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에 대하여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의 특징
-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 시도, 동아시아 어린문학의 정전 발굴, 소개
- 각 나라 어린이문학 연구자들이 대표 작가의 대표작 선정, 번역, 감수
-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 모음
- 세계 어린이문학 속에서 동아시아와 한국 어린이문학을 이해
- 세계시민 의식,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줌
- 평화ㆍ평등ㆍ행복의 메시지를 담은 한국ㆍ북한ㆍ베트남ㆍ중국ㆍ일본 편 1차 출간
어린이문학 연구자들이 동아시아 각 나라 대표 작가의 대표 작품을 선정, 번역, 감수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는 한국의 아동문학평론가이자 인하대 한국학과 교수인 원종찬 선생님의 기획 아래 각 나라의 어린이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함께 논의하여 동아시아 각 나라 어린이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표 작가의 대표 작품을 선정, 번역, 감수한 시리즈이다.
동아시아 어린이문학을 이해하고, 세계시민 의식을 길러 주는 계기
지구마을 시대인 21세기 들어 한국 사회는 특히 동아시아 다문화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어 어린이들은 세계시민 의식이 더욱 필요해졌다. 이에 동아시아 각 나라에서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화를 발굴, 소개하여 서구 중심의 시야에서 벗어나 세상을 넓게 보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어머니 나라의 문학작품을 읽으며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를 주고자 한다.
또한 서구 어린이문학의 걸작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작품들을 가려 뽑아 세계 어린이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열고 동아시아 어린이문학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는 한편, 한국 어린이문학의 새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다섯 나라의 다섯 작품을 먼저 펴내다
3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먼저 한국과 북한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온 중국, 일본, 베트남 편을 펴냈다. 다섯 나라 다섯 작품은 저마다 ‘전쟁이 없고 모두가 평등하며 평화로운 세상, 진정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마음’을 동물에 빗대거나 판타지로 담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더불어 각 권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실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각 나라 어린이문학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팔 등으로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아시아 대표동화 일본 편
일본 대표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사상이 응축된 『은하철도의 밤』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아시아 대표동화 일본 편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작가인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으로, 1924년부터 1933년 삶을 마칠 때까지 일곱 차례나 고칠 만큼 공들인 작품이다. 그러나 폐렴으로 인한 뜻밖의 죽음으로 완성하지 못해 1934년 처음 전집에 실릴 때부터 1974년 『교본 미야자와 겐지 전집』이 나올 때까지 편집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이에 연구자들은 남겨진 원고를 크게 1차, 2차, 3차, 4차 원고로 구분했고, 최근 책들은 완성도가 가장 높은 4차 원고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은하철도의 밤』은 한마디로 미야자와 겐지의 삶과 사상, 언어적 감각이 응축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이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며 자신의 삶과 지식을 농민들에게 바치고자 하고, 우주와 신화, 종교와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을 기울인 작가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깊이 생각하며 온 우주를 감싸 안는 크나큰 정신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리하여 환상적인 은하 세계를 여행하며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이 이야기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아릿한 슬픔과 함께 아름다움을 느끼며 감동을 받는다.
『은하철도의 밤』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판본이 존재하고 다른 나라에 가장 많이 번역된 동화이며 한국에도 이미 여러 판본이 있다. 그럼에도 동아시아 대표동화 일본 편으로 선정한 것은 작가와 작품이 차지하는 비중 때문이다. 이에 작가가 그려 내고자 한 『은하철도의 밤』을 글과 그림에 온전히 담기 위해, 일본문학과 어린이문학을 전공한 미야자와 겐지 연구자가 번역을 맡고,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화가가 그림을 그려 완성도를 높였다.
환상적인 은하 세계를 여행하며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이야기
새벽에는 신문을 돌리고 학교가 끝나면 인쇄소에서 일하는 조반니는 먼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아버지를 손꼽아 기다리며 친구들의 놀림을 견디는 외로운 소년이다. 은하 축제날 밤, 친구들은 하눌타리 등불 띄우러 강에 가지만, 조반니는 아픈 엄마에게 줄 우유를 가지러 목장에 갔다가 은하 열차를 타게 된다. 열차에는 뜻밖에도 가장 좋아하는 친구 캄파넬라가 있다. 조반니는 캄파넬라와 함께 신비한 은하 세계를 여행하며 온갖 눈부신 빛에 감싸인 십자성, 투명한 강물, 타오르는 전갈의 불 들을 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가슴 벅찬 슬픔과 기쁨을 느끼고,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얼까 생각한다. 그리고 은하 여행에서 돌아와 뜻밖의 사건과 마주한다.
