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로 세상을 차지한 소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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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편해문
출판사항소나무, 발행일:2013/04/20
형태사항 46배판:27cm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139861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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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제주도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해와 달은 원래 하나씩 있었을까요? 이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죽어서 살게 되는 저승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이렇듯 하늘이 생겨나고 이승과 저승이 생겨난 이야기는 누구나 궁금해 하지요.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 주는 것이 아주 오래된 신화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하늘과 땅을 만들고 해와 달을 만든 신화가 있습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가지‘세상이 처음 생긴 이야기’ 가운데서 《속임수로 세상을 차지한 소별왕》 이야기는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육지에 전해지는 이야기보다 제주도 이야기가 풍성하고 서로 견주어볼 수 있는 비슷한 이야기가 많은 까닭에 제주도 이야기를 택하여 썼습니다.

해도 둘이고 달도 둘이던 세상-대별왕과 소별왕이 해와 달을 떨어뜨리다

먼 옛날, 지금의 세상이 생겨나기 전에 세상은 하늘과 땅이 한 덩어리로 붙어 있어 해도 없고 달도 없어 캄캄한 밤이었습니다. 세상이 만들어진 첫날, 하늘과 땅이 떨어질 때 서로 밀치고 다툰 까닭에 낮에는 해가 둘, 밤에는 달이 둘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낮에는 불같이 뜨거웠고, 밤에는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어 사람들은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늘왕이 큰아들 대별왕에게 앞에 오는 해는 그냥 두고 뒤에 오는 해를 쏘아 동해바다에 떨어뜨려 북쪽하늘에 숱한 별들을 만들게 하고, 작은아들 소별왕에게는 앞에 오는 달은 그냥 두고 뒤에 오는 달을 쏘아 서해바다에 떨어뜨려 남쪽하늘 숱한 별을 만들게 하여 가뭄과 홍수가 줄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렇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왜 이승은 어지러운 세상이 되었을까?-대별왕과 소별왕이 수수께끼 내기를 하다

우리가 사는 이승은 욕심꾸러기가 많고, 집안끼리 형제끼리 다툼도 많고, 거짓말하는 자도 많고, 밤낮으로 남을 해치거나 물건을 훔치고, 병들어 죽는 자가 많습니다. 반면에 저승에서는 법이 맑고 엄하고 깨끗하여 이승에서 고통스럽고 불쌍하게 산 사람을 가엾이 여겨 따듯하게 보살피고, 외롭게 산 사람은 여럿이 함께 살 수 있도록 돌봅니다. 저승은 공평하게 사는데, 왜 이승은 이리도 어지러울까요? 이는 이승과 저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늘왕은 큰아들 대별왕에게 이승을 다스리라 하였고, 작은아들 소별왕에게 저승을 다스리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소별왕은 이승을 다스리고 싶은 욕심에 형님 대별왕에게 수수께끼 맞히기 내기와 꽃을 활짝 피우는 내기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별왕은 속임수를 써서 승자가 되어 이승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대별왕이 다스리는 저승은 모든 게 공평하지만, 속임수로 세상을 차지한 소별왕이 다스리는 이승은 어지럽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극악무도한 수명장자-소별왕과 대별왕이 벌하여 착한 수명장자가 되다
또한 《속임수로 세상을 차지한 소별왕》에는 하늘왕도 물리치지 못한 극악무도한 수명장자가 등장합니다. 수명장자는 아홉 마리 말과 아홉 마리 소와 아홉 마리 개를 기르며 하인 수백, 수천을 두고 사람들에게 온갖 악행을 일삼습니다. 하늘왕의 명령으로 대별왕과 소별왕이 수명장자를 혼내는 이야기는 매우 역동적입니다. 대별왕과 소별왕에게 혼이 난 수명장자는 마음을 고쳐먹고 착한 일을 하면서 수백 수천 년을 죽지 않고 오래 살게 됩니다.
하늘왕이 수명장자를 벌하러 왔다가 서수아미 아기씨를 만나 대별이와 소별이를 낳은 이야기와 수명장자가 연로한 부모를 공양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나쁜 짓을 많이 하여 벌을 받게 되는 이야기가 있어 읽는 이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까마득한 이야기 시리즈-오랫동안의 작업으로 이루어진 성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사람은 어떻게 세상에 나왔지? 왜 세상에는 좋은 일만 있지 않고 나쁜 일도 있는 걸까?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나? 하는 궁금증은 오늘을 사는 우리만 느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사람들이 궁금해 하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구전 신화를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이야기꾼 편해문의 노력으로 까마득한 이야기 시리즈는 생겨났습니다.
그 첫 번째 책 《아기를 주시는 삼신할머니》는 생명의 탄생을 주관하는 삼신할머니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삼신할머니가 어떻게 그 자리에 서게 되었는지, 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떤 어려움을 헤쳐 왔는지를 알려 줌으로써 생명 경시를 걱정하는 오늘, 한 사람 한 생명이 삼신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에 온 귀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책은 《속임수로 세상을 차지한 소별왕》이며, 세 번째 책은 《일곱 쌍둥이를 지켜낸 매화부인》으로 북두칠성이 생겨난 이야기를 다룰 예정입니다. 앞으로 바리데기 이야기, 자청비 이야기 등 우리나라에 전해져 오는 신화 이야기가 열 권짜리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야기꾼 편해문, 그림쟁이 노은정-환상의 콤비로 글과 그림을 엮다
신화는 원래 말이 아니라 노래로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래서 신화는 노래 부르는 사람에 따라 내용을 빼거나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야기꾼 편해문은 여러 가지 이야기와 이본( ??을 찾아 빠진 부분은 채우고 잘못 붙여진 이야기는 잘라내어 신화의 본래 모습을 갖춘 까마득한 이야기 열 권을 엮어낼 예정입니다. 또한 그림쟁이 노은정은 이야기꾼 편해문과 힘을 모아 까마득한 이야기열 권을 함께 만들 예정입니다. 이야기꾼 한 명과 그림쟁이 한 명이 길동무로 만들어낼 까마득한 이야기 시리즈는 내용과 그림에서 일관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작가 소개

