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리의 오늘을 만든 ‘오리진’의 세계사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창조한 이들은 누구일까?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고, 초국적 기업이 대량으로 찍어내는 상품의 홍수 속에서, 성별과 인종과 계급을 불문하고 누구나 동등한 인권을 인정받고, 그러나 전에 없이 자본에 인간성을 저당 잡힌 세상을 살고 있다. 이러한 세상이 처음부터 주어졌던 것은 아니다. 지금 시대의 다양한 면면을 거슬러 올라가면 시대의 전환점이 된 문제적 사건과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일궈 낸 혁신이 있었기에 세계의 역사는 지금과 같은 물길을 만들어 흘러 내렸다. 이 책은 바로 우리의 오늘을 형성한 기원, 즉 ‘오리진’에 초점을 맞춰 다시 읽는 세계사다. 세계사는 사실상 패러다임의 역사다. 수많은 분야에서 패러다임이 생장하고 소멸하며 세계사를 엮어 왔다. 역사의 ‘오리진’은 바로 시대의 패러다임을 새로 만들거나 수호하거나 개량한 이들이다. 인류의 참 스승이라 불리는 모세부터 최초로 휴대전화를 만든 마틴 쿠퍼까지, 세계 역사의 물길을 바꾼 ‘오리진’ 31인의 삶과 당대의 맥락을 읽음으로써, 미래의 기원이 될 오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역사의 새 페이지 펼친 위대한 시대정신 31
헨리 포드는 단순히 포드 자동차의 창업주에 그치지 않는다. 소수의 사치품이던 자동차를 대중의 필수품으로 만든 그의 사고의 전환이 없었다면, 어셈블리 라인과 ‘모던 타임스’로 상징되는 대량 생산의 시대는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올더스 헉슬리는 그의 디스토피아 소설 『멋진 신세계』에서 역사를 기원전과 기원후가 아니라 포드 이전과 포드 이후로 나눌 정도다. 자동차 시대를 펼쳐 노동자를 기계 부품으로 만든 ‘디스토피아’의 기원을 이룬 한편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파격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복지 자본주의 싹을 틔운 장본인 또한 포드였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미국의 자동차 왕, 포디즘의 창시자 헨리 포드’)
정통 마르크시즘에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하던 시대. 현실과 괴리된 사회주의 이념을 ‘고쳐 써야’ 한다고 역설한 수정주의자 베른슈타인은 당시에는 사문난적으로 취급당했지만, 결국 지금 유럽 사회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인 ‘사민주의’의 아버지이자 위대한 수정주의자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시대는 끝없는 수정을 요구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가 팽창함에 따라 유럽의 사민주의는 또 다른 변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사회민주주의의 아버지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유대교의 창시자인 모세는 기원전 13세기의 인물이지만 누구보다 세계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대교라는 일신교가 성립한 바탕 위에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싹틀 수 있었다. 한편 모세가 앞장선 엑소더스(출애굽)는 민족 해방 스토리에 그치지 않는다. 시나이 산에서 신으로부터 받은 십계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십계명으로 신과 이스라엘은 계약을 맺었다. 신을 국가로 대체하면 민주 공동체의 구성 원리인 사회계약이 된다. (‘정의와 진리를 추구한 인류의 참지도자 모세’)
많은 경우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거목들은 자신이 개막한 새 시대와 그 이전 시대 사이에 낀 ‘중간인’이다. ‘과학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이작 뉴턴의 경우도 사실 그렇다. 뉴턴의 발견은 과학 혁명뿐만 아니라 산업 혁명까지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학계의 평가이지만, 뉴턴 자신은 과학보다는 오히려 『성경』의 해석과 연금술에 관심이 더 많았다. ‘과학자’라는 말이 등장한 때는 1833년으로, 뉴턴의 열렬한 팬이었던 윌리엄 휴얼이라는 영국 철학자이자 역사가가 처음 사용했다. 뉴턴으로부터 과학자의 시대가 열렸다. (‘근대 과학의 선구자 아이작 뉴턴’)
