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국제 무기 거래와 美 CIA의 도청망, 투기자본의 천국 조세피난처까지
― 세계지도로 보는 오늘날의 지구촌 문제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오늘날 지구촌이 당면한 핵심적인 글로벌 이슈들을 세계지도를 통해 읽어내는 ‘지도책’이다. ‘하나의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세계화된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필요가 있다. 국경이라는 안전지대가 사라지고 국가와 로컬이 세계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미국-중국의 패권 싸움으로 인해 요동치는 국제정치, 무역 장벽의 철폐로 세계화된 시장경제,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의 등장 등 정치·경제·사회의 영역을 비롯하여, 신종 질병의 국경 없는 확산, 지구 온난화와 동식물 멸종, 자연자원의 고갈 등 자연·환경의 영역에서까지 ‘세계인 모두가 세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여 지금-여기의 ‘나’를 위해 지구촌 문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책을 선보인다.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국제 정치, 세계경제, 생물, 환경, 자연과 기후, 문화다양성이라는 6가지 주제 아래 128개의 세계지도를 엮음으로써 오늘날 세계의 구조와 역사, 나아가 세계의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를 모색한다. 이 책은 시사적 글과 시각 정보를 결합한 기존의 도서들과 달리, ‘세계지도’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또한 이 책에 실린 세계지도들은 교과서적 지도가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는 정치적 경제적 지도자들의 전략이 담긴 지도라고도 볼 수 있다. 통치계층은 군사적, 정치적, 사회적 의사결정을 위해 그들만의 세계지도를 이용해왔지만, 이 지리적 정보들에 접근 가능한 것은 소수 특권 지배계층에만 머물러 있었다. 그들의 결정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일반 시민들 또한 그들의 숨겨진 지리적 정보를 접하고 배워야 한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세계 지도로 떠나는 세계 여행은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의 대안적 가능성을 꿈꾸는 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지도란 우리 인류가 이 땅에서 살아온 과거의 흔적들을 가장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기록이다. 또한 지도는 오늘날 이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비춰주는 거울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미래 사회가 어떻게 펼쳐질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청사진이기도 하다. 즉, 지도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읽는 나침반이다. - 본문 ‘추천사’
이 책의 개요
이 책은 모두 6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요동치는 국제정치’에서는 국제 정치의 가장 큰 이슈인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 그리고 국제 분쟁의 소용돌이에 대한 26장의 세계지도를 제공한다. 군사력이나 경제력 비교와 같은 시시한 정보들이 아니다. 미국의 정보기관 도청망인 에셜론의 세계적인 감시를 비롯해 국제 무기 거래의 흐름을 보여주는 한편, 캅카스 지역에서 피어나는 냉전의 불씨와 세계 곳곳의 화약고들 등 지정학적 정보들을 담았다. 2부 ‘세계경제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2세기 로마제국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세계화·신자유주의 시대로 도착하는 세계경제사를 세계지도로 이해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21세기 해외투자의 흐름이나 군사동맹이 쇠퇴한 후 경쟁적으로 건설되는 경제블록, 경제동맹들의 모습과, 투기 자본의 천국인 조세 피난처의 위치까지 17장의 세계지도를 제공한다.
3부와 4부, 5부는 생물과 환경, 자연 등 인문사회 영역이 아닌 자연생태 영역을 다룬다. 3부 ‘생물과 위험사회’에서는 동식물의 세계적 위기를 18장의 세계지도로 살펴본다. 동식물의 위기는 인류의 위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동식물 생태계 피라미드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것이 인간이며, 직접적으로는 인류가 식량 위기에 당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3부에서는 유전자 변형 식품(GMO)의 재배 지역까지도 꼼꼼히 챙긴다. 4부 ‘환경과 미래사회’는 앞으로 1세기 동안 가장 긴급한 지구의 실천으로 떠오른 환경과 생태 분야에 관한 것인데, 그 필요성의 무게에 걸맞게 33장의 세계지도를 담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보들부터 대안적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인구와 환경, 농작물 등의 다양한 현황을 포괄한다. 국가별 생태 발자국이나 주요 과일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을 세계지도로 보는 재미가 있다.