『은하철도의 밤』은 여행 이야기이지만, 열차에는 죽은 사람들이 타고 있다. 침몰하는 배에 탔던 청년 일행이나 캄파넬라가 친구를 구하려다 물에 빠져 죽은 데서 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조반니는 캄파넬라가 영원히 은하 속에 있다고 믿으며, 아버지가 돌아오실 거라는 희망을 전하러 집으로 달려간다.
죽음은 삶의 완전한 끝이 아니라고 믿은 작가는 죽은 이의 영혼을 싣고 달리는 은하철도를 통해 그 이미지를 그려 냈다. 그리고 은하 여행을 통해 진정 행복한 삶을 깨닫는 조반니처럼 우리 마음도 한 뼘쯤 커지는 듯하다. 어린이도 어른도 누구나 다 깊은 감동에 한동안 마음을 맡기게 된다.
▣ 작가 소개
저 : 미야자와 겐지
Kenji Miyajawa,みやざわ けんじ,宮澤賢治
일본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이자 시인이면서 농예과학자. 이와테 현 하나마키 시의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일본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단가를 짓기 시작한 겐지는 열여덟 살 무렵부터 동화를 지어 형제들에게 읽어 주었다고 한다. 1921년에는 무작정 도쿄로 상경하여 동화를 창작했는데, 겐지 동화의 초고는 대부분 이 시기에 씌어졌다. 이후 농업 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계속하였는데, 생명 존중 사상과 공생(共生)의 행복관을 담아내던 겐지의 동화들은 당시 주위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배타적이던 일본에서는 외면당한다. 결국 겐지의 동화는 끝내 빛을 보지 못하고,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늑막염으로 생을 마친다.
그러나 사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일본 열도는 ''겐지 붐''이라고 할 만큼 열광적인 독자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의 작품은 일본 교과서에 오랫동안 수록되어 정서적 영감을 불어넣을 만큼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겐지의 작품이 현대 사회에 대한 환멸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대표작으로는 『쥐돌이 쳇』, 『주문 많은 음식점』, 『바람의 마타사부로』, 『은하 철도의 밤』, 『첼로 켜는 고슈』, 『카이로 단장』 등이 있다.
그림 : 오승민
“이야기 속에서 그림을 찾아내는 것은 고고학자가 유물을 찾아가는 것과 닮기도 했습니다.”
호랑이해 월출산 아래 마을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형편 탓에 자주 이사를 다녀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았고, 대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돌아가신 김회순 씨의 지원으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세종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꼭꼭 숨어라』로 한국안데르센 그림자상 가작(2004), 노마콩쿠르 입상(2005)했으며, 『못생긴 아기 오리』가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2007)에 선정되었다.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 그린 책으로 『못생긴 아기 오리』 『발명, 신화를 만나다』 『벽이』 『들소의 꿈』 『아깨비의 노래』 『최고운전』 『앨피의 다락방』 『뽕나무 프로젝트』 『로봇의 별』 『서울』『이야기는 이야기』『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등이 있다.
