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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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가을
출판사항한림출판사, 발행일:2013/05/31
형태사항p.88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94671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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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길고양이 여름이와 집고양이 케이 이야기

“나는 여름에 태어나서 이름이 여름이입니다. 얼룩무늬 길고양이지만 도둑고양이는 아닙니다. 아파트 쓰레기통 아래 살면서 가끔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먹이를 먹기도 하지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재미를, 101호에 새로 이사 온 집고양이는 모르겠죠?”

“나는 집고양이 케이입니다. 왕이란 뜻으로 혈통 있는 샴고양이입니다. 내가 아프면 주인 가족들은 동물 병원에 데려가 치료도 해 주고 영양식도 줍니다. 가족들과 걱정 없이 편히 살고 있죠. 얼마 전부터 주인 가족들은 쓰레기통 아래 있는 얼룩 고양이를 잡으려고 애쓰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바보 같은 고양이는 왜 집고양이처럼 살지 않는 걸까요?”

서로 옷을 바꿔 입은 길고양이 여름이와 집고양이 케이는 행복했을까?

우연히 아파트 앞 화단에서 만난 여름이와 케이는 사람들처럼 옷을 바꿔 입기로 한다. 여름이는 케이로, 케이는 여름이가 되어 길고양이와 집고양이의 다른 삶을 경험한다. 하지만 주인 손에 이끌려 동물 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은 뒤, 여름이와 케이는 깊은 상처를 받는다. 사라져 버린 여름이를 찾아 집을 떠나는 케이의 쓸쓸한 뒷모습은 가슴 한구석을 아리게 한다. 밤하늘 별들을 여름이가 보내는 신호라 믿으며 힘차게 달려가는 케이의 모습에서 생명력이 느껴진다.

사랑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가족, 인간과 동물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애완동물이란 말 대신 ‘반려동물’이 처음 등장했다. 애완동물은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며 기른다’는 뜻이지만, 반려동물은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이란 말은 지금까지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며 인간의 보편적 욕구를 만족시켜 주던 동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의지로 생각할 수 있다. 반려동물은 인간이 동물에 대해 생명 존중 의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닐까? 인간과 동물이 서로 즐거움과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가 된다면 가족처럼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스한 눈길과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고양이 그림

『여름이를 찾아서』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유기동물 문제와 애완동물 중성화 수술, 생명의 소중함 등 가볍지 않은 문제들을 다룬다. 하지만 작가는 딱딱하고 교훈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지 않는다. 여름이와 케이가 옷을 갈아입고 서로 모습이 바뀌는 설정에는 동화적 상상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한 작가가 실제로 고양이를 기르면서 관찰한 고양이의 생태적 특징과 현실감 있는 묘사는 재미를 더해 준다. 화려한 색채와 힘 있는 붓놀림은 자유자재로 뛰어노는 고양이들의 생명력을 더해 깊은 인상을 전한다.

▣ 작가 소개

저 : 이가을
1941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1982년 ''크리스천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하였고, 『가끔씩 비 오는 날』로 제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작품으로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나머지 학교』『한 달 전 동물 병원』『우등버스와 강아지』등이 있다.

그림 : 허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다가 어린이 책에 재치와 개성이 가득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 『처음 받은 상장』, 『미미의 일기』, 『도와줘!』,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 『만길이의 봄』,『용구 삼촌』,『박뛰엄이 노는 법』,『금두껍의 첫 수업』,『얼굴이 빨개졌다』,『여우가 될래요』,『도와줘요, 닥터 꽁치!』,『멍청한 두덕 씨와 왕도둑』, 동화 『토지』 시리즈, 『김수환 추기경』 외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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