5부 ‘기후와 자연환경’에서는 그동안 자연/과학 분야의 책로만 한정되었던 지구과학적 정보들을 세계지도 22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11년 일본 대지진과 같은 지구 활동을 비롯하여 북극광이나 별똥별이 만든 운석공 등 공포와 아름다움의 사이에서 나날이 잊혀지는 ‘생동하는 지구’의 모습을 경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6부 ‘문화다양성’에서는 다문화 사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계지도 12장이 배치되었다.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소수 민족, 우리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이슬람 문화의 다양한 모습과 세계 7대 종교의 분포 등을 살펴본다. 지구라는 하나의 마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우애롭게 교류한다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도로 ‘읽는’ 세계: 적극적인 독도법을 위한 지도 중심의 편집
― 이 책의 특징 (1)
이 책의 가장 주된 특징은 ‘지도책’이라는 콘셉트이다. 기존의 ‘지도책’을 표방한 책들이 사실상 텍스트에 치중한 것에 비해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128개의 세계지도를 중심으로 편집됨으로써 지도 비중이 높은 인문서라는 특징을 살렸고, ‘진짜 지도책’을 지향했다. 이 책에 수록된 지도에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과거의 역사와 미래의 대안이 함께 담겨 있다. 우리가 세계지도를 보는 것은 단순히 많은 정보를 쉽게 전달해 주기 때문이 아니다. 지도 보기, 즉 독도법(讀圖法)은 지도 속에 응축되어 있는 지리와 역사를 읽는 작업이고,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의 미래를 꿈꿔보는 작업이다. 수동적인 독서법에 머물지 않고 지도 안에 새겨진 정보들을 해석하고 다른 정보와 연결하며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래서 텍스트 속에 포함되어 참고자료의 역할을 하는 지도가 아니라 지도 그 자체가 독해의 대상이 되는 텍스트가 되는 것, 이것이 이 책의 제목이 “지도로 ‘읽는’ 세계”인 이유이다.
라루스ㆍ현실문화 공동기획: 프랑스와 한국 출판사의 만남!
― 이 책의 특징 (2)
이 책은 프랑스와 한국 양국의 두 출판사가 만나 공동기획으로 발간했다는 출간의의를 가지고 있다. 언어학자 피에르 라루스가 1852년 설립한 라루스 출판사는 16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출판사다. 특히 1866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 계속 증보되어온 ‘라루스 대백과사전’은 영국의 브리태니커, 독일의 브로크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백과사전으로 손꼽힌다. 라루스 백과사전은 지식의 체계적 서술뿐 아니라, 사진과 도표?지도 등을 많이 수록하여 흥미롭게 편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정보디자인’에 강점을 지닌 출판사이다. 한국 현실문화 출판사는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의 한국어판 발간을 계기로 프랑스 라루스 출판사와 만났고, 프랑스 라루스 출판사의 이런 ‘정보디자인’적으로 축적된 자료들을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로 엮는 공동기획을 직접 제안하고, 글 및 지도를 편집하고 국내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기획 편집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이 책을 완성시켰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라루스 출판사의 정보 및 기술과 현실문화 출판사의 기획력이 만나 출간된 이례적인 작업이라고 평가받을 만하다.
QR코드: 지도 밖 세계와 연결하는 하이퍼텍스트
― 이 책의 특징 (3)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 시대, 책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QR코드를 본문에 삽입한 것이다. 지도 안팎, 책 안팎,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하이퍼텍스트적 요소를 부가하고자 했다. QR코드는 활용성이나 정보성 면에서 기존의 바코드보다는 한층 진일보한 코드 체계이며, QR코드의 정보 제공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이루어진다.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세계지도가 중심이 되어 글-텍스트를 최소화하여 지면을 아끼는 대신에, 정보를 담고 있는 웹페이지를 빠르게 연결(QR, Quick Response)할 수 있는 QR코드를 17개의 장별로 제공함으로써 정보 제공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 책에 실린 QR코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작가 소개
기획 : 라루스 출판사
언어학자 피에르 라루스가 1852년 설립한 라루스 출판사는 16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출판사다. 특히 1866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 계속 증보된 라루스 백과사전은 영국의 브리태니커, 독일의 브로크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백과사전으로 꼽힌다. 라루스 백과사전은 많은 지식을 체계적으로 서술할 뿐만 아니라, 사진과 도표ㆍ지도 등을 많이 수록하여 흥미롭게 편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백과사전을 펴내면서 축적한 다양한 자료와 프랑스 최고의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정치ㆍ경제ㆍ환경ㆍ문화 등 각 분야의 22가지 국제 문제를 흥미롭게 다룬 세계지식사전을 펴냈다.
