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똥 도둑질에 담긴 우리 조상의 지혜와 소중한 가르침
똥 도둑질은 정월 초하룻날 첫 닭이 울 때 부잣집의 똥을 훔치는 평안북도의 옛 풍속입니다. 부잣집 똥을 훔치면 한 해 운수가 풀리고 부자가 된다는 의미의 풍속이었다고 해요. 《똥 도둑질》은 이러한 우리 고유의 세시 풍속을 이야기로 재구성해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도록 한 책입니다.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두 주인공, 칠석이와 팔석이가 최 부자네 똥을 훔치다가 벌어진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야기예요.
두 아이는 똥을 훔치면 부자가 된다는 말만 덜컥 믿고 훔친 똥을 아랫목에 고이 모셔두고는 하염없이 지켜봅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는커녕 냄새가 퍼져 온 마을이 발칵 뒤집혔어요. 그제야 아이들은 똥은 모셔두는 게 아니라 밭에 뿌려 곡식의 거름으로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렇듯 《똥 도둑질》에는 두 아이가 똥 도둑질 풍속에 담긴 조상의 지혜를 깨우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정란희 선생님은 유쾌한 이야기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어리숙한 두 아이의 좌충우돌 똥 도둑질 사건을 맛깔나게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홍영우 선생님의 익살스러운 그림이 재미를 더합니다. 커다란 똥 산을 훔쳐보기도 하고, 몰래 몰래 도둑질을 하는 두 아이들의 모습,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동물들의 표정 들이 무척 익살스럽게 그려져 그림을 펼쳐보기만 해도 웃음 짓게 만듭니다.
똥 도둑질 풍속의 진짜 의미, 똥 한 덩어리도 아끼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커다란 변화
그런데 왜 우리 조상들은 설날 꼭두새벽부터, 하필이면 더럽고 냄새 나는 똥을 훔친 걸까요? 똥을 훔쳐다가 어디에 쓰려고 한 걸까요?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던 우리 조상들에게 똥은 지금의 돈 만큼이나 꼭 필요한 자산이었습니다. 사람에게 음식이 필요하듯 곡식이 자라기 위해서는 거름이 꼭 필요한 탓이지요. 그래서 옛날 큰 부자들은 밖에서 일을 보다가도 꼭 집에 돌아와서 똥오줌을 누었다고 합니다. 똥 한 덩어리도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그 사람을 부자로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똥 도둑질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렇게 알뜰하게 모은 부자의 거름더미를 보게 함으로써 부자가 되는 아주 근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풍속입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거름을 모으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이른 새벽에 도둑질을 해야 한다는 것에도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법뿐만 아니라 공부를 잘하는 법, 운동을 잘하는 법, 그림을 잘 그리는 법 또한 모두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처럼 《똥 도둑질》은 어떤 일에 성공하려면 성실하고 근면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아낸 책입니다.
책 속의 마을 어른들은 도둑질을 하다 어처구니없이 들켜버린 칠석이와 팔석이를 야단치지 않습니다. 대신 똥을 모셔두는 게 아니라 들판에 뿌려야 한다는, 똥 도둑질에 담긴 진짜 의미를 가르쳐줍니다. 아이들은 땅에 거름을 뿌리며 들판 가득히 즐거운 노랫소리를 채웁니다. 그 순간만큼은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 듯합니다.
새야, 네 똥으로 들깨가 쑥쑥 자라나고 있단다.
닭아, 네 똥으로 나락꽃이 피었단다.
누렁아, 네 똥으로 콩잎이 부쩍 커졌더구나.
모두 모두 고맙구나.
정말 정말 고맙구나.
《똥 도둑질》에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은, 저마다 소중한 꿈을 품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옛 어른들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무엇을 하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임한다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정란희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났고, 서울예술대학에서 문학과 연극을 공부했다.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우리 이모는 4학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민일보 어린이가 쓴 동화의 심사평을 맡았다. 늘 어린이들과 함께 좋은 책읽기와 바른 글쓰기에 대해 고민한다고 한다.
그 동안 쓴 책으로 『우리 이모는 4학년』, 『난 너보다 커, 그런데』, 『우리 형이 온다』, 『엄마 신발 신고 뛰기(함께씀)』, 『우리 가족 비밀 캠프』,『괜찮아 아빠』,『엄마의 팬클럽』,『나쁜 말은 재밌어!』,『쿠키 전쟁』,『아빠는 슈퍼맨 나는 슈퍼보이』 등이 있으며, 『풍선껌』과 『엄마 신발 신고 뛰기』는 각각 초등학교 5학년(5-2 말하기·듣기·쓰기), 6학년(6-2 읽기)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그림 : 홍영우
1939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몸이 약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그림 그리는 일을 동무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스물네 살 되던 해 우리말을 처음 배운 뒤, 동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출판 활동과 그림 그리는 일을 힘껏 해 왔다. 2005년에는 ''광복 60주년, 6 ·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전시회''를 서울과 제주에서 열었다. 옛이야기 그림책 『정신없는 도깨비』『딸랑새』를 비롯해 겨레 전통 도감 『전래 놀이』와 『탈춤』에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재일 동포 어린이들을 위해 쓰고 그린 책으로 『홍길동』과 『우리말 도감』이 있다. 2010년 5월에는 서울 인사아트센트센터에서 ''홍영우 그림책 원화전''을 열었다.