저 : 편해문
1969년 서울 사당동 산동네에서 태어났다. 산동네 골목을 누비며 신나게 놀았던 어린 시절이 지금을 사는 힘임을 깨닫고 ''아이들 놀이노래이야기 연구실 『씨동무』''를 꾸려가면서 놀이에 목마른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아이들과 교사와 학부모와 함께 놀며 10년을 보냈다. 1998년 창작과비평사가 주최한 ''좋은 어린이 책'' 공모에서 대상을 받고 등단했으며, 안동대학교 민속학과와 부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서 공부하고 강의했다. 현재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전문위원,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자문위원, 어린이잡지 「고래가 그랬어」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쓴 책으로 『옛 아이들의 노래와 놀이 읽기』, 『어린이 민속과 놀이문화』, 『산나물아 어딨노?』, 『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온다』(소나무), 『아이를 주시는 삼신할머니』(소나무)가 있고, 옛 아이들 노래(전래동요)를 음반과 함께 펴낸 『동무 동무 씨동무』, 『가자 가자 감나무』(창비)가 있다. 그 외에 그림책에 옛 아이들 노래 50곡을 음반에 담아 펴낸『께롱께롱 놀이노래』(보리)와 사진집 『소꿉 Children''s Playing House』이 있으며, 「해야해야 따끈나라」, 「뽕나무가 방구를 뽕뀌니까」, 「노래야 나오너라」 와 같은 이름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보는 작은 놀이노래 콘서트를 열고 있다.

▣ 주요 목차

해도 둘이고 달도 둘이라니!
땅을 다스리는 수명장자
수명장자를 잡아라!
하늘왕, 서수아미 아기씨를 만나다
눈 하나 끔쩍 않는 수명장자
하늘왕과 서수아미 아기씨의 혼인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대별이와 소별이
해와 달을 쏘다
소별왕과 대별왕의 수수께끼 내기
수명장자, 소별왕에게 무릎을 꿇다
소별왕 크게 뉘우치다
공평한 저승, 어지러운 이승이 된 까닭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 받은 책과 글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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