 그림은 독자의 시선을 그림책 속으로 잡아끈다. 유화의 맛을 잘 살려낸 그의 그림들은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한컷 한컷이 그대로 작품이다.
블랑께뜨는 자유롭게 산속에서 뛰어놀고 싶었어요.
하지만 산에는 무시무시한 늑대가 살고 있었지요.
스갱 아저씨의 염소 블랑께뜨는 싱싱한 풀과 예쁜 꽃이 잔뜩 피어 있는 산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신을 산으로 보내 달라고 스갱 아저씨에게 부탁하지요. 하지만 스갱 아저씨는 블랑께뜨를 산에 보내 줄 수 없었어요. 산에는 염소를 잡아먹는 늑대가 있었거든요.
“스갱 아저씨, 저를 산으로 보내 주세요. 제발 저를 자유롭게 풀어 주세요!”
“이 철없는 녀석! 산에는 무시무시한 늑대가 있어. 늑대가 나타나면 어쩔 거야?”
“제 뿔로 받아 버릴 거예요!”
“네 뿔이 늑대를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니란다.
너보다 더 크고 단단한 뿔을 가진 염소들도 모두 늑대에게 잡아먹혔어!”
스갱 아저씨는 블랑께뜨가 산에 가지 못하도록 외양간 안에 가두어 버렸어요. 하지만 블랑께뜨는 외양간을 빠져나와 단숨에 산으로 달려가 버렸지요. 산에 도착한 블랑께뜨는 싱싱한 풀과 향긋한 꽃 사이를 마음껏 뛰어다녔어요. 블랑께뜨는 너무도 행복했어요. 목에 감긴 줄도 없었고, 블랑께뜨를 묶어 놓을 말뚝이나 가두어 둘 울타리도 없었지요. 블랑께뜨는 산 이곳저곳에 핀 풀을 양껏 뜯어 먹었어요. 그러다 풀숲에서 뒹굴다가 머리를 쑥 내밀고 나무 사이를 내달리기도 했지요. 어느새 저녁이 되었어요. 주위는 주홍색으로 물들어 갔지요. 블랑께뜨는 그제야 뛰어노느라 잊고 있던 늑대 생각이 퍼뜩 들었어요. 그리고 숲 속에서 들리는 무시무시한 늑대의 울음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지요. 블랑께뜨는 안전한 스갱 아저씨의 집으로 돌아갔을까요? 아니면 자유를 지키며 늑대와 맞섰을까요?
진정한 자유란 뭘까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진다는 건 뭘까요?
블랑께뜨는 안전한 스갱 아저씨의 집에서 탈출해 무시무시한 늑대가 있는 산으로 도망쳤지요. 산에 늑대가 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블랑께뜨는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더 컸어요. 만약 스갱 아저씨의 집에 계속 머물렀다면 블랑께뜨는 늑대에게 위협받을 일 없이 계속해서 안전했을 거예요. 하지만 산에서 맛보았던 자유나 향긋한 꽃과 맛난 풀은 만나지 못했겠지요.
블랑께뜨는 안전함과 자유 가운데 자유를 선택했어요. 그리고 끝까지 자유를 선택한 책임을 졌지요. 살아가다 보면 무언가를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마다 옳은 선택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요. 《스갱 아저씨의 염소》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자신이 블랑께뜨라면, 또 자신이 스갱 아저씨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 작가 소개
저 : 알퐁스 도데
Alphonse Daudet
1840년 남프랑스 님므에서 태어났다.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조교사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3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생애 유일한 시집 『사랑하는 여인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랄을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으며 문학적 기반을 닦았다. 1858년에 발표한 시집 『연인들 Les Amoureuses』(1858)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드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는 주로 사랑의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감성적인 문학성을 기초로 연민과 미소, 눈물과 풍자, 유머를 가미한 소재들을 작품 속에 담아왔다.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 때문에 시정(詩情)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담아내며 인상주의적인 매력 있는 작풍을 세웠다.
저서로는 풍부한 서정과 잔잔한 묘사로 애독되는 소설 〈별〉과 이 소설이 실린 단편집 『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 Lettres de mon moulin』외에도 『조그만 것 Le Petit Chose』, 『타라스콩의 타르타랭 Tartarin de Tarascon』,『월요일의 이야기 Les Contes du lundi』, 『젊은 프로몽과 나이든 리슬레르 Fromont jeune et Risler ain』, 『자크 Jack』, 『나바브 Le Nabab』, 『누마 루메스탕 Numa Roumestan』, 『전도사』, 『사포 Sapho』, 『알프스의 타르타랭 Tartarin sur les Alpes』, 『불후의 사람』, 『타라스콩 항구 Port-Tarascon』(1890) 등이 있고, 수상집으로는 『파리의 30년 Trente ans de Paris』, 『회상록』 등이 있다. 희곡으로는 『아를르의 여인』이 있는데, 비제가 작곡함으로써 유명해졌다.
역 : 강희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독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프리랜서 번역자이자 각종 국제행사의 통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도시 탐정단: 암스테르담의 밤손님』, 『도시 탐정단: 런던의 협박 편지』, 『나이 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두 주인을 섬기는 하인』, 『여자의 심리학』, 『직관의 힘』, 『작은 벤치의 기적』, 『원리와 개념을 깨우치는 마법 수학』, 『우주 홀릭』,『수학 잡는 수학』,『통계 속 숫자의 거짓말』,『지식 오류 사전』등이 있다.
그림 : 에릭 바튀
Eric Battut
일본, 대만, 독일, 스위스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2002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알퐁스 도데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살려낸 『스갱 아저씨의 염소』를 1996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전시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2년에는 같은 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는 등 실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에릭 바튀의 그림책에는 절제된 언어와 풍부한 은유가 가득하다. 곰곰 되씹게 하는 간결한 글과 오래도록 들여다보게 하는 서정적인 그림은 독자의 시선을 그림책 속으로 잡아끈다. 유화의 맛을 잘 살려낸 그의 그림들은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한컷 한컷이 그대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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