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메리의 특별한 행동

▣ 신문 서평

한 사람의 선행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한 여자아이의 작은 친절이 어떻게 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그림책 ''평범한 메리의 특별한 행동''(세상모든책)이 나왔다.

작은 소녀 메리는 길 가에 열린 먹음직스러운 블루베리를 발견하고 한 바구니를 따서 호야 아줌마 댁에 몰래 갖다 놓는다.

호야 아줌마는 몰래 블루베리를 갖다 놓은 사람에게 고마워하며 블루베리 빵을 만들어 다섯 사람들에게 전해 주고, 빵을 먹은 신문 배달원 빌리는 다시 다섯 이웃에게 친절하게 신문을 배달한다.

빌리에게서 친절하게 신문을 배달받고 즐거워진 스티븐 아저씨는 울고 있는 제임스를 달래주고, 아저씨와의 까꿍 놀이로 기분이 좋은 제임스는 조셉 할아버지에게 오렌지를 선물하는 등 메리에게서 시작된 친절은 돌고 돌아 다시 메리에게로 온다.

한 소녀의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친절이 어떻게 돌고 돌며 온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다시 소녀에게로 돌아오는지 보여주면서 한 사람의 선행이 모여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진리를 일깨워준다.

에밀리 피어슨 글. 후미 고사카 그림. 황은주 옮김.[2004.12.2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