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기 동화작가 선안나의 그림동화책 『그 사과밭에 생긴 일』이 출간되었다.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로 발행된 이 책은 글밥이 적은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이 글 위주의 이야기책을 보기 직전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적당히 늘어난 글밥이 그림과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런 류의 책을 읽다 보면 서서히 글 위주의 책에 별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게 된다. 또한 저학년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을 의인화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작가의 메시지를 흡인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그 사과밭에 생긴 일』은 ‘참맛사과’를 매개로 우리 현실의 문제를 풍자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몸에 좋은 ‘참맛사과’ 대신에 이윤을 목적으로 몸에 해로운 짝퉁사과만을 생산하려고 하는 농장주에 맞서서 ‘참맛사과’를 지켜내려 작은 힘을 모으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을 고스란히 닮아 있다. 더 많은 이윤을 위해 탐욕을 부리는 내꼬야 사장과 회장인 심심뽀 영감은 반발하는 농장 일꾼들을 거리로 내몰고, 일꾼들은 ‘참맛사과’를 지키기 위해 농성도 마다하지 않는다. 마치 우리의 험난했던 과거,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은 ‘과연 우리에게 정의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우리는 정의롭고 진실이 통하는 세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모순된 현실의 폭로쯤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겉으로 드러내고 있는 모순된 현실의 이면에 담겨 있는 삶의 진실성이 이 책을 읽는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거짓이 진실을 가리고, 이기적인 욕망이 세상을 혼탁하게 할지라도 삶의 진실은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세상의 진실과 정의를 애써 지켜내지 않으면 우리에게 아무런 희망도 없다는 것을 이 동물 이야기는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야말로 우리 모두의 삶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결국 이 단순한 동물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자본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과 이를 부추기는 사회구조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본으로는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일깨우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선안나
경남 울산시 울주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새벗문학상,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 동화책 『떡갈나무 목욕탕』, 『삼거리 점방』 등을 펴냈고, 그림책 『온양이』, 『너 나 우리』 등에 글을 썼다. 평론집으로는 『천의 얼굴을 가진 아동문학』, 『아동문학과 반공 이데올로기』가 있다. 단국대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성신여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잠들지 못하는 뼈』를 시작으로, 현대사를 어린이 청소년문학으로 풀어내는 데 힘 쏟을 예정이다.
그림 : 한희란
건국대학교 회화학과를 졸업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빠를 잡아먹은 사마귀』 『말을 해야 알지』 『미래는 너희 세상이란다』 『그 숲에는 거북이가 없다』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여행』 등이 있습니다.
인기 동화작가 선안나의 그림동화책 『그 사과밭에 생긴 일』이 출간되었다.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로 발행된 이 책은 글밥이 적은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이 글 위주의 이야기책을 보기 직전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적당히 늘어난 글밥이 그림과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런 류의 책을 읽다 보면 서서히 글 위주의 책에 별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게 된다. 또한 저학년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을 의인화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 작가의 메시지를 흡인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그 사과밭에 생긴 일』은 ‘참맛사과’를 매개로 우리 현실의 문제를 풍자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몸에 좋은 ‘참맛사과’ 대신에 이윤을 목적으로 몸에 해로운 짝퉁사과만을 생산하려고 하는 농장주에 맞서서 ‘참맛사과’를 지켜내려 작은 힘을 모으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을 고스란히 닮아 있다. 더 많은 이윤을 위해 탐욕을 부리는 내꼬야 사장과 회장인 심심뽀 영감은 반발하는 농장 일꾼들을 거리로 내몰고, 일꾼들은 ‘참맛사과’를 지키기 위해 농성도 마다하지 않는다. 마치 우리의 험난했던 과거,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은 ‘과연 우리에게 정의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우리는 정의롭고 진실이 통하는 세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모순된 현실의 폭로쯤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겉으로 드러내고 있는 모순된 현실의 이면에 담겨 있는 삶의 진실성이 이 책을 읽는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거짓이 진실을 가리고, 이기적인 욕망이 세상을 혼탁하게 할지라도 삶의 진실은 그 무엇으로도 가릴 수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 세상의 진실과 정의를 애써 지켜내지 않으면 우리에게 아무런 희망도 없다는 것을 이 동물 이야기는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야말로 우리 모두의 삶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결국 이 단순한 동물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자본의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과 이를 부추기는 사회구조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자본으로는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일깨우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선안나
경남 울산시 울주군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새벗문학상,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 동화책 『떡갈나무 목욕탕』, 『삼거리 점방』 등을 펴냈고, 그림책 『온양이』, 『너 나 우리』 등에 글을 썼다. 평론집으로는 『천의 얼굴을 가진 아동문학』, 『아동문학과 반공 이데올로기』가 있다. 단국대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성신여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잠들지 못하는 뼈』를 시작으로, 현대사를 어린이 청소년문학으로 풀어내는 데 힘 쏟을 예정이다.
그림 : 한희란
건국대학교 회화학과를 졸업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빠를 잡아먹은 사마귀』 『말을 해야 알지』 『미래는 너희 세상이란다』 『그 숲에는 거북이가 없다』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여행』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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