이처럼 저자는 3000년이 넘는 시공간을 종횡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대의 패러다임을 뒤흔든 인물 31인을 불러낸다. ‘유럽의 아버지’로 불리는 샤를마뉴, 라틴아메리카를 오랜 식민 통치에서 해방시킨 시몬 볼리바르, 미국의 통일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유럽 문명의 아버지 키케로, 노예제 폐지 운동가 프레더릭 더글러스, 과학소설 장르를 개척한 쥘 베른, 최초의 근대적 페미니스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사진의 아버지 니세포르 니에프스,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 앨런 튜링…. 익숙한 인물도 있지만, 낯선 인물도 많다. 낯선 이름은 새로운 이야기로써, 익숙한 인물은 알려지지 않은 이면을 드러냄으로써 오늘의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영웅사관을 가지고 개인의 위업을 상찬하는 위인전의 틀을 벗었다. 그들이 시대의 전환을 견인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개인의 성취인지 시대의 선택인지는 판단을 유보한다. 개인의 도전과 한계, 삶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 낡음에 맞선 열정과 그를 삼킨 시대의 파고 등을 두루 살핌으로써, 개인의 천재성이 시대의 요구와 맞물려 어떻게 세계사의 물길을 바꾸는지 밝히고 있다. 더불어 당대의 맥락과 오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핀 시도로써 독자들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또 다른 균형 감각을 갖게 한다.
하루 10분, 티타임 동안 만나는 세계사의 거목들
세계사 하면 길고 지루한 여정이 이어질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은 흥미진진한 역사적 사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을 뿐 아니라, 각 인물의 이야기를 10분 정도면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게 압축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루 10분, 차 한 잔을 즐기는 여유와 함께 세계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거목들의 위대한 삶도 더불어 만나 보자. 하루에 한 명씩 한 달이면 모두 만나 볼 수 있겠지만, 가볍고 빠르게 넘어가는 ‘페이지 터너’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어쩌면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장을 덮게 될지도 모르겠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환영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중남미학으로 석사 학위를, 정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교수, YBM의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 편집장, 『중앙SUNDAY』 국제ㆍ지식 에디터를 거쳐 현재 중앙일보 심의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경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영어를 가르쳤으며, 외교통상부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중앙SUNDAY』에 「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을 연재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가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우리의 오늘을 창조한 오리진을 찾아서
1장 새로운 세계 질서를 꿈꾸다
하나의 유럽을 꿈꾸다 ― 신성로마제국의 초대 황제, 유럽의 아버지 샤를마뉴
불굴의 의지로 근대화에 나서다 ― 러시아 근대화를 이끈 개혁 군주 표트르 대제
군사 독재를 거부한 모든 대통령의 롤모델 ―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우리는 영원히 자유로워야 한다 ― 라틴아메리카의 위대한 해방자 시몬 볼리바르
분열과 대립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다 ― 미국의 통일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강력한 현실주의 정치로 독일을 유럽의 중심에 세우다 ― 독일을 통일한 철혈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