기획 : 현실문화연구
현실문화연구는 1992년에 설립한 이후 인문ㆍ사회ㆍ문화ㆍ예술 분야의 도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다. 최근에는 라루스 출판사의 세계지식사전 22권을 한국에 소개하였다. 라루스 출판사와 공동기획한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에 실린 여러 지도 중에 120여 개를 선별하고 이를 6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오늘날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조망하게 해준다.
▣ 주요 목차
추천사
머리말
제1부 요동치는 국제 정치
1. 미국, 불안한 제국
세계 최강 미국의 군사력
전 세계를 감시하는 미국의 도청망
국제 증권 시장과 금융의 흐름
유럽에 집중된 미국의 해외직접투자
세계 3위 산유국인 미국의 석유 수입
할리우드 영화의 세계 지배
2. 새로운 강대국, 중국
중국의 지역별 인구밀도
아시아 곳곳에 분포한 중국인
중국을 강타한 홍수와 가뭄
중국의 동서 간 경제력 차이
중국의 도시와 농촌 간 경제력 차이
세계무역의 중심이 된 중국
250만 병력의 중국군
세력 확장을 꾀하는 중국
중국 안팎의 화약고들
3. 세계 분쟁 지도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의 대결
미군의 전 세계 주둔 현황
국제 무기 거래의 흐름
세계의 영토 분쟁 지역
세계의 독립 요구 지역
캅카스 지역의 새로운 냉전
지뢰밭을 방불케 하는 중앙아시아
세계의 핵보유국
분쟁을 막는 평화 협정 체결
9·11 이후에 일어난 테러
군사동맹의 쇠퇴, 경제동맹의 부상
제2부 세계경제의 어제와 오늘
4. 세계경제의 역사
2세기 로마제국의 경제
10세기 유럽의 국제무역
13세기 유럽의 국제무역
노예를 사고 판 삼각무역
18세기 유럽의 식민지 정복
19세기 말 유럽의 아프리카 식민지 정복
19세기 말 유럽의 아시아 식민지 정복
5. 세계화
세계 무역의 지배자들
무역의 세계화와 지역화
북아메리카는 누구와 무역을 하는가
서유럽은 누구와 무역을 하는가
초국적 기업의 국적
유럽이 주도하는 해외투자
미국·유럽·일본 사이의 해외직접투자
IMF는 경제 위기의 원흉인가 해결사인가
경쟁적으로 건설된 경제 블록
조세 피난처, 투기 자본의 천국
제3부 생물과 위험사회
6. 멸종 위기의 생물들
인간에 의한 동물의 멸종
생물다양성의 보고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야생 동식물의 거래
멸종 위기의 생물들
세계의 생물 보호 구역
7. 세계 식량 위기
비만한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
21세기에도 계속되는 식량 폭동
주요 쌀 생산 지역
주요 옥수수 생산 지역
주요 밀 생산 지역
신석기 시대 농업 혁명의 전파
GMO를 재배하는 지역
농민 인구 비율의 큰 차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높게 나타나는 비료 사용량
관개 농업의 빛과 그림자
세계의 밀 시장
농산물 무역 협상을 둘러싼 알력
제4부 환경과 미래사회
8. 지속 가능한 발전
여전히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
인간의 탐욕으로 파괴되는 토양
생물다양성이 위협 받고 있다
심각해지는 물 부족
전 세계의 석유 매장 분포도
검은 눈물, 석유의 이동
재생 에너지의 분포
9. 세계의 인구
70억을 돌파한 세계 인구
세계의 인구 밀집 지역
젊은 사람들이 많은 지역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은 지역
출생지에 따라 차이가 나는 평균 수명
각국의 출산율 차이
전 세계의 이주 현황
도시로 몰리는 사람들
10. 환경 위기 지도
지구온난화의 여파
전 세계 담수 보유량
유조선 사고로 인한 바다 오염
엘리뇨로 인한 이상 기후
세계 기후 균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류
지구의 허파, 산림의 파괴
전 세계 숲의 분포
생물다양성의 밀도
전 세계의 인구 분포
일부 지역에서 번창하는 말라리아
국가별 생태 발자국
전 세계의 자연 보호 구역
재생에너지의 가능성
11. 세계 농작물 지도
농업의 최초 발생 지역
주요 곡물 재배 지역
주요 전분 식물 재배 지역
주요 채소 재배 지역
주요 과일 재배 지역
제5부 기후와 자연환경
12. 세계의 물
히말라야와 티베트, 아시아 수자원의 보고
전 세계의 대형 댐
사막의 꽃, 오아시스
중동 지역의 물 분쟁
13. 자연 현상과 재난
지구가 뿜어내는 뜨거운 불, 화산 폭발
크게 뒤흔들리는 땅, 지진
지역마다 다른 이름을 가진 태풍
거대한 물의 흐름, 강·호수·폭포
지구와 달의 대화, 조수 간만
위협 받고 있는 빙원과 빙산
아름다움과 공포, 북극광과 천둥
별똥별이 만든 운석공
태양이 사라지는 일식
14. 세계의 기후 지도
세계의 기후
1월 대기의 흐름
7월 대기의 흐름
태양 복사열의 차이
1월 기온의 분포
7월 기온의 분포
세계의 연중 강수량
생물이 살기에 적합한 기후
생물이 살기 어려운 기후
제6부 문화다양성
15. 인류의 후예들
세계의 소수 민족