역자 : 박종진
대학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한 뒤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일본 시라유리 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어린이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요즘은 『은하철도의 밤』을 쓴 작가 미야자와 겐지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며 재미있는 일본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옮긴 책에 『열두 살의 전설』, 『신기한 시간표』, 『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 『첼로 켜는 고슈』, 『평화란 어떤 걸까?』 들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1. 오후 수업
2. 인쇄소
3. 집
4. 켄타우로스 축제의 밤
5. 천기륜 기둥
6. 은하역
7. 북십자성과 플라이오세 해안
8. 새를 잡는 사람
9. 조반니의 차표
옮긴이의 말
별 사이를 달리며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이야기ㆍ 박종진
기획의 말
동아시아 대표동화를 펴내며ㆍ 원종찬
▶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에 대하여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의 특징
-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 시도, 동아시아 어린문학의 정전 발굴, 소개
- 각 나라 어린이문학 연구자들이 대표 작가의 대표작 선정, 번역, 감수
-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 모음
- 세계 어린이문학 속에서 동아시아와 한국 어린이문학을 이해
- 세계시민 의식,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줌
- 평화ㆍ평등ㆍ행복의 메시지를 담은 한국ㆍ북한ㆍ베트남ㆍ중국ㆍ일본 편 1차 출간
어린이문학 연구자들이 동아시아 각 나라 대표 작가의 대표 작품을 선정, 번역, 감수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는 한국의 아동문학평론가이자 인하대 한국학과 교수인 원종찬 선생님의 기획 아래 각 나라의 어린이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함께 논의하여 동아시아 각 나라 어린이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표 작가의 대표 작품을 선정, 번역, 감수한 시리즈이다.
동아시아 어린이문학을 이해하고, 세계시민 의식을 길러 주는 계기
지구마을 시대인 21세기 들어 한국 사회는 특히 동아시아 다문화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어 어린이들은 세계시민 의식이 더욱 필요해졌다. 이에 동아시아 각 나라에서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화를 발굴, 소개하여 서구 중심의 시야에서 벗어나 세상을 넓게 보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어머니 나라의 문학작품을 읽으며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를 주고자 한다.
또한 서구 어린이문학의 걸작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작품들을 가려 뽑아 세계 어린이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열고 동아시아 어린이문학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는 한편, 한국 어린이문학의 새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다섯 나라의 다섯 작품을 먼저 펴내다
3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먼저 한국과 북한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온 중국, 일본, 베트남 편을 펴냈다. 다섯 나라 다섯 작품은 저마다 ‘전쟁이 없고 모두가 평등하며 평화로운 세상, 진정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마음’을 동물에 빗대거나 판타지로 담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더불어 각 권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실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각 나라 어린이문학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팔 등으로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아시아 대표동화 일본 편
일본 대표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사상이 응축된 『은하철도의 밤』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아시아 대표동화 일본 편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사랑받는 작가인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으로, 1924년부터 1933년 삶을 마칠 때까지 일곱 차례나 고칠 만큼 공들인 작품이다. 그러나 폐렴으로 인한 뜻밖의 죽음으로 완성하지 못해 1934년 처음 전집에 실릴 때부터 1974년 『교본 미야자와 겐지 전집』이 나올 때까지 편집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이에 연구자들은 남겨진 원고를 크게 1차, 2차, 3차, 4차 원고로 구분했고, 최근 책들은 완성도가 가장 높은 4차 원고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은하철도의 밤』은 한마디로 미야자와 겐지의 삶과 사상, 언어적 감각이 응축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이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며 자신의 삶과 지식을 농민들에게 바치고자 하고, 우주와 신화, 종교와 과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을 기울인 작가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깊이 생각하며 온 우주를 감싸 안는 크나큰 정신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리하여 환상적인 은하 세계를 여행하며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이 이야기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아릿한 슬픔과 함께 아름다움을 느끼며 감동을 받는다.
『은하철도의 밤』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판본이 존재하고 다른 나라에 가장 많이 번역된 동화이며 한국에도 이미 여러 판본이 있다. 그럼에도 동아시아 대표동화 일본 편으로 선정한 것은 작가와 작품이 차지하는 비중 때문이다. 이에 작가가 그려 내고자 한 『은하철도의 밤』을 글과 그림에 온전히 담기 위해, 일본문학과 어린이문학을 전공한 미야자와 겐지 연구자가 번역을 맡고,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화가가 그림을 그려 완성도를 높였다.
환상적인 은하 세계를 여행하며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이야기
새벽에는 신문을 돌리고 학교가 끝나면 인쇄소에서 일하는 조반니는 먼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아버지를 손꼽아 기다리며 친구들의 놀림을 견디는 외로운 소년이다. 은하 축제날 밤, 친구들은 하눌타리 등불 띄우러 강에 가지만, 조반니는 아픈 엄마에게 줄 우유를 가지러 목장에 갔다가 은하 열차를 타게 된다. 열차에는 뜻밖에도 가장 좋아하는 친구 캄파넬라가 있다. 조반니는 캄파넬라와 함께 신비한 은하 세계를 여행하며 온갖 눈부신 빛에 감싸인 십자성, 투명한 강물, 타오르는 전갈의 불 들을 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가슴 벅찬 슬픔과 기쁨을 느끼고,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얼까 생각한다. 그리고 은하 여행에서 돌아와 뜻밖의 사건과 마주한다.