역사를 꿰뚫는 리더십, 세계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2장 신념으로 세상을 바꾸다
인류를 자유로 이끈 투사, 신과의 논쟁도 불사하다 ― 정의와 진리를 추구한 인류의 참 지도자 모세
프랑스 통일의 상징, 민족주의의 씨앗을 뿌리다 ― 프랑스를 구원한 소녀 잔 다르크
지식은 예속에서 자유로 가는 길 ― 노예제 폐지 운동의 주역 프레더릭 더글러스
미국 역사상 최대 거부의 두 얼굴 ― 기업 자본주의, 근대적 자선사업의 원조 존 록펠러
자동차 공장에서 복지 자본주의 싹을 틔우다 ― 미국의 자동차 왕, 포디즘의 창시자 헨리 포드
기적보다 위대한 비전을 선사하다 ― 장애인 권리 신장을 위해 헌신한 사회운동가 헬렌 켈러
3 끝없는 회의로 낡은 생각을 깨우다
종교를 넘어 이성의 빛으로 근대를 밝히다 ― 근대 철학의 아버지 르네 데카르트
“뉴턴이여 있으라” 하시니 세상 어둠이 빛이 되었다 ― 근대 과학의 선구자 아이작 뉴턴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위해 만들어졌다 ― 여성의 인권 외친 최초의 페미니스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변화 없이는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 ― 보수주의 정치철학의 아버지 에드먼드 버크
사회주의자는 원칙적으로 수정주의자여야 한다 ― 사회민주주의의 아버지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친구와 적을 선택하는 것이 정치다 ―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사상가 카를 슈미트
4장 인간의 눈으로 이치를 파악하다
시대를 초월해 인류의 영혼 사로잡는 스토리텔러 ― 서구 문학의 기원, 불멸의 아이디어 뱅크 호메로스
몰입하면 길이 보인다 ― 인류 최고의 수학자, 학문의 순교자 아르키메데스
서구 지성들의 언어적 모범 ― 유럽 문명의 아버지 마르쿠스 키케로
잊혔던 고대 로마 문화를 부활시키다 ―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아버지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모든 영어 사전의 기초를 만들다 ― 글 쓰는 이들의 수호성인 새뮤얼 존슨
과학과 모험으로 미지의 세계를 그려 내다 ― 우주 시대를 그린 SF의 아버지 쥘 베른
5장 지식의 최전선에서 새 시대를 열다
신을 배제한 과학, 유물론의 길을 열다 ― 원자론을 창시한 근대적 과학자 데모크리토스
인쇄술로 대중에게 지식을 선물하다 ― 실용적 인쇄술을 발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현대 문명의 빛을 밝힌 위대한 열정 ― 20세기 최고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담아내다 ― 사진의 아버지 니세포르 니에프스
세상 모든 컴퓨터의 기원 ‘튜링 머신’을 고안하다 ―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의 아버지 앨런 튜링
인류의 삶을 바꾼 손바닥 위의 세상 ― 휴대전화의 아버지 마틴 쿠퍼
우리의 오늘을 만든 ‘오리진’의 세계사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창조한 이들은 누구일까?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고, 초국적 기업이 대량으로 찍어내는 상품의 홍수 속에서, 성별과 인종과 계급을 불문하고 누구나 동등한 인권을 인정받고, 그러나 전에 없이 자본에 인간성을 저당 잡힌 세상을 살고 있다. 이러한 세상이 처음부터 주어졌던 것은 아니다. 지금 시대의 다양한 면면을 거슬러 올라가면 시대의 전환점이 된 문제적 사건과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들이 일궈 낸 혁신이 있었기에 세계의 역사는 지금과 같은 물길을 만들어 흘러 내렸다. 이 책은 바로 우리의 오늘을 형성한 기원, 즉 ‘오리진’에 초점을 맞춰 다시 읽는 세계사다. 세계사는 사실상 패러다임의 역사다. 수많은 분야에서 패러다임이 생장하고 소멸하며 세계사를 엮어 왔다. 역사의 ‘오리진’은 바로 시대의 패러다임을 새로 만들거나 수호하거나 개량한 이들이다. 인류의 참 스승이라 불리는 모세부터 최초로 휴대전화를 만든 마틴 쿠퍼까지, 세계 역사의 물길을 바꾼 ‘오리진’ 31인의 삶과 당대의 맥락을 읽음으로써, 미래의 기원이 될 오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역사의 새 페이지 펼친 위대한 시대정신 31