세계의 유목 민족
인류의 이동 경로
16. 이슬람 세계
세계의 이슬람
이슬람의 확장
오스만 제국의 분할
이슬람 제2의 분파인 시아파
세계 속의 이슬람 원리주의
17. 세계의 종교
유대인의 분포
개신교와 그리스 정교회의 분포
가톨릭의 분포
불교와 힌두교의 분포
찾아보기
지도 출처
자료 출처
국제 무기 거래와 美 CIA의 도청망, 투기자본의 천국 조세피난처까지
― 세계지도로 보는 오늘날의 지구촌 문제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오늘날 지구촌이 당면한 핵심적인 글로벌 이슈들을 세계지도를 통해 읽어내는 ‘지도책’이다. ‘하나의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세계화된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필요가 있다. 국경이라는 안전지대가 사라지고 국가와 로컬이 세계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미국-중국의 패권 싸움으로 인해 요동치는 국제정치, 무역 장벽의 철폐로 세계화된 시장경제,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의 등장 등 정치·경제·사회의 영역을 비롯하여, 신종 질병의 국경 없는 확산, 지구 온난화와 동식물 멸종, 자연자원의 고갈 등 자연·환경의 영역에서까지 ‘세계인 모두가 세계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여 지금-여기의 ‘나’를 위해 지구촌 문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책을 선보인다.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국제 정치, 세계경제, 생물, 환경, 자연과 기후, 문화다양성이라는 6가지 주제 아래 128개의 세계지도를 엮음으로써 오늘날 세계의 구조와 역사, 나아가 세계의 미래에 대한 전망까지를 모색한다. 이 책은 시사적 글과 시각 정보를 결합한 기존의 도서들과 달리, ‘세계지도’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또한 이 책에 실린 세계지도들은 교과서적 지도가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는 정치적 경제적 지도자들의 전략이 담긴 지도라고도 볼 수 있다. 통치계층은 군사적, 정치적, 사회적 의사결정을 위해 그들만의 세계지도를 이용해왔지만, 이 지리적 정보들에 접근 가능한 것은 소수 특권 지배계층에만 머물러 있었다. 그들의 결정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일반 시민들 또한 그들의 숨겨진 지리적 정보를 접하고 배워야 한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세계 지도로 떠나는 세계 여행은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의 대안적 가능성을 꿈꾸는 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지도란 우리 인류가 이 땅에서 살아온 과거의 흔적들을 가장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기록이다. 또한 지도는 오늘날 이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비춰주는 거울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갈 미래 사회가 어떻게 펼쳐질지를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청사진이기도 하다. 즉, 지도는 인류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읽는 나침반이다. - 본문 ‘추천사’
이 책의 개요
이 책은 모두 6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요동치는 국제정치’에서는 국제 정치의 가장 큰 이슈인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 그리고 국제 분쟁의 소용돌이에 대한 26장의 세계지도를 제공한다. 군사력이나 경제력 비교와 같은 시시한 정보들이 아니다. 미국의 정보기관 도청망인 에셜론의 세계적인 감시를 비롯해 국제 무기 거래의 흐름을 보여주는 한편, 캅카스 지역에서 피어나는 냉전의 불씨와 세계 곳곳의 화약고들 등 지정학적 정보들을 담았다. 2부 ‘세계경제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2세기 로마제국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세계화·신자유주의 시대로 도착하는 세계경제사를 세계지도로 이해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21세기 해외투자의 흐름이나 군사동맹이 쇠퇴한 후 경쟁적으로 건설되는 경제블록, 경제동맹들의 모습과, 투기 자본의 천국인 조세 피난처의 위치까지 17장의 세계지도를 제공한다.