『은하철도의 밤』은 여행 이야기이지만, 열차에는 죽은 사람들이 타고 있다. 침몰하는 배에 탔던 청년 일행이나 캄파넬라가 친구를 구하려다 물에 빠져 죽은 데서 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조반니는 캄파넬라가 영원히 은하 속에 있다고 믿으며, 아버지가 돌아오실 거라는 희망을 전하러 집으로 달려간다.
죽음은 삶의 완전한 끝이 아니라고 믿은 작가는 죽은 이의 영혼을 싣고 달리는 은하철도를 통해 그 이미지를 그려 냈다. 그리고 은하 여행을 통해 진정 행복한 삶을 깨닫는 조반니처럼 우리 마음도 한 뼘쯤 커지는 듯하다. 어린이도 어른도 누구나 다 깊은 감동에 한동안 마음을 맡기게 된다.
▣ 작가 소개
저 : 미야자와 겐지
Kenji Miyajawa,みやざわ けんじ,宮澤賢治
일본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이자 시인이면서 농예과학자. 이와테 현 하나마키 시의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일본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단가를 짓기 시작한 겐지는 열여덟 살 무렵부터 동화를 지어 형제들에게 읽어 주었다고 한다. 1921년에는 무작정 도쿄로 상경하여 동화를 창작했는데, 겐지 동화의 초고는 대부분 이 시기에 씌어졌다. 이후 농업 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계속하였는데, 생명 존중 사상과 공생(共生)의 행복관을 담아내던 겐지의 동화들은 당시 주위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배타적이던 일본에서는 외면당한다. 결국 겐지의 동화는 끝내 빛을 보지 못하고,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늑막염으로 생을 마친다.
그러나 사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일본 열도는 ''겐지 붐''이라고 할 만큼 열광적인 독자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의 작품은 일본 교과서에 오랫동안 수록되어 정서적 영감을 불어넣을 만큼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겐지의 작품이 현대 사회에 대한 환멸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대표작으로는 『쥐돌이 쳇』, 『주문 많은 음식점』, 『바람의 마타사부로』, 『은하 철도의 밤』, 『첼로 켜는 고슈』, 『카이로 단장』 등이 있다.
그림 : 오승민
“이야기 속에서 그림을 찾아내는 것은 고고학자가 유물을 찾아가는 것과 닮기도 했습니다.”
호랑이해 월출산 아래 마을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형편 탓에 자주 이사를 다녀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았고, 대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돌아가신 김회순 씨의 지원으로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세종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꼭꼭 숨어라』로 한국안데르센 그림자상 가작(2004), 노마콩쿠르 입상(2005)했으며, 『못생긴 아기 오리』가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2007)에 선정되었다.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꼭 숨어라』, 그린 책으로 『못생긴 아기 오리』 『발명, 신화를 만나다』 『벽이』 『들소의 꿈』 『아깨비의 노래』 『최고운전』 『앨피의 다락방』 『뽕나무 프로젝트』 『로봇의 별』 『서울』『이야기는 이야기』『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등이 있다.
역자 : 박종진
대학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한 뒤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일본 시라유리 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 어린이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요즘은 『은하철도의 밤』을 쓴 작가 미야자와 겐지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준비하며 재미있는 일본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옮긴 책에 『열두 살의 전설』, 『신기한 시간표』, 『비를 피할 때는 미끄럼틀 아래서』, 『첼로 켜는 고슈』, 『평화란 어떤 걸까?』 들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1. 오후 수업
2. 인쇄소
3. 집
4. 켄타우로스 축제의 밤
5. 천기륜 기둥
6. 은하역
7. 북십자성과 플라이오세 해안
8. 새를 잡는 사람
9. 조반니의 차표
옮긴이의 말
별 사이를 달리며 진정한 행복을 깨닫는 이야기ㆍ 박종진
기획의 말
동아시아 대표동화를 펴내며ㆍ 원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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