헨리 포드는 단순히 포드 자동차의 창업주에 그치지 않는다. 소수의 사치품이던 자동차를 대중의 필수품으로 만든 그의 사고의 전환이 없었다면, 어셈블리 라인과 ‘모던 타임스’로 상징되는 대량 생산의 시대는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올더스 헉슬리는 그의 디스토피아 소설 『멋진 신세계』에서 역사를 기원전과 기원후가 아니라 포드 이전과 포드 이후로 나눌 정도다. 자동차 시대를 펼쳐 노동자를 기계 부품으로 만든 ‘디스토피아’의 기원을 이룬 한편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파격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복지 자본주의 싹을 틔운 장본인 또한 포드였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미국의 자동차 왕, 포디즘의 창시자 헨리 포드’)
정통 마르크시즘에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하던 시대. 현실과 괴리된 사회주의 이념을 ‘고쳐 써야’ 한다고 역설한 수정주의자 베른슈타인은 당시에는 사문난적으로 취급당했지만, 결국 지금 유럽 사회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인 ‘사민주의’의 아버지이자 위대한 수정주의자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시대는 끝없는 수정을 요구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가 팽창함에 따라 유럽의 사민주의는 또 다른 변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 (‘사회민주주의의 아버지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유대교의 창시자인 모세는 기원전 13세기의 인물이지만 누구보다 세계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대교라는 일신교가 성립한 바탕 위에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싹틀 수 있었다. 한편 모세가 앞장선 엑소더스(출애굽)는 민족 해방 스토리에 그치지 않는다. 시나이 산에서 신으로부터 받은 십계명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십계명으로 신과 이스라엘은 계약을 맺었다. 신을 국가로 대체하면 민주 공동체의 구성 원리인 사회계약이 된다. (‘정의와 진리를 추구한 인류의 참지도자 모세’)
많은 경우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꾼 거목들은 자신이 개막한 새 시대와 그 이전 시대 사이에 낀 ‘중간인’이다. ‘과학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이작 뉴턴의 경우도 사실 그렇다. 뉴턴의 발견은 과학 혁명뿐만 아니라 산업 혁명까지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학계의 평가이지만, 뉴턴 자신은 과학보다는 오히려 『성경』의 해석과 연금술에 관심이 더 많았다. ‘과학자’라는 말이 등장한 때는 1833년으로, 뉴턴의 열렬한 팬이었던 윌리엄 휴얼이라는 영국 철학자이자 역사가가 처음 사용했다. 뉴턴으로부터 과학자의 시대가 열렸다. (‘근대 과학의 선구자 아이작 뉴턴’)
이처럼 저자는 3000년이 넘는 시공간을 종횡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대의 패러다임을 뒤흔든 인물 31인을 불러낸다. ‘유럽의 아버지’로 불리는 샤를마뉴, 라틴아메리카를 오랜 식민 통치에서 해방시킨 시몬 볼리바르, 미국의 통일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유럽 문명의 아버지 키케로, 노예제 폐지 운동가 프레더릭 더글러스, 과학소설 장르를 개척한 쥘 베른, 최초의 근대적 페미니스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사진의 아버지 니세포르 니에프스,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 앨런 튜링…. 익숙한 인물도 있지만, 낯선 인물도 많다. 낯선 이름은 새로운 이야기로써, 익숙한 인물은 알려지지 않은 이면을 드러냄으로써 오늘의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무엇보다 이 책은 영웅사관을 가지고 개인의 위업을 상찬하는 위인전의 틀을 벗었다. 그들이 시대의 전환을 견인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개인의 성취인지 시대의 선택인지는 판단을 유보한다. 개인의 도전과 한계, 삶에 드리운 빛과 그림자, 낡음에 맞선 열정과 그를 삼킨 시대의 파고 등을 두루 살핌으로써, 개인의 천재성이 시대의 요구와 맞물려 어떻게 세계사의 물길을 바꾸는지 밝히고 있다. 더불어 당대의 맥락과 오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살핀 시도로써 독자들에게 역사를 바라보는 또 다른 균형 감각을 갖게 한다.