3부와 4부, 5부는 생물과 환경, 자연 등 인문사회 영역이 아닌 자연생태 영역을 다룬다. 3부 ‘생물과 위험사회’에서는 동식물의 세계적 위기를 18장의 세계지도로 살펴본다. 동식물의 위기는 인류의 위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동식물 생태계 피라미드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것이 인간이며, 직접적으로는 인류가 식량 위기에 당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3부에서는 유전자 변형 식품(GMO)의 재배 지역까지도 꼼꼼히 챙긴다. 4부 ‘환경과 미래사회’는 앞으로 1세기 동안 가장 긴급한 지구의 실천으로 떠오른 환경과 생태 분야에 관한 것인데, 그 필요성의 무게에 걸맞게 33장의 세계지도를 담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보들부터 대안적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인구와 환경, 농작물 등의 다양한 현황을 포괄한다. 국가별 생태 발자국이나 주요 과일이 재배되고 있는 지역을 세계지도로 보는 재미가 있다.
5부 ‘기후와 자연환경’에서는 그동안 자연/과학 분야의 책로만 한정되었던 지구과학적 정보들을 세계지도 22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11년 일본 대지진과 같은 지구 활동을 비롯하여 북극광이나 별똥별이 만든 운석공 등 공포와 아름다움의 사이에서 나날이 잊혀지는 ‘생동하는 지구’의 모습을 경험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6부 ‘문화다양성’에서는 다문화 사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계지도 12장이 배치되었다.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소수 민족, 우리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이슬람 문화의 다양한 모습과 세계 7대 종교의 분포 등을 살펴본다. 지구라는 하나의 마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우애롭게 교류한다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지도로 ‘읽는’ 세계: 적극적인 독도법을 위한 지도 중심의 편집
― 이 책의 특징 (1)
이 책의 가장 주된 특징은 ‘지도책’이라는 콘셉트이다. 기존의 ‘지도책’을 표방한 책들이 사실상 텍스트에 치중한 것에 비해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128개의 세계지도를 중심으로 편집됨으로써 지도 비중이 높은 인문서라는 특징을 살렸고, ‘진짜 지도책’을 지향했다. 이 책에 수록된 지도에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과거의 역사와 미래의 대안이 함께 담겨 있다. 우리가 세계지도를 보는 것은 단순히 많은 정보를 쉽게 전달해 주기 때문이 아니다. 지도 보기, 즉 독도법(讀圖法)은 지도 속에 응축되어 있는 지리와 역사를 읽는 작업이고,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의 미래를 꿈꿔보는 작업이다. 수동적인 독서법에 머물지 않고 지도 안에 새겨진 정보들을 해석하고 다른 정보와 연결하며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그래서 텍스트 속에 포함되어 참고자료의 역할을 하는 지도가 아니라 지도 그 자체가 독해의 대상이 되는 텍스트가 되는 것, 이것이 이 책의 제목이 “지도로 ‘읽는’ 세계”인 이유이다.
라루스ㆍ현실문화 공동기획: 프랑스와 한국 출판사의 만남!