똥 도둑질에 담긴 우리 조상의 지혜와 소중한 가르침
똥 도둑질은 정월 초하룻날 첫 닭이 울 때 부잣집의 똥을 훔치는 평안북도의 옛 풍속입니다. 부잣집 똥을 훔치면 한 해 운수가 풀리고 부자가 된다는 의미의 풍속이었다고 해요. 《똥 도둑질》은 이러한 우리 고유의 세시 풍속을 이야기로 재구성해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도록 한 책입니다.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두 주인공, 칠석이와 팔석이가 최 부자네 똥을 훔치다가 벌어진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낸 이야기예요.
두 아이는 똥을 훔치면 부자가 된다는 말만 덜컥 믿고 훔친 똥을 아랫목에 고이 모셔두고는 하염없이 지켜봅니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는커녕 냄새가 퍼져 온 마을이 발칵 뒤집혔어요. 그제야 아이들은 똥은 모셔두는 게 아니라 밭에 뿌려 곡식의 거름으로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렇듯 《똥 도둑질》에는 두 아이가 똥 도둑질 풍속에 담긴 조상의 지혜를 깨우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정란희 선생님은 유쾌한 이야기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어리숙한 두 아이의 좌충우돌 똥 도둑질 사건을 맛깔나게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홍영우 선생님의 익살스러운 그림이 재미를 더합니다. 커다란 똥 산을 훔쳐보기도 하고, 몰래 몰래 도둑질을 하는 두 아이들의 모습,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동물들의 표정 들이 무척 익살스럽게 그려져 그림을 펼쳐보기만 해도 웃음 짓게 만듭니다.
똥 도둑질 풍속의 진짜 의미, 똥 한 덩어리도 아끼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커다란 변화
그런데 왜 우리 조상들은 설날 꼭두새벽부터, 하필이면 더럽고 냄새 나는 똥을 훔친 걸까요? 똥을 훔쳐다가 어디에 쓰려고 한 걸까요?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던 우리 조상들에게 똥은 지금의 돈 만큼이나 꼭 필요한 자산이었습니다. 사람에게 음식이 필요하듯 곡식이 자라기 위해서는 거름이 꼭 필요한 탓이지요. 그래서 옛날 큰 부자들은 밖에서 일을 보다가도 꼭 집에 돌아와서 똥오줌을 누었다고 합니다. 똥 한 덩어리도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그 사람을 부자로 만들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똥 도둑질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렇게 알뜰하게 모은 부자의 거름더미를 보게 함으로써 부자가 되는 아주 근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풍속입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거름을 모으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이른 새벽에 도둑질을 해야 한다는 것에도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법뿐만 아니라 공부를 잘하는 법, 운동을 잘하는 법, 그림을 잘 그리는 법 또한 모두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처럼 《똥 도둑질》은 어떤 일에 성공하려면 성실하고 근면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아낸 책입니다.
책 속의 마을 어른들은 도둑질을 하다 어처구니없이 들켜버린 칠석이와 팔석이를 야단치지 않습니다. 대신 똥을 모셔두는 게 아니라 들판에 뿌려야 한다는, 똥 도둑질에 담긴 진짜 의미를 가르쳐줍니다. 아이들은 땅에 거름을 뿌리며 들판 가득히 즐거운 노랫소리를 채웁니다. 그 순간만큼은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 듯합니다.
새야, 네 똥으로 들깨가 쑥쑥 자라나고 있단다.
닭아, 네 똥으로 나락꽃이 피었단다.
누렁아, 네 똥으로 콩잎이 부쩍 커졌더구나.
모두 모두 고맙구나.
정말 정말 고맙구나.
《똥 도둑질》에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은, 저마다 소중한 꿈을 품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옛 어른들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무엇을 하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임한다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날 수 있을 것입니다.
▣ 작가 소개
저 : 정란희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났고, 서울예술대학에서 문학과 연극을 공부했다.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우리 이모는 4학년』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국민일보 어린이가 쓴 동화의 심사평을 맡았다. 늘 어린이들과 함께 좋은 책읽기와 바른 글쓰기에 대해 고민한다고 한다.
그 동안 쓴 책으로 『우리 이모는 4학년』, 『난 너보다 커, 그런데』, 『우리 형이 온다』, 『엄마 신발 신고 뛰기(함께씀)』, 『우리 가족 비밀 캠프』,『괜찮아 아빠』,『엄마의 팬클럽』,『나쁜 말은 재밌어!』,『쿠키 전쟁』,『아빠는 슈퍼맨 나는 슈퍼보이』 등이 있으며, 『풍선껌』과 『엄마 신발 신고 뛰기』는 각각 초등학교 5학년(5-2 말하기·듣기·쓰기), 6학년(6-2 읽기)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그림 : 홍영우
1939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몸이 약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그림 그리는 일을 동무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스물네 살 되던 해 우리말을 처음 배운 뒤, 동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출판 활동과 그림 그리는 일을 힘껏 해 왔다. 2005년에는 ''광복 60주년, 6 ·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전시회''를 서울과 제주에서 열었다. 옛이야기 그림책 『정신없는 도깨비』『딸랑새』를 비롯해 겨레 전통 도감 『전래 놀이』와 『탈춤』에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재일 동포 어린이들을 위해 쓰고 그린 책으로 『홍길동』과 『우리말 도감』이 있다. 2010년 5월에는 서울 인사아트센트센터에서 ''홍영우 그림책 원화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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