하루 10분, 티타임 동안 만나는 세계사의 거목들
세계사 하면 길고 지루한 여정이 이어질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은 흥미진진한 역사적 사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을 뿐 아니라, 각 인물의 이야기를 10분 정도면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하게 압축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루 10분, 차 한 잔을 즐기는 여유와 함께 세계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거목들의 위대한 삶도 더불어 만나 보자. 하루에 한 명씩 한 달이면 모두 만나 볼 수 있겠지만, 가볍고 빠르게 넘어가는 ‘페이지 터너’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어쩌면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장을 덮게 될지도 모르겠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환영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중남미학으로 석사 학위를, 정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교수, YBM의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 편집장, 『중앙SUNDAY』 국제ㆍ지식 에디터를 거쳐 현재 중앙일보 심의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한경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영어를 가르쳤으며, 외교통상부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중앙SUNDAY』에 「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을 연재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가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우리의 오늘을 창조한 오리진을 찾아서
1장 새로운 세계 질서를 꿈꾸다
하나의 유럽을 꿈꾸다 ― 신성로마제국의 초대 황제, 유럽의 아버지 샤를마뉴
불굴의 의지로 근대화에 나서다 ― 러시아 근대화를 이끈 개혁 군주 표트르 대제
군사 독재를 거부한 모든 대통령의 롤모델 ―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우리는 영원히 자유로워야 한다 ― 라틴아메리카의 위대한 해방자 시몬 볼리바르
분열과 대립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다 ― 미국의 통일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강력한 현실주의 정치로 독일을 유럽의 중심에 세우다 ― 독일을 통일한 철혈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
역사를 꿰뚫는 리더십, 세계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2장 신념으로 세상을 바꾸다
인류를 자유로 이끈 투사, 신과의 논쟁도 불사하다 ― 정의와 진리를 추구한 인류의 참 지도자 모세
프랑스 통일의 상징, 민족주의의 씨앗을 뿌리다 ― 프랑스를 구원한 소녀 잔 다르크
지식은 예속에서 자유로 가는 길 ― 노예제 폐지 운동의 주역 프레더릭 더글러스
미국 역사상 최대 거부의 두 얼굴 ― 기업 자본주의, 근대적 자선사업의 원조 존 록펠러
자동차 공장에서 복지 자본주의 싹을 틔우다 ― 미국의 자동차 왕, 포디즘의 창시자 헨리 포드
기적보다 위대한 비전을 선사하다 ― 장애인 권리 신장을 위해 헌신한 사회운동가 헬렌 켈러
3 끝없는 회의로 낡은 생각을 깨우다
종교를 넘어 이성의 빛으로 근대를 밝히다 ― 근대 철학의 아버지 르네 데카르트
“뉴턴이여 있으라” 하시니 세상 어둠이 빛이 되었다 ― 근대 과학의 선구자 아이작 뉴턴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위해 만들어졌다 ― 여성의 인권 외친 최초의 페미니스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변화 없이는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 ― 보수주의 정치철학의 아버지 에드먼드 버크
사회주의자는 원칙적으로 수정주의자여야 한다 ― 사회민주주의의 아버지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친구와 적을 선택하는 것이 정치다 ―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사상가 카를 슈미트
4장 인간의 눈으로 이치를 파악하다
시대를 초월해 인류의 영혼 사로잡는 스토리텔러 ― 서구 문학의 기원, 불멸의 아이디어 뱅크 호메로스
몰입하면 길이 보인다 ― 인류 최고의 수학자, 학문의 순교자 아르키메데스
서구 지성들의 언어적 모범 ― 유럽 문명의 아버지 마르쿠스 키케로
잊혔던 고대 로마 문화를 부활시키다 ―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아버지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모든 영어 사전의 기초를 만들다 ― 글 쓰는 이들의 수호성인 새뮤얼 존슨
과학과 모험으로 미지의 세계를 그려 내다 ― 우주 시대를 그린 SF의 아버지 쥘 베른
5장 지식의 최전선에서 새 시대를 열다
신을 배제한 과학, 유물론의 길을 열다 ― 원자론을 창시한 근대적 과학자 데모크리토스
인쇄술로 대중에게 지식을 선물하다 ― 실용적 인쇄술을 발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현대 문명의 빛을 밝힌 위대한 열정 ― 20세기 최고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담아내다 ― 사진의 아버지 니세포르 니에프스
세상 모든 컴퓨터의 기원 ‘튜링 머신’을 고안하다 ―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의 아버지 앨런 튜링
인류의 삶을 바꾼 손바닥 위의 세상 ― 휴대전화의 아버지 마틴 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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