― 이 책의 특징 (2)
이 책은 프랑스와 한국 양국의 두 출판사가 만나 공동기획으로 발간했다는 출간의의를 가지고 있다. 언어학자 피에르 라루스가 1852년 설립한 라루스 출판사는 16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출판사다. 특히 1866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 계속 증보되어온 ‘라루스 대백과사전’은 영국의 브리태니커, 독일의 브로크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백과사전으로 손꼽힌다. 라루스 백과사전은 지식의 체계적 서술뿐 아니라, 사진과 도표?지도 등을 많이 수록하여 흥미롭게 편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정보디자인’에 강점을 지닌 출판사이다. 한국 현실문화 출판사는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의 한국어판 발간을 계기로 프랑스 라루스 출판사와 만났고, 프랑스 라루스 출판사의 이런 ‘정보디자인’적으로 축적된 자료들을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로 엮는 공동기획을 직접 제안하고, 글 및 지도를 편집하고 국내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기획 편집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이 책을 완성시켰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라루스 출판사의 정보 및 기술과 현실문화 출판사의 기획력이 만나 출간된 이례적인 작업이라고 평가받을 만하다.
QR코드: 지도 밖 세계와 연결하는 하이퍼텍스트
― 이 책의 특징 (3)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 시대, 책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QR코드를 본문에 삽입한 것이다. 지도 안팎, 책 안팎,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하이퍼텍스트적 요소를 부가하고자 했다. QR코드는 활용성이나 정보성 면에서 기존의 바코드보다는 한층 진일보한 코드 체계이며, QR코드의 정보 제공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이루어진다.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세계지도가 중심이 되어 글-텍스트를 최소화하여 지면을 아끼는 대신에, 정보를 담고 있는 웹페이지를 빠르게 연결(QR, Quick Response)할 수 있는 QR코드를 17개의 장별로 제공함으로써 정보 제공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 책에 실린 QR코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작가 소개
기획 : 라루스 출판사
언어학자 피에르 라루스가 1852년 설립한 라루스 출판사는 16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출판사다. 특히 1866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 계속 증보된 라루스 백과사전은 영국의 브리태니커, 독일의 브로크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백과사전으로 꼽힌다. 라루스 백과사전은 많은 지식을 체계적으로 서술할 뿐만 아니라, 사진과 도표ㆍ지도 등을 많이 수록하여 흥미롭게 편집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백과사전을 펴내면서 축적한 다양한 자료와 프랑스 최고의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정치ㆍ경제ㆍ환경ㆍ문화 등 각 분야의 22가지 국제 문제를 흥미롭게 다룬 세계지식사전을 펴냈다.
기획 : 현실문화연구
현실문화연구는 1992년에 설립한 이후 인문ㆍ사회ㆍ문화ㆍ예술 분야의 도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다. 최근에는 라루스 출판사의 세계지식사전 22권을 한국에 소개하였다. 라루스 출판사와 공동기획한 『라루스 지도로 읽는 세계』는 ‘라루스 세계지식사전’ 시리즈에 실린 여러 지도 중에 120여 개를 선별하고 이를 6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오늘날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조망하게 해준다.
▣ 주요 목차
추천사
머리말
제1부 요동치는 국제 정치
1. 미국, 불안한 제국
세계 최강 미국의 군사력
전 세계를 감시하는 미국의 도청망
국제 증권 시장과 금융의 흐름
유럽에 집중된 미국의 해외직접투자
세계 3위 산유국인 미국의 석유 수입
할리우드 영화의 세계 지배
2. 새로운 강대국, 중국
중국의 지역별 인구밀도
아시아 곳곳에 분포한 중국인
중국을 강타한 홍수와 가뭄
중국의 동서 간 경제력 차이
중국의 도시와 농촌 간 경제력 차이
세계무역의 중심이 된 중국
250만 병력의 중국군
세력 확장을 꾀하는 중국
중국 안팎의 화약고들
3. 세계 분쟁 지도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의 대결
미군의 전 세계 주둔 현황
국제 무기 거래의 흐름
세계의 영토 분쟁 지역
세계의 독립 요구 지역
캅카스 지역의 새로운 냉전
지뢰밭을 방불케 하는 중앙아시아
세계의 핵보유국
분쟁을 막는 평화 협정 체결
9·11 이후에 일어난 테러
군사동맹의 쇠퇴, 경제동맹의 부상
제2부 세계경제의 어제와 오늘
4. 세계경제의 역사
2세기 로마제국의 경제
10세기 유럽의 국제무역
13세기 유럽의 국제무역
노예를 사고 판 삼각무역
18세기 유럽의 식민지 정복
19세기 말 유럽의 아프리카 식민지 정복
19세기 말 유럽의 아시아 식민지 정복
5. 세계화
세계 무역의 지배자들
무역의 세계화와 지역화
북아메리카는 누구와 무역을 하는가
서유럽은 누구와 무역을 하는가
초국적 기업의 국적
유럽이 주도하는 해외투자
미국·유럽·일본 사이의 해외직접투자
IMF는 경제 위기의 원흉인가 해결사인가
경쟁적으로 건설된 경제 블록
조세 피난처, 투기 자본의 천국
제3부 생물과 위험사회
6. 멸종 위기의 생물들
인간에 의한 동물의 멸종
생물다양성의 보고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야생 동식물의 거래
멸종 위기의 생물들
세계의 생물 보호 구역
7. 세계 식량 위기
비만한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
21세기에도 계속되는 식량 폭동
주요 쌀 생산 지역
주요 옥수수 생산 지역
주요 밀 생산 지역
신석기 시대 농업 혁명의 전파
GMO를 재배하는 지역
농민 인구 비율의 큰 차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높게 나타나는 비료 사용량
관개 농업의 빛과 그림자
세계의 밀 시장
농산물 무역 협상을 둘러싼 알력
제4부 환경과 미래사회
8. 지속 가능한 발전
여전히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
인간의 탐욕으로 파괴되는 토양
생물다양성이 위협 받고 있다
심각해지는 물 부족
전 세계의 석유 매장 분포도
검은 눈물, 석유의 이동
재생 에너지의 분포
9. 세계의 인구
70억을 돌파한 세계 인구
세계의 인구 밀집 지역
젊은 사람들이 많은 지역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은 지역
출생지에 따라 차이가 나는 평균 수명
각국의 출산율 차이
전 세계의 이주 현황
도시로 몰리는 사람들
10. 환경 위기 지도
지구온난화의 여파
전 세계 담수 보유량
유조선 사고로 인한 바다 오염
엘리뇨로 인한 이상 기후
세계 기후 균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류
지구의 허파, 산림의 파괴
전 세계 숲의 분포
생물다양성의 밀도
전 세계의 인구 분포
일부 지역에서 번창하는 말라리아
국가별 생태 발자국
전 세계의 자연 보호 구역
재생에너지의 가능성
11. 세계 농작물 지도
농업의 최초 발생 지역
주요 곡물 재배 지역
주요 전분 식물 재배 지역
주요 채소 재배 지역
주요 과일 재배 지역
제5부 기후와 자연환경
12. 세계의 물
히말라야와 티베트, 아시아 수자원의 보고
전 세계의 대형 댐
사막의 꽃, 오아시스
중동 지역의 물 분쟁
13. 자연 현상과 재난
지구가 뿜어내는 뜨거운 불, 화산 폭발
크게 뒤흔들리는 땅, 지진
지역마다 다른 이름을 가진 태풍
거대한 물의 흐름, 강·호수·폭포
지구와 달의 대화, 조수 간만
위협 받고 있는 빙원과 빙산
아름다움과 공포, 북극광과 천둥
별똥별이 만든 운석공
태양이 사라지는 일식
14. 세계의 기후 지도
세계의 기후
1월 대기의 흐름
7월 대기의 흐름
태양 복사열의 차이
1월 기온의 분포
7월 기온의 분포
세계의 연중 강수량
생물이 살기에 적합한 기후
생물이 살기 어려운 기후
제6부 문화다양성
15. 인류의 후예들
세계의 소수 민족
세계의 유목 민족
인류의 이동 경로
16. 이슬람 세계
세계의 이슬람
이슬람의 확장
오스만 제국의 분할
이슬람 제2의 분파인 시아파
세계 속의 이슬람 원리주의
17. 세계의 종교
유대인의 분포
개신교와 그리스 정교회의 분포
가톨릭의 분포
불교와 힌